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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기업결합 활발… 신고건 SK '최고'

지난해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기업결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고 기업결합 건수는 감소한 반면, 대형 국제 기업결합 영향으로 기업결합 금액은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기업결합 동향과 주요 특징을 분석해 발표했다. 공정위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927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결합 금액은 대규모 국제 기업결합 건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2% 증가한 431조원이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739건으로 전년 대비 137건 감소했고, 기업결합 금액도 55조원으로 3조원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에 의한 외국기업 결합은 전년 대비 건수(11 건→19건)와 금액(0.5조원→6.2조원) 모두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231건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으나, 기업결합 금액은 일부 대형 기업결합 영향으로 전년대비 56.8% 증가한 30조원이었다. SK가 26건으로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중흥건설이 13건, 한화가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집단 내 단순 구조 개편인 계열사 간 기업결합을 제외하면 SK(20건), 중흥건설(13건), 미래에셋·LS·포스코(각 8건) 순이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88건으로 전년 대비 37건 증가했고, 기업결합 금액은 37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조원 증가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 결합은 40건에서 49건으로 증가했으나, 금액은 18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628건(67.7%), 제조업이 299건(32.3%)을 차지한다. 서비스업에서는 금융(216건), 정보통신방송(83건) 분야 기업결합이 많고,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86건), 기계금속(85건) 분야 기업결합이 많았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급격히 성장한 2차전지 업종 기업결합이 눈에 띈다. 국내외 기업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 공급망 재편, EU(유럽연합)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목적의 기업결합이 이뤄졌다. 또 진입규제 완화로 인해 금융회사가 아닌 사업자들이 신규로 신용정보업에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통신 3사 등 5개 사업자가 합작회사로 개인신용평가 회사를 신설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의 기업결합(89조원), 브로드컴과 브에엠웨어의 기업결합(78조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결합이 심사를 받았다. 공정위는 경쟁제한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필요가 있는 39건을 심층심사했고, 이 가운데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브로드컴의 브이엠웨어 인수' 등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2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렸다. 기업결합 신고의무를 위반한 23건에는 과태료 3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금년 8월부터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한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신고를 면제하는 한편,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시정방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맞춰 기업결합을 효과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17 14:30: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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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IT 부문 인재 확보 드라이브…SDV 등 미래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보기술(IT) 부문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달 기아가 IT 부문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현대차도 다음달 1일까지 인재 확보에 나섰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일까지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채용 부문은 ▲연구개발 ▲IT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디자인 등 총 6개 분야다. 특히 현대차는 연구개발 부문 내 총 50개 이상의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해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다음달 1일 17시까지며 직무 별 전형단계와 지원자격 등 상세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IT 부문을 비롯한 각 분야에 대해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IT 부문 내 채용 직무는 총 16개로 ▲IT 개발 ▲IT 관리·기술지원 ▲SW 아키텍트(Architect) ▲데이터·인프라·보안 엔지니어 등으로 IT 개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채용부터 매달 15일 경력직 모집 공고를 일괄적으로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월간 채용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채용 공고가 정기적으로 게시돼 지원자들은 공고를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지원 준비에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경력직 채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전략의 과감한 전개를 도모하겠다"며 "월간 채용 등 지원자 관점을 더욱 고려해 지원 편의성을 높일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7 13:06: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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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하 '한기대 의대' 설립 추진… "산업의학 전문의 공급"

