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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보험家, 순익 주춤…CSM으로 '버텼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실적에서 투자 환경 악화와 자동차·일반 부문의 손해율 상승에 순이익이 주춤했다. 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과 자산부채관리(ALM), 손보는 보장성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로 '질적 체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5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운용이익률도 2분기 2%대 초반(약 2.29%)으로 내려앉으며 투자 사이드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평가·처분이익은 84.8% 급감했다. 일반계정 투자손익은 1분기 적자 후 2분기 소폭 흑자(159억원)로 전환했으나 상반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소폭 적자(-49억원)다. 보험 본업의 핵심지표인 보험손익도 상반기 기준 35.9% 감소했다. 다만 상품 믹스는 보장성과 연금 중심으로 재정렬됐고 신계약 수익성(APE 대비 신계약 CSM 배수)은 소폭 개선됐다. 기말 CSM은 약 8조8300억원으로 유지됐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61% 수준이다. 규제 기준을 훌쩍 웃도는 방어력은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완충력이 얇아졌다는 해석을 피하긴 어렵다. 한화손보의 별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2226억원으로 13% 감소했다.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익 1427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주춤했다. 2분기 순익은 7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줄었고 보험손익도 30%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보험의 수익성이 둔화했고 자동차보험 종합비율은 103.7%로 100%를 넘겨 -59억원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보장성 신계약 CSM이 2분기 55.7%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보유 CSM이 약 4조1000억원대로 불어나 '미래 이익저수지'는 확충됐다. K-ICS는 182%대다. 분기 변동폭이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자본여력 자체의 레벨은 우호적이다. 상반기 한화 보험 2사 실적의 공통 키워드는 '순익 둔화'와 '질적 방어'다. 생명은 '운용 역풍', 손보는 '언더라이팅 역풍'에 각각 노출됐지만 양사 모두 CSM이라는 질적 버팀목으로 하방을 받쳤다. 한화생명은 일반계정 중심의 투자손익이 급감해 분기 모멘텀이 꺾였다. 다만 보장성·연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듀레이션 갭 축소로 ALM 정합성을 높였고 신계약 수익성도 소폭이나마 개선했다. 한화손보는 2분기 자동차·일반 라인에서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본업 이익이 약화됐다. 대신 보장성 신계약 CSM과 원수보험료 성장이 유지되면서 기말 CSM이 늘었다. 경계할 대목도 분명하다. 한화생명은 배당 여력 개선을 위해선 운용이익률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 평가·처분이익의 비중이 낮아진 환경에서 이자배당 중심의 안정수익만으로 목표 수준의 순익을 확보하려면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와 금리 민감도 축소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한화손보은 자동차 라인의 손해율 반등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정비수가·부품비·의료비 등 외생변수가 여전한 가운데 요율 운용과 위험선별, 장기 갱신구조의 관리가 종합비율을 되돌리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반 라인의 대형사고·재난 리스크 관리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자본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레벨은 양호하지만 방향성은 엇갈린다. 한화생명은 K-ICS가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다. 한화손보는 180%대 초중반을 유지했지만 분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신용도는 손보가 외부평가에서 'A급'을 유지해 대외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원(보험·투자) 손익을 제고하고 보유계약 CSM 증대, ALM 강화를 통한 K-ICS 비율 관리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투자손익은 배당이익 증가 및 대체투자 관리 등으로 전년에 이어 지속적인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24 08:52:5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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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변호사의 손에 잡히는 法] 과속이 교통사고 직접원인 아니면 공소제기 불가

심야시간 울산 염포산톨게이트. 택시 운전자가 하이패스 구간을 지나는 중에 무단횡단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충돌해 상해를 입혔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길을 잘못 든 후 자동차전용도로진입을 피하려고 요금정산소와 하이패스차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를 횡단해 갓길로 빠지려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택시운전자는 62km속도로 운전중이었고, 하이패스 구간내 제한속도는 30km. 이 경우 택시 운전자는 과속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할까. 검찰은 택시 운전자의 과속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공소를 제기했고, 원심은 이를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공소를 기각했다(대법원 2025. 6. 12. 선고 2025도1049).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2항 제3호 및 제4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제한속도를 시속 20km 초과한 경우에는 보험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제한속도 초과'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우에 한정된다. 대법원은 이 사건을 판단함에 있어서도 택시 운전자의 제한속도 위반행위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를 따져 판단했다. 즉, 과속이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아님에도 단순히 과속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은 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사고지점은 요금정산소와 하이패스차로 사이의 안전지대. 안전지대는 일반적으로 차량의 횡단이 금지된 구역이다. 