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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설립 추진에 환영

고양시의회(의장 김운남)는 지난 9일, 고양시에 설립이 추진 중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와 관련해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보건연구소(LIH) 원장과 권용준 박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환영의 뜻을 전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고양시와 LIH 간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고양특례시의회도 해당 사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제도적·정책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운남 의장은 이날 환담 자리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보건연구소가 고양시에 들어서는 것은 지역사회와 시민 건강 증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의회도 연구소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향후 시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관련 조례 정비, 정책 협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룩셈부르크 보건연구소(LIH)는 유럽 내 보건·의료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이번 LIH-G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고양시는 보건의료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10 10:00:45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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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KB 인디아 ETN' 2종 신규 상장

KB증권은 4월 11일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KB 인디아 대형 성장주 Select 5 ETN'과 'KB 인디아 디지털 Select 5 ETN'을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평균연령이 27세에 불과한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빠른 경제 성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확장을 이루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개인투자자가 인도 주식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KB 인디아 대형 성장주 Select 5 ETN'과 'KB 인디아 디지털 Select 5 ETN'을 출시했다. 'KB 인디아 대형 성장주 Select 5 ETN'은 인도에서 지난 1년간 매출이 최소 10% 이상 성장한 기업들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성장성에 초점을 두면서도 리스크를 분산한 상품이다. 'KB 인디아 디지털 Select 5 ETN'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모디 총리의 'Digital India' 정책 등 정부 주도 산업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장 상품 모두 주식 성과뿐만 아니라 인도 루피화 변동도 상품 성과에 연동되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총 보수는 1.19%이고 만기는 5년으로 상장 이후 2030년 4월 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폐지 된다. 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집중한 상장지수상품(ETP)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인도 상품 출시가 인도에 투자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B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도 테마형 시리즈를 선보이며 폭넓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0 10:00: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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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킨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 잔잔한 '감동'

소속 택배기사 강경민·최기원씨에게 포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음주 차량 추격과 화재 현장 대피에 기여한 소속 택배기사 2명에게 포상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상의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담당하는 택배기사 강경민(34) 씨와 최기원(44·사진) 씨다. 두 사람은 각각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과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도 침착한 판단력과 용기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강경민 씨는 지난달 15일 저녁 8시 30분께 제주시 노형 로터리 인근에서 귀가 중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이드미러가 깨진 채 위태롭게 끼어드는 차량의 움직임에 위험을 직감한 그는 곧바로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도주 차량은 인근 호텔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강 씨는 "토요일 저녁 시내라 더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돼 망설일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킨 또 다른 택배기사 최기원 씨의 활약이 있었다. 배송 중 스티로폼 타는 냄새를 감지한 그는 주변을 살피던 중 한 다세대주택 보일러실 문틈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했다. 즉시 건물 내부로 들어가 세대를 일일이 돌며 주민 4명을 대피시킨 그는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도 나섰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분 모두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함께 전하는 생활물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셨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물류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0 09:59: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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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유예에 코스피 5% 급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4%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의 경우, 전날 2300선이 무너졌지만 다시 2400선을 회복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43포인트(4.42%) 급등한 2395.13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2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4.92% 오른 2406.5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329억원, 1133억원씩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44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4.44% 급등한 671.93까지 올라왔다. 