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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속도...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포항시가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난 4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에 이은 성과로, 포항시의 박물관 건립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주요 사업의 예산편성 전에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46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 5,142㎡, 연면적 7,640㎡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안에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실,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포항시는 올해 안에 관련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해 포항의 자연·역사·문화를 반영한 창의적인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립박물관은 신 동해안 시대를 대표할 역사문화 랜드마크이자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8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하며, 하반기 범시민 유물 기증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8 09:20:40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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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성남시박물관 전시동 건립 기공식 개최…2027년 말 개관 목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근린공원 내에 박물관 전시동을 짓는 사업이 오는 2027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시는 4월 7일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박물관 전시동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박물관 전시동은 먼저 건립·개관한 체험동(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33㎡) 옆에 지어진다. 전시동 건립에는 사업비 476억원(국도비 28억원 포함, 부지비 제외) 투입되며, 부지면적 1769㎡ 위에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6600㎡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동에는 3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성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 구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박물관은 이번 전시동과 앞서 2023년 8월 개관한 체험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체험동은 공원 조성 사업자가 2022년 12월 건립하고, 성남시에 무상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4차산업 기술과 연계한 디지털 어린이체험실, 개방형 체험실, 성남·기술·도시·기록 등에 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을 운영해 최근 1년 7개월간 17만6143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자율주행 체험실도 이날(7일) 개막해 오는 4월 22일부터 청소년과 성인들이 전시물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운전, 코딩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살아 숨 쉬는 미래형 박물관 건립이 추진 방향"이라며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과 교육이 융합된 문화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9:18:3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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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방치 자전거 재활용 추진

안양시가 도로변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치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도로변 등에 버려지거나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행정절차 이행 후 수거하고, 이중 수리가 가능한 자전거를 선별해 수리 및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자전거는 관내 저소득층 가정,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 배부되고 있다. 자전거가 필요한 가정·기관(저소득층 우선) 등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자전거를 신청해야 배부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거된 방치 자전거는 312대이며, 이 중 50대가 수리 후 필요한 가정과 기관 등에 배부됐다. 안양시는 자전거 선별 및 수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 5명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확보하고 만안구 안양동의 명학역 자전거주자창 내에 장소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사업은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쓸모 있게 수리함으로써 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곳에 자전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자전거 상설교육을 진행하고, 안양시민 시민안전보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동안구(부림로 170번길~학의로) 및 만안구(만안로~냉천로) 구간의 자전거도로 신설 및 정비 사업도 실시한다.

2025-04-08 09:17:4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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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해양수산청, 온산항 오염 퇴적물 정화사업 2년 차 착수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 온산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수 보고회를 오는 9일 울산해수청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는 해양수산부, 울산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 환경공단, 울산항만공사, 울산항 도선사회 및 관련 업·단체 등이 참석한다. 보고회에선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정화사업은 온산항의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해역의 해양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해 주민 생활 환경 개선 및 해양 생태계 회복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4개년 연차사업으로 총 287억원의 예산으로 45만 7000㎡의 해양오염퇴적물을 수거·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약 69억원의 예산을 투입, UTK부두 및 처용암 인근 해역에서 7만 70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고 정화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상구 울산해수청장은 "온산항의 해양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년도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8 09:17:3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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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코스포·VC협회, '2025년 컴업' 맡는다

주관기관 선정…생태계, 오픈이노베이션등 담당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COMEUP)' 주관기관에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선정됐다. 8일 이들 단체에 따르면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지난해의 경우 45개국, 260여 개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들 3개 단체는 올해 컴업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 참여·오픈이노베이션(벤처기업협회) ▲벤처투자 활성화(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이로써 2025년 컴업 운영은 등 3개 기관이 각 전문성을 결합해 컴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3년간 컴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글로벌 협력 및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벤처협회, 벤처캐피탈협회도 각 기관의 특장점을 살려 상반기부터 컴업 본행사 준비에 나선다. 벤처협회는 벤처기업의 참여를 극대화시켜 창업생태계의 성장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기술 협업 및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자 간의 교류 활성화에 주력한다. 투자 유망기업을 위한 피칭 세션, 1대 1 미팅, 글로벌 투자자 초청 프로그램 등 실질적 투자 연계 기회를 마련해 국내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이번 컴업에서 대·중견·벤처기업 간 상호 협력 가능한 채널 구축,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4-08 09:14: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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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최아영 박사과정생 ‘카바릴 분해 경로’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한창석 환경공학과 연구실 소속 최아영 박사과정 학생이 물에 있는 살충제인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연구를 펼친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최아영 학생은 환경기초시설에서 활용되는 자외선(UV)과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결합한 UV·염소 공정을 활용해 물에 있는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염소 기반의 카바릴 분해 경로를 새롭게 제시하고, 환경기초시설에서 악취 유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재활용해 미량오염물질 제거에 활용한 점에서 연구의 참신성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학계 평가를 받았다. UV·염소 공정은 카바릴뿐 아니라 다양한 난분해성 미량오염물질의 제거에도 효과적인 처리 기술로, 향후 환경기초시설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연구 내용이 담긴 'UV·염소 공정에 의한 카바릴 분해: 최적 분해 조건, 반응 중간체 및 메커니즘'(Degradation of carbaryl by UV·chlorine process: Optimal degradation conditions, reaction intermediates, and mechanisms)을 주제로 한 논문은 환경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mpact Factor: 13.4, JCR 상위 5%)에 최근 게재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Dr. Dion Dionysiou Memorial Issue: 수처리를 위한 고급 산화 공정 혁신의 유산 기념' 특별호에 포함되며, 고도산화처리기술 분야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최아영 인하대 고분자환경융합공학 전공 박사과정 학생은 "이번 연구가 수처리 분야의 발전과 난분해성 오염물질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사업과 양자연구교류사업(한국-체코)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11: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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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세종·강원지역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실시

