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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OECD와 협력해 미세플라스틱 국제 공동연구 선도

환경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협력해 미세플라스틱 분야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환경·보건·안전(EHS) 사업으로 채택돼 진행되는 미세플라스틱 분야 공동연구의 첫 사례다. 우리나라의 공동연구 제안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 화학생명공학위원회(CBC)에서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일본 등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을 얻었다. 환경부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미세플라스틱 관련 정책 수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 화학생명공학위원회에 이번 공동연구를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의 표준물질 개발, 물리화학적 특성 평가 및 독성 시험 평가 등의 내용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정보공유 및 공동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사회의 연구 역량 입지 구축과 함께 향후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17 14:05: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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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K-방산 핵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문..."경쟁 우위 확보할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하게 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았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4일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의 핵심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두루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승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연욱 노조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생산공실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직원들은 김 회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친밀하게 소통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보은 사업장 내에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7 14:01: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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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레이싱카'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공개…12월 국내 출시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을 집약한 '아반떼 N TCR 에디션'을 17일 공개했다. 현대차가 2017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TCR(Touring Car Racing) 월드 투어'는 자동차 제작사가 경주용 차량을 제작해 각 레이싱 팀에 판매하는 형식의 모터스포츠다. 현대차는 TCR 월드 투어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주행 성능 개선 품목과 내·외장 상품을 아반떼 N TCR 에디션에 적용했다. 주행 성능 개선 부품으로는 ▲주행 목적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카본 재질의 스완 넥 스포일러 ▲강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19인치 N TCR 전용 단조 휠 등을 적용했다. 내·외장 상품으로는 ▲TCR 에디션만을 위한 외장 데칼[2] ▲N 브랜드의 상징 '퍼포먼스 블루' 색상으로 운전대 12시 방향을 표시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퍼포먼스 블루 색상 1열 시트벨트 ▲TCR 에디션 전용 엠블럼을 신규 적용해 N의 고성능 감성을 더욱 강조했다. 현대차는 오는 12월 아반떼 N TCR 에디션을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동안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아반떼 N TCR 에디션에 녹여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일상에서 모터스포츠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N의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7 14:0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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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서 ‘비스포크 AI 콤보’ 소개…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고 17일 전했다.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명이 참여했다.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e) ▲시간 절약(Save Time) ▲스마트 테크놀리지(Smart Technology)로 구성했다. 공간 절약 존에선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가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절약한 공간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LFD 스크린을 활용해 세탁실, 주방, 욕실, 취미방 등 확보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시간 절약 존에선 시간 절약과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를 통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 건조 기능 통합 ▲98분 슈퍼 스피드 사이클 등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는지 소개했다. 또 스마트 테크놀리지 존에선 세탁 기술 전문가를 통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세탁 건조 기능 ▲히트펌프 테크놀로지 ▲SmartThings를 통한 에너지 절약 기능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일상 속 불편 해소를 중심으로 한 공감 위주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상황극으로 재미와 체험 요소를 극대화해, 이날 참석한 유럽 인플루언서 미디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실시된 동남아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에 이어 이번 유럽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7 13:29: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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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탄소 425만톤 감축…"산지 축구장 10만개 조성한 효과"

LG 7개 계열사가 지난해 탄소 425만톤을 감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축구장 10만6000개 면적의 산림을 조성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거뒀다. LG는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 넷제로를 먼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정효율화와 연료 전환(노후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는 등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연료사용 최소화,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용 비중 확대) ▲미래혁신기술(CCUS(탄소포집저장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100% 달성하기 어려운 산업분야에서 활용하는 첨단 기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상쇄(탄소 배출권 구매 등 기술적으로 감축이 난해한 잔여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방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G는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지속 높여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 감축 성과, 추진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2050년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7 13:23: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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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협력사와 회동 "제조 경쟁력과 혁신 속도 높이자"

LG전자는 경영진이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석해 85개 협력사 대표들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력회 워크숍에는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류재철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 박형세 TV(HE)사업본부장, 은석현 전장부품(VS)사업본부장, 장익환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협력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며, 중국업체의 추격과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급성장한 주요 중국업체의 전략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구도를 함께 살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운영부터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조주완 CEO는 "지금은 글로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말했다. 협력사는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협력사는 자동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로, 매년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를 방문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봤다. 협력회는 "경쟁에서 앞서고 미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부품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위한 여정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워크숍에서 LG전자는 원가, 기술, 품질 등 제조 혁신과 동반성장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 10곳을 선정해 총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식도 가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7 13:16: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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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부친 이어 2대째 산업포장 수상…금성풍력 정형권 대표

