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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협력 강화 공동 대응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발전기 신설과 전력망 보강 및 주변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생방안 마련 등 협력 강화에 나선다. 12일 한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고덕-서안성 345㎸ 송전선로 건설'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7일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고 산업부, 국토교통부, 한전 및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참석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 간담회'의 후속조치다. 이날 산업부와 한전, 삼성전자는 2050년 10GW(기가와트) 이상으로 예상되는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과제들을 짚어보고 상호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한전은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산단에 신설되는 발전기를 전력망과 적기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전 측은 "원거리에서 생산된 발전력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수송해오기 위해서는 한전의 전국적인 전력망 보강계획과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용 설비를 통합해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력망 적기 보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지역주민과 관할 지자체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전과 삼성전자가 전력설비 주변지역의 환경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전략산업이고 그 필수 조건이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며 "산업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연내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한전과 삼성전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전 김태옥 전력그리드부사장은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과 재생e 등 무탄소 전원 기반의 전력 공급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력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현실화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15:48: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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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이어 NH농협은행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 협력 약속…금융권도 '상생 선순환' 확대'

4대 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에 힘을 보탠다. 삼성은 12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NH농협은행과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SSAFY는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도 하반기부터 교육 과정에 동참하게 됐다. 각 5억원씩 출연하는 기금 규모도 25억원으로 늘었다.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과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 대상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 및 현직 개발자 멘토 등을 제공해왔다. 추후 채용박람회에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SSAFY는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 비율이 증가하면서 금융권 관심을 확인해왔다. 1기에서는 33명이었지만 7기에는 153명으로 누적 806명이 금융권에서 근무 중이다. SSAFY는 은행들이 SSAFY를 직접 지원하면서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더 실력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상생의 선순환'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 SW 개발자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는 SSAFY 서울캠퍼스의 정재웅 교육생은 "실제 은행에서 근무하는 SW 개발자가 노하우, 문제 해결 방법을 전수해 줘 실전과 같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협업의 모범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SW멤버십과 SW직군 신설, SCSA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SW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왔다. 이 노하우를 활용해 초·중학생대상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2 15:40: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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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복제약 판매 방해' 대웅제약, 과징금 23억원 불복 소송서 패소

경쟁사의 복제약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부당한 특허소송을 제기하다 적발돼 23억원 규모 과징금 제재를 받은 대웅제약이 불복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서울고등법원이 지난달 30일 대웅제약과 대웅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위의 전부 승소에 가까운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11일 대웅제약 등이 부당하게 특허권 침해금지의 소를 제기해 이를 영업활동에 연계함으로써 경쟁사 복제약 판매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2억9700만원을 부과했다. 대웅제약 등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같은해 4월 21일 서울고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번에 서울고법이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법원은 다만,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오류를 지적하며 과징금 일부(1100만원)를 취소했다. 소송에서 대웅제약 측은 이 사건 특허소송과 관련해 경쟁사의 특허 침해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존재했고, 소송 제기 당시에는 특허 취득과정에서 데이터 조작이 개입된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으므로 특허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어 공정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없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대웅제약 측이 특허침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했음을 인지하고도 오로지 경쟁사의 복제약 시장 진입을 저지하고 판매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부당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인정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특허권의 부당한 행사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병원 등에서 복제약 사용을 꺼리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허소송 제기 사실을 알리는 등 부당한 특허소송과 영업활동을 연계하는 행위는 경쟁사업자와 그 고객의 거래에 대해 계약성립의 저지, 계약불이행의 유인 등의 방법으로 거래를 부당하게 방해해 경쟁사업자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로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특허소송이 제기돼 해당 경쟁사의 복제약에 대한 판촉활동이 위축되면, 한 번 처방했던 약을 잘 바꾸지 않는 습관이 있는 의사들이 오리지널에서 복제약으로 바꿔 처방할 유인이 낮아지고, 병원도 소송 패소시 더 이상 처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복제약을 애당초 처방가능 약제목록에 등록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며, 복제약 출시를 고려 중인 다른 경쟁사들의 시장진입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아울러 이 사건 특허소송 제기 등으로 인해 저렴한 복제약의 시장진입과 판매가 방해돼 소비자들의 후생이 저해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국가 보험재정의 절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부당한 특허소송 제기를 통해 경쟁사의 거래를 방해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인정된 최초의 판결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공정위는 판결내용을 분석해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대법원 상고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2 15:31: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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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온라인 프로모션 ‘진심여행상점’ 열고 할인 혜택 제공

