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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문학이 답이다” 고려대 인문관 신축 본격화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인문학 교육과 융합 연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인문관' 신축에 본격 돌입했다. '인문학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인문관은 1946년 고려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설립된 문과대학의 두 번째 전용 건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철학, 윤리, 역사, 문학 등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판단 아래, 고려대는 인문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융합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인문관은 연면적 약 6947㎡(약 2100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공사비는 약 252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강의실 24실과 세미나실 7실, 교수연구실 38실, 대학원 연구실 6실, 협동과정실 4실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학생 자치 공간과 돌봄 공간, 상업시설 등 복합 편의 공간도 조성돼 교육·연구·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캠퍼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고려대는 기본 학문인 철학, 윤리, 역사, 문학 등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관련 인력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2023년 이후 문과대학 교원 12명을 새롭게 충원했으며, 숙명여대·충남대와 함께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을 출범시켜 인문학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등 융합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공지능을 의미 있게 활용하려면 철학과 윤리 등 인문정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문관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상상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인문계 캠퍼스 자유마루 앞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인문관 기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어윤대 전 총장, 정순영 교무부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송진원 대학원장, 이희경 문과대학장, 원정연 관리처장 등 교내 인사와 기부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고려대는 120년간 민족과 함께하며 시대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며 "새롭게 들어설 인문관은 고려대가 지켜온 인문학 정신을 계승·확장하고, 미래세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3:56: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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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뇌혈관병원, 개원 2주년 맞아..."국내 대표 뇌혈관병원 도약"

이대뇌혈관병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5월 29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5 이대뇌혈관병원 개원 2주년 기념 워크숍'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경중재시술의 역사 및 최신지견(최인섭 인천세종병원 부원장) ▲편두통과 뇌혈관질환(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 ▲뇌동맥류의 중재시술치료(조동영 뇌출혈센터장) 등 강의로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동맥협착의 진단 및 치료(박무석 뇌경색센터장) ▲뇌출혈의 수술적 치료(구자호 신경외과 교수)▲뇌종양의 방사선치료(강병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뇌졸중 재활치료의 최신지견(양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등 발표가 이어졌다.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은 "이대뇌혈관병원이 뇌혈관 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뇌경색, 뇌출혈 환자의 응급 뇌혈관 시술, 수술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뇌혈관 관련 전인적 치료를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을 넘어 국내외를 대표하는 뇌혈관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뇌혈관병원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최근 뇌동맥류 수술 1000례, 혈전용해술과 스텐트 시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1 13:54: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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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한해 문화비 평균 21만원 지출…7.2회 관람

지난 한 해 서울시민이 지출한 1인당 문화비는 평균 21만400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16만8000원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문화·예술 관람 횟수도 평균 7.2회로 2년 전 4.6회 보다 1.5배 늘었다. 문화예술관람 경험률도 76.1%로 팬데믹 이전인 2018년 75.6% 수준을 회복했다. ■ 문화예술관람률, 팬데믹 이전 회복…공연·예술 전시관람, 영화 뛰어 넘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서울시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8년 75.6% ▲2020년 63.1%, ▲2022년 69.1% ▲2024년 76.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년간 오프라인 문화예술관람 경험 서울시민은 평균 21만4000원의 문화비를 지출했고 연간 7.2회 정도 문화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음으로 공연예술·전시관람(56.2%)이 영화 관람(48.4%)을 뛰어넘었던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공연예술·전시 관람 65.2%, 영화 관람 47.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OTT 서비스 확대로 영화관 관람은 줄어든 반면 오프라인 기반 공연·전시의 경우 대체불가한 특성과 팬데믹 이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증대, 콘텐츠 다양화 등 순수 예술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 소비경험은 총 81.5%로 2022년 대비 8.0%p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영화,드라마, 애니메니션(65.3%)이 가장 높았고 음원(44%), 웹툰·웹소설(25.7%)순이었다. ■고령화 될수록 문화예술 관람 등 활동 감소…장애인 문화예술관람률 현저히 낮아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고령으로 분류되는 55~64세로 각각 79.5%, 36.6%였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준고령인 50~54세로 83.7% 였다. 문화예술 관람과 문화예술 참여률이 가장 낮은 세대는 75세 이상(후기노인)으로 각각 32.3%, 10.8%였으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비율도 75세 이상이 4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문화활동 전반에 대한 관람, 참여, 소비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 문화예술 활동 목적은 '건강 유지(70.1%)'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은퇴 후 자기 계발(53.8%) ▲사람들과 교류(48.4%) 순이었다. 특히 50대(20.6%)보다는 70대(28.4%)가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장애인의 문화예술관람률은 일반시민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문화예술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시민이 23.9%인 반면, 장애인은 64.5%에 달했다. 