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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집' 발간

고용 창출 우수, 시장점유율 상위등 10개社 성과 담겨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창립 34주년을 맞아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사업의 성과를 담은 '2023년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집(부제 :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의 발자국)'(사진)을 발간했다. 28일 기보에 따르면 우수사례집은 급변하는 대내외환경 속에서 기보를 통한 기술이전과 기술혁신으로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우수 기업을 선정해 ▲기술이전으로 기업경쟁력 확보 ▲함께 성장하는 ESG기업 ▲유니콘기업으로 도약 등 3개 분야로 나눠 기술이전·사업화 과정과 인터뷰 등을 담았다. 선정된 기업은 기보의 기술이전 지원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증가 및 고용창출 달성기업, 시장점유율 상위기업, 강소기업, 예비유니콘, 아기유니콘, 그린뉴딜기업,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여성기업, 각종 수상기업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다양한 분야의 10개 기업이다. ▲나노젯코리아(디스펜싱 토털 솔루션) ▲소울머티리얼(고열전도성 마그네시아 방열필러) ▲엠엑스바이오(치주질환 치료제) ▲와이테크(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 전자부품) ▲원광에스앤티(태양광 모듈 재활용 자원순환) ▲캐스트프로(스마트 미러링, 전기차 충전기) ▲케이모터스(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 ▲키업(인터랙티브 미디어제작 솔루션 '키옵스') ▲트위니(자율주행 로봇 및 솔루션) ▲프렌즈몬(캐릭터 화상 독서서비스)이 이름을 올렸다. 기보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사업은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 강화와 기술이전·사업화 관련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스케일업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4년 사업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606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중개하고 총 5267억원의 지식재산권 인수보증을 지원했다. 김종호 이사장은 "우수사례집에 담긴 성공 기업가들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가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인 수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중소벤처기업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8 08:32: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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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산자부·EY한영 '폐플라스틱·배터리'활용? "돈 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EY한영과 공동으로 28일 서울 상의회관에서'제14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ESG 기반 신사업 창출전략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한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과장, 박재흠 EY한영 전무, 박용진 EY한영 파트너, 엄지용 카이스트 교수,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 문성후 원법무법인 ESG센터장,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SG 기반 신사업 창출 전략'에 대해 발제를 맡은 박재흠 EY한영 전무는 "최근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환경·사회 관련 무역장벽까지 강화되고 있다"며, "ESG 관련 신사업 진출이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환경시장이 2030년까지 약 2,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매력적인 ESG 신사업 영역으로 순환경제, 친환경에너지, 2차 전지, 친환경운송수단,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5가지가 꼽히고 있다"며, "아직 시장이 모두 초기 단계에 있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사업모델과 관련성이 깊은 ESG 사업 분야를 파악하고 단기간 역량 확보를 위한 M&A,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적극적인 투자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의 경우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17%,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21%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높은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ESG와 탄소중립 관련 기술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엄지용 카이스트 교수는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포괄적이고 급속한 전환을 요구하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기후테크* 확보가 관건이다"며, "맥킨지는 탄소중립 전환이 2050년까지 연평균 9.2조 달러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그 중에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가 6.5조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 탄소배출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 또한 그는 "기후테크 기반 탄소중립 전환을 성공하기 위해선 정책이 끌어주고, 기술이 밀어주며, 금융이 촉진하는 정책-기술-금융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며,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탄소가격 정책이 기후테크 투자 수요를 견인해야 하고, 민간의 기후테크 개발이 정책의 실현가능성은 물론 산업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며, 정부와 민간의 금융혁신이 이를 위한 재원을 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ESG 벤처스타트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한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ESG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탄소감축, 에너지절감 등의 기후테크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HolonIQ에 따르면 2022년 기후테크 벤처투자 규모는 약 70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면 많은 스타트업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전용 펀드가 활성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기후테크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정하고 대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과 공동으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ESG 관련 신사업, 특히 친환경시장 분야에 많은 관심과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젠 ESG를 단순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사업모델 발굴 및 신시장 개척에 ESG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6-28 08:26: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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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했지만...