진에어가 분기별로 진행하는 온라인 프로모션인 '진심여행상점'을 12일부터 제공한다. 먼저 진에어는 동남아, 괌, 대만, 마카오 노선 등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운임 할인 혜택을 준다. 이용객은 홈페이지 화면에 표시된 할인코드('JINSIM23W')를 항공권 결제 단계에서 입력하면 된다. 또한, 국내선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는 토스페이 간편결제 이용 시 적용되는 할인쿠폰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며, 무료 위탁 수하물(15kg)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빈펄 그룹과 협업해 다낭, 나트랑 지역의 호텔 이용 시 레이트 체크아웃 ▲인천~괌 노선 예매 고객 대상 여행용 파우치 세트 등이 제공되는 응모 이벤트도 진행된다. 진심여행상점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진에어는 동계 시즌 인천~비엔티안 노선 복항 기념으로 11월 출발 항공편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10월 31일부터 주 2회(화·금), 12월 1일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35분에 출발하고 비행시간은 약 5시간 50분 소요된다.

2023-09-12 15:2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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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등 산업계 연쇄파업 우려…조단위 피해 불가피

자동차와 철강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산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단협을 둘러싸고 매년 이같은 일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계 전반의 체질개선에 따른 인력 구조 변화로 전체적으로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특히 '산업의 쌀'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할 경우 자동차, 조선 등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이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7일 경북 포항 본사 앞에 모여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을 알렸다. 포스코 노조가 파업 준비에 돌입한 것 창립 55년 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중노위 조정기간 안에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다. 이후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중노위에 쟁의행위를 신고하면 파업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노조 파업으로 곤혹을 치른 현대제철은 올해도 파업 위기에 놓였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조합원 87.33%가 찬성하며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 측은 올해 임금협상 조건으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영업이익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하기 휴가 및 산정 휴일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양사 모두 노조의 요구가 무리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을 약 1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를 넘는 수준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제철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수준이다. 만약 포스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돼 2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고로를 갖춘 일관제철소라는 점에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가동하는 연속 조업 체제인 일관제철소 특성상 일부라도 조업이 중단되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노사간 갈등이 극에 달할것으로 보인다. 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열린 17차 교섭 이후 노조가 파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에서 91.76%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8월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권도 확보했다. 노사는 지난 11일 22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13일과 14일 각각 4시간 부분 파업을 앞둔 상태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매 분기 영업이익 상승기조도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오랜 기간 노조의 파업으로 천문학적인 손실 비용을 부담해 왔다. 지난 2016년 노조의 24일에 걸친 파업으로 14만2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3조100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노조가 24일간 파업을 강행하면서 생산 차질 대수만 8만9000대, 손실액은 1조8900억원에 달했다. 만약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의 움직임에 다른 사업장 노조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9월 13일 1시간, 14일 7시간 부분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 9월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2.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고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 파업권을 얻었다. 재계 관계자는 "자동차, 철강 산업 현장이 멈춰설 경우 이와 연관된 산업 전체로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사 간 양보를 통한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9-12 15:27: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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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인공지능 서버에 엔비디아 칩, 독점 언제 끝날까