기관과 외국인은 11억원, 85억원가량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크게 반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코스피 시장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기준가 대비 5% 이상의 변동을 보인 채로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이번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종가 304.65포인트에서 322.20포인트로 17.55포인트(5.76%)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됐다. 이에 따라 9시 6분부터 11시까지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1%, 5%가량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7%대, 5%대 강세를 보였다. 상호관세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들이 더 큰 폭으로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폭등했다"며 "오늘 국내증시 반등이 예상되며 지난달 중순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격적인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저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으며,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며 "이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알렸다.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부과한다는 것이다. 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전날 뉴욕 증시도 폭등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만608.4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상승한 5456.9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장을 마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0 09:53: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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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제맥주 죽지 않았다…K크래프트비어 인증 캠페인 시작

소규모 맥주 업계가 소비자들이 외면한 저품질 맥주와 선을 긋고 재도약을 본격화한다. (사)한국수제맥주협회는 고품질 소규모 맥주에 K크래프트비어(K-Craft Beer) 인증 마크(첨부)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인 정신으로 맥주를 만들고 마케팅보다는 품질에 집중하는 '진짜' 크래프트비어를 이름만 수제맥주인 저품질 제품들과 구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회는 이날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5에 한국수제맥주협회 부스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이후 제품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주세법 개정을 계기로 양적, 질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던 국내 수제맥주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유흥시장이 위축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기업과 일부 중형 맥주회사들이 '수제맥주'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캔맥주 시장에 진출했지만 차별화된 맥주 품질보다는 브랜드만 바꿔 다는 전략으로 이른바 콜라보 맥주를 줄줄이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그 결과, 전체 수제맥주가 시장의 외면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소비자들이 '수제맥주=맛 없는 맥주'라고 인식하게 되면서 전체 소규모 맥주 업계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인기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은 "대한민국 수제맥주가 죽었다고들 하는데 죽은 것은 편의점 맥주"라며 "편의점 매대에 그 많던 수제맥주가 다 사라졌다. 수제맥주라는 단어가 소비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해 K크래프트비어 인증 마크를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회에서는 이번 인증 마크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저품질 맥주와 진짜 잘 만든 수제맥주를 구분해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협회장은 또 "우리 고품질 수제맥주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맥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만든 좋은 제품을 알려 나간다면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K크래프트비어를 구분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K크래프트비어들은 월드비어챔피언십, 유러피언비어스타 등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국제맥주대회에서 잇달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내수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일본, 중국 등지로의 수출 실적도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쌀, 과일, 채소 등 로컬 재료를 사용해 창의적인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양조장들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는 마크 캠페인과 함께 K크래프트비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의 보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10~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맥주 산업 플랫폼 KIBEX 2025에서 협회 공동관을 통해 맥주를 홍보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맥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효모 및 발효 솔루션 기업인 퍼멘티스(Fermentis)와 특별회원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수제맥주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 고도화를 위한 교육, 기술지원,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전개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10 09:47: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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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1억 상당 '산불 피해복구 키트' 기부