택시 운전자는 하이패스를 통과하기 위해 정해진 차로를 따라 직진 중이었고, 오토바이는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 택시 앞을 가로질러 가게 되었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하이패스를 통과하려는 택시 운전자로서는 안전지대에 오토바이가 횡단할 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실제로 택시 운전자가 하이패스차로의 제한속도 30km를 지켰다고 하더라도 위 오토바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공판과정에서 이루어진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서와 부산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따르더라도 택시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지키며 진행했더라도 실제 충돌위험 인지 지점에서 제동해 오토바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대법원은 "운전자의 예견 가능성과 회피 가능성, 도로구조 및 규칙에 대한 신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택시 운전자의 과속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적용기준을 명확히 하며, 단순한 과속만으로는 형사처벌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운전자의 주의의무는 도로 환경과 규칙을 전제로 판단되어야 하며, 형사책임의 핵심은 과속이라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는지 여부에 있다. 이번 판결은 향후 유사한 사건에서 운전자의 책임을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과실을 평가할 때, 단순한 법규위반 여부보다는 실제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을 방지하고, 교통사고에 대한 형사처벌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2025-08-24 08:26: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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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리부트(Reboot) 구조 ELS'

한화투자증권은 손실 보호 기간이 발동되는 리부트(Reboot) 구조 주가연계증권(ELS)인 '한화디럭스 ELS 10703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부트 구조 ELS는 기초자산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인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 원금손실한계)에 처음 도달하면 보호 기간이 발동되는 상품이다. 보호 기간에는 녹인 구간(원금손실한계구간) 도달이 무효화되고 일정 기간 관측이 멈춘다. 보호 기간이 끝나면 녹인 관측을 재개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보호 기간에도 조건 충족 시 조기 상환이 가능하며, 만기 평가일이 보호 기간 안에 포함될 경우 상환 조건에 상관없이 만기 누적수익률을 지급한다. 해당 ELS의 기초자산은 일본 닛케이225,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며 총 50억원 한도로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다만 일반 개인투자자는 숙려 기간을 고려해 25일까지만 모집한다.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세전 최고 연 7.3% 수익을 제공하며 녹인베리어는 50%, 보호 기간은 120영업일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매주 '리부트 구조 ELS'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화투자증권 영업점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청약할 수 있다. 박기태 한화투자증권 파생전략본부장은 "앞으로 다양한 기초자산과 구조의 리부트 구조 ELS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보다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4 08:25: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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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씨어스테크놀로지, 호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3% 상승한 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3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799.5% 급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비케어(심전도)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10억원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건강검진 성수기 진입에 따라 모비케어 매출액은 연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씽크(모니터링) 매출도 67억원으로, 1분기 31억원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씽크의 전사 매출 기여도 역시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도 씽크의 월등한 성장으로 인해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9억원 등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어 윤 연구원은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고성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2025-08-24 08:25: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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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노벨티노빌리티 최대주주에…제약바이오 진출

가구회사 코아스가 제약바이오산업에 새로 진출한다. 코아스는 총 500억원을 투자해 항체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회사 노벨티노빌리티 지분 14.28%를 인수,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창업한 노벨티노빌리티는 특정 병의 원인을 무력화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특화해 암, 면역 및 망막질환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항체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우선 항암제 후보물질 가운데 NN3206은 치료 접근법의 독창성과 특이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글로벌 초대형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J)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JLABS 코리아(Korea)'에 선정되기도 했다. 망막질환 항체 후보물질(NN4101)은 3세대 치료제로써 대형 제약회사 리제너론(Regeneron)에 초대형 수익을 안긴 망막병증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이후 최고의 대체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성 및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후보물질(NN2802)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1b/2a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 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 선금 700만 달러를 받고 8800억원 규모의 기술도 수출했다. 하지만 기술을 수입한 발렌자가 미국 바이오텍 엑셀러린에 인수된 후 엑셀러린의 다른 약물이 임상 막바지에서 실패하며 엑셀러린은 대규모 구조조정 및 CEO 교체 등을 단행했고 그 기간 동안 NN2802의 임상진행도 과도하게 지체시켰다. 이에 노벨티노빌리티 측은 약정위반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기술을 서둘러 반환받게 됐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코아스는 이미 지난 3월 바이오그룹 HLB와 함께 HLB펩(구 애니젠)에 공동투자하며 바이오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HLB펩이 유망한 바이오기업이라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면서 "이번 노벨티노빌리티의 전격적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제약회사(빅파마)로 성장하는 꿈을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2025-08-24 08:00: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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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사상 최대 발행에도 체질은 취약…구조조정 없인 체질 개선 불가

