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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PC ‘한게임 바둑&오목’ 17년 만에 새단장...사전 체험자 모집

NHN은 자사의 PC 웹보드 게임 '한게임 바둑&오목'의 대국실 리뉴얼을 앞두고 사전 체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1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개편으로, 고연령층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UI/UX 개선과 게임 이용 성향에 맞춘 기능 분리를 중심으로 한다. 2008년 출시된 '한게임 바둑&오목'은 라이트 유저를 중심으로 바둑 이용자 저변을 넓혀온 NHN의 대표 캐주얼 웹보드 게임이다. NHN은 바둑 AI 기술 도입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한돌'을 도입해 유저가 AI와 직접 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 선도에도 앞장서왔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바둑과 오목 대기실을 분리하고, 고연령층 유저가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리뉴얼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마련해 향후 콘텐츠 확장성과 보드 캐주얼 장르로의 서비스 확대도 모색한다. 신규 대국실 사전 체험은 오는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한게임 바둑&오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체험자에게는 게임 머니 최대 100억M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 전원에게 100만M,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각각 100억M을 지급한다. .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바둑은 고연령층 이용자도 많은 만큼 새 대국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 체험 기간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개발 환경도 개선되는 만큼, 향후 보드 장르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5 16:15: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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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보수 단일화 운명의 한 주, '각자도생' 혹은 '反이재명 전선 강화'

보수 진영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구애 전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지 혹은 반(反)이재명 전선에 힘을 합칠지를 판가름하는 운명의 한 주가 다가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지지율 선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에 보수 진영 단일화가 판세를 뒤흔들 '마지막 카드'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하지만, 개혁신당 입장에선 지난 18일 열린 1차 TV 토론 이후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0%가 넘는 조사가 나오며 '해볼만한 싸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에서 1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고, 이준석 후보가 기세를 몰아 대선 때 15%를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대선 투표용지도 25일에 인쇄작업이 들어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투표 당일 6월3일에 제공되는 투표 용지에는 이준석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고 명시되지 않는다. 그저 투표소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만 게재된다. 다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의 특성상 사전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가 표시된다. 사실상 5월29일이 최종 데드라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넘길 경우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조급한 건 국민의힘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 지역 유세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각도에서 (이준석 후보와) 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까지 한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는 연일 이준석 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한 뜻으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는 것과 달리, 미국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준석 후보의 독자 대선 완주를 응원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띄웠다. 당의 입장과는 완전히 다른 발언이다. 이에 이준석 후보도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읺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며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실제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해 단일화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채 교수는 "단일화가 두 후보간의 지지율 단순 합산이 아니라 빠져나가는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빠지는 표보다 들어오는 표가 더 많다고 생각이 들면 단일화를 할텐데, 단일화를 해도 표 이탈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한 다음에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5-05-25 16:15: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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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K게임 소식] 컴투스홀딩스·스콘·하이브IM 신작 공개

모바일 RPG 신작, 글로벌 타깃으로 연내 출시 목표 인기 버추얼 캐릭터 활용한 콘텐츠 다각화 본격화 K-콘텐츠 기반 대규모 오픈월드 게임 개발 중 ◆컴투스홀딩스, '프로젝트 세일러'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모바일 RPG '프로젝트 세일러'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컴투스홀딩스는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운영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프로젝트 세일러'는 해양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턴제 전투 RPG로, 독창적인 캐릭터 구성과 전략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타이틀을 통해 '서머너즈 워'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작을 노린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세일러'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스콘, 버추얼 IP 기반 모바일 RPG 게임 출시 버추얼 캐릭터 IP 기업 스콘(SCON)은 자체 보유한 인기 버추얼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팬덤 기반의 캐릭터 서사를 중심으로 한 수집형 RPG로, 주요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게임 콘텐츠로 구현했다. 스콘은 이번 게임 출시를 계기로 버추얼 IP 기반 콘텐츠의 게임화 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글로벌 팬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됐다. 스콘 관계자는 "단순 IP 확장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스콘 김복기 개발실장은 "게임 속 가상 캐릭터를 넘어, 실제로 활동하는 버튜버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IP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이브IM, MMORPG '아키텍트'로 장르 확대 본격화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은 신규 MMORPG 프로젝트 '아키텍트(Architect)'를 공개하고 장르 확장에 나섰다. '아키텍트'는 K-팝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고도 하이브IM의 게임 역량을 독자적으로 증명하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오픈월드 기반의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핵심이다. 현재 개발 중인 '아키텍트'는 콘솔급 그래픽,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글로벌 멀티플레이 환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IM 관계자는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 도전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하이브만의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5 16:15: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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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추격…韓 대응 전략 있나?

