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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형 TV·모니터 등에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기본 적용

삼성전자가 색약자도 편하게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 네오 신제품 TV 전 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씨컬러스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씨컬러스 모드는 색약자를 위해 빨강과 초록, 파란 빛을 각각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색상 인식이 어려운 경우 화면속 물체를 잘 구별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독일 TUV 라인란드 '색각 접근성' 인증도 획득했다. 설정 메뉴에서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씨컬러스 모드를 적용해왔다. 지난해까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따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삼성전자는 이미 2023년형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도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5 09:13: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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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인기 상품 9개 '상반기 우수상품전' 펼쳐

92억 판매 도미솔 김치 전체 1위…'자연한알'등도 포함 공영홈쇼핑이 26일부터 닷새간 '상반기 우수상품전'을 진행한다. 25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인기 상품 가운데 9개 상품을 우수상품으로 선정했다. 공영홈쇼핑이 올해 1월1일부터 6월11일까지 판매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외식물가 고공행진 속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우수한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솔 김치'는 92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공영홈쇼핑 판매 식품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6일부터 5일간 매일 오전 9시25분과 오후 9시45분에 방송하는 이번 상반기 우수상품전은 할인, 구성 추가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자연한알'과 '바네사리찌 풍기 블라우스'는 자동주문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에드워드권 수제 소갈비살'과 '한우특내장탕'은 특집을 맞아 가격을 1만원 낮췄다. '도미솔김치'는 구성을 1㎏ 늘려 12㎏의 상품을 선보인다. '김규흔 하루한끼영양바'도 기존 80봉에서 5봉 늘린 85봉 구성을 준비했다. 공영홈쇼핑 조중환 마케팅실장은 "상반기 동안 큰 사랑을 보내주신 소비자 분들께 보답하기위해 인기상품을 한데 모아 특집전을 준비했다"며 "공공기관 TV 홈쇼핑으로서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중소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6-25 05:2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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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중기중앙회, 中企·스타트업 베트남등 진출 지원 총력

이영 장관,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양자 면담…스타트업·인재 교류등 협의 김기문 회장도 별도 자리 갖고 기업 경영환경·노동 허가등 투자환경 개선 요청 중진공, 롯데벤처스와 하노이에 KSC 9월 오픈…스타트업 입주 및 진출등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의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돕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지난 23일 저녁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우수 스타트업·인재들의 상호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베트남의 혁신 인재를 한국에 유치해 우리나라를 스타트업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또 중소기업 분야에서 양국 정부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의 주요 무역 대상국이며 한국에 진출해 창업하고자 하는 열기도 뜨거운 국가"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장관의 면담은 자칫 상호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될 뻔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개발·투자 계획을 관장하는 부처로 창업 및 스타트업 정책 등 기업 지원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은 2016년부터 장관직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지난 22일 응웬 찌 중 장관을 별도로 만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업 경영환경 개선 위한 정책 ▲외국인 노동허가, 비자 발급 등 투자환경 개선 ▲경기 불황 시 세무조사 유예 등 유연한 세무행정 ▲베트남 수입화물에 대한 입항 전 수입신고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요청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에게 베트남은 생산기지이자 주요 수출 시장이지만 코로나19로 베트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베트남 정부 및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국이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10곳 중 9곳 가량이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비중도 전체의 18.4%로 상당하다. 92년 수교를 시작한 양국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으면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된바 있다. 중기부는 오는 9월께 하노이에 'K-스타트업센터(KSC)'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KSC 해외 첫 사례로 여기에는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외에 롯데벤처스가 협력한다. 양측은 이번에 KSC 개소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하노이 KSC는 스타트업 10개사의 입주를 지원한다. 입주 첫 년도에는 현지 안착위주의 단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년차에는 시장진출전략, 비즈니스매치, 투자자 상담 등 정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지 대학과 협업해 엑셀러레이팅 정규 과정 등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력교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SW) 인력난에 시달리는 스타트업들에게 공급하기위해 베트남 등 해외 우수 SW 인력을 국내 및 현지 진출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동행경제인을 위해 마련한 만찬 자리 풍경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전하며 "205명의 경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면서 "에이버츄얼의 김태준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선'을 외치도록 한 뒤 (이 회장은)'선배 기업과 후배 기업의 열정으로'라고 했고, 중기부 장관인 저에 '후'를 외치게 하여 (저는)'후퇴 없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하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만찬에 함께한 김기문 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들과도 기념촬영을 함께 하며 대·중소기업간 우정을 더욱 다지기도 했다.