◆기업 펀더멘털 따라 '옥석 가리기' 들어간 회사채 시장 국내 회사채 시장은 올해 상반기 146조원에 육박하는 발행 실적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145조 69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그러나 화려한 숫자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도 숨어 있다. 발행 자금의 80% 이상이 기존 빚 상환에 쓰이는 '차환 일변도' 구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남은 8월에도 1조원 이상 발행이 예정돼 있고,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채가 은행 대출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 순발행 기조 증가와 그에 따른 차환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건 한국신용평가에서 Ratings 그룹 총괄본부장(상무)는 "기업 활동에서 차환 자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차환율이 80%대까지 높아진 건 성장 투자 여력이 사실상 고갈됐다는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며 "이는 곧 경제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접 지표"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 역시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서 차환이 무조건 원활해지는 건 아니다"라며 "등급이 한 단계만 내려가도 조달 금리가 급등하고, 그 순간부터는 발행 자체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채 신규 발행보다 차환 자체가 많아지는 건 시장이 건강하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구조적으로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김 선임연구원은 "차환은기업들이 기존 부채를 관리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이런 구조가 장기화되면 신규 투자 여력이 줄고 기업 체질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CJ CGV다. 올해 초 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기관 투자자 주문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며 150억원가량이 미매각됐다. 그 결과 금리를 높여서야 가까스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업황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대표적 사례다. 롯데건설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 일부 미매각을 겪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익스포저 부담 때문에 신용등급 'A' 수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황 자체가 불투명하니 시장에서 사실상 외면을 받은 것이다. 다만 모든 BBB급이 외면받는 것은 아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일 4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3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 일부 미매각을 겪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모든 트렌치가 완판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하위등급 전반이 다 외면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초 체력이 있는 BBB급은 수요가 몰릴 수 있다. 두산퓨얼셀처럼 모회사의 지원 기대가 있고 발행 규모·만기가 짧으면 투자자 관심이 오히려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도 "이 같은 단기적 수요는 구조적 경쟁력 개선과는 다른 문제"라며 "결국 펀더멘털이 담보되지 않으면 차환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없이는 시장 안정도 없다 특히 현 시점에서 위기 국면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곳은 석유화학 산업이다. 정부와 10대 석화기업은 최대 370만 톤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감축하고, 연말까지 자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소나기를 피한다는 안이한 인식으로는 위기를 절대 극복할 수 없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과잉설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기업 구조조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향후 업계에서 제출하는 사업재편계획에 대한 타당성 및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이에 필요한 금융, 세제, R&D, 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할 예정이다. 다만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무임승차 기업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신평사들 역시 "석화나 건설 업종의 BBB급 기업은 내년 상반기 대규모 만기 도래 때 가장 큰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이나 증자, 자산 매각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만 차환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김 본부장은 "기업들이 일시적 실적 부진을 겪을 수는 있다"면서도 "EBITDA 대비 이자 비용이 구조적으로 악화돼 이자조차 감당 못하게 되면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역대급 회사채 만기 도래가 예정돼 있는 내년 상반기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은 무난히 차환에 성공하겠지만, 영업이익이 줄고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은 구조조정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는 평가다. 김 선임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역대급 회사채 만기가 몰려 있다"며 "기업들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 속에서 김 본부장은 "결국 중요한 건 일시적 악화인지 구조적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것"이라며 "일시적 악화라면 투자와 다각도의 증자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펀더멘탈이 무너진 기업은 차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때는 증자·자산 매각 같은 뼈를 깎는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KDI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하며 "부동산 PF 지연으로 건설투자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낮은 성장률 속에 기업의 성장 투자 부재, 차환 의존도 심화가 맞물리면 한국 경제의 체질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차환이 계속 늘어나는 건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라며 "기업 체질 개선이 없다면 금리 인하만으로는 답이 안 된다"고 말했다. 신평사 관계자도 "시장 안정은 정부 지원이 아니라 기업 펀더멘탈 강화에서 시작된다"며 "한계 기업의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못 박았다.