700세트, 경북 의성·청송·영덕등 특별재난지역 지자체에 지원 유진그룹이 1억원 상당의 '산불 피해복구 키트' 700세트를 기부했다. 10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산불 피해복구 키트는 산불 피해를 입은 가정을 비롯해 피해복구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공구 및 전공동구 ▲청소 및 안전용품 ▲차량겸용 가정용 비상 분말소화기 등 유진홈센터의 집수리 전문 브랜드 에이스하드웨어 물품으로 구성했다. 이번 기부에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레저, 동화기업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재원 조성에 동참했다. 기부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성군·청송군·영덕군·하동군 등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지자체에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기부해준 유진그룹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나눔의 정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 복구에 힘쓰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준비한 키트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재건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2019년 강원 산불 피해복구 물품 지원,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성금 기부,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성금 지원 등 국내외 재난 상황이 있을 때마다 지원을 이어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5-04-10 09:45: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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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장위자이레디언트 "예술로 완성된 일상"

최근 찾아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뉴타운 4구역). 금색의 '자이' 로고가 부각된 아파트의 정문은 넓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6호선 3번 출구에서 바로 앞에 4단지가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학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경희의료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장위자이레디언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세대 규모다. 가구 타입은 전용면적 ▲49㎡B·C·D·E ▲59㎡A·B·C·D·E ▲72㎡ ▲84㎡A·B·C·D·E·F ▲97㎡로 중소형 평수 위주의 실속 단지로 구성됐다. 총 4단지로 구성된 것이 두드러진다. 1단지(858세대)와 2단지(876세대)는 다른 단지보다 부지가 넓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3단지(495세대)와 4단지(611세대)는 각각 석계역과 돌곶이역이 인접하게 설계됐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바람도 잘 통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층 변화로 연출되는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의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문주까지 랜드마크에 어울리는 디자인도 적용한다. 단지에는 장위자이레디언트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각 단지를 대표하는 조각상과 놀이터를 배치하고 공통적으로 정원과 육·수생비오톱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평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단지 내부로 들어가면 윤성일 작가의 '생동하는 생명체'가 보인다. 수많은 동심원의 비틀림과 겹쳐짐이 낳은 착시 효과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동하는 우주의 원리를 가시화함으로써 생명성을 상징한다. 2단지에는 이본규 작가의 '빛으로 피어나다'가 설치돼 있다. 작은 씨앗이 대지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 모습을 연상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자연의 위대한 영광처럼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은 수천 개의 작은 스테인리스스틸 볼의 결합으로 화려하고 찬란한 빛을 발산한다. 3단지 안에는 황정국 작가의 '기하학적 퍼즐'이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기반한 작품으로 개별 유닛이 하나의 완전한 형태의 풍경을 구성하며 감상자에게 안정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하얀색과 남색의 조합으로 평온함을 전달하는 예술적 명상조각이다. 4단지 앞에는 김승환 작가의 '코스모스'가 있다.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생명체의 구조적이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유기적 곡선미를 강조함으로써 직선으로 이뤄진 건축물 등 주변 공간과의 조화도 고려하고 있다. 열린 형태로 조경과 한데 어우러지며 융합하는 조형방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시도하고자 한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퀄리티 높은 놀이시설을 제공해 여느 테마파크 못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관이 돼 화재를 진압하러 출동하며 튼튼한 신체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 '119 소방대 놀이터', 여러가지 재료들이 모여야 맛있는 음식이 되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 재료를 구하고 맛있는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 '햄버거 놀이터', 초록으로 우거진 숲 한 가운데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자연 숲 놀이터' 등을 단지마다 배치했다. 단지마다 모두 설치된 '엘리시안가든'은 울창한 팽나무 아래로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초화류가 하나의 숲이 된 공간이다. 속삭이는 듯한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엘리시안가든 내에는 수생비오톱도 있다. 돌무더기, 횃대 등을 놓아 곤충들의 산란 활동장소로 꾸몄고 갈대, 부들, 옥잠화 등도 배치했다. 육생비오톱도 조성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소나무, 산수유, 청단풍, 사철나무 등의 식생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의 스포츠존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락커룸, 사우나, 카페&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에듀존에는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룸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근력,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10 09:42:1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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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보수 인하 경쟁·펀드 오류' 경고…"책무 등한시 땐 전면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의 과도한 보수 인하 경쟁과 반복되는 펀드 가격 산정 오류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운용사의 신인의무(Fiduciary Duty) 이행을 강조하며,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펀드 운용·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국내 