KB증권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금융교육과 실시간 화상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매년 평균 약 20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로 나오며, 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관심이 함께 필요하다. 이에 KB증권 소비자보호부는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지원단 금융교육'을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춘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첫 현장교육으로 지난 3월 29일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생활 안내'를 주제로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학업과 취업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원격지 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강원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요청을 받아 지난 3월 21일부터 도내 신청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매월 2시간씩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앞으로도 각 시도의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하여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서 주도적이고 합리적인 금융 활동 역량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 및 프로그램으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8 09:10: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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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 교육·연구 협력체계 구축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 손을 맞잡았다.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이 이탈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Sapienza University of Rome, 이하 로마 사피엔자 대학), 토리노 대학교(University of Turin, 이하 토리노 대학)와 공동연구, 교원 및 학생교류 등을 포괄하는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박상규 총장은 3일 로마 사피엔자 대학을 방문해 중앙대의 첨단예술, 인문학 콘텐츠, 의학 및 생물학 분야 교육과 연구역량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양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합의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은 중앙대의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신기술과 예술, 인문학 분야의 융합 교육 및 연구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학생 및 연구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에 이어 토리노 대학을 방문해 양교간 협력 양해각서와 교환학생 협정도 체결했다. 토리노 대학은 이탈리아 내에서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학을 비롯한 공학, 의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대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은 1303년 설립되어 고고학, 고전연구의 세계 1위 대학으로, 세계대학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유럽지역 최우수 명문대학이다. 약 1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엔리코 페르미(물리학), 조르조 파리시(물리학) 등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영화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학위를 취득한 대학이기도 하다. 토리노 대학은 1404년 설립한 이탈리아 명문대학으로 8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레나토 둘베코(생리학/의학상) 등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이탈리아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명문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학생들과 교원들에게 다양한 교류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교류 경험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체계화하는 등 세계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100여 건의 해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체 협정 규모는 74개국 660여개교에 이른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05: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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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유전자 가위 정밀 조절’ 향상 기능 규명…"세계 최초"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항-크리스퍼 단백질의 새로운 작용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8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현호 약학대학 교수와 석사과정 김도연 연구원, 박사과정 이소연 연구원, 박사후연구원 하현지 연구원이 박테리아의 획득면역 시스템인 CRISPR-Cas(크리스퍼-카스) 기능을 억제하는 항-크리스퍼(anti-CRISPR, Acr) 단백질 'AcrIE7'의 작용 방식을 정밀하게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미래형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가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왔다. 박테리아는 감염된 바이러스를 기억해 유전 정보를 보존하고, 유사한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이를 즉시 제거하는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CRISPR-Cas 시스템, 즉 유전자 가위라고 한다. 반면, 바이러스는 이러한 박테리아의 방어 기전을 무력화하기 위해 항-크리스퍼 단백질을 진화시켜왔다. 항-크리스퍼 단백질은 2013년 처음 보고된 이후, 유사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이는 100종 이상의 단백질이 발견됐다. 이처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간의 면역-회피 전략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는 주제다. 박현호 교수팀은 최근 밝혀진 항-크리스퍼 단백질인 AcrIE7의 삼차원 구조와 이를 표적으로 하는 크리스퍼 복합체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AcrIE7이 어떤 방식으로 CRISPR-Cas 시스템을 저해하는지 분자 수준에서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 따르면 AcrIE7은 유전자 가위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R-loop의 단일 가닥 DNA(ssDNA)에 직접 결합하여, DNA 절단을 담당하는 효소의 작동을 방해함으로써 시스템 전체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보고된 항-크리스퍼 작용 방식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경로로, 해당 전략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RISPR-Cas 기술은 특정 유전자 서열을 정확히 인식하고 절단할 수 있어 유전자 치료 및 질병 치료 기술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BK21 FOU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PNAS (Impact Factor 11.1) 에 'AcrIE7은 R-loop 단일 DNA 가닥에 직접 결합하여 크리스퍼-카스 시스템을 저해한다(AcrIE7 inhibits the CRISPR-Cas system by directly binding to the R-loop single-stranded DN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현호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미래의 정밀 치료 분야를 선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예기치 않은 DNA 절단이나 낮은 효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며, "AcrIE7의 작용 기전 규명을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09:01:18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