전국 10개 산재병원 부지와 시설, 의사 인력을 활용한 의과대학 설립이 추진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턱없이 부족한 산업의학전문의 등 공공 의료인력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총장은 지난 14일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한기대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1989년 한기대 설립 기본계회에도 산업의학과 신설이 명시된 바 있다"며 "산업의과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코로나라든지 메르스 사태 이런 걸 경험하면서 공공의료기관 확충이 굉장히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 중 하나가 됐다"며 "그래서 정부도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산업의과대 설립과 관련해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과 10개 산재병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의과대 설립은)산재병원 활성화와 산재보험 재정 건전화도 맞물린 이슈"라며 "현재 산재병원은 장기 요양 환자로 적자 발생이 많고 그것이 산재병원 재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재병원이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중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공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장과 한기대에 따르면, 한기대 산업의과대는 한기대 1,2캠퍼스 또는 근로복지공단 산하 전국 10개 산재병원 부지와 시설이 활용된다. 산재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쓰고 일부 산재병원 의사를 임상교수로 활용해 의대 설립 비용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기대가 보유한 첨단 공학기술과, 민간병원이 갖기 어려운 산재병원 재활시설 인프라를 결합하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기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산업의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산업안전공학자, 재활공학자, 산업의학전문가, 맞춤형 고용서비스 전문가 등 시장에서 필요하지만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분야 인재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산업재해자 수는 약 13만명으로 최근 20년간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국내 산업재해 치명률(2021년 기준)은 근로자 10만명당 4.27명으로 영국(0.78명), 독일(0.73명), 일본(1.54명) 등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간 매출되는 산업의학전문의는 매년 30명 내외에 불과하다. 한기대는 산업의대 설립과 관련한 기초 연구를 마쳤고, 관련 연구 용역을 발주해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총장은 "교육부 협의 등 종합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발표까지 세부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검토하는 데는 한 1년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3-17 12:02: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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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韓 스타트업 10개사 육성한다

중기부, 미국서 오픈AI와 협업 프로 참여 스타트업 선정…3곳 '잠재력상' 샘 알트만 CEO도 참여…멘토링등 지원, 중기부는 최대 2억 사업화 자금 OpenAI(오픈AI)가 한국의 스타트업 10개사를 육성한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10개사가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으로 뽑혔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오픈AI로부터는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오픈AI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을 초청해 연 공개 간담회에서 오픈AI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에서 'K-Startup & Open AI Matching Day'행사를 열고, 오픈AI와의 협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예선 발표 평가를 진행해 스타트업 14개사를 1차로 선발했다. 이들 14곳이 이번에 미국 오픈AI 본사 임원들 앞에서 다시 선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당초 예정에 없었던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행사장 방문,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GPT-5 출시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샘 알트만은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변했다. 행사에선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임정택 총영사의 격려사, 스타트업들의 열띤 발표 그리고 오픈AI 임원진들의 다양한 질문과 발표자들의 답변이 오갔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10개사 가운데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3개사가 '잠재력상(Most AGI Potential Award)'을 수상했다. 오영주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며 "중기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17 12:0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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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해외 진출 희망 여성기업 지원…30개社 모집

'여성기업 전용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도입…홍보, 컨설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기업 전용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할 여성창업자를 모집한다 17일 중기부에 따르면 여성기업 전용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사업으로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포함한 여성창업자 가운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수출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중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에게 글로벌 홍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여성창업 지원이 내수중심 기업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여성창업자가 특화 업종에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실무교육 1000팀, 컨설팅 70팀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을 거쳐 홍보 지원 20팀, 해외시장개척 10팀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기업환경정책과 신재경 과장은 "지난 2021년에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던 로보아르테는 최근 수출과 투자유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여성창업자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8년 설립된 로보아르테는 튀김 로봇 솔루션을 표준화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난 2022과 지난해 사이 네이버 등으로부터 110억원 가량을 투자유치 받고 지난해부터는 미국과 영국 등에 10억원 규모의 수출도 시작했다. 관련 접수는 18일부터 4월8일까지 주관기관인 여성기업종합지원포털을 통해 하면 된다.

2024-03-17 12: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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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주년 한솔제지, '친환경'으로 100년 기업 준비한다