자본시장이 만성적인 증시 저평가와 기업 실적 둔화, 글로벌 관세전쟁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운용업계가 양적 성장을 넘어 신뢰 기반의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 운용사 간 보수 인하 경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외형 확대를 위한 과열 경쟁 속에서 펀드 가격(NAV)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이즈 마케팅에 치우친 운용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 보호를 위해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충실의무가 명시적으로 부여되는 기관"이라며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나 대주주·임직원의 사익 추구, 계열사에 유리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향후 의결권 행사 모범 및 미흡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시장이 성실한 수탁자를 직접 가려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CEO들에게는 조직 내 의사결정 및 보상 체계 전반에 신인의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와 평가 체계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또 운용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자산운용입국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고,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운용산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도 상품 다양성 확대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국시장만의 매력'을 보여주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K-운용'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하다"며 "금감원도 펀드 운용 규제 개선과 운용사 업무 영역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CEO들 역시 자본시장 선진화와 수탁자 책임 이행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상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조항의 도입 필요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CEO들은 운용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는 펀드 가입 절차 간소화, 외화표시 ETF 상장 허용, 장기적립식·채권형 상품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 등을 제안했다. 과도한 마케팅 자제 등 업계 자정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0 09:38: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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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 증가하는데"…임산물재해보험 '제자리걸음'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숲의 핵심 자원인 '임목(林木)'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정책보험 도입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10년간)까지 산불재난은 43건이 발생해 약 1조88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중 절반 이상(22건)은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은 2만523ha의 산림이 소실되면서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올해 3월 하동과 안동 등을 휩쓴 산불은 인명피해까지 겹쳐 '역대 최대 수준'이란 오명을 썼다.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 증가 요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건조 현상이 꼽힌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평균 520건의 산불이 발생해 6700ha 이상의 산림을 태웠다. 이는 2010년대 대비 건수로는 18% 늘고 피해면적으로는 684%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 산림 비율(64.5%)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 수준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하는 임목축적(162m³/ha)은 OECD 평균(127.8m³/ha)을 크게 웃돌아 산불이 한 번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산불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크게 인명과 재산으로 구분된다. 신체상해의 경우 공무원단체보험(소방관), 자원봉사종합보험, 시민안전보험, 개인 생명·상해보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이 가능하다. 주택·축사·농작물·임산물 등을 포함한 재산손해는 화재보험,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임산물재해보험 등 목적물별 보험가입을 통해 보장받는 구조다. 문제는 임산물재해보험이 밤·대추 등 소수(7개) 품목만 보장하고 있어 산불로 직격타를 입는 임목의 경우 사실상 보험상품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산불재난 증가와 임산물재해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산물 생산액은 단기소득임산물 2조 4706억 원과 순임목 2조7196억원을 포함하면 총 7조1298억 원 규모로 보험제도 운영 여건이 성숙해지고 있으나 이처럼 거대한 시장이 제도적 공백 속에 방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목 피해에 대해 정책성 보험 도입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임산물재해보험의 경우 화재, 태풍, 폭풍우, 가뭄, 동해 등 거대 재해위험을 담보해야 하는 특성상 민영보험의 시장원리에 의한 활성화가 어려우므로 농작물재해보험과 같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는 것. 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2012년 농어업재해보험법 제5조에 '임산물재해보험'을 명시했으나 임목을 포함하는 보험 도입은 13년째 지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임목 보장 필요성이 거론됐으나 임산물 품목 확대가 일부 이뤄졌을 뿐 핵심인 임목은 계속 제외됐다. 그럼에도 최근 산불 피해가 급증하면서 '임목까지 보장하는 재해보험'의 조속한 도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권순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사회재난 유형 중 가장 큰 재산손해를 초래한 것은 산불재난이고 산불재난의 발생빈도와 피해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적 제도정비를 통해 보험제도의 사회안전망 기능이 강화됐으나 임산물재해보험에는 여전히 보장공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비율이 OECD 4위인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4-10 09:33: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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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예린 '버니튠' 프로젝트 두번째 주자 출격! 고소하고 바삭한 '소금빵' 음원 발매