국산 LLM 개발은 구호에 그쳐 기술·인재·인프라 모두 열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오픈AI의 GPT-4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5월 초, 초거대 언어모델(LLM) '딥시크(DeepSeek)-V2'를 공개하며 전 세계 AI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모델은 2360억 개의 파라미터와 8조 개의 자체 토큰으로 학습됐으며, 수십 가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GPT-4와 견줄만한 성능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점은 개발 기간이다. 이 모델은 창업 후 불과 9개월 만에 완성됐다.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베이징에서 창업한 딥시크는, 정부 주도 AI 투자와 방대한 데이터 접근성을 기반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및 AI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자체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생태계를 통해 이를 정면 돌파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초거대 모델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이 'EXAONE 2.0'을,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지만, 모델의 개방성과 국제 활용도, 연산 성능 등에서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 1000억 파라미터 이상 LLM을 훈련할 국내 인프라는 사실상 전무하며, AI 인력은 미국·중국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K-LLM 5대 모델'을 키우겠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예고했지만, 예산은 1000억 원 수준에 그쳤고 구체적 로드맵이나 국제적 협력 전략도 미비하다. 반면 중국은 딥시크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센스타임 등 수십 개의 기업들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LLM을 병렬 개발 중이다. AI 생태계 구축에서도 격차는 명확하다. 딥시크는 베이징을 거점으로 자체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실증을 병행한다. 반면 한국 스타트업은 컴퓨팅 자원 자체가 부족해 LLM 개발은 물론, 연구조차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 기술보다 구조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온다. 최근 서울시는 '글로벌 AI 허브'를 표방하며 해외 스타트업 유치와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성동구 성수동과 마곡지구에 고성능 AI 팜과 데이터 센터를 조성하고, AI 컴퍼니빌딩을 신설해 민간 기술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서울시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중앙정부의 정책적 조율과 대규모 자원 투입이 병행되지 않으면, 딥시크 같은 경쟁자를 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독자적인 GPT급 모델을 당장 완성하긴 어렵더라도, AI 응용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실효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수직형 AI 생태계' 구축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이제는 모델 성능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 AI 전략의 중심을 '생태계 설계'에 둬야 한다"며 "데이터, 인프라, 인재 확보와 함께 글로벌 오픈소스 동맹, AI 반도체 최적화 등 현실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딥시크의 사례를 언급하며 "딥시크의 등장은 위협이자 기회"라며 "서울이 동북아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AI 산업 기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5 16:10: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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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옷 안 팔려요"…패션업계, 해외로 생존 돌파구 마련