여름휴가는 여전히 “집콕할래요”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함께 모처럼 맞이하는 올여름 휴가, 여행계획으로 한창 들떠 있어야 할 요즘이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28일 최근 성인남녀 3,419명을 대상으로 '일상 회복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7%(1,274명)가 '집콕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36%(1,259명)은 큰 부담 없는 국내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18%(629명)에 달했다. 이 밖에 6%(257명)는 괌이나 사이판 등과 같은 유명 휴양지 또는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여름휴가를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경우 31%가 일본?동남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27%를 기록한 국내 여행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계획하고 있는 여름 휴가 1인당 경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3,877명 중 51%(1,988명)가 '10~50만 원 미만', 25%(975명)가 '50~1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9%(351명)는 '100~2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반면 '0원'으로 경비 지출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8%(328명)에 달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익숙해진 '집콕' 문화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한층 부담스러워진 여름휴가 고민에 대한 대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라며, "더불어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싸고 만족스럽지 못한 국내여행지를 대신해 가까운 해외국가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3-06-28 08:18: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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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원스톱 물류센터’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삼성SDS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 및 물류 운송 사업'의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항공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2025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건물 면적 25,400㎡ 규모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26년부터 10년간 물류센터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삼성SDS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관리 경험과 글로벌 디지털 물류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앞세워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삼성SDS는 한국도심공항, 삼영물류, 큐익스프레스, 린코스 등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이용해 첨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물류를 위해 제품 보관과 포장, 보안 검사, 통관 등 수출 물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물류센터에 제품이 입고되면 보관과 재고 관리, 포장까지 책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물류에 대해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수출 국가 별로 화물 분류와 포장을 진행하고, 항공법에 적합한 보안 검사까지 완료해 최종 출고 시 신속하게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도 지원한다. 첼로스퀘어 이용 기업은 물류 진행 과정에서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물류비 절감과 효율화 방안을 위한 맞춤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전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8 08:08:4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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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년 연속 무분규 기록 깨지나…내달 금속노조 파업 동참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돌입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임금 대폭 인상에 이어 평생사원증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에 동참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동조합은 내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7월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해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이 파업은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씩 출근시간을 늦추는 방식으로 1조는 오후 1시30분~3시 30분, 2조는 오후 10시20분∼0시10분이다. 현대차 파업이 현실화 되면 지난 2018년 11월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 5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했고 지난달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총 파업에도 불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총파업은 금속노조의 올해 방침에 따른 것으로 임단협과 별개로 진행되지만 사측에 노조원들의 단결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노조 요구안에는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에게 제공되는 신차 할인 혜택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이 담겨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기 차종의 경우 특근까지 진행하며 생산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파업을 진행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임단협을 앞두고 노조의 결속력을, 협상에서는 강경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의 총파업은 지난달 진행한 기아 노조의 파업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판결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고용부는 지난 5월 기아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법적으로 정당한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용부 기아 관할지청은 5월31일 기아노조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해 파업을 벌였는지 조사 중이다. 