쿼터뮤직이 'BunyTune (버니튠)' 프로젝트 두 번째 음원을 발매한다. 글로벌 음원 유통사 쿼터뮤직은 지난 1월 첫 자체제작 프로젝트 'BunyTune ep.1 [Oh, 정말]을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에 선보였으며, 오는 13일 오후 6시 'BunyTune ep.2 [소금빵]' 프로젝트 두 번째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니튠'프로젝트는 귀가 예민한 토끼가 엄선해서 듣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로젝트로 음악성에 중심을 두고 좋은 음악만을 들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버니튠'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는 사랑스러운 목소리 소유자 싱어송라이터'우예린'이 참여했다. 우예린은 'K-POP 스타 5'로 혜성 같이 등장해, 꾸준한 음악작업을 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깊이를 보여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으로, 올해 자작곡 '붉은장미'의 역주행 인기를 보여주며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버니튠'프로젝트의 두 번째 음원인 BunyTune ep.2 [소금빵]은 기타의 보사노바 리듬이 두드러지는 포크 장르의 곡이다. 좋아하는 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고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마음을 고소하고 바삭한 소금빵에 빗대어 표현한 귀여운 가사와 우예린의 목소리로 곡의 완성도를 더해 이전 1월 R&B 장르에 이어 포크 장르 곡까지 발매 예정이다. '버니튠'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가 즐겨들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라이징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도 계획중이다. 쿼터뮤직 관계자는 "우예린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이번 곡의 '키포인트'이며, '버니튠'프로젝트의 마스코트 'Qunny (큐니)'가 거대한 소금빵을 들고 있는 앨범 커버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음원에 대한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10 09:31: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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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 벤츠 등 11만7925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0일 밝혔다. 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오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가능성으로 11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벤츠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 변경될 가능성으로 이달 1일부터 리콜을 진행 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됨에 따라 후방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14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한국닛산의 PATHFINDER 591는 후드걸쇠장치가 부식으로 고착되어 주행 중 후드가 경고 없이 개방될 가능성으로 지난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10 09:30: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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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뉴욕증시 폭등…"나스닥 24년 만에 최대 상승"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힘입어 폭등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52% 오른 5456.90,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7% 상승한 4만608.45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유지되지만, 상호보복성 관세는 일시 중단된다.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인상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로 적정 관세율을 협상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반등했다. 애플은 15.33% 급등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고, 테슬라는 22.60% 오르며 폭등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10.13%), 아마존(11.98%), 메타플랫폼(14.55%), 알파벳A(9.68%) 등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기업들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반도체 업종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73% 급등하며 역대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AMD(24%), Arm(24.20%), 브로드컴(18%대), ASML(15.43%), 퀄컴(15.19%)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이날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세 번째로 컸다. 나스닥 지수는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다우 지수는 역사상 여섯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의 총 거래량이 약 300억주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65%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상호관세 유예에 따라 실효 관세율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경기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 지속,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가능성 등 여전히 시장 변수는 많다는 평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0 09:29: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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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아동학대예방 연간계획 수립…예방·발굴·대응·회복에 92억 투입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과 재학대 방지를 위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아동학대 제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실현을 목표로 '2025년 아동학대예방 연간계획'을 마련하고 총 9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연간계획은 시민 인식 제고, 위기 아동 사전 발굴 체계 강화, 공공 중심 아동학대 인프라 구축, 가족기능 회복 및 재학대 예방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7개 주요 사업을 포함했다. 올해는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학대 방지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시민 대상 교육과 홍보를 확대한다. 