국내 소비 한파에 패션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일본, 중국 등 해외로 눈을 돌리며 생존 돌파구 마련에 한창이다. 25일 국세청에 국세통계포털(TASIS)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옷 가게 점포는 8만 26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82개 감소했다. 소매 판매 부진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 항목별 소비지출 구성비 자료를 보면, 의류·신발 항목은 2020년 4.9%에서 2022년 5.2%까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2023년 5.0%, 2024년 4.9%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주요 패션기업별 실적을 미루어봐도 불황 기미는 뚜렷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0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3% 줄어든 47억원에 그쳤다. 한섬도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매출 3803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32.9% 줄어든 2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분기 대비 2.51%, 37.04% 감소한 수치다. LF도 올해 1분기 매출 4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LF는 자사 브랜드 '헤지스'를 앞세우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최근 헤지스는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하며 해외 고객들과의 온라인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세계 헤지스 매장의 위치 검색,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의 주요 소식, 글로벌 캠페인 자료 등 브랜드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코너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지스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 단독 매장도 오픈한다. LF관계자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첫 발돋움이 수년 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필리핀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올해 하반기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매장을 포함, 올해 말까지 총 3개 필리핀 매장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시장을 겨냥한 곳도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 단독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호주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시장을 선제적으로 파악한 뒤,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데 따른 후속작업이다. 안다르는 앞으로도 미국 시장 내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고소득 국가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호주를 교두보 삼아 서구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K애슬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돌파구 마련 자체가 쉽지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는 "하루 동안 손님이 10명도 오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큰 기업들은 다른 방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중소상공인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리면, 매출을 보전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5 15:35:2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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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성장률 G20 비교 최하위...OECD 29개국 중 뒤에서 4번째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 중간 비교에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에서는 꼴찌를 면했으나 29개국 중 밑에서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G20 회원국 가운데 12개 국가·지역연합의 1분기 성장률이 공개됐다. 한국(-0.2%)은 일본과 함께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12곳 가운데 역성장은 미국(-0.1%)과 한국, 일본 등 3곳뿐이다. 세계 경제의 둔화 속에서도 EU의 GDP(국내총생산)는 직전분기 대비 0.3% 늘어났다. 또 G20의 개별 회원국인 독일이 +0.4%, 이탈리아가 +0.3%, 프랑스가 +0.1%로 역시 GDP 증가를 기록했다. 영국은 +0.7로 회원국 가운데 중국(+1.2%), 인도네시아(+1.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북미대륙의 캐나다는 +0.4%, 멕시코는 +0.2%였다. 한국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0.1%)과 G7 평균(+0.1%)에 비해서도 0.3%포인트(p) 낮았다. G20 평균은 이날 기준 산출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38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9곳을 제외한 29개국이 수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5월 상순 중간집계에서 최하위를 달리다 최근 꼴찌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일본, 헝가리와 더불어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한국 아래로는 덴마크·포르투갈(-0.5%), 슬로베니아(-0.8%) 등 3곳뿐이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대통령 파면,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내수부진 심화를 초래했고 올해 1~3월 GDP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관건은 미국발 관세전쟁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수출이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OECD는 지난 3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무역 장벽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 가능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또 '물가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의 제약 및 금융시장 변동성'도 걸림돌로 봤다. 우리의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은행발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인 가운데 물가 자극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다. OECD는 "(한국 등은) 국방비 지출에 따른 장기적 재정압박 우려가 존재한다"고도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중기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 참가를 제고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의 투자 확대, 규제 정비 등에 힘쓸 것"을 한국 및 각국에 권고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5 15:19: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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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동야시장 개장 첫날 대성황…1만5천 명 몰려

구미 인동시장이 '낭만'으로 물들었다. 5월 23일 인동시장 메인무대에서 열린 '2025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개장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1만5천여 명이 몰리며 시장 골목이 밤늦도록 활기로 가득 찼다. 이번 야시장은 구미시가 전통시장에 젊은 감성과 글로벌 요소를 더해 야간 문화 콘텐츠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장터를 넘어 체험과 공연, 세계 각국의 음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장식은 성악가 조현진의 공연과 구미대학교 치어리딩팀의 무대, 개막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가수 류지광의 축하 공연과 EDM 파티, K-POP 무대가 이어지며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마술쇼, 도토리 캐리커처, 레트로 사진관 등 체험형 콘텐츠는 긴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 골목 곳곳에 마련된 먹거리 매대와 프리마켓도 활발한 소비로 북적였다.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5월 23일(금)부터 24일(토), 27일(화)부터 31일(토)까지 총 7일간 운영된다. 이후 일정에서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가수 공연(김현민, 조은비, 금보성) ▲관객참여형 만담 토크쇼 ▲번개경매 ▲시니어 패션쇼 ▲'나도 가수왕' 등이 마련됐으며, 거리 곳곳에서는 키다리 풍선아트, 마임 등 이색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야시장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27~31)와 연계해 운영되며, 외국어 안내 부스와 할랄푸드(탄두리치킨, 바클라바 등)도 함께 준비돼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 글로벌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야시장이 인동시장뿐 아니라 인동로데오거리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와 지역 명소까지 함께 즐기며 구미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25 15:17:41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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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기획전 '오픈 스토리지 2025' 개최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5월 30일부터~6월 27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동에서 '오픈 스토리지 2025'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소장품 컬렉션 '경기미술창고'를 통해 2024년 새로 수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획전이다. 경기 청년 신진작가들의 작품 23점과 대중미술 장르 작품 19점을 비롯하여,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총 64점이 전시된다. '오픈 스토리지'는 공공 소장품의 가치와 의미를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장소인 공작1967동은 문서고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을 다한 기존의 문서 선반을 재구성해 미술작품 보관 랙으로 다시 사용하였고, 창고의 물리적 구조와 분위기도 그대로 살렸다. 관람객은 열린 작품 창고 안에서 작품이 보관된 랙 사이를 자유롭게 지나다니며 작품의 표면과 질감, 뒷면까지 세세히 관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미술창고 컬렉션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경기미술창고는 2020년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경기지역 시각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경기문화재단의 사업이다. 당시 전시와 작품 판매가 중단된 상황에서 재단은 예술가들의 생계 안정과 창작 활동의 지속을 위해 작품 203점을 매입해 공공이 소유하는 미술 컬렉션을 조성했다. 이후 컬렉션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확장하고자, 미술 제도권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청년 신진작가들의 작업과 그래피티 아트, 아트토이, 일러스트 등 비주류 대중미술장르의 작품을 수집해 왔다. 현재까지 총 302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 작품들은 국내외 여러 예술공간과 도내 초·중·고등학교, 공공시설 등 지역 사회 곳곳에 대여되어 도민들과 일상에서 만나고 있으며, 대여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신규 작품 구입에 사용되어 공공 컬렉션의 순환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5-05-25 15:17:0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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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년여성 특화 프로그램 'SET-UP STUDIO' 개최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안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지난 23일 안양 파티엘하우스에서 청년여성 재직자를 위한 직장문화개선 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청년여성 특화프로그램인 '삶의 첫 설계를 시작하는 SET-UP STUDIO'를 진행했다. 워크숍은 ㈜지온메디텍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해당 기업 청년여성 재직자 5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바탕으로 한 자기이해 활동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협업 중심의 팀 빌딩 활동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조직 내 소통 역량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여성의 경력 설계와 일·생활 균형 실현을 지원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민간기업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성 고용환경 조성을 실천하는 공익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청년여성 재직자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장 내 긍정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청년여성 재직자들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에서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재단은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5-05-25 15:16:1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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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 파생·레버리지 ETF 진입장벽↑"…12월부터 사전 교육 의무