韓 송풍기 1등 브랜드…'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서 산업포장 2015년 대표 취임…인천→충남 아산으로 이전땐 직원 98명중 95명 '동행' "부친 혜안 큰 힘, 빠르게 공장 안정화…저는 물건파는 영업사원입니다" 에어 포일·플래넘 팬 넘어 반도체 클린룸등 최적화 '외기조화기' 공략도 【울산광역시=김승호 기자】부친이 준 혜안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 청출어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1975년 창립해 내년이면 50주년이 되는 '대한민국 송풍기 1등' 회사 금성풍력 정형권 대표(사진)가 그다. 에어 포일 팬(Air Foil Fan), 플래넘 팬(Plenum Fan)을 주력으로 한 금성풍력은 50주년이 되는 내년엔 반도체 등 클린룸에 최적화한 외기조화기용 송풍기 시장을 더욱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외기조화기'란 밖에서 공기를 공조해 실내로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정형권 대표는 지난 14~15일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19년엔 정 대표의 부친인 정동기 회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부자가 함께 산업포장을 받은 것은 산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정 대표는 2015년에 부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금성풍력이 당초 인천 남동공단에 있던 공장을 충남 아산으로 옮기면서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그만두지 않고 회사와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일화는 유명하다. "2012년에 아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아버지께선 핵심 직원들이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걱정만 하고 있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날 부르셨다. 네가 직원이라면 회사를 따라 그 먼곳까지 갈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더라. 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산으로 옮기겠다는 직원들에겐 급여 10% 인상, 격려금 400% 지급, 이사 지원금 500만원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주셨다. 이를 토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98명중 95명이 따라가겠다고 답했다. 그래서 난 곧바로 돈을 빌리기위해 은행으로 갔다.(미소)" 금성풍력은 아산테크노밸리 6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2017년 이전을 했다. 절대 다수의 임직원들이 그 길을 함께 했음은 물론이다. 정 대표는 "이전 과정에서 핵심 직원들이 이탈했다면 지금의 금성풍력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부친께서 혜안을 준 것이다. 그 결과 회사는 공장 이전후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성풍력은 국내 업계 최초로 2005년엔 미국 AMCA(성능) 인증, 2009년엔 역시 최초로 AMCA(소음)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현재 국내 송풍기 시장 전체는 약 4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금성풍력이 생산하는 산업·공조용 제품은 1조원대로 추산된다. 그런데 산업용 시장의 80% 정도를 외산이 장악하고 있다. 공조용은 약 30~40%가 해외제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성풍력은 순수 국산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날개에 항공기의 익형을 응용한 에어 포일 팬은 송풍기용 원심팬 중에서 가장 새로운 기술이다. 회사는 투자가 쉽지 않았던 98년 IMF 당시 날개 금형을 개발해 인천공항 등에 공급해 국내 토종제품의 혁신 기술 진가를 발휘했다. 송풍기의 핵심을 날개다. 우리는 아산 공장에서 송풍기의 A에서 Z까지 모두 다 만든다"고 설명했다. 금성풍력은 100% 수입에 의존했던 'EC FAN'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날개 금형을 국산화해 미국 AMCA 및 CEO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관련 제품 개발과 전용생산라인 구축에 15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EC 팬은 데이터센터, 공조시스템(공기조화기, 항온항습기), 건축환기용 등에 활용하고 있다. 금성풍력은 불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위해 화재 확산 방지 송풍기 '스모키 월(Smoky Wall)'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중소벤처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클린룸 외기조화기용 송풍기는 일반 빌딩 및 건축물에서 요구하는 정합보다 높은 압력에 맞춰 개선한 것으로, 반도체 등 클린룸에 최적화됐다. 특히 연결부품을 이용해 모터와 직결했기 때문에 고무벨트에서 나오는 분진 우려도 없다. 팬 효율은 국내 외조기 가운데 최고인 85% 수준이다." 정 대표는 "오늘도 전 물건 파는 영업사원입니다"라는 말로 늘 인사말을 건넨다. 내년이면 50살이 되는 금성풍력을 100년, 200년 회사로 만들기위해 직접 뛰어다니면서다. 금성풍력은 지난해 기준으로 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40명 전후의 직원이 새 보금자리에서 만든 성과다.

2024-11-17 12:0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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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챌린지진단' 참여 외부 전문가 공모

재무·생산관리등 4개 분야, 6개 권역 구분해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5년 챌린지진단'에 참여할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18일부터 29일까지 공개모집한다. 17일 중진공에 따르면 챌린지진단은 재무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해 기업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문제 해결형 진단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재무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으로, 각 분야별 ▲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특히, 중진공은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산업·학계 전문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외부위원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2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외부 전문가는 2025년 챌린지진단에 참여하며, 대상기업을 배정받아 10회에 걸쳐 약 2개월 간 챌린지진단을 수행한다. 챌린지진단 외부 전문가 공개모집 참여 희망자는 중진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체질개선 성공여부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챌린지진단을 수행하는 외부 전문가의 전문역량에 있다"며 "중진공의 대표적인 현장 문제해결형 진단인 챌린지진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활력 넘치는 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7 12:00:3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