또한 월 1회 이상 관람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일반시민은 13.3%였던 반면, 장애인은 0.7%에 그쳤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즉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문화예술시설 조성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장애 유형에 따라 달랐는데 공통적으로는 장애물에 방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 요구(45.3%)가 가장 많았다. ■ 외로움·사회적 고립과 문화예술 활동 연계 조사 첫 실시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외로움·사회고립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조사 및 분석을 진행, 문화예술이 정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도 이뤄졌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척도'를 조사문항에 반영한 결과 응답자인 서울시민 10명 중 4명(39%)이 '외로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10명 중 1명(11.4%)이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 고위험군은 젊은 층이 많았고, 사회적 고립은 중장년층이 많았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과 '외로움 고위험군' 모두 낮은편이었다.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41.2%가 문화예술 관람경험이 없었고 '외로움 고위험군'도 24.5%에 달했다.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의 73.2%가 없다고 답했고 '외로움 고위험군'은 절반에 해당하는 52.1%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양상을 문화예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으로, 문화예술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향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 시행에 적극 고려·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재단은 향후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과 발맞추어 문화약자를 위한 세밀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3:51: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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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쏠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카드사용액 최대 1000만원 환급 신한카드는 맘스터치에서 쏠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6000포인트를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메가MGC커피에서는 2000원 이상 결제 시 500포인트를 최대 1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어 쇼골프 골프연습장에서는 최대 2만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에서 바코드·QR로 결제하면 7%를 할인한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6시간동안 모든 가맹점에서 쏠페이로 6만원 이상 결제 시 포인트 3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카드 이용 목표 금액을 고객이 직접 설정하고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만원을 돌려준다. 이용 금액 100만원 당 1회씩 최대 10회까지 추가 이용 기회를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쏠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가 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쉼터 개설을 후원한다. ◆ 소아암 쉼터 총 7곳 개소 롯데카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아 가구를 위한 쉼터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은 총 2억7153만8868원이다. 일곱 번째 소아암 쉼터 개소에 이용할 예정이다. 소아암 쉼터는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대학로와 교대역 인근에 개소했다. 첫 개소 이후 지난 4월까지 총 1835가족이 1만5787회 이용했다.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190만5404원도 함께 전달했다. 임직원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과 동일금액을 회사도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 누적 후원금은 1억4399만78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소아암 환아 가족들의 심리적, 물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쉼터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여 쉼터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휴가철을 맞아 추가 적립 혜택을 마련했다. ◆ 해외 결제 최대 6% 적립 비씨카드는 고트(GOAT)카드 '3+3 더블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페이북에서 적립 행사에 응모하면 결제금액의 3%를 페이북 머니로 추가 적립한다. 해외 온라인몰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단위로 적립하며 월 추가 적립 한도는 3만원이다. 고트카드는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가 없다. 해외 기준 결제 금액 100만원 이하는 3%를 적립한다. 아울러 연간 카드사용액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그동안 쌓았던 페이북 머니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김민권 비씨카드 카드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실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6-11 13:47:4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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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열려면, 재료(기업) 본연의 맛 살려야

"이쯤 되면 국장(국내 주식시장) 유턴은 지능 순 아닌가."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가 2900선 가까이 치고 오르자, 개미들이 모인 A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는 환호성이 터졌다. 시장 참여자들의 바람대로 자본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까. 이재명 정부 주가의 향방에 대한 전문가 전망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새정부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가 커 단기 반등성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도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곳도 주식시장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인공지능(A)과 빅테크 경제 등 산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장밋빛 전망의 배경이다. 기대감과 시장 친화 정책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산업 체질 변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일이 증시 '부스트 업'의 근본 대책이라고 지적한다. ◆상법 개정,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 코스피 상승만 놓고 볼 때 가장 지능이 뛰어난 투자자는 외국인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5거래일 동안 3조7000억원어치를 샀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의 장기 부진에 지친 글로벌 자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새 대통령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수익률 제고 공약이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애버딘 인베스트먼트, 픽테 자산운용, 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거나 투자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이재명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폐기된 상법 개정안에 대규모 상장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해 더 강력해진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상정된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포함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감사위원회 위원 선출에 대한 3% 룰 확대 적용이 담겼다"고 말했다.