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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국제선 이용객 21% 증가…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3분기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는 등 항공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저비용항공(LCC)업계가 다소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실적은 환율이나 유가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지만, 3분기 여객 수요가 탄탄했고 유가 변동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변동 문제가 크게 없었던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는 여름휴가·여름방학·추석 연휴 등으로 계절적 성수기로 통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LCC 국제선 이용객은 802만57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국제선 이용객은 655만4665명이다. 전체 국적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1분기 57%, 2분기 36%보다 다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국제선 수요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증가폭은 점차 줄고 있지만, 여전히 여객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일본 노선의 수요가 견조하다. 3분기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68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일본 노선은 6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해당 지역은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높은 접근성으로 여행객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LCC 업계는 여객 수요에 맞추기 위해 보홀·다낭·발리 등 동남아 인기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또한 일본 소도시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신규 소도시 노선 취항도 늘고 있다. 업계는 노선 확장에 맞춰 항공권 할인 및 숙소 할인 등의 각종 제휴 혜택을 제공해 여행 수요를 견인했다.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중국 노선이다. 3분기에만 404만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다른 노선에 비해 더딘 편이지만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여행 트렌드가 동남아·일본 중심으로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인바운드 수요 회복이 늦었다. 에어부산은 2024년 상반기 중국노선 탑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자제, 시안 등 전통적인 관광 노선에서 많이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 수요 회복세에 맞춰 공급을 늘려갈 방침이다. IM증권 배세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푸동 ▲청도 ▲북경 등의 주요 중국 노선의 운항 편수는 85~95%까지 회복한 상황이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70~85%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다양한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 진작에 나선 만큼, 앞으로 중국 노선의 여객 수요 회복이 항공업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항공업계는 11월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LCC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자료를 정리하는 중이고, 승객 수뿐만 아니라 유가나 환율도 고려해야 한다"며 "낙관도 비관도아닌, 11월 실적 공시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0 13:31:5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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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3분기 부진 예상...中 경기부양책 반등 동력 부족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도 어두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국내 석화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그마저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석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두바이유 납사의 가격 급락이 지목되고 있다. 두바이유는 3분기 들어 약 13%, 납사 가격은 약 9% 하락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더욱이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과 원가 간의 시차로 인한 부정적 '래깅 효과'가 발생해 실적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 또한 석화업계가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5799억원에서 약 16%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392억원으로 예측되며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재고 손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도 적자전환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3분기 영업손실은 2298억원으로 예상되며 경기 부진, 환율 하락, 운임 상승, 재고 손실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LC USA가 3개월 동안 정기 보수를 진행하며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 흑자전환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843억원이다. 향후 미국 내 공급과잉 해소 여부와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가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은 반등 효과를 기대했으나 미미한 개선에 그쳤다. 지난 4월 중국은 자동차, 가전, 가구 등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했으나 소폭 개선에 그치며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인해 누적된 공급 과잉을 단숨에 해소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1~2023년 글로벌 에틸렌 증설 규모는 연평균 1000만 톤에 육박하며 수요를 크게 뛰어넘었다. 단기간 내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는 투자 축소와 사업 구조 재편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 매각했으며,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 지분 매각 등 저부가가치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데 집중 중이다. 아울러 LG화학의 양극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외판 비중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부양책에 따른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히 존재하나 당장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흑자 전환은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외부 요인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클 수 있어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0 13:23: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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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톱2 굳히기' 현대차, 인도 현지 전략 SUV 앞세워 공략…크레타 EV 등 라인업 확대

현대자동차가 해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 EV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내년 초 첫 현지 생산 전기차 SUV 모델 '크레타 EV'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출시한 현지 전략 SUV 알카자르의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다. 크레타 EV는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로 상세 제원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현대차는 올해 9월 현지 전략 3열 SUV 알카자르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새로워진 외관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처럼 현지 시장 상황과 인도 고객 수요를 공략한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진출 초기에 i10, 쌍트로 등 경·소형 차량을 주력 차종으로 판매했다. 쌍트로는 첫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릴만큼 인기를 끌어 현대차는 진출 첫해부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맞춰 2015년 7월 첫 현지 전략 SUV 모델 크레타를 출시했다. 넓은 후석 공간과 실내 공기청정기 탑재 등 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한 크레타는 출시 후 3개월 연속 인도 전체 SUV 중 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첫 해에만 4만 888대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로도 선정됐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해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 '톱 티어'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에 이어 지난해에는 60만 2111대를 판매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14.6%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도 시장 SUV 판매 대수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36만 854대를 기록했고 그 중 크레타, 알카자르, 엑스터 등 현지 전략 SUV 차량 3종이 총 22만 6155대가 팔렸다. 올해는 9월까지 45만 9411대가 팔렸고 그 중 SUV 판매가 30만 8462대로 67%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100만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지 임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GM으로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을 인수, 2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 4000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는 크레타 EV의 출시와 함께 인도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동화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4-10-20 13:20: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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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자동화 장비 제작 넘어 이차전지 '도전'…피에스디이엔지 손창석 대표