2025-08-24 07:55: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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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빚으로 버티는 기업들, 투자 대신 차환…생존 위한 채권시장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열 장 중 여덟 장은 기존 빚을 갚기 위한 '차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를 키우기 위한 자금 조달보다는 빚을 갚기 위한 수단으로의 전락이다.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일수록 이 같은 의존도는 더 심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기업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 39조6000억원 가운데 32조3000억원(약 82%)이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쓰였다. 이 중 기존 사채 상환 비중이 54.6%, 차입금·CP·단기사채 차환이 36.9%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회사채에 의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조달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든 데다, 은행 대출보다도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통해 이자율 1%p 이상 절감이 가능한 상황에서 만기 도래 채권뿐 아니라 여타 단기성 부채까지 회사채로 대체하려는 흐름이 강화됐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금리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한 차환 중심의 발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HD현대,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도 차환 목적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3000억원, SK에코플랜트는 2600억원을 각각 조달해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은 발행사의 신용도에 따라 극명하게 반응을 달리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포스코, SK텔레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AA등급 이상 발행사의 경우 조 단위 주문이 몰리며 모집액을 초과 달성했다. 반면 BBB급 이하 비우량 기업들은 미매각이 속출했다. CJ CGV는 영구채 발행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고, JTBC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문만 확보했다. 이랜드월드의 경우 산업은행이 400억원 인수를 제안했지만 기관 수요는 전무했다. 롯데건설 역시 7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밑돌았고, 주관사가 미매각 물량을 전액 인수해야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환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영업현금 흐름 기반이 취약하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금리보다 신용도와 상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 회사채 규모는 52조1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약 8조원 많다. 코로나19 시기에 발행된 5년물과 2022년 이후 단기 고금리물의 만기가 집중되면서 대규모 차환 발행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4 07:55: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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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 전사적으로 임직원 역량 강화한다

교원투어가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학습 파트너 제도와 리더십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산업 환경 속에서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서다. 24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사내 학습 파트너 제도는 여행산업 관련 직무 노하우와 전문성을 구성원들이 상호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내 교육 제도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강사가 직접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의까지 주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교원투어는 사내 강사로 뽑힌 강사진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혜택을 제공한다. 1회당 강사료는 물론 승급 평가 반영을 위한 경험 포인트와 사내 직무 전환제도인 잡포스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내 강사진은 회사의 OP(Operator) 육성 체계를 기반으로 ▲CS 기본·심화 과정 ▲EES(Easy Erp System) 운영 및 관리 ▲항공 운영관리 ▲마케팅·상품 관리 ▲협력사 및 제휴 채널 관리 ▲매출·손익 관리 및 전략 등 6개 핵심 과정을 이수한 후 직접 제작한 교육자료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실무에서 수요가 높은 교육 과정은 별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투어는 팀장급 이상 구성원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육성 체계도 구축했다. 리더 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리더십 역량 모델을 도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직 내 리더십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직무·어학·IT·자기계발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상시 제공하며 특정 주제를 함께 학습하는 학습조직 제도와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제도도 운영 중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교육기업인 교원그룹 계열사로서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사내 학습 파트너 제도와 리더십 육성 체계를 통해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4 06:46: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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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업계 최대 얼음정수기 라인업…시장 추가 공략

