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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상승 49%…'핵심지 회복·금리 인하' 기대

올 하반기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7일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올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 전망은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하락 응답은 12%p 하락한 13%에 그쳤다. 전세(47.7%)와 월세(50.4%)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하락 응답보다 각각 4.4배, 8.2배 많았다. 상승 전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2.7%는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 ▲정부의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 위주 실수요 유입(9.6%) ▲서울 도심 공급부족 심화(9.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2%)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25.2%) ▲금리 부담(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부족(18.8%) ▲서울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8.6%) 등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대로 전세 하락 요인으로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23.1%)과 '역전세 리스크'(19.2%), '갭투자 물건 증가'(15.4%) 등을 꼽았다. 하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 변화'(18.4%)와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16.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실거래가가 회복되면서 핵심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정부 규제 완화 전망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3:35: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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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대한항공·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코엑스몰서 신규 CI 소개 팝업스토어 운영 대한항공은 신규 CI를 컨셉으로 한 고객 참여형 팝업스토어 'BRAND NEW KE : in Seoul'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메가박스 정문 앞 행사장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이 신규 CI를 공개한 뒤 국내에서 처음 여는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한항공의 신규 CI와 기내 서비스가 반영된 다채로운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승무원 안내에 따라 대한항공 최신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하는 'KE Prestige Seat',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KE Keyring', 신규 기내 서비스 스티커로 엽서를 꾸미는 'Sky Canvas', 대한항공 신규 CI 프레임에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KE 네컷 포토' 등이다. 대한항공 소셜미디어(SNS)를 팔로우하고 현장 사진을 올리면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국내 팝업스토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등 해외 주요 취항지에서도 신규 CI 및 신규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서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개최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0일 제주국제공항 3층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제주공항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항 상주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에어코리아, 더케이텍(주) 등 여객운송분야 2개 기업과(주)제이에이에스, ㈜에이티에스 등 지상조업분야 2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으로 총 1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지참해 기업별 면접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현장접수를 통해 응시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 2년간 제주공항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을 개최해 10개 기업 총 64명을 채용했으며, 지역일자리 창출과 기업 구인난 해소에 기여했다.