임산부, 대학생, 고등학생 등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긍정 양육 코칭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고, 사례관리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과 초등학생 대상 예방교육도 신설한다. 온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인스타그램, 누리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카드뉴스와 뉴스레터를 활용해 예방 메시지를 상시 전달하고, 군·구 및 시 교육청 등과 공동 홍보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아동 조기 발굴, 만 3세 아동 전수조사, 고위험 아동 합동점검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 지원에 나선다. 특히 생필품비 지원, 양육 코칭, 부모교육을 아동학대 위험 징후가 있는 가정에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 시범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아동학대 대응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 군·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광역과 지역 전담의료기관 간 협력도 강화해 피해 아동 보호와 지원을 촘촘히 이어간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신설된 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이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인프라 확충에 따라 방문형 가정회복사업 대상 가정은 120가정에서 150가정으로, 위기가정 지원사업은 180가정에서 240가정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 재발 방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력을 한층 높인다. 시현정 여성가족국장은 아동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예방, 발굴, 대응, 회복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2025-04-10 09:17:31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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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집합건물 관리인 선임 컨설팅 지원

경기도는 집합건물의 사적 자치 원칙을 존중하면서 구분소유자나 입주민들이 해당 집합건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관리방법 등을 결정해 나갈 수 있도록 '집합건물 관리인 선임 컨설팅 지원 시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1월 도-시군-민간전문가의 집합건물 관리 개선방안 간담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전국 최초의 집합건물 직접 감독 실시에 이은 두 번째 개선방안이다. 입주민들이 관리단 집회를 열어 스스로 자신들의 관리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집합건물은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관리단이 집회를 열어 관리인(대표자)을 선정해야 분양사나 시공사에서 관리권을 이양받아 자치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업에 종사하는 구분소유자들의 무관심과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경험 및 법률 지식 부족 등으로 입주민들은 분양사나 시공사가 고용한 관리회사의 일방적인 건물관리에 의지했다. 이로 인해 높은 관리비 부과, 위탁관리회사의 일방적 관리, 소극적인 생활 민원 대응, 불투명한 회계관리 등으로 많은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도는 사용승인 후 5년 이내(하자담보 책임 기간 반영), 구분소유권이 150개 이상인 집합건물로서 관리인을 한 번도 선출하지 못한 집합건물 2개소를 선정해 관리인 선출을 위한 관리단 집회 때까지 최대 5회 지원할 방침이다. 시군 집합건물 관리 부서에서 집합건물 입주민 등의 구분소유자 5분의 1의 동의(집회 개최의 법적 최소 요건)를 얻을 수 있는 집합건물을 1차 평가 후 신청하면 도가 2차평가를 실시해 고득점 집합건물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변호사, 주택관리사 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 관리인 선임 집회가 개최될 때까지 입주민 등에게 ▲집회소집 방법 ▲우선 상정 안건 ▲위임장 관리 및 서면결의 방법 ▲회의진행 절차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관리단 집회를 통해 관리인이 선임되면 관리인이 분양(시행)사의 관리 권한을 인수받아 ▲총회 결의 사항 집행 ▲공용부분 관리 ▲관리비 부과·징수·사용 ▲하자보수 요구 ▲소음·진동·악취 등 생활 분쟁 조치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입주민의 자치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도는 시범사업에 대한 집합건물 입주자 등의 호응과 시범사업의 효과 등을 분석해 확대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집합건물에서 관리단 집회는 입주민들의 권리와 의무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임에도 구분소유자들의 무관심과 전문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범사업이 관리인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합건물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0 09:17:0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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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53만톤 감축키로

용인특례시는 지난 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도시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용인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안)'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 대책 이행평가 결과 보고'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시는 시민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2월 21개 부서 담당 팀장 실무 회의, 3월 이상일 시장의 전 부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중점 추진 지시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한국환경공단 컨설팅을 거쳐 이날 위원회 심의로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632만톤의 40%인 253만톤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계획에는 온실가스 감축 대책 108개와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 대책 69개 등 총 177개 세부 이행과제를 담았다. 온실가스 감축 대책은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지역 농업 활성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자원순환 기반 확충 ▲흡수원의 보전‧복원 및 신규 흡수원 확대 등 6개 부문 13개 추진 전략, 108개 세부 이행과제로 이뤄졌다.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 대책으로는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 ▲공유재산의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및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시민의식 제고로 지역 주도 탄소중립 확산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활성화 ▲친환경에너지 전환 촉진 ▲정의로운 전환 지원 및 협업체계 구축 등 8개 부문 13개 추진전략에 69개 세부 이행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감축 사업으로는 에코타운 조성을 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생산해 수소충전소로 공급하는 미니수소도시 조성 사업 등이 있다.