코웨이가 업계 최다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을 추가 공략한다. 코웨이는 국내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중 최대 얼음량을 갖춘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MAX)'(사진)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소형 크기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 1.1kg 대용량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에 이어 최대 얼음량을 자랑하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코웨이는 총 5종의 가정용 얼음정수기, 18개 모델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는 국내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중 최대 용량인 2.1kg의 얼음 저장량을 갖춰 대용량 얼음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소비자 취향에 따라 ▲조각 얼음 ▲작은 얼음 ▲큰 얼음 등 3가지 크기 중 원하는 대로 설정해 얼음을 만들고 음료나 요리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을 통해 얼음을 보다 빠르게 생성하며,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모든 구간에 8중 UV 살균을 적용해 위생을 강화했다. 특히 얼음을 생성하는 얼음 트레이는 고온수 자동 살균 기능을 적용해 99.9% 살균 효과를 구현했다. 또한 스마트 원터치 기능으로 버튼 한 번에 정량의 얼음을 추출할 수 있으며 온수 온도와 추출 용량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2025-08-24 05:46: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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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24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24일 일요일 [쥐띠] 36년 지금은 힘들지만 가다 보면 좋은 일이 있다. 48년 주변이 시끄러우니 말조심. 60년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창의력이 빛난다. 72년 지나온 길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84년 비대해진 자아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 [소띠] 37년 즐겁게 살아갈 생각으로 계획. 49년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주관을 갖고 행동. 61년 폭풍우가 칠 때는 잠시 피해있는 것이. 73년 열정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 85년 지금이라도 센터에 가서 기술을 배워보자. [호랑이띠] 38년 입이 경솔하면 될 일도 안 된다. 50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62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74년 기다리던 것이라도 잘 살펴라. 86년 누구에게나 비춰주는 태양에 감사. [토끼띠] 39년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다. 51년 동서남북으로 운이 활짝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 63년 내 것만이 소중한 것이 아니다. 75년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니 회사 일을 소중하게. 87년 아침부터 대청소로 기운을 바꾸자. [용띠] 40년 새 식구가 들어오니 기쁘다. 52년 패하는 군대는 싸움을 시작하고 이기려한다는 손자병법의 얘기. 64년 선봉에 나서게 되고 영업에서 이득의 계약을 따낸다. 76년 오후5시 운전 조심해야. 88년 날씨가 맑으니 외출을. [뱀띠] 41년 누울 자리를 보고 뻗으라 했으니. 53년 목표의 뜻한 바를 달성하게 되니. 65년 감정으로 하는 이직은 불편할 것. 77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날. 89년 새 술을 낡은 부대에 담으면 술맛이 제대로 나겠는가. [말띠] 42년 우물을 찾았으니 두레박은 만들어서 써라. 54년 바람이 불어대니 방황이 시작된다. 66년 성공한 사람 뒤를 따르는 것이 실패가 적다. 78년 단숨에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생각은 접고 시작. 90년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이 있다 [양띠] 43년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땀을 흘리고 움직이자. 55년 아는 길도 물어가야 실수가 없다. 67년 원하던 곳에서 기쁜 소식이 온다. 79년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프다는 것을. 91년 큰 산이던 작은 산이던 올라가야 하는데. [원숭이띠] 44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지출을 한다. 56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빙빙 도는 하루. 68년 문지방이 닳도록 도서관을 다니며 자격증 시험공부에 분주히 하라. 80년 오후 음주는 금물. 92년 꿈과 희망을 접지 말고 신념을. [닭띠] 45년 지금이라도 얻고자 한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 57년 사랑도 감정이니 흘러가는 대로. 69년 올라가는 계단에도 규격이 있다. 81년 시험공부를 해야 수주대토守株待兎를 바라지 않는다. 93년 삼각관계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게. [개띠] 46년 인생은 한방이 아니니 마음을 새롭게. 58년 연인의 문제가 되는 일이 없다. 70년 미래의 확실치 않을 것을 찾아내는 것이 사람의 할 일. 82년 쓸모없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인듯해도 다 쓸모가 있다. 94년 현실을 받아들여야. [돼지띠] 47년 금전거래는 하지 마라. 59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시간 낭비. 71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내 잘못은 없는지 생각을. 83년 기대가 너무 커서 서운함을 느낀다. 95년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져야 하니 신중해야.