이어"그간 이사회 의결 시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기보다 지배력을 행사 중인 지배주주의 이익을 우선해 왔으며, 그 결과 대기업 집단 중심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며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의 배경으로 꼽히는 모자 회사의 중복 상장, 무분별한 자사주 처분, 대규모 내부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그는 "상법 개정은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 기업과의 내부거래, 주주환원과 무관한 자사주의 취득 및 처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부스트업 해법은 "경제 체질 개선" 문제는 경제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0.1%로, 두 지표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장기화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내수 부진을 심화하고,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기업과 소비심리를 위축했다. 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0.5%), 씨티그룹(0.6%), ING그룹(0.8%)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0%대 성장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걱정은 내년에도 저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새정부가 들어선다고 경제가 그냥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혁신 성장을 위해 반기업 정책 기조를 바꾸고 규제 걸림돌도 없애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인이 지속해서 투자할 환경도 만들어야한다. 한국증시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에 편입시켜 안정적인 외국인 매수 기반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이익이 제자리인데 주가만 오르길 기대하는 건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며, "시장 자체가 매력 있어야 기업도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자금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가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소극적인 주주환원 등 구조적 문제로 만성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우리 경제의 빠른 기초체력 저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보고서에서 "기업 투자환경 개선이나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 출산율 제고, 외국인력 활용 등을 통해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완화하거나 전환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기초체력을 다시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연금과 자산운용 시장의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KB증권은 "한국은 유동화가 쉬운 금융자산 비중이 작고, 부동산에 자산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보험·연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고질적인 주식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 회복 조치도 있어야 한다.

2025-06-11 13:39:14 허정윤 기자 2025-06-11 13:39: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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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GC지놈, 상장 첫날 급등 출발…AI 기반 암 진단 기술 주목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이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 흥행에 성공한 데다,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GC지놈은 시초가 1만4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공모가(1만500원) 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10시 23분 기준으로는 현재도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폭 상승분을 반납한 1만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GC지놈은 지난해 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선 547.5대 1, 일반 청약에선 4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2조5415억원이 몰렸다. GC녹십자 자회사인 GC지놈은 임상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여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중암 조기진단 솔루션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지니프트(G-NIPT)'가 있다. 특히 GC지놈은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cfDNA 분석 알고리즘으로 암 조기진단 특허를 취득했고, 현지 계열사인 GC림포텍과 손잡고 '아이캔서치'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에선 Genece Health와 기술수출을 체결하고 폐암 진단 제품의 현지 임상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암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정밀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조기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3:38: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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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전 정부서 취약계층·청년 예산 1조원 불용…바로 잡아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지난 정부의 예산 중 취약계층과 청년 지원에 쓰이는 예산이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에게 더 가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지원금, 기초연금 확대, 청년 진로 및 취업 지원 예산 등 사업비 불용의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며 "지난 정부가 책임감 있게 예산을 집행하고 세수 결손이 크지 않았다면, 취약 계층과 청년들의 피해는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며 "민생 추경으로 국민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고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국회는 해야할 일을 다하겠다. 민생추경으로 국민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고,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추경을 통해 민생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투자도 멈추지 않겠다. 미래 먹거리 투자 없으면 내일은 또 다른 두려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대통령이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최우선 과제로 경제·민생을 챙기려 하니 추경·상법개정안을 야당과 협의·제안하려고 한다"며 "물가관리 TF 관련해서 우선적으로 단장 임명과 이후에 원 구성안에 대해서 협의가 시작됐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황 대변인에 따르면 당정협의의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서, 실무진의 결정되면 고위당정 실시 정례화할 방침이다.