2025-07-07 13:29: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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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중남미 시장 본격 진출…브라질서 ‘100% 순수전기차’ 생산 시작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된 첫 차량 BYD 돌핀 미니(Dolphin Mini)를 공식 출고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BYD는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사리에 있는 최첨단 신공장에서 생산된 첫 돌핀 미니를 공식 출고했다고 7일 밝혔다. 스텔라 리 BYD 아메리카·유럽 CEO 겸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BYD는 엔지니어가 만든 기업이며, 혁신이 곧 동력이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 기업 중 하나이며 기술력이 브라질 공장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지 조성부터 첫 생산 차량 출고까지 단 15개월이 걸렸다"라며 "BYD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중남미 전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열정적인 인재와 숙련된 인력이 있으며, 게임 체인저 역량이 있기에 바이아주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BYD 돌핀 미니뿐만 아니라 슈퍼 하이브리드 모델인 '송 프로(Song Pro)'도 출고됐다. BYD는 돌핀 미니와 송 프로, 킹(King) 등 총 3종이 향후 몇 주 내에 양산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발디 BYD 브라질 판매·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카마사리를 미래지향적 중심지로 변화시키고 있고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혁신과 자신감, 브라질에 확신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BYD는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한 존재"라며 "오늘날 바이아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기술 혁명 그 자체다. 브라질인에 의해, 브라질인을 위해 만들어진 진정한 브라질 기업이라 자부한다"라고 강조했다.. BYD는 카마사리 공장 규모는 전기차 전용 시설 기준 중남미 최대다. 15만6800㎡ 면적으로 BYD는 카마사리 산업단지에 55억헤알(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 직원이 카마사리 공장에서 근무 중이다. 연말까지 3000개 추가 일자리가 창출할 전망이다. 타일러 리 BYD 브라질 대표는 "브라질은 이제 글로벌 전기차 혁신의 중심이며, 그 중심에 BYD가 있다"라며 "2014년부터 기초를 다져왔고 이제는 시장 선도, 전시장 확장, 그리고 전국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7 13:27: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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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장서 미흡한점 확인 필요"…동남아 3개국 현장 경영 나선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동남아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글로벌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지난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 현장을 직접 찾는 행보다. 권 회장은 사장단 회의 당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조선,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영역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오갑 회장은 각 지역에서 사업별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권오갑 회장은 직접 야드를 둘러보며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야드 일부를 임차해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싱가포르는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싱가포르 법인 등이 위치해 있다. 권오갑 회장은 마지막으로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200척 넘는 선박을 수주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권오갑 회장은 평소에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요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7 13:26: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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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에이닷 노트 사용자 30만명 돌파...출시 일주일 만의 성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한 노트 서비스의 누적 사용자수가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선보인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로, AI가 다양한 상황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한다. 녹음이 종료된 후 이용자가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AI가 사용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으로 음성 정보를 문자로 변환해서 사용자가 녹음 중간중간 화면을 통해 기록되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시간마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인 '실시간 요약'을 통해 회의 중 놓친 내용을 다시 찾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출시 후 일주일간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노트 서비스의 주요 사용 시간대는 오전 10~11시와 오후 3~5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노트 서비스의 사용 비중은 iOS·안드로이드 등 앱 환경이 80%, PC 웹 환경이 20%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이용이 많았다. SK텔레콤은 ▲템플릿 다양화 ▲외국어 지원 확대 ▲녹음 시간 확대 등 이용자들이 요청한 기능을 올 하반기 정식 버전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7 13:23: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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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DC 전력 시스템 고도화...LG전자-LG CNS와 협력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DCIM) 실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도화된 관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해 냉방 설비를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가상 환경에서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증은 LG유플러스의 평촌2센터에서 이뤄지며, 냉동기와 컴퓨터룸 공조기(CRAC) 등 주요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이 적용된다.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CRAC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평촌2센터 설비에 도입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향후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증 중심의 운영 노하우를 쌓고 그룹 내부에서 자립적인 기술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프로젝트는 ▲냉방·공조 최적화 ▲설비 예지 보전 ▲전력·설비 통합 관제 기능 확장 총 3단계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내 전용 PoC(개념 검증) 테스트룸을 구성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AI 제어를 테스트하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실증된 기술은 향후 파주센터를 포함한 LG유플러스의 주요 데이터센터에 확산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며, 연내 논현·상암센터까지 운영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파주센터에는 실증 결과를 반영한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담당(상무)은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AI 기반 운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적용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냉각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7 13:22: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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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장 176명 모여 '학생맞춤통합지원' 논의한다

전국교육장협의회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2025년 전국교육장협의회 하계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교육장협의회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2조에 근거해 구성된 협의체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산하 176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각 지역의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교육장들이 모여 교육자치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통의 교육 과제를 함께 모색하는 정책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2026년 3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현장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기초학력 미달, 정서적 어려움, 경계선 지능, 아동학대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학교 안팎의 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청, 복지·보건기관 등이 협력하는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해당 법의 취지를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역할 정립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업 체계 강화 ▲다기관 연계 사례 공유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워크숍 1일차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회장의 축사로 시작해 법 제정 취지 공유, 교육부 정책 설명, 시범교육지원청과 선도학교 사례 발표, 실행 전략 논의 등으로 진행되며, 2일차에는 교육장의 역할을 정리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제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진다. 한미라 전국교육장협의회장(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전국교육장협의회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중심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7 13:20: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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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 학생단, 서울국제고 방문 ‘공동수업’ …서울교육청, K-에듀 확산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미국 현지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에 속도를 내며, 한국어와 서울 교육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미국 워싱턴주의 디케이터 고등학교 학생단이 서울을 방문해 서울 학생들과 함께 국제공동수업 및 대면 문화교류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미국 동부 애틀란타에서는 현지 한국어 채택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수법 및 에듀테크 활용 연수도 실시한다.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디케이터 고등학교(Decatur High School)의 한국어반 소속 학생 8명과 교사 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의 영파여자중학교와 서울국제고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공동수업과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참여한다.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서울의 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K-POP 댄스 수업, 체육대회 등을 통해 교류하며,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영어 및 인문학 교과 공동수업에도 함께 참여한다.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애틀랜타한국교육원이 공동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동부권 한국어채택교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교육부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시범교육청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는 미국 내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연수 대상자는 미국 동부권 3개 한국교육원 소속 한국어채택교 교원 38명(애틀랜타한국교육원(26명), 시카고한국교육원(8명), 워싱턴한국교육원(4명)이다. 이들은 한국어교수법을 비롯해 에듀테크 활용 방법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에듀테크 활용 교육은 서울시교육청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서도 교사단이 참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학생과 교원을 아우르는 국제교류는 미래를 여는 교육"이라며 "서울교육의 경험과 전문성이 지구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7 13:09: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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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제3회 환동해 댄스스포츠 페스티벌 19일 개막