2011년 회사 창업…자동화 관련 SW·센서등 판매서 장비 제작까지 손 대표 "중간에 지쳐 포기하면 실패…오랫동안 도전하면 꼭 성공" 코로나 팬데믹 파고 넘고 15년간 매년 15%씩 성장…'수소'도 관심 "시장은 앞으로 '2차 전지'로 갈 것…사람에 투자하며 미래 준비" 【화성(경기)=김승호 기자】피에스디이엔지의 경기 화성 공장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글귀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이 회사 손창석 대표(사진)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자 주문처럼 되내이는 말이기도 하다. "나의 경영 철학과도 같은 문구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얻기위해선 제품에 대해 많은 지식을 습득해야하고 테스트도 필요하다. 그런데 그 일을 누가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도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중간에 지쳐 포기하면 결과는 당연히 실패다.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는게 우리의 비전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영업까지 맡고 있는 손창석 대표는 영업을 하면서 핑계를 대지 않았다.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거래처를 만났다. 이는 직원으로서 회사에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다. 손 대표는 "해보면 물론 안되는 것도 있다. 그런데 하다보면 안될 것 같은데 반드시 되는 것도 있다. 근성을 갖고 미친듯이 하면 안될 일은 없더라. 포기하니까 못하는 것이다. 실패는 할 수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꼭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2011년 피에스디이엔지를 창업했다. 피에스디이엔지는 설립 초기 소프트웨어(SW) 판매 등을 넘어 이후엔 자동화 장비에 적용하는 전기 부품 및 센서, 비젼 등의 판매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자동화 장비를 턴키로 받아 제작해 납품하는 일까지 확장했다. 판매에서 제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화성공장은 그 전진기지다. "남들이 다루기 어려운 제어기술을 먼저 습득하고 홍보해 좋은 조건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남들이 한번 실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않고 반드시 마무리를 한다. 그 결과 15년 동안 매년 15% 이상씩 성장을 해 왔다.(미소)" 2021년 당시 8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125억원, 2023년 2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4억→13억원으로 점점 늘었다. 물론 회사가 성장하면서 산고도 많았다. 가깝게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때문에 납품을 예정했던 모든 프로젝트가 멈췄다. 일거리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추가 인원까지 뽑은 상태였다. 결국 직원들이 무급휴가를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 코로나에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를 제조하는 장비 시장도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신뢰를 쌓았던 중국 파트너를 통해 마스크 제조설비에 쓰는 초음파 융착기를 수입해 판매했다. 다행히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직원들 반을 내보내야했던 상황이었는데 2020년 매출이 선방했다." 이때 손 대표는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은데 이것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달려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는 현재 2차 전지 분야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밝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읽고 선점하기위해 그가 매년 빼먹지 않고 가는 곳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 전시회'다. 소프트웨어나 센서 등을 판매하던 것에서 장비를 제조해보자는 목표도 하노버 전시회를 통해서 마음 먹게 됐다. 2차 전지 시장의 가능성도 그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손 대표는 "산업이 뜨고 영업하면 이미 늦는다. 평소 고객사를 많이 만나는 것은 이런 이유다. 앞으로 시장은 2차 전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미리 준비해 놓으면 된다. 다만 원가절감이 최대 이슈인 만큼 우리는 싸고 좋게 만드는 기술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2차 전지 외에 수소 분야도 관심을 갖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수소시장도 분명 확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향후 5~7년께는 기업공개(IPO)도 생각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미리 선점을 위한 투자와 특히 인력 추가 보강을 위해서도 상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종 업종 회사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도 현재 수준의 인원을 당분간 끌고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 수록 미래를 준비하기위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한다. 고객사는 결국 준비된 회사에게 일감을 주기 때문이다."