오는 12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해외 장내파생상품이나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고위험 상장지수상품(ETP)에 신규 투자하려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투자협회 및 증권사들과 함께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해외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ETP 투자 열풍 속에서 개인의 무분별한 진입과 반복적인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개인은 지난 5년간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서 매년 4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해왔으며, 지난해에도 389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해외 레버리지 ETP 관련 투자 역시 급증세다. 관련 거래계좌 수는 2020년 15만6000좌에서 지난해 196만7000좌로 12배 이상 늘었고, 거래대금도 20조4000억원에서 397조3000억원으로 폭등했다.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추종 매매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 제도에 따라 해외 장내파생상품에 신규로 투자하려는 개인은 상품 구조와 위험성, 거래 방식 등을 다루는 사전교육과 실제 거래를 모사한 모의거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 수료 후 부여되는 인증번호를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입력해야 주문이 가능하다. 사전교육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10시간, 모의거래는 최소 3시간에서 최대 7시간까지 투자자의 성향과 경험, 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컨대 65세 이상 고령자나 비공격형 투자자는 가장 긴 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해외 레버리지 ETF·ETN의 경우 원금 초과 손실 위험이 없고 거래 방식도 일반 주식과 유사해 모의거래는 생략되지만, 1시간의 사전교육은 필수다. 교육은 금융투자협회 또는 해당 상품을 중개하는 증권·선물사에서 제공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시행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의 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증권사들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모의거래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투자자의 자율성과 책임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번 조치는 투자자의 손실 예방과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5 15:15: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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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한국무역협회와 '인구구조변화 대응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인구구조 변화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산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무역업계의 인력 수급 기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외국 인력 확보를 위한 실태조사와 공동 연구 △외국인관리시스템 데이터 제공 및 상호 데이터 비교 연구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과제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기업 현장의 수요를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이 보유한 정량적 인력 분석 역량과 무역협회의 현장 밀착형 수출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산업 현장의 인력 수급 문제를 보다 정교하게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전문 역량을 모아 생산가능인구 확보를 위한 정책 기반과 분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5 15:11: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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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커피도 비싸졌다…수입 중단·이상기후에 흔들리는 식탁

