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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3분기 호실적…은행부문 약화에 '비이자수익' 과제

지방금융 3사(BNK·iM·JB)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가 잦아들면서 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비은행 부문 실적이 성장한 영향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연체율이 완만한 상승세에 있고, 금리 인하 전망도 계속되는 만큼 성장 지속을 위해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10일 각 금융지주사 공시에 따르면 지방금융 3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80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5208억원과 비교해 17.1% 늘었다. 지주사별로는 BNK금융이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7700억원을 기록했고, iM금융은 작년보다 70.9% 늘어난 4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JB금융은 2.8% 증가한 5631억원의 실적을 냈다. 3곳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지난 몇 년간 실적 성장의 바탕이 됐던 은행 계열사의 실적은 주춤했다. BNK금융의 부산·경남은행은 지난해보다 51억원(0.75%) 감소한 670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JB금융의 전북·광주은행은 123억원(2.9%) 감소한 4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iM금융의 iM뱅크는 241억원(7%) 성장한 36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타 금융지주의 은행 계열사와 달리 적극적인 영업 확대 전략을 지속한 영향이다. 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금융권 전체에서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연체율이 오르면 향후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늘어나며, 대출 건전성 억제를 위해 신규 대출 취급이 어려워진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지방금융 소속 5개 은행의 연체율 평균은 0.97%다. 직전 분기말의 0.89%보다 높아졌고, 같은 기간 4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 평균인 0.34%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높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이 잦고, 기업대출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의 비중이 큰 만큼 불경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연체율도 급등한 것. 은행 계열사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비은행 계열사 및 해외 계열사의 수익성은 일제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PF 부실의 여파가 다소 잦아들면서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감소한 영향이다. BNK금융의 비은행계열사(캐피탈·투자증권 등)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419억원(33.9%) 성장한 166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JB금융의 비은행계열사(우리캐피탈·자산운용 등)도 436억원(20.2%) 증가한 2590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899억원의 손실을 냈던 iM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및 해외 계열사(증권·캐피탈·라이프 등)도 올해 3분기까지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막대한 충당금을 부담했던 iM증권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지방금융의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이익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비이자이익을 비롯한 '새 먹거리 탐색'은 지방금융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 규제를 지속하는 가운데, 완만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일부 대출 상품의 금리도 함께 하락하며, 이는 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 투자 비용이 줄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가속할 수 있다"라며 "7월 이후 동결이 이어지며 인하 사이클은 유지하되 속도와 폭이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금리 정책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석한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0 07:52:07 안승진 기자
메트로신문 11월 10일자 한줄 뉴스

<정치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정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검찰·사법·언론 등 예고한 3대 개혁에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임기 내 발생한 '당정 엇박자'로 당정관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 관리가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진에게 '운영개선(O/I)'과 '도메인지식(Domain Knowledge)'을 기반으로 한 AI 전환을 주문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각 사의 기본기와 운영 체계를 다져야만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 항공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11개 항공사가 동시에 운항하는 '하늘길 과포화' 시대를 맞았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정점을 지나 둔화되는 가운데, 좌석과 항공기 수가 지난 2019년보다 더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라이프부> ▲GS25와 CU가 3분기 소비쿠폰 효과와 질적 성장 전략으로 상반기 부진을 딛고 나란히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4분기 전망을 두고 증권가는 '스크랩 앤 빌드'로 내실을 다진 GS25에는 목표가를 상향한 반면, CU에는 목표가를 유지하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포화 상태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삼양, 하림, 농심 등 주요 업체들이 '간편미식'을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36년 만에 우지를 사용한 삼양의 '삼양1963' 출시처럼 '가격보다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라면이 단순 간편식을 넘어 미식의 영역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국내 화장품 제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3분기 K뷰티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법인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분기 매출 6830억원을 달성했으나 미국 법인은 부진했으며, 코스메카코리아는 인디 브랜드 수주에 힘입어 한국과 미국 법인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다크패턴이 확산하고 있어, 법적 대응과 윤리적 통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잇단 해킹 여파와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통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하며 '1조 클럽' 행진이 멈췄다. ▲LG유플러스가 '2025 기업부문 파트너 컨벤션'에서 전국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 비전과 상생 방안을 공유했다. ▲KT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중학교 6곳에서 'AI 스테이션'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금융·부동산부> ▲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최장기간 지속중인 가운데, 미국의 고용 불안이 위험자산 선호를 축소시켰다. ▲ 우리 정부와 기업, 가계 빚을 모두 합한 총 부채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 경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가계와 기업 대출 