2023-06-25 05:19: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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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미래 인재 육성나서…민사고 학생들에 장학금

강원도 횡성서 장학증서 수여식 및 기숙사 시설개선 행사 가져 KCC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추가로 팔을 걷어붙였다. KCC는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장학증서 수여식 및 기숙사 시설개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한만위 민사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대표, KC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총 10명의 학생에게 3년 전액 장학금인 '영혜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영혜(永慧)장학금'은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의 유지에 따라 유산 100억원으로 조성했다. 민사고의 우수 역량·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인프라 개선 등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KCC 정몽진 회장이 별도의 사재로 출연해 마련한 30억원의 '선혜(善慧)장학금은 대를 잇는 특별한 기부로 민사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선혜장학금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3년간 매년 10억씩 총 30억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KCC는 또 지난해 KCC건설과 함께 민사고 정문 진입도로 개통에 이어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교실, 강당, 체육관등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했다. 또한 장학금, 학교 인프라 구축 지원 외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턴쉽 프로그램을 민사고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KCC 중앙연구소와 연계한 친환경 도료연구 등의 총 5가지 전문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석·박사 연구원들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온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지대로 민사고의 글로벌 인재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6-25 04:20: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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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나비엔 콘덴싱 ON AI' 녹색제품 인증

버려지는 물 절감…높은 에너지 효율등 '장점' 경동나비엔이 온수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나비엔 콘덴싱 ON AI'(사진)로 녹색제품 인증을 받았다. 25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빠른 온수 공급을 통해 버려지는 물의 양을 절감하는 동시에 높은 에너지 효율로 대기오염 물질 발생까지 억제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온수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제품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로 급탕 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기 때문에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온수 사용 1회 기준, 온수가 원하는 온도로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던 약 13.7ℓ가량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안정적인 연소를 통해 온수 온도를 구현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도 줄였다. 이 제품은 유량센서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온수 사용을 감지하고 터보펌프로 필요한 만큼의 물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온수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소요되는 가스량을 줄일 수 있어 난방비 절감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콘덴싱보일러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1등급 제품으로 일반보일러 대비 최대 28.4%까지 가스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은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앞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비엔 콘덴싱 ON AI'도 그러한 노력이 반영된 제품으로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더 나은 온수 라이프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푸른 내일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5 04:20: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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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넉넉한 정수 용량 갖춘 '냉온정수기 토타' 출시

총용량 11.2ℓ…가격 부담 낮춘 실속형 제품 청호나이스가 작은 크기에 넉넉한 정수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냉온정수기 토타'(사진)를 출시했다. 25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냉온정수기 토타'는 총용량 11.2ℓ로 냉수 3ℓ, 온수 2.7ℓ, 정수 5.5ℓ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10℃ 이하 냉수를 최대 45잔(5.4ℓ)까지 출수할 수 있어 사용량이 많은 다중시설에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냉온정수기 토타'는 가로 29.5㎝의 슬림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전면에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오트밀 베이지 컬러를 적용해 실내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취수구 높이를 23㎝로 여유롭게 설계해 텀블러, 물병 등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용자가 빠른 취수를 원하면 레버를 상·하로 간편하게 조작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냉온정수기 토타'는 RO모델과 SMF모델 2종으로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RO모델의 경우 RO멤브레인 필터가 중금속 및 44개의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SMF모델은 대장균 등 32종의 물질을 제거하는 전략형 SMF필터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수압이 약한 지역이나 제거수 라인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냉온정수기 토타'는 RO모델의 경우 2만5900원, SMF모델은 2만4900원(5년 약정, 6개월 점검 기준)으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넉넉한 용량을 제공해 오피스와 소규모 사업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곳에 어울린다"고 말했다.