2024-10-20 13:19: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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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시 거래승인 취소' 등 14개 유형 금융약관, 고객 권익 침해"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한 조항 등 은행과 저축은행의 14개 유형 금융약관이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조치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총 1748개 약관을 심사해 이 중 14개 유형 79개 조항(은행 75개, 저축은행 4개)이 금융거래 고객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법·저축은행법에 따라 공정위가 시정 요청한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정에 필요한 약관 변경 권고·명령 등 조치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불공정 약관유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한 조항이었다. 이 중 '기타 은행에서 정한 사유'와 같이 계약 당시에는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추상적·포괄적인 사유로 은행이 임의로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게 한 경우가 있었다. 또 고객의 부작위에 대해 의사표시가 표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도 문제가 됐다. 의사표시 의제조항은 고객의 작위 또는 부작위가 있는 경우 의사표시가 표명 또는 표명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는 뜻을 명확하게 따로 개별고지하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약관에 개별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 없이 의사표시가 의제되도록 정하고 있어 고객이 모르는 사이에 원치 않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봤다. 고객의 권리 또는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지와 관계없이 개별통지 절차를 생략하는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지목됐다. 이 약관은 통지 대상이 불특정 다수라는 사정만으로 웹사이트 게시로 갈음하거나 사전통지 없이도 장기미사용을 이유로 거래가 자동중단되도록 정하는 등 고객의 절차상 권리를 제한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한 은행 2개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임시적 보전절차에 불과한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하는 것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으로 무효로 봤다. 가압류는 불확정채권에 기해서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취하는 임시 보전절차로 쉽게 인용이 되므로 남용의 소지가 있고, 확정된 권리에 기한 압류와는 다르게 가압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고객의 신용이나 담보가치의 본질적인 악화 등 중대하고 명백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급부의 내용을 은행·저축은행이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한 조항에 대해서도, 급부는 계약의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당사자 일방이 임의로 결정하거나 변경해서는 안되므로 부당하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요청을 통해 불공정 약관 다수가 시정돼, 은행·저축은행의 책임은 강화되고 소비자와 중소기업 등 금융거래 고객들이 불공정 약관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현재 심사 진행 중인 여신전문금융 및 금융투자 분야에서의 불공정약관도 연내 신속하게 시정 요청하는 한편, 금융계가 불공정 약관을 반복 사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1215개 여신전문금융 및 1242개 금융투자 등 금융약관에 대해서도 심사 중이며, 분야별로 심사가 완료되는 즉시 금융당국에 시정요청할 방침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20 12:16: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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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서 수소터빈 연구개발 심포지엄 개최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대학과 국책과제로 수행 중인 수소터빈 연소기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에서 수소터빈 기술력 홍보를 위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주요 대학에서 수행 중인 수소터빈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주요 대학과 진행한 수소터빈 연소기 노즐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자회사인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는 F클래스(가스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인 모델) 수소 혼소 연소기 및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3개 주요 대학(조지아공과대학교, 신시내티대학교, 퍼듀대학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수소터빈 연소기 원천 설계 기술 개발 및 시험 평가 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하에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9월까지 진행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수소터빈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0 12:12: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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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립 기념일 맞아 RSU 지급 개시..."임직원과 성장 과실 나눠"

창립기념일을 맞아 다양한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이번에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한다. 에코프로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RSU를 임직원 증권계좌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약 2500명 임직원에게 12만7456주가 지급된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RSU를 예정대로 지급하면서 임직원과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주를 지급받는 임직원은 총 2500여명이며 주식수는 12만7456주다. 이 가운데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000주로 전체 93%를 차지한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이중 절반인 12만7456주를 올해 지급한다.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 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는 RSU 지급이 임직원의 성과 보상뿐 아니라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식 보상 제도는 임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근로 의욕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임직원들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에코프로는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 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0 12:12: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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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군산시·창녕군·철원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우수 지자체 선정

환경부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30곳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우수 지자체로 군산시, 창녕군, 철원군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계 서비스 지불 제도는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에서 토지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가 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거나 증진하는 활동을 할 때, 이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 30곳에서 약 6000명이 지불제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지불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 평가는 2022년과 지난해 지불제를 실시한 30곳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불제 사업의 추진과정(절차 이행, 교육홍보, 예산집행 등)과 성과(주민 참여, 생태계 개선 효과 등)를 8개 지표로 구분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군산시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군산시의 2022년 지불제에 참여하는 주민수가 707명에서 이듬해 849명으로 20%가 늘었고 활동 면적도 14.9㎢에서 16.29㎢로 9.3% 증가했다. 또한, 이 지역 철새도래지(금강 하구)에서 관찰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철새) 개체수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상에 선정된 창녕군은 지불제 사업에 대한 주민교육 및 설명회를 9회 실시하는 등 지역 주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홍보 활동을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 선정된 철원군은 계약자 수는 줄었으나,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21㎢)을 대상으로 지불제 활동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오는 22일 충청북도 청주 흥덕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우수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불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불제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금 상향, 기업 참여 근거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20 12:00:3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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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막

환경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2년에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목표 설정 및 이행을 이끌고 있다. 제16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채택 이후 처음 개최되는 당사국총회다. 총회에서는 각국 정부의 GBF 이행현황 검토와 함께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자원동원',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등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와 관련해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 검토를 위한 실천목표(Target)별 평가지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의 실효성 확보와 관련해 개별 국가의 여건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자원동원'과 관련해서는 생물다양성 자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원동원전략,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DSI'와 관련해서는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설립하기로 결정된 다자 이익공유 체제와 관련해 이익 공유 주체 및 방식 등 세부 요소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의장국인 콜롬비아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지시각 기준 10월 29일 오전부터 30일 오후까지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고위급회의에서 정부대표단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수립 및 이행상황을 소개하는 등 이행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20 12:00:3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