2025-06-11 13:36: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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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이 터졌어요' 테무 기만적 광고에 과징금 3.6억원

공정위, 테무의 표시광고법, 전상법 위반 행위 제재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할인 쿠폰과 무료 상품 제공 조건을 기만적으로 광고하고 관련 법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를 운영하는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에 대해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3억 5천700백만 원과 과태료 100만 원,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테무는 2024년 8월~ 2025년 3월까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제한시간 내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할인쿠폰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간 내에 앱을 설치해야만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를 999원에 판매한다는 프로모션에서는 실제로는 선착순 1명에게만 해당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여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축하합니다! 잭팟이 터졌어요"라는 문구로 당첨 가능성을 과장 광고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무료 혜택을 광고하면서 그 조건들을 숨겼다는 점이다. 테무는 작년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지인 추천 시 크레딧과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실제 보상을 받기 위한 복잡한 조건들을 화면 구석의 작은 '규칙' 버튼 안에 숨겨두어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지인에게 테무앱을 추천해 설치하게 해야 하고, 필요한 유효 추천 수가 있으며, 추천 횟수가 증가할수록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오히려 감소한다는 중요한 조건들을 알기 어렵게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테무는 광고 관련 위반 외에도 전자상거래법상 기본 의무들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사이버몰 운영자로서 자신의 신원정보와 이용약관을 사이트 초기화면에 표시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고, 통신판매업자 신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또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자신이 직접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려야 함에도 이를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테무를 직접 판매업체로 오인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 다만 테무는 올해 3월 통신판매업 신고를 완료했고, 4월에는 신원정보 표시와 중개업체 고지 의무를 자진 시정한 상태다. 이번 제재는 급성장하는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지난 3월에도 패션 쇼핑몰 쉬인(SHEIN)에 대해 유사한 위반 행위로 7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업체들이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하고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무는 2022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배송 지연과 품질 문제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1 13:04: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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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외국인투자는 기회발전특구 면적상한에서 제외

산업부, '기회발전특구 지정운영 지침' 개정… 12일부터 시행 비수도권 외국인투자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면적상한이 초과 허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관계부처와 지자체 협의, 행정예고 등을 거쳐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산업부 고시)' 일부를 개정하고 1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이나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 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취득세·재산세·법인세 감면이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비율 가산 등 세재·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을 말한다. 시·도별 면적상한이 적용돼 광역시는 150만평, 도는 200만명 내에서 신청·지정이 가능하지만, 이번 고시 개정으로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에 외국인투자가 유치된 경우 해당 면적만큼 면적상한을 초과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A광역시가 기회발전특구에 외국인투자 10만평을 유치했다면 최대 160만평까지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지정된 48개 기회발전특구 사례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조건부로 지정된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제도를 정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기회발전특구 면적상한을 확대해 달라는 시·도 건의가 있었는데,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회발전특구에 외국인투자 인센티브가 마련됨에 따라 시·도 외투유치 노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1 12:16: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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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5.2조 증가…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가계에서 빌린 돈이 5조 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지정으로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2000억 원 늘어난 1155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3조 2000억 원 증가한 가계대출은 3월 1조 6000억 원 4월 4조 7000억 원에서 5월 5조 2000억 원 까지 늘며 약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79%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주담대는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의 영향으로 4조 2000억 원 늘었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2~3월 토허제 이슈로 늘어났던 주택 거래가 대출로 이어지면서 증가했다"며 "예상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올해 1월 2만 6000호→ 2월 3만 9000호→ 3월 5만 호→ 4월 4만 1000호로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같은 기간 3300호→ 6200호→ 9500호→ 5000호로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잔액은 236조 3000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 원 늘었다.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다 4월과 5월 각각 1조 원 증가했다. 