닭고기부터 커피까지 식품·외식업계가 원재료 수급 비상사태에 직면하면서 또 다시 물가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수입 금지 조치 이전 ㎏당 4000원대 초반에 거래됐던 브라질산 닭고기 거래 가격이 정부 발표(17일) 이후인 22일 7000원대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 닭고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브라질산 물량이 막히자 가격이 일주일 새 두 배 가까이 뛴 것. 가뜩이나 물가 상승 압력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식·식품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 특히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저렴하고 손질된 순살 형태로 공급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선호돼 왔다. 수입 중단은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메뉴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업계는 정부가 일부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식자재 조달이 불안정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급식업체들까지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외식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커피 원두 가격도 글로벌 공급 불안과 이상기후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카페·음료 프랜차이즈 업계 일부 브랜드는 이미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인 곳도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맥심·카누·티오피 등 주요 커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제품별로는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류(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는 평균 9%, 커피음료(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는 평균 4.4% 오른다. 인상 적용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롯데GRS는 자사 브랜드 엔제리너스의 커피 가격을 29일부터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 기준 S사이즈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R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각각 200~300원씩 오른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커피류 가격을 30일부터 최대 300원 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글로벌 원두 가격 상승과 수입 원재료 부담을 꼽는다. 커피 원두 주산지인 브라질은 이상기후와 병해충 여파로 수확량이 급감했으며, 그 여파로 ICE 뉴욕 선물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가격(22일 기준)은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파운드당 370.30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해 수입 원가 압박이 더해졌다. 국내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원두와 야자유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차손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 톨 사이즈 음료 22종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으며, 메가 MGC, 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 역시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료비 인상 외에도 물류비, 인건비까지 동시에 오르고 있어 자체적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을 중심으로 다시 오름세가 뚜렷해지자, 정부는 물가 관련 회의를 잇달아 열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부는 향후 수입선 다변화, 비축물자 활용, 업계 지원 방안 등 단기·중장기 대응책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5 15:00: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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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쁜놈 옆에 나쁜놈?

'죄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늘의 벌을 받을때 같이 휩쓸려 벌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과 2금융권을 모두 포함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모두 가산금리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은 일반적인 DSR 계산 방식에 추가적으로 금리 상승 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 계산하는 제도다. 즉, 미래의 금리 상승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더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늘어났다"며 "지방은 연말까지 주담대 가산금리를 0.75%포인트(p)로 유지하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 가산금리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의 입장에선 벌써부터 억울하다. 주택거래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늘었고, 가계부채도 이곳을 중심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가계부채가 오른 곳은 서울에 제한됐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했다가 재지정했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3300호에서 9300호로 늘었고, 이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6000호로 1만5000건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은 서울에서 높아졌음이 분명함에도 지역의 경기가 악화되지 않는 한 똑같이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겠다는 말이다. 생각해볼 것은 지역의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될 부분이 있는 지 여부다. 지난달 지역의 고령인구 비율은 부산 24.4%, 강원도 25.9%, 전라남도 27.6%를 차지했다. 오는 12월 규제가 공평히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빨리오르는 서울에 더 몰릴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의 집값은 3.5% 증가할때 지방은 1.9% 증가했다. 이는 되레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이제는 '나쁜놈'과 '나쁜놈' 옆에 있는 놈을 구분해야 할 때다. 옆에 있다 맞은 규제가 아닌, 지방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2025-05-25 14:55: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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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만원 저축하면 1080만원 준다…서울시, ‘청년통장’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여자 1만 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원씩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만기 때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이 더해져 총 1080만원과 별도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에 거주하며 일하는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청년 중 본인 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면서 부양의무자 소득이 연간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자치구별 인원을 배정하고 선정하다 보니 구마다 경쟁률이 달라 최저 및 최고 경쟁률 자치구 합격선의 차이가 발생,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 고득점임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올해부터 시 일괄 선정으로 방식을 변경한다. 보다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제대군인 신청 가능 연령의 상한도 높인다. 현재는 만 18세~34세가 신청할 수 있으나 군 복무를 마친 경우에는 복무기간을 반영해 최대 만 36세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3년 또는 5년간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50%를 적립해 주는 '꿈나래 통장' 참여자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만 18세 이상 부모라면 신청할 수 있다. 동일 가구원(가족관계증명서 기준)의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1~80%여야 하며, 세 자녀 이상 가구는 기준중위소득 51~90%로 기준이 완화된다. 자녀가 여럿이어도 1명 앞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꿈나래 통장'에 참여한 세 자녀 이상 비수급 가구가 월 12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최고 10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9일부터 20일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account.welfare.seoul.kr)을 통해 신청하고, '꿈나래 통장'은 온라인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최종 참여자(가구)는 서류심사, 소득·재산조사, 신용조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4일 서울시 복지재단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선발된 최종 참여자는 서울시와 약정체결을 거쳐 11월부터 첫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5 14:51:3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