고용부는 "5월31일 일부 노조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법상 절차를 무시하고 파업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노조 요구안에는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에게 제공되는 신차 할인 혜택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이 담겨있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미래 고용안정 및 신사업·신공장 확대, 주 4일제 도입 등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마련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 노조도 임단협을 둘러싸고 갈등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지급 규모를 둘러싼 노사간 신경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평생사원증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 각종 수당 인상 및 현실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연 매출 50조원을 처음 돌파하는 등 실적 호조를 거둔 만큼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을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산업전환에 따른 조합원 고용안정 ▲신규인원 충원 ▲직급 승진제 및 복지 제도 개선 ▲주거지원금 재원 확대 ▲포괄임금제 폐지 및 일반·연구직 승진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회사와의 단체교섭을 앞두고 현대차 노조와 같은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로 회사가 거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지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와 같은 금액을 인상해달라고 나선 것이다. 거기에 지난해 파업 사태를 촉발한 특별성과금까지 요구하면서 교섭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2023-06-27 16:26: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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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미국·유럽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2900억 단일 품목 기준 최대 규모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와 총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엑셀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콜로라도, 미네소타주 지역에 구축하는 전력 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다.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엑셀에너지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망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마리타임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를 수주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셈코마리타임이 EPC(설계·조달·시공) 주관사로 참여하는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3년 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연평균 9%씩 성장해 2025년에는 35%를 차지, 글로벌 최대 발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정부 주도의 재생에너지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과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정책 등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42.5%로 높이는 데 합의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며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7 16:26: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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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다르길래, NACS VS CCS 전기차 충전 표준 경쟁

전기차 충전 방식을 둘러싼 표준 경쟁이 첨예해지고 있다. 테슬라 NACS가 빠르게 북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업체들은 아직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NACS가 가볍고 작은 장점으로 지지를 받고 있지만, 기존 CCS 생태계가 재편돼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는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할 때 지원금 조건에 NACS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NACS는 테슬라가 만든 충전 표준이다. 당초 TPC라는 이름으로 불렀지만, 지난해 말 기술을 공개하고 이름도 북미 표준을 뜻하는 NACS로 바꿨다. 테슬라가 NACS를 표준화하려는 이유는 미국 정부 보조금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행정부가 5년간 75억달러 규모 충전시설 구축 보조금을 편성한 상황, 슈퍼 차저를 개방하며 지원을 받겠다는 의도다. 빠르게 성장하는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는 해석이다.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자사 방식을 표준화해 기술적 우위를 자랑하며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NACS가 미국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미국이 지난해 발표한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에 CCS 방식을 표준으로 규정하고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삼은 것. 당초 NACS를 주목하다가 글로벌 표준에 맞추려한 조치였던 만큼, NACS를 표준으로 삼으면 이를 다시 번복하는 셈이 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테슬라와 다소 불편한 관계라는 점도 우려되는 요소로 지적됐다. 그러나 미국 지방 정부가 NACS에 힘을 실어주면서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현지 매체들은 자칫 충전기 보조금이 낭비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NACS도 포함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 NACS 뭐길래 NACS는 가벼운 케이블과 작은 충전구를 최대 장점으로 한다. AC와 DC를 전선 하나로 구현한 덕분이다. 반면 CCS는 DC와 AC를 따로 사용해야 해 충전 전압이 높아질 수록 더 무겁다. 통신방식이 구형인 계측제어통신(CAN)으로, CCS에서 쓰는 고속전력통신(PLC)과 비교해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PLC 도입을 늘리면서 극복하는 중이다. 안정성도 높다. PLC는 다양한 제조사가 만들어 아직 표준을 정립하지 못한 반면, NACS는 테슬라가 만들어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충전과 동시에 결재하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800V 이상 고출력 충전도 조만간 지원할 예정이다. NACS는 현재 500V급으로 서비스 중, 테슬라는 추후 '메가차저'라는 이름으로 1000V 충전 서비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호환성 문제도 없을 전망이다. 기존 충전기나 전기차도 간단한 조치와 커넥터 등만으로 NACS를 지원할 수 있다. GM과 포드 등도 앞으로도 커넥터를 통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 충전기 업체도 기존 제품에서 일부만 업그레이드해 NACS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이미 800V 고전압 출력이 가능하고 통신 방식도 구현이 어렵지 않아 제품 개발에 어려움은 없다"며 "차량에 따라 CCS에서는 800V를, NACS에서는 400V로 충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북미에서 압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도 NACS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완성차 업계가 충전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NACS를 따르면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 생태계 재편 부담 커 문제는 NACS가 표준으로 자리잡으면 기존 충전 관련 생태계를 완전히 개편해야한다는 부담이다. CCS용 부품을 개발하던 기업들이 테슬라를 중심으로 생존 경쟁을 시작해야한다는 것.