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시의 특성을 반영해 신축 공동주택 설계 시 옥상·부대시설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또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실천 탄소배출 다이어트!', '민·관·학+ 원팀 탄소중립 프로젝트 실천' 등을 지속 확대, 시민의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2024~2028)'의 2024년 세부 지표별 이행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총 34개 세부사업의 목표 달성률 99.7%, 예산집행률 93.1%로 평가됐다. '기후위기 적응'은 기후위기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자연재해 회복력을 높이는 등 기후위기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소화거나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시는 건강·농축산·산림생태계·재난재해·물관리 등 6개 부문 39개 세부 사업의 연차별 이행점검을 추진, 위원회로부터 결과를 심의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50 탄소중립 조기 달성 이행 속도를 높이고자 기본계획의 부문별 세부 이행과제를 계량화해 시 탄소중립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탄소중립은 참 어려운 과제지만, 우리는 이 과제를 회피할 수 없다. 굳은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 전 세계적으로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로 우리 시도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둘씩 계속 쌓여간다면 탄소중립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구성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이상일 시장과 민간위원장, 시의원, 대학교수, 기업체 임직원, 언론, 환경단체 등 관련 전문가 23명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시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2025-04-10 09:16:3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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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개최

맑고 투명한 비취색의 '고려청자'와 깨끗하고 단아한 백색의 '조선백자' 사이 탄생한 독창적인 도자 양식 '분청'의 오늘날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국도자재단이 4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2·3전시실에서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을 개최한다. 분청사기는 '분장 회청 사기'의 준말로 '회청색 사기에 백토로 분장한 도자기'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약 200년간 제작됐으며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서민적 정서와 해학적인 표현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라고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현대의 분청 작품 전시를 통해 그 예술적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곽경태, 김대훈, 김상기, 김상만, 김정우, 김진규, 김찬미, 박성욱, 박정민, 변승훈, 신상호, 연호경, 윤주철, 윤준호, 윤호준, 이강효, 이금영, 이수민, 이용무, 이재황, 정영유, 정용욱, 정재효, 차규선, 최성재, 필 로저스, 허상욱 등 20대 신진 작가부터 70대 원로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도예가 27명이 참여해 현대 분청의 경향과 개성을 담아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분청의 속내' ▲2부 '분청의 표정' ▲3부 '분청의 몸짓' 등 총 3부와 ▲에필로그 '분청의 숲'으로 구성된다. 1부 '분청의 속내'에서는 현대 분청 작품을 통해 풀어낸 현대인의 삶과 사회, 사상과 미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분청의 표정'에서는 현대 분청 작업에서 구현된 조형 요소에 집중해 작품의 독자적인 면모를 탐색한다. 3부 '분청의 몸짓'에서는 작가들의 행위를 통해 형성된 작품의 표현 양식과 움직임을 살펴본다. 에필로그 '분청의 숲'에서는 한국인의 미의식에 깊이 자리한 '자연'을 주제로 도자 회화 작업과 분청 기법을 응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 미술관 로비에서는 한국 현대도예의 흐름을 형성한 원로 도예가 신상호(1947년생)의 '아프리카 시리즈-헤드'와 신진 작가 정용욱(1998년생)의 '흔적'이 함께 전시된다. 두 작품 모두 분청 양식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5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작가들의 고민과 세대를 잇는 예술의 여정을 느껴볼 수 있다. 2층 로비에서는 변승훈 작가의 대형 분청 설치작업 '대들보를 올려라'(세로 3.8m, 가로 5.3m)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2008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형상을 '無(무)'의 문자 형태와 결부해 표현하며 역사적 상처와 재건의 의미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코로나 시기에 수집된 잡지나 기사글을 전사 기법으로 새겨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의식을 조명하는 김대훈 작가의 '여섯번째 터널'부터 독일 아우구스트 2세의 도자기 방을 작가의 도자에 대한 열정에 빗대어 표현한 김정우 작가의 현대 철화분청 작품 '철화의 방'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무궁무진한 분청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20년 작고한 영국 도예가 필 로저스(Phil Rogers)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한국 분청이 지닌 세계적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경기도자미술관 2층에서는 전시 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화문·조화·박지 기법 등 분청의 분장 기법을 활용한 '나만의 분청 도자기 장식하기'부터 전시 참여 작가인 '이수민 작가와 함께하는 미니 항아리 소금 단지 풍수 도자기 장식하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이번 전시의 색상 제안과 함께 친환경 페인트를 후원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분청은 한국 도자의 역사 속에서 독창성과 실험정신, 생활 속 정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라며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늘날 분청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앞 광장과 토락교실에서는 봄을 맞아 '꽃이 피었나 봄' 도자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흑토를 이용한 나만의 플레이트 만들기부터 물레체험, 분청기법 체험, 초벌도자기에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025-04-10 09:16:07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