부실이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종합적인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고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 롯데카드가 최근 정보유출 사태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본부장 절반 이상을 교체한 데 이어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11-10 06:00: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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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구리교육지원청 설립 추진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10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교육지원청의 관할 구역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구리시는 신설 추진에 필요한 행정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구리시는 갈매역세권 개발, 토평2 공공 주택지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인구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학교 신설·증축 등 학습 공간 확보 문제와 교육 수요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어 구리교육지원청의 신설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2023년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협의체 및 실무 TF를 구성하여 논의를 시작했고, 2024년12월에는 구리시,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경기도의회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올해 3월에는 추진협의체 현판식을 열고 시청 내 회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실무 TF 회의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4월과 8월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임시청사 사무공간 확보, 신청사 대지 마련 등 구체적인 사항을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아울러 연말까지 구리시 학생 보호자 지원단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청 신설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시민 공감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면 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행정 지원이 가능해지고, 학생·학부모에게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 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선진 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법 개정 취지를 살려 사전 행정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1-10 05:58:54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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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정부도시교육재단, 시민이 기록하는 의정부의 일상 '30일간의 의정부 일주' 개강

(재)의정부도시교육재단(대표이사 이성)은 경기문화유산바로알기운동본부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시민참여형 지역기록 프로젝트'30일간의 의정부 일주'를 오는 11월 11일(화) 개강해 12월5일(금)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민이 일상 속 지역의 변화를'사진'이라는 시각적 매개체로 탐구하고 기록하는 지역 아카이빙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재해석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올해는 경기문화유산바로알기운동본부와의 공동 추진을 통해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시민참여를 결합한 모델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시민이 단순 참여자가 아닌'기록의 주체'로서 지역을 이해하고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여자들은 지역별 탐방 계획 수립, 현장 사진 촬영, 앨범 제작 워크숍을 통해 자신이 바라본 의정부의 모습을 기록한다. 완성된 앨범은 12월 중 의정부도시교육재단 힐링센터 등 지역 전시 공간에서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성 대표이사는"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의정부의 현재와 변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로서, 지역 문화 자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시민 참여형 기록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11-10 05:57:44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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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움직이고 말하는 문화다양성 포럼'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은 오는 14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한 '움직이고 말하는 문화다양성 포럼'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팀은 도민의 일상 속에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스며들게 하기 위해 다양한 공모와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포럼은 문화다양성 또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이름 그대로 직접 '움직이고', 주제별로 함께 '말하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는 네트워킹과 포럼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점심을 함께하며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문을 연 뒤, 세 가지 주제의 포럼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움직이는 포럼'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들과 춤으로 소통해 온 최원 강사(모두의춤 원댄스)와 함께 움직임을 통해 몸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움직이고 말하는 포럼'은 세 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여자는 신청 시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참여하며, 각 주제별로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말하는 포럼'에서는 주제별 토론에서 도출된 이야기와 키워드를 바탕으로 종합 토론이 열린다. 참가 신청은 11월 12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 완료 후 개별적으로 참여 확정 안내가 이루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10 05:56:2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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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김상회 사장, "공공기관이 지향할 핵심 가치, ESG로 문화예술 미래 열겠다"