박 차장은 "가정에 달과 관련해서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기타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당분간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허제로 급증했던 주택 거래는 둔화하고 있지만, 5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거래량과 대출 금액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박 차장은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고 거래량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가계대출도 당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11 12: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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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국립부산과학관과 협력… 미래 과학기술 진보에 앞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의료 기술을 선도하는 바이오 전문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국립부산과학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민관 협력 기반의 과학기술 진흥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 생명과학 분야의 기술 개발과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보유한 첨단 바이오 기술과 국립부산과학관의 과학문화 인프라를 접목시켜, 단순한 기술 홍보나 전시를 넘어 미래 과학기술의 실질적 진보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술은 신약개발, 질병 치료, 재생의료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그 기술적 역량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확장해 가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술 자문과 콘텐츠 기획 협력은 물론, 실제 연구에 사용되는 오가노이드 샘플을 제공하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의 지식 공유와 기술 확산을 촉진하여 국내 바이오 기술이 현장 중심의 과학 연구 및 실험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이어나아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과학 교육 차원을 넘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미래 기술의 방향성과 실질적인 연구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생명과학 기술이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동시에,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첨단전략기술의 실현 가능성 또한 높일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기술이라는 차세대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 역량이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적, 산업적 진보로 연결되는 중요한 파트너쉽이 될 것" 이라며 "과학기술의 윤리적 책임과 실질적 효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융합형 협력이 앞으로 기술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향후 국립부산과학관을 포함한 다양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가며, 차세대 생명과학 기술의 연구-실증-확산-상용화로 이어지는 연계 구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기술 중심의 협업 모델을 통해 바이오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1 12:00: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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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대 고객 위한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 출시

카카오뱅크가 아동·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상식 퀴즈를 제공하고,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랜덤 캐시를 지급하는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 혜택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카카오뱅크의 기존 서비스인 'OX퀴즈 풀고 현금 받기'를 아동·청소년 전용으로 전문화한 것이다. 10대 고객층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는 '카카오뱅크 미니(mini)' 등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만 7세부터 만 18세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의 퀴즈 문제들은 금융감독원의 아동·청소년 금융교육 콘텐츠와 카카오뱅크 자체 교육 콘텐츠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해, 'OX문제', '단어 선택' 형태로 문제를 출제한다. 정답을 맞힌 고객은 하루 한 번 최대 10원의 랜덤캐시를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연령별 난이도로 퀴즈를 선별해 만 7세부터 12세까지는 기초 수준의 난이도로, 만 13세부터 18세까지는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의 난이도로 차별화하여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10대 고객이 자연스럽게 금융 상식을 배우며, 보상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아동 및 청소년의 금융리터러시 향상과 올바른 경제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1 11:46:02 나유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노태우 비자금' 등 과거사 청산 조속히 해결해 달라"...환수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청산을 촉구해온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추진환수위원회(환수위)'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이 사안의 조속한 수사와 비자금 조기 청산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환수위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노태우 은닉비자금 등 군사정권 과거사를 끝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국민의 염원인 군사정권 과거사 청산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은 이번에야말로 노태우 군사정권 은닉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환수위는 "노태우 비자금이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준지 만 1년이 지나는 동안 노태우 비자금의 존재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비호아래 비자금은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며 "비자금 불법 은닉·상속 당사자들은 세상을 활보하고 있는데 이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성역없는 과거청산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갖고 있지만 실제 과거 청산은 커녕 청산되어야 할 과거는 더욱 비대해지고 당사자들의 호위호식은 더 화려해 지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든 사건이 바로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라며 "비자금 청산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노태우 비자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책임을 묻는 청산이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날 518기념재단은 '이재명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에게 바란다!'는 제목으로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의 비자금 환수를 위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 관련 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환수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지난 30여년동안 노태우 비자금은 모두 국고로 환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거짓 사과쇼까지 벌였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1400여억대의 비자금이 그 가족들에 의해 불법으로 은닉, 상속되어 왔음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관장이 이혼소송에서 직접 공개하면서 만천하에 국민우롱쇼를 해 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 당시 노소영 관장은 이 비자금 실체에 대해 '가족들만 아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공개했고, 법원은 이 비자금을 근거로 불법 비자금을 개인재산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환수위는 "노태우 비자금 당사자인 노소영 관장은 '은닉 비자금을 직접 공개'해놓고, 노재헌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출연방식의 상속' 등을 해 놓고도 여전히 모르쇄로 일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수조사 권한을 갖고 있는 검찰, 국세청, 공수처 등의 사정당국은 물론 법원과 정치권까지 나서 비호하고 있다"며 "이런 비호세력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거 청산의 시대적 상징이 된 노태우 비자금 청산은 영원히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인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1 11:43:5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