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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스 큐브로 만든 '최후의 만찬' 눈길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디자인 센터 '아트플레이'에서 큐브로 만든 미술 전시회 큐브아트(CubeArt)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의 큐브 전문 예술가 팀 '큐브워크 스튜디오'가 루빅스 큐브를 사용해 만든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큐브로 표현한 다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큐브워크 스튜디오의 예술가 마이크 모노사오는 "우리는 현장에서 바로 큐브를 맞추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이미 맞춰놓은 큐브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작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에 전시된 그림 가운데 최후의 만찬은 모두 4000개의 큐브가 사용됐으며 세계 최초의 큐브 그림 기네스북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그림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갑부에게 얼마 전 팔렸다. 모스크바 전시회를 위해 다시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큐브 그림은 먼저 디자인 스케치를 한 뒤 그에 따라 큐브를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모노사오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각은 제각각"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엥그리 버드는 색이 다양하지 않아 빨리 만들 수 있지만 최후의 만찬은 큐브의 각 면을 돌려 다양한 색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큐브 그림은 40년 전 제품이 출시된 직후부터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하지만 대형 명화를 큐브로 표현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큐브워크 스튜디오가 유일하다. 큐브워크 스튜디오는 큐브 작품과 관련된 세계 신기록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마카오에서는 8만5794개의 큐브를 이용한 거대 파노라마 작품을 완성했다. 모노사오는 "마카오 프로젝트는 한 달여 동안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6-02 10:36:17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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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학살 피해자 명단 첫 공개…6천명 중 일부 어린이 다수 포함

관동(간토)대학살 피해자 318명의 명단이 담긴 정부 공식문서가 처음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6월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견된 '일정시 과거사 명부' 중 간토대학살 당시 학살된 조선인의 이름, 주소, 피살 당시 상황을 담은 '일본 진재시 피살자 명부'를 정리해 정보공개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진재는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요코하마 등 일본 관동지방 일대를 강타한 규모 7.9의 간토대지진을 말한다. 이 지진으로 10만500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날조된 소문이 공권력에 의해 유포돼 사회불만이 재일 조선인에게 향했고, 이로 인해 재일 조선인 6000여명이 일본군과 경찰, 자경단 등에 의해 학살됐다. 이번에 공개된 간토대학살 피해자 명단은 1952년 이승만 정부가 국내 조사를 벌여 작성한 것이다. 그간 이 문서의 존재는 잊혀져 있었으나 지난해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돼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발견된 '일정시 과거사 명부'는 총 67권이며 이 가운데 '3·1 운동시 피살자 명부'는 지난 3·1절에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한글로 번역된 '일본 진재시 피살자 명부'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거쳐 공개하고 있고, 7월부터는 사전 청구 없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게시할 계획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일본 경찰과 소방대 등 공권력이 조선인 학살에 가담했으며, 학살에는 죽창과 쇠갈쿠리 등이 동원됐다. 피살된 조선인 중에는 10세 미만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 나이가 확인된 최연소 피해자의 연령은 2세였다.

2014-06-02 09:29:36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