프로테고, 테라바스, 듀라클등 잇따라 선봬…'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도 한철규 대표 "재생용 종이자원 사용량 높여 자원순환 측면서 업계 모범" 산업·인쇄용지, 감열지등도 친환경 수요 적극 대응…작년 실적은 '주춤' 내년에 60주년을 맞는 한솔제지가 100년을 준비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친환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사진)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재활용 종이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자원 순환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산업용지는 재생용 종이 자원 사용률을 9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인쇄용지 및 감열지까지 재생용 종이자원 사용량을 높여 자원순환 측면에서 업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친환경을 지향하며 선보인 대표적인 제품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연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와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친환경 PE-Free 종이용기 '테라바스(Terravas)'다. 앞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종이를 친환경 패키징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종이원료인 펄프에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펄프를 가공, 미세화해 만든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듀라클'이 대표적이다. 프로테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젤리, 과자, 샌드위치, 파우치 음료 등 식품 포장재를 비롯해 마스크팩, 여드름 패치 같은 의약품, 화장용품 포장재 등 약 40여가지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프로테고는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솔제지만의 코팅물질 배합기술로 종이 표면에 산소·수분·냄새를 차단하는 코팅막을 형성, 기존 종이 소재에선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차단성을 갖췄다. 프로테고는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가진 플라스틱 필름 대비 30% 이상 탄소를 덜 배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친환경 종이용기 테라바스는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으로, 한솔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했다. 이에따라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내수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 대형 프랜차이즈나 식품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또 플라스틱이 갖는 장점과 종이소재의 재활용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절충점을 찾은 제품인 '종이실링트레이'도 선보였다.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의 구조체는 종이로 대체하고, 식품이 닿는 부분은 식품용 전용 필름을 사용해 차단성과 접합성을 높였다. 필름으로 밀폐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육류 등 신선제품에 제격이다. 이 제품은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인증받은 친환경 종이로 제작, 플라스틱 사용량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는 나무에서 유래한 천연펄프와 식물성 레이온을 혼합해 만들었다. 대부분 플라스틱 원단으로 만드는 기존 물티슈와 달리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고, 물이나 미생물에 의한 자연분해가 가능해 우수한 생분해성과 물풀림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인 듀라클은 광학적으로는 투명하며,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목재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생분해성을 지닌 탄소중립 소재로 지속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2018년엔 국내 최초로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생산 설비를 도입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화장품, 페인트, 코팅, 우레탄, 고무,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듀라클은 1979년 국내 최초의 제지연구소로 설립된 한솔제지 중앙연구소가 적용처를 넓히고 응용기술 등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 한솔제지가 약 44.8%(2023년 11월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용지 부문에선 재활용 종이자원을 90% 이상 함유한 'Hi-Q IV', 100% 천연 펄트를 사용한 무형광 제품인 'Hi-Q AB 플러스' 그리고 인쇄용지에 쓰이는 교과서 전용 친환경 재생용지 '그린교과서지', 종이영수증 등 감열지에 쓰이는 'Green RC', 'PF RC' 등도 모두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개발한 제품들이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1941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전년도 매출(2조4580억원), 영업이익(1302억원)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2024-03-17 11:32: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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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에버차지, MLB 자이언츠에 EV 충전기 공급

SK E&S가 투자한 EV충전 자회사인 에버차지(EverCharge)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야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하 자이언츠)의 홈구장에 대규모 EV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에버차지는 자이언츠와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버차지는 올해 말까지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Oracle Park)에 수백대 규모의 EV 충전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설계에서부터 EV충전기 설치 및 유지 보수까지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이언츠는 지난 1883년 창단해 내셔널리그 23회 우승, 월드 시리즈 8회 우승을 달성한 미국 메이저리그 대표 명문구단이다. 오라클 파크에서는 평균 관중수 약 3만명 규모의 자이언츠 홈경기가 연간 80여회 열리고, 유명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국제 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돼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또 오라클 파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최초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신차 등록의 50%를 넘는 지역으로 EV 충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버차지와 자이언츠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관람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EV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라클 파크가 샌프란시스코 내 EV 충전 인프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에버차지의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다. 에버차지의 EV 충전기 특허 기술인 '스마트파워(SmartPower)'는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혁신 소프트웨어로 평가받고 있다. 충전 중인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전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충전기를 운영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 증설 공사 없이 더 많은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글로벌 기업 Avis와 함께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공항에 대규모 EV 충전소를 구축하며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존린(John Lin) 에버차지 영업수석부사장은 "에버차지의 충전 솔루션은 충전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를 통해 자이언츠 팬들과 지역사회에 역동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17 11:32: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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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속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30% 가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장 폭은 둔화됐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와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1407만대로 33.5%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09%, 2022년 57%의 가파른 성장세와 다른 양상이다. 이에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폭스보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계획을 축소·연기하거나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 계획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성장세 둔화로 제기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위기론'을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 상용차에 적용할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ST1은 섀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했다. 차량의 뒤쪽의 적재함은 사용 목적이나 방법 등에 따라 최적화해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확장할 수 있다. 차명인 ST1은 '서비스 타입1'의 약자다. 폭넓은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숫자 1은 첫 번째 모델임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1톤 트럭인 '포터'로 대표하는 기존 상용차가 생산 단계부터 정해진 형태로 제작된다면 ST1은 고객별 요구사항을 고려해 주문 제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은 다채로운 확장 가능성을 지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물류와 배송 사업에 최적화된 차량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용도에 맞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ST1의 주요 사양과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의 판매를 국내부터 시작한다. 기아는 올해 볼륨 모델인 EV3 출시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현대차의 ST1과 비슷한 의미로 목적기반차(PBV)를 내놓으며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개최된 제 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대중화와 시장의 티어 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는 기아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인 만큼 EV6와 EV9으로 대변되는 기존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EV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면서 "EV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PBV의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 공고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출시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이라며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PV5·PV7·PV1의 콘셉트 실물을 처음 공개된 바 있다. PV5 콘셉트 모델은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과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대형 PBV인 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장거리 물류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소형 PBV인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했다.