AI 반도체 시장 엔비디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AI칩이 높은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이날 개최한 '리얼 서밋 2023'에는 엔비디아 샨커 트리베디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새로운 기업형 AI 서비스를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자리에 없었고, 오히려 엔비디아가 협력을 강조했다. 삼성SDS도 엔비디아 AI칩을 쓴다는 의미다. 삼성SDS뿐만이 아니다. 네이버도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LG AI연구원 역시 엑사원2.0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반도체에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밖에도 KT는 물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엔비디아 AI칩을 구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AI반도체는 병렬 연산을 하는 칩을 가리킨다. 단순한 계산을 여러번 빠르게 해야하는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3D 그래픽을 만들어 주는 그래픽 칩(GPU)과 같은 원리다.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534억달러(한화 약 70조원)로, 연간 20% 이상 성장을 거듭하며 2027년에는 1194억달러(약 158조원)으로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일찌감치 AI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GPU에 AI성능을 높여주는 기술과 HBM 메모리를 합친 A100과 H100 등이 잘 알려져있다. 엔비디아 AI 칩은 연산 속도가 빠를뿐 아니라, '쿠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쿠다 라이브러리는 오랜 노하우를 담고 있어 대체하기 어렵다는 전언이다. 해외에서는 '엔비디아 세금'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다만 엔비디아 AI 칩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 H100의 경우 가격이 5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 업계가 AI칩에 투자하기 위해 스토리지 등 다른 분야 투자를 대폭 줄였다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GPU를 NPU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NPU는 신경망을 본딴 반도체로, 병렬 연산에 특화해 만들어졌다. 구조가 간단하고 개발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특히 AI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렴한 AI칩 필요성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종전까지는 대형 서버 업체 클라우드를 통해 AI를 사용했지만, 보안과 최적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서버를 운영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대체제를 찾아나선 상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KT는 리벨리온과 협력하고 있다. LG도 일찌감치 구글과 손잡고 TPU를 엑사원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구글과 아마존이 자체 칩을 도입하고, 텐스토렌트를 비롯한 스타트업도 고성능 AI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텔과 AMD 등도 AI칩을 새로 출시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사피온 등 신생 업체들이 엔비디아 GPU에 비견할만한 성능을 입증했고, 이를 뛰어넘을 제품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한 새로운 AI칩을 순조롭게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AI칩을 사용한 슈퍼 컴퓨터 '도조'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도조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60%나 높인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AI칩이 당장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I 붐으로 업계간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 새로운 AI칩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소모할 시간조차 아껴야 한다는 이유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활용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쿠다 라이브러리 활용도가 높긴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AI가 더 대중화되면 저렴한 AI서버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AI칩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2 15:22: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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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네이버 1784 방문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주요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해 다양한 기술을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중남미 지역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IDB 총재 방문은 IDB에서 추진하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LAC) 국가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IDB는 디지털전환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남미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노력하고 있다. IDB 총재 일행은 1784에 구현된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한 뒤,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전환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를 지키며 맞춤형 AI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공세 속에서 AI주권 우려 국가와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버린 AI'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전환과 AI 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2 15:14: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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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도입 통한 '업무 자동화' 선도할 것"

삼성SDS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 혁신 선도에 나선다. 삼성SDS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는 기업 활동 전영역에 걸친 생성형 AI 도입을 돕고 생산성 극대화를 지향한다. 삼성SDS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리얼 서밋2023'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발표했다.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다. 오픈AI의 Chat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LLM(Large Language Model)과 간단히 결합해 업무 전영역 혁신을 끌어내고 동시에 뛰어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보안을 지원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는 앞으로 업무 생산성 향성과 더불어 업무의 틀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며 "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기본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로봇(RPA)가 단순 반복 업무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회의록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한다. MS 365 코파일럿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재 프로그램까지 지원한다. 삼성SDS는 기업의 주요 프로세스 전영역에서 실질적 자동화를 이루기 위해 시스템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데 모아 임직원이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LLM 목록에 다양한 LLM을 저장하고 사용자가 드래그 앤 드랍 형태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은 하나의 LLM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15:13: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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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보모빌리티, 해외 투자 유치 성공···"글로벌 전기차 기업 될 것"

쎄보모빌리티가 해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문기업 쎄보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전기차 개발사업을 위해 1억 유로(한화 약 14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쎄보모빌리티의 UAE전기차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쎄보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다양한 차종을 부품의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 판매하는 KD 방식으로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 해외 진출 사업을 추진한다. 쎄보모빌리티는 자체 개발 중인 4인승 전기차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시장에 적합한 현지 요청 차종 개발에 나선다. 더불어 KD 공장 설비 및 생산 기술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현지화해 아랍에미리트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KD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 해외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확실한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곧바로 사업에 착수하는 만큼 목표하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2023-09-12 15:13:2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