완성차 업계도 차량을 개발하는데 테슬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NACS가 테슬라가 아닌 차량에서도 수준 높은 통신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테슬라가 NACS를 공개하긴 했지만, 타사 자동차에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가 차별울 둘 가능성도 있다. 신기술이 새로 도입되는 경우에는 완성차 업계가 테슬라를 따라가야할 수도 있다. CCS도 PnC를 염두에 두고 점차 성능을 개선하면서 통신 성능에 대한 장점도 희석되는 분위기다. 아직 1000V를 지원하는 슈퍼차저 V4가 보급되지 않은 것도 한계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도 최근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NACS를 사용하면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 루시드모터스도 NACS 충전 시스템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CCS 규격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임재우 연구원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NACS가 가볍고 작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사업자와 제조사 입장에서는 두가지 충전기를 제작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낭비인 만큼 방향성에 고민이 클 것"이라며 "사업자와 제조사가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은 서비스 품질 충전기 표준 논쟁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은 커넥터를 활용하면 어떤 충전 규격이든 서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충전구 형태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NACS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CCS에 비해 장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북미에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된 슈퍼차저를 활용하기 위함일 뿐"이라며 "굳이 테슬라 방식을 따라갈 필요도 없다. 더 좋은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 규격보다는 PnC를 얼마나 제대로 지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충전 사업자 중 PnC를 지원하는 곳은 테슬라 슈퍼차저와 함께 현대차 E-핏을 비롯해 일부지만,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기술 개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EVS36에 참가해 "최근 테슬라 NACS가 이슈가 되면서 충전구의 모양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PnC 이므로 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6-27 16:08: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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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디스플레이…롤러블·스위블 디스플레이 공개

과거 센터페시아는 자동차의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오디오와 공조장치 등을 쌓아올린 형태였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이나 니즈에 맞춰 넓은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디스플레이의 진화로 계기반과 센터페시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활용성 확대로 이제는 필요에 따라 센터페시아 내부에 롤 형태로 말려 있다가 운전자의 설정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개발됐다. 또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전면을 채울 수 있는 3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도 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마북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2023 미디어 테크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강당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34인치 크기의 스위블 디스플레이 등이 전시됐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이미 기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95% 이상 성능으로 알려졌다. 10만회 이상 돌돌 말리는 것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상용화 계획에 대해 "상용화는 완성차(OE) 고객과 논의해야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C·A·S·E(연결·자율주행·공유·전동화)라는 자동차 시장의 추세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신기술과 미래 전략도 소개했다. 특히 '고급화-안전성-가변성'을 키워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운전자 상호작용(Passenger Interactive) 디스플레이 ▲QD(퀀텀닷) 미니 LED 디스플레이 ▲내추럴 3D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R-HUD ▲마이크로 LED 등 시장 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에 대한 설계·검증·생산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광학·기구 설계, 품질·신뢰성 검증, 공급망 등 종합 관리 능력도 갖춘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따라 확장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게임, 스포츠, OTT(동영상 온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영훈 랩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운전자보다 시스템이 운전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레벨4~5단계에서는 디스플레이에 훨씬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져야 디스플레이 크기도 혁신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어떤 콘텐츠라도 운전에 방해되지 않고 보여질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홀로그램 AR-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도 소개했다. '홀로그램 AR-HUD'는 차량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배합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 주는 차세대 안전 편의 장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는 운전석 유리창에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보여주는 HUD를 좀 더 선명하고 최적화된 명암비로 구현해 낸 제품이다. 윤찬영 HUD광학셀장은 "차량 앞 유리에 틴팅을 많이 하는데, 광학 기술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성장 가능성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90억달러(약 11조7600억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140억달러(18조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분야 해외 수주 목표액은 53억5000만달러(약 7조원)로, 이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되는 전장 분야 해외 수주 목표는 18억3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2023-06-27 15:46:4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