2023-06-25 04:20: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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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신규 단원 모집한다

성별·나이 관계없이 시각장애인 대상…7월5일까지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이 신규 단원을 공개모집한다. 25일 코웨이에 따르면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의 직업 재활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증 시각장애인 10명으로 구성한 '물빛소리 합창단'을 창단했다. 코웨이는 이번 신규 단원 모집을 통해 합창단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시각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돕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물빛소리 합창단 신규 단원 모집 대상은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성악이나 합창에 관심 있는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오는 7월5일 자정까지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를 통해 유선이나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신규 단원 모집은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단원은 장애인고용공단의 직업 맞춤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에 채용돼 정식 단원으로 활동한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이번 신규 단원 모집을 맞아 로고도 선보였다. 신규 로고는 음악을 상징하는 높은음자리표에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음악으로 하나돼 하모니를 이루는 합창단을 표현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합창단 규모를 확대해 운영한다"며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5 04:19: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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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국부 유출+ a , 엘리엇에 배상 판정 ISDS에 "불복해야" 목소리 커져

정부가 최근 판결이 난 엘리엇과의 국제투자분쟁(ISDS)에 불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금으로 배상해야할 수천억원대 비용 부담도 문제지만, 판결 근거와 법 자체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아서다. 이번 판결로 외국계 자본의 소송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SDS 중재판정부는 20일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7억7000만달러 (한화 약 1조원) 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 엘리엇은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탓에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ISDS는 2012년 한미FTA 체결 당시 포함됐던 대표적인 독소 조항 중 하나다. 배상액은 엘리엇이 요구한 것의 7% 남짓한 5359만달러(약 690억원), 여기에 법률비용 2890만달러(약 370억원) 등을 포함하면 약 1300억원 수준이다. 당초 소송 대비 판결 배상액만 보면 크지는 않지만, 아무 조치도 않고 혈세를 낭비할 수 없는 만큼 수긍할 수 없다는 지적이 각계서 나오고 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불복 절차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ISDS가 단심제라고 해도 정정 신청을 하면 배상 원금과 지연 이자를 다시 책정할 수 있어서다. 판결 자체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로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한 것을 정부 결정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23일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판정부는 당시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을 압박해 찬성표를 던지도록 '조치'했다고 봤지만, 법조계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상법상 주주권 행사는 손해배상 책임을 발생시킬 수도 없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했다고 엘리엇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릴 수 없는 만큼, 판정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ISDS를 제기할 우려도 있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주 이익을 내세워 경영권 공격을 시도해왔던 상황, 자칫하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ISDS를 염두에 두고 공격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 때문에 분쟁을 망설였던 경우에도 소송을 고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법적으로는 정부가 취소 소송 제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판결은 양측이 동의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다. 영국중재법 67조에 규정된 '실체적 관할 위반' 조항에 따르면 중재 판정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불공정한 차별이었는지가 핵심, 불공정 여부를 떠나 정부가 조치한 게 아니라 아예 성립이 될 수 없다. ISDS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논란도 전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ISDS는 당초 선진국 투자자가 후진국에 투자하면서 차별로 손해를 입을 경우를 우려해 만들어졌지만, 선진국 간에는 더 강대국이 상대국가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실제로 국내 기업이 경제력이 비슷한 국가에서 불공정한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셀 수 없이 많지만, ISDS를 제기한 경우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판정이 나왔던 론스타 사건에 대해서도 정부는 취소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2억16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 직후 정정 신청을 했으며, 1~2달 안에 취소소송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ISDS 소송과 관련해서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과 판정 내용을 분석하고 대응하겠다는 것. 정부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려면 다음달 18일까지 접수해야한다. 4주도 채 남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판결인데 대응해보지 않는 것은 아쉽다"며 "기업 입장만이 아니라 1000억원을 훌쩍 넘는 혈세가 걸린 만큼 정부가 불복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6-23 20:58: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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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18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안정과 성장' 지속

SK이노베이션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자회사인 SK온 배터리 사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데 이어 향후 혁신의 가속화에 필수적인 미래 신성장사업 투자재원 확보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에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며, 신주 819만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인 김준 부회장은 유상증자 공시 후 주주서한을 통해 추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카본 투 그린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발표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30%(2020년) 수준이던 그린 자산비중을 2025년에는 70%까지 높이고, 회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 등이 세계적 반열에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신사업 개발, R&D 인프라 강화를 위한 그린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아울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보호 방안에 대해 "배터리 사업 관련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주주 여러분들께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드리고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주주와의 대화'를 통해 향후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을 말씀드리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는 유효하다"며 "보유 중인 자사주 활용 관련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유상증자는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그린 비즈 전환 가속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6-23 18:36:2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