제3회 환동해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7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이틀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YNT 영남뉴스통신이 주관하고 경북도, 포항시, 울릉군이 후원한다. 환동해권의 문화 교류 확대와 지역 예술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2023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행사는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첫날인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해변 워크숍, 자유 체험 프로그램, 야간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일정이 펼쳐진다. 특히 라인댄스, 점핑댄스, K-POP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공연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며,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형 무대도 준비돼 있다. 부대 행사로는 프리마켓, 푸드트럭,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등이 마련돼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강동진 축제위원장은 "올해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소통하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며 "댄스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교류의 수단인 만큼, 이번 축제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동해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은 여름철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리듬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댄스의 열정과 바다의 시원함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올여름 가장 뜨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07 13:00:51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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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수주 확대 기대감...상승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 기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13.01%(540원)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INTERPHEX WEEK TOKYO 2025)'에 참가한다. 인터펙스 위크 도쿄는 일본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INTERPHEX Japan ▲Biopharma Expo ▲PharmaLab Expo 등 5개 전문 전시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현장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소개하고, 부스 내 마련된 미팅 공간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수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기존 1공장에 더해 2공장과 4공장의 연내 가동을 준비 중이다.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부회장은 "올해를 '전 공장 가동의 원년'으로 삼고, 생산 캐파(용량)와 글로벌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회사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널리 알려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7-07 12:05: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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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해외주식 전용 통장…환전부터 투자까지 한 번에

#. 최근 직장인 이 모씨(34세)는 미국 주식 투자 수익이 쏠쏠하다는 말에 투자하려 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은행에서 외화통장을 별도로 개설하고, 외화를 증권사 가상계좌로 이체한 후 매매를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워낙 복잡했기 때문이다. 서학개미 열풍으로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비중은 늘고 있지만, 그만큼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미국 투자를 꺼리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외화 환전에서부터 주식 매매까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은 해외주식을 위해 별도의 증권 계좌로 외화를 이체했던 방식과 달리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또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은 입금 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하나 증권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개설한 뒤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수수료를 6개월간 면제한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미성년자부터 성인까지 모두 가입 가능하다. 계좌 개설은 모바일앱 하나원큐나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외 환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개인 외환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59억 달러였던 개인 외환차액(FX)거래 규모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2024년 270억 달러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의 노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誌'가 선정하는 '2025년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파이낸스誌'는 하나은행이 외환 거래량,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인 수치와 평판, 손님 서비스, 기술 혁신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 환전 업무를 넘어 실거래 기반의 외화 계좌에 대한 손님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통해 손님들이 환율 부담을 덜고 보다 손쉽게 해외주식 거래를 접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7 11:45: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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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차별화된 금융솔루션 제공…선택받는 은행되자"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7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1982년 7월 7일 창립한 신한은행은 설립 첫해 총 수신 금액이 1080억 원이었지만 현재 총 수신금액은 6월 기준 355조 473억 원에 달한다. 점포 수 역시 창립 첫해 8개에서 현재 739개로 늘었다. 이날 정 행장은 "신한은행은 창립 이후 '금융 보국'의 정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신천하며 더욱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일류 은행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10만 좌 한도로 출시한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은 4일 만에 모두 판매가 돼 오늘부터 10만 좌 한도 추가 판매한다. 1982 전설의 적금은 연 3.0%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한다. 플로깅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12일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런닝 행사 '신한 동행 런(RUN)'으로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 유공자 후손 치료비 ▲장애 아동 음악치료 등 7개의 기부처에 참가자의 이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7 11:41: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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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동양생명 잔여 지분 우리금융 인수 검토…주가 17%대 상승