2025-08-24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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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발전소 인근 지역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과 우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총 263명의 장학생을 뽑았다. 장학생 구성은 대학생 210명, 고등학생 39명, 체육특기생 14명이다. 지난 20일 고리스포츠문화센터 1층 멀티 공연장에서 열린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이상욱 본부장과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선발된 장학생과 가족들까지 포함해 총 200여 명이 자리했다. 고리본부는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총 3억 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본부장은 수여식 인사말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리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변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한 장학생 선발 외에도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 장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5-08-23 20:31: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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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 유치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ASP) 경남지부 유치에 성공하고, 지난 21일 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지부 개소는 우주항공산업을 진주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성과로, 지역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소식에는 조규일 시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을 포함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및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 설립 경과보고에 이어 현판식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우주 관련 기술 개발 및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경남지부는 지역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며 우주 분야 기술 교류 및 정보 공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의 기술 사업화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진주시가 우주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협회 경남지부가 문을 연 것은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시는 KTL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과 전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발사 성공 등 우주항공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왔으며 2028년에는 정촌 우주항공국가산단에 우주환경시험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경남지부 협회 개소를 기점으로 진주시는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 개소는 진주시가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협회와 함께 지역 기업들이 우주항공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는 2014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우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정책 제안, 산학연 기술 교류 확대, 인재 육성 등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2025-08-23 20:31:25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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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도란도란 정류장’ 개장 이후 힐링 명소 부상

하동군의 새로운 휴식·소통 명소인 '도란도란 정류장'이 개장 2개월이 채 안 된 현재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특별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4일 문을 연 도란도란 정류장은 기존 단순한 버스 승강장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교통 쉼터다. 감각적 디자인과 쾌적한 실내 환경, 주민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열린 구조로 조성돼 누구나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무더위 쉼터로, 하교 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정보를 얻으며 여유롭게 여정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실내 냉난방, 공기청정기, 무선 인터넷, BIS, 키오스크 발권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 '작지만 알찬 터미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조사 결과 일평균 1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장날이나 주말에는 1.5배 가량 늘어났다. 이용객들은 "여기 앉아 있으니 힐링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꾸준히 쉼터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도란도란 정류장의 특색있는 벤치와 야간 조명, 쾌적한 실내 쉼터 환경 등은 이용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편의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날이면 화개·악양·구례 등지에서 모인 어르신들이 자연스레 모여 담소를 나누는 '마을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도란도란 정류장이라는 이름은 2024년 12월 열린 '버스 승강장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군민의 손으로 탄생했다. 총 2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새로운 이름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는 하동군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소통의 결과물이다. '도란도란'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편히 앉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버스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도란도란 정류장이 단순한 정류장을 넘어서 세대 간 대화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군민 중심의 교통 복지와 생활편의 공간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도란도란 정류장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을 목표로 조성한 프로젝트라며 군민과 관광객의 일상에 감동을 주는 생활형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23 20:30:5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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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교장 대상 교육 공동체 갈등 조정 연수 실시