2024-03-17 11:32: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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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조선업으로 퍼져···K-조선에 반사이익 가져올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조선업계로도 넓혀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는 반사이익을 얻게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미철강노조(USW) 등 5개 노조로부터 해양·물류·조선 부문에서 중국의 부조리한 정책과 관행을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들은 "중국이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위, 정책, 관행을 통해 해양·물류·조선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해당 산업분야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조선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USTR이 미국 항구에 있는 중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친노조 전략을 내세우기 위해 이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해당 청원이 접수된 것은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는 관점도 제기된다. 미 해군 정보국(ONI)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의 생산 능력은 약 2325만GT(총톤수)인 반면 미국은 10만GT가 안 된다. 특히 중국은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세계 조선업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건조 실적과 기술력이 부족하던 시장 초기에 해외 선주들에게 정책금융을 지원하거나, 중국 조선소 배를 건조할 경우 저리로 정책 자금을 빌려주는 등 자국의 선박 발주를 지원해왔다. 중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 조선소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으로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국내 조선사에게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며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할 가스선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준 중국 조선사의 선박 인도량은 글로벌 조선사 전체 인도량 중 50.9%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28.4%, 15.4%로 뒤를 이었다. 미국 조선사의 인도량은 0.1%에 불과했다. 만일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 업체들을 제재해 중국으로의 선박 발주량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미국 조선소들이 감소된 발주량을 모두 처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글로벌 2위인 한국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조선소에 이익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해운 산업이 GDP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라며 "이번 청원을 통해 중국으로 제재가 가해진다면 한국 조선사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은 있겠으나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7 11:32: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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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안전환경 컨트롤 타워 신설'…위험 제로 작업환경' 조성

에코프로가 가족사들의 안전환경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조직을 지주사에 신설했다. 에코프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 산하에 최근 'EHS 지원실'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EHS 지원실은 환경(Environment), 보건(Health), 안전(Safety)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조직으로 초대 EHS지원실 실장에는 연창교 에코프로비엠 상무가 임명됐다. 삼성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30여년 업무경력을 쌓은 연 상무는 지난 2022년 에코프로그룹에 입사, 에코프로비엠에서 안전환경 업무를 담당해왔다. EHS지원실은 가족사 임직원들이 유해 위험을 제로화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반 규정을 정비하고 리딩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스템 정비, 각종 사고 예방, 임직원 교육 및 전파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 안전 환경 관련 법률이 강화되면서 리스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장에 대한 사전 센싱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환경은 모 회사뿐만 아니라 협력회사들의 동참도 중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환경과 관련해서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리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개별 가족사 차원에서 안전환경 활동을 벌여왔는데 지주사인 에코프로에 컨트롤타워 조직인 EHS 지원실이 신설돼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안전환경 분야 투자도 대폭 강화해 왔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환경 안전 분야 투자 금액은 지난 2021년 500억원 안팎이었으나 2023년 10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하는 등 각 가족사도 동등한 수준으로 안전환경 투자 금액을 증가해 왔다. 이런 안전환경 투자 노력의 결과,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 등급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S등급은 안전관리 수준 4개 등급(P등급, S등급, M+등급, M-등급) 중 두번째로 안전시스템 구축 노력, 이행 능력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준수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창교 에코프로 EHS지원실장은 "안전환경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에코프로의 경영 원칙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라며 "우리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환경 보건 활동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17 11:31:5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