동양생명 주가가 장 초반 17% 넘게 급등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잔여 지분 21.2% 전량을 추가 인수해 동양생명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장폐지까지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전해지면서다. 7일 오전 11시 31분 기준 동양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17.40%) 오른 7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잔여 지분을 모두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우리금융은 이미 동양생명 경영권 지분 75.34%를 보유 중으로, 이번에 남은 21.2%를 확보하면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는 이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시장에선 공개매수를 통한 소액주주 지분 확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시가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매입이 이뤄질 수 있어,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 차원의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하며 보험 계열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이제 한 가족으로서 그룹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보내며 소속감 강화에 나섰다. 다만 통합 이후 노조와의 화학적 결합은 과제로 남아 있다. 동양생명 노조는 매각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7 11:36: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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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IoT 센서로 농업용저수지 녹조 차단

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농업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선제적 녹조 대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짧은 장맛비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의 경우, 물 흐름이 정체된 경우가 많아 녹조가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녹조 오염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예찰부터 제거에 이르는 선제적 녹조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6월부터 8월까지를 '녹조예찰 강화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354개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현장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90개 주요 저수지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수온, 탁도, 오염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녹조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하고 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녹조가 확인되면 발생 수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해 대응하며, 화학적 제거와 물리적 차단을 병행해 녹조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단계별로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고, 녹조 제거선과 조류 차단막을 활용해 녹조의 원인인 조류 번식을 차단한다. 김이부 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공사는 녹조로 인한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고 더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과 민관합동 수질오염 대응을 통해 녹조 저감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7 11:34: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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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액체 근대: 고정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와 마음

독자들 중에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라는 개념을 들어본 분이 있을 것 같다.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라는 분이 제시한 이 개념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딱 액체와 같은 사회라고 정리한다. 바우만은 과거의 '고체 근대' 즉, 명확한 역할, 고정된 가치, 안정된 직장과 관계로 대표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흐르고, 녹고, 바뀌고 있는 시대가 지금의 현대라고 말한다. 사회적 관계도, 직업도, 정체성도 더 이상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우리는 그야말로 '흘러가는 세계' 위에 서 있는 셈이다. 그런데 어쩌면 여전히 우리의 뇌는 그렇게 흘러가는 세계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뇌는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한 환경을 선호하며 뭔가 반복되고, 안정적이며, 익숙한 것이 있을 때 뇌는 에너지를 덜 소모하고,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인지 절약 성향(cognitive miser)'이라고 부른다. 반복되는 루틴, 오래된 관계, 확실한 목표는 우리 뇌에 일종의 '에너지 절약 모드'를 제공한다. 사실, 임상 상황에는 이러한 인지 절약 성향을 일종의 치료적 틀로 제공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내담자로 하여금 매일 루틴을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일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는 정신적 여력을 좀 더 창의적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몇 천년을 버티는 조직이 바로 종교 단체이며 군대이기도 할 것 같다. 매우 짜여진 삶의 방식이 매우 답답하고 지루할 수 있겠지만 뇌로 하여금 내일 혹은 한달 혹은 10년 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에너지를 절약해준다는 측면에서 인간의 경험 과학적인 현명함이 사회적 구조로 유지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다. 액체 근대는 정반대이다. 고정된 것이 없고, 변화가 일상인 사회를 말한다. 회사는 언제 없어질지 모르고, 인간관계는 메시지 하나로 끊어지기도 하며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른 브랜드를 달고 살아간다. 유동적이면서 변화가 무쌍 한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이런 환경은 뇌에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고 부정적인 사건이 많은 사회에서는 이러한 흐르는 환경 때문에 분명히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은 일상적인 상황조차 위협으로 느끼며, 만성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고 이것이 공황이나 사회 불안 증상으로 경험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이러한 적응의 어려움은 사람의 문제와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 혹은 현재 사회가 액체처럼 흐르는 사회라는 환경 때문일 수 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시대에는 무엇이 '정상'인지조차 모호해졌다. 예전엔 단순했던 사회 환경은 우리에게 일정 정도의 가이드를 줬다. '좋은 직장', '괜찮은 사람',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대충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의 기준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문화적 혹은 개성적 자존감처럼 이야기 된다. 하지만 이 말을 잘 뒤집어 보면 이러한 선택의 개인적 자유가 사실은 그 실패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자기 혼자 져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선택은 늘 우리 몫이고, 그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도 위로보다는 '네가 고른 거잖아'라는 반응이 돌아오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가 하는 것은 가벼운 관계와 빠른 전환을 택하기도 한다. 흐르는 현실이 주는 불안을 도파민의 짧은 흥분으로 둔하게 만드는 것이다. 채팅 앱에서 사람을 고르듯, 직업도, 취미도, 심지어 가치관도 스와이프하며 살아가며 그래서 모든 것이 '임시적'이고 '조건부'이며, 그 안에서 깊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서 행하는 행동을 통한 애착이나 소속감은 점점 희미해진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러한 유동성은 우리가 새로움을 추구하도록 하는 도파민 시스템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새로움에 대한 탐색 욕구는 본래 생존을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이지만, 요즘은 '지루함을 못 견디는 뇌'로 우리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액체 근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바우만은 명확하게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 거 같지만 그냥 아는 척 심리학적 적응 방식을 하나 제시한다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이 그 하나가 아닐까 한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새롭게 등장한 정보에 따라 사고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유연성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 되고 고정된 답이 없는 시대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막상 제안을 하고 보니 필자의 마음도 뭔가 액체처럼 흘러가는 듯 독자들에게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 역시 액체 근대 혹은 액체 현대를 살고 있는 나를 느낀다.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7-07 11:29:3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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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제조 현장 맞춤형 SHE AX로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