경남도교육청이 교육 공동체 관계 회복 및 갈등 조정 적용을 위한 관리자 권역별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2일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미래공감홀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는 공립 유치원장과 초·중·고·특수학교장, 교육지원청 교육활동보호·아동학대 담당 장학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학생보호위원회 규칙'을 전면 개정해 마련한 '경상남도교육청 교육 공동체 관계회복을 위한 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칙'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마련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제도 개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담팀(TF)을 구성해 총 5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관리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장 중심의 갈등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연수는 갈등 예방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 방안, 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목적과 관계 회복의 방향, 운영 절차 안내 및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 한 참석자는 "교육 활동 중 발생한 갈등이 종종 사법 절차로 이어져 안타까웠는데, 갈등조정위원회 취지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와 충분히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창현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 활동을 함께 존중하는 신뢰와 협력의 교육 공동체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3 20:30: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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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전국체전 앞두고 핸드볼 선수단 격려

부산시설공단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소속 여자 핸드볼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선전 기원을 위해 이번 방문이 마련됐다. 이성림 이사장은 지난 21일 기장체육관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도자와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격려를 전했다. 간담회에서 이 이사장은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안고 출전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흘린 땀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단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선수단은 최근 신한 SOL Pay 24-25 핸드볼 H리그 최종 3위, 2025 H1 핸드볼 디비전리그 남부리그 준우승 등 매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체력 강화와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선수단은 "부산시민의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된다"며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부산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 체육의 위상을 다시 높이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체육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앞으로도 소속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역 체육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2025-08-23 20:30: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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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국정 과제 이행 위한 경영 전략 수립 착수

울산항만공사(UPA)가 정부에서 발표한 123대 국정 과제를 적극 이행하고 울산항의 '진짜 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컨설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경영 전략 고도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착수 보고회는 정부에서 강조한 인공지능(AI) 대전환, 기후 에너지, 북극항로, 재난안전,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등 주요 의제를 적극 반영한 '2040 비전 및 4대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전략 사업 발굴 및 성과 관리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UPA는 국정 과제 세부 내용과 울산항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다음달 초 전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3분기 중 전사 경영 전략 워크숍을 개최해 비전, 핵심 가치, 경영 목표를 확정하고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기관 전략 사업과 세부 이행계획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변재영 사장은 "정부의 국정 과제는 실효성 있는 기관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국정 과제와 연계성 높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가시적인 국정 과제 이행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PA는 지난 6월 새정부 국정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정 과제 추진체계'를 구축해 21대 대선 공약과 연계한 전략 사업 풀을 선제적으로 구성한 바 있으며 이는 UP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3 20:29:5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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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동방물류센터 방문 상생 발전 논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진해구 북컨배후단지에 있는 동방물류센터를 찾아 기업 성장 사례를 듣고 물류 산업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는 물류 사업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과 앞으로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동방물류센터는 동방의 계열사로 2007년 설립 이후 부산항 신항 북컨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며 이후 두동지구, 미음지구, 웅동지구로 사업장을 지속 확장해왔다. 2023년 4만㎡ 규모로 웅동지구에 개장한 물류센터는 첨단 복합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해운·항공·육상 연계 서비스 제공으로 물류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회사인 동방은 최근 BNOT(Busan Newport One stop Terminal)에 대우, BS 한양, IBK자산운용과 함께 부산항 신항 남컨의 피더, 잡화부두 민간 투자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BNOT는 남컨 서측부지 36만㎡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동방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1의 초중량물 운송 전문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월호 인양 작업에도 참여해 하역 및 거치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경민 동방물류센터 대표는 "고객사의 다양한 품목에 대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4년 기준 연 매출 199억원, 임직원 16명, 그룹 전체로는 83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현장 직원도 150명 이상 근무한다"고 말했다. 화물에 대한 안전과 각종 사고 상황에 대비한 모니터링과 24시간 상주 인력 및 무인 경비망을 운영하며 현장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커피 원두 등 식품물류 특화 모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일본 SCAJ 박람회 참가 지원, 동방그룹의 신항 내 추가 투자 계획에 관한 업무 협의 등이 함께 논의됐다. 동방물류센터는 커피 전문 기업과 협업해 단순 보관을 넘어 로스팅, 완제품 생산까지 연계하는 '커피물류 부가가치 모델'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동방물류센터는 BJFEZ의 초창기부터 함께 성장한 전략적 파트너로, 항만배후단지의 물류 산업 경쟁력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걸음마 단계에 있는 고부가 복합물류 분야에서 선도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3 20:29:48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