SK AX가 오는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산업안전보건 전문 세미나'에 참가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현장 안전·보건·환경(SHE) 혁신 방안을 공유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산업안전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부대행사에서 SK AX는 'SHE AI 예측형 플랫폼,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바꾼다'를 주제로 개별 세미나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SHE 혁신 사례와 기술 적용 방안을 공개한다. SK AX는 세미나를 통해 현장 안전과 성과 개선을 동시에 고민하는 SHE 담당자와 ESG, 안전 부서 관계자들이 직접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발표는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이강돈 SHE DX담당이 맡아 AI 자율비행 드론, AI 협동로봇 시스템, AI 작업위험성평가 등 산업 현장에 도입된 실제 사례를 통해 SHE 업무가 어떻게 AX로 혁신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AI 도입의 정량적 효과와 기술 외 조직·운영 측면의 쟁점을 짚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실무 중심 AX 관점으로 풀어낸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SK AX 이정훈 SHE플랫폼개발팀장이 AI 기반 SHE 업무 플랫폼, '아이팩츠 SHE'를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안전작업 허가, 사고 관리, 공정안전관리(PSM), 화학물질 및 환경관리 등 제조 현장 SHE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현장에서 판단·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특히 복잡한 규제 대응과 실시간 위험 감지, 정확한 데이터 기반 보고 체계를 통합 구현해 실제 운영자 입장에서 체감 가능한 제조 SHE AX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K AX 관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K AX는 디지털 컨설팅 전문조직 애커튼파트너스를 통해 산업 현장 특성과 위험 요소에 맞춘 SHE AX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업무 프로세스 진단부터 정량적 목표 설정, 데이터 처리, 사용자 중심의 AI 플랫폼 설계·구축,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SHE AX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도 이번 세미나에 함께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안전 골든 타임 확보와 신속 대응을 위한 지능형 위험관리 시스템을,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AI 로봇 활용 사례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최진민 대표 파트너는 "SHE 업무는 높은 위험성 제어와 법적·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업무 적시성과 정확성, 방대한 데이터 처리 등 난이도와 복잡성이 높은 영역"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SHE 고민과 문제를 AX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지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7 11:29: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