경기아트센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2021년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한 이후, '문화예술로 만들어가는 NEXT GGAC(New Energy·eXperience·Transparency)'를 비전으로 삼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아우르는 종합 추진 전략을 정립해 왔다. 올해는 김상회 사장 취임 100여 일 만에 전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특히 신설된 'ESG경영실'은 기관 운영 전반에 ESG를 핵심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 환경(E): 일회용품 제로에서 재생에너지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대극장·소극장·사무공간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고, 우산빗물제거기를 도입해 1회용 비닐 사용을 줄였다. 또한 친환경 녹색제품 구매를 확대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경기 기후콘서트'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획된 공연으로, 다회용기 사용, 전면 모바일 티켓 운영, 업사이클링 체험 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경기도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1년 옥상 햇빛발전소 설치를 시작으로 2024년 추가 발전소 1곳을 완공했고, 2025년에는 2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경기도 해양수산과의 환경정화 캠페인 '경기바다 함께해(海)'에 연 4회 참여하며, 매년 100kg이 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 사회(S): 모두가 함께하는 예술환경 구축 경기아트센터는 '문화예술로 모두가 연결되는 사회'를 목표로, 누구나 안전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장애인과 고령층 등 이동약자를 위해 계단 난간 설치,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장애인 화장실 신설 등 시설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대극장 무대 방화막 교체를 완료하며 공연장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10월 개최된 사회공헌형 플리마켓에는 도내 예술인과 업사이클링 기업 등 17개 팀이 참여했으며,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예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창단된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장애예술인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례는 올해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 발표회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11월 24일부터 열리는 '경기 배리어프리 페스티벌'에서는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치며, 관람환경 전반에 배리어프리 시스템을 적용해 '모두를 위한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지배구조(G): 협력과 투명성으로 신뢰 구축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단국대학교와 함께 '경기예술성장공유학교'를 신설해 도내 음악 영재들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및 대학 교수진에게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문화재단과는 '한중일 뮤직 페스티벌'을 공동 기획했으며, 경기관광공사와 협력해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경기도의료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등과도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 중이다. 또한 '경기도형 공연예술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공연장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작품의 유통 및 예술자원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공연예술 마켓과 시상식 등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ESG는 단순한 경영 트렌드가 아니라, 공공기관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이자 문화예술의 미래를 여는 기준"이라며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며, 투명한 협력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05:56:1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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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AI 로봇오페라 프리뷰 개최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지난 6일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뷰(Preview)'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앞두고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AI 로봇 오페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과 백남준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이 협력해 기획했다. 행사에는 김병주 국회의원이 축사로 참석했고,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국립박물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예술계·학계 인사와 시민 약 1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리뷰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작가의 로봇 퍼포먼스 '아해와 나엘'과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AI와 협업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일부 완성작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번 무대는,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AI가 예술 창작의 파트너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객들은 "로봇과 예술의 만남을 생생하게 체감했다",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였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이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를 연구하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점은, 인류 최초의 기술과 현대 기술이 만나는 상징적 순간으로 주목받았다. 공연 후 이어진 아트토크에서는 경기문화재단 유정주 대표이사,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이 참여해 권병준 작가와 함께 '예술과 고고학, 문화 안에서의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AI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과 '예술과 기술의 공존 가능성' 등 다양한 관점이 공유됐다. 이번 AI 로봇오페라 프리뷰는 1964년 백남준이 선보인 '로봇오페라'의 실험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프로젝트로, 2026년 백남준 서거 20주기 'AI 로봇오페라' 본 공연의 서막에 해당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시범 행사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기술예술 실험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12월 11일 프리오프닝 행사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며, 본 공연은 2026년 1월 28일과 29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2025-11-10 05:55:5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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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첫 통합형 '공예축제' 성료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한 '2025 경기도 공예주간'이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29개 시·군과 320명의 공예인, 2만 4,119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경기도 최초의 통합형 공예축제로, 공예의 공공성 강화와 생활문화 확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공예주간은 올해 처음 열린 경기도 대표 공예문화 축제로, 도내 곳곳의 공예문화를 하나로 잇고 공예인과 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손끝연대-경기공예페스타 수원&여주-경기공예협업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3단계 순환 구조를 통해 기획부터 실행, 판로 연계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공예 생태계 모델을 구축했다. 첫 번째 단계인 공예연대프로그램 '손끝연대'에는 도내 22개 시·군, 176명의 공예인이 참여했다. 각 지역 공방과 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체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네트워크 확장과 협력 기반 강화를 통해 공예인의 자발적인 교류와 참여를 이끌었다. 두 번째 단계인 '경기공예페스타 수원&여주'는 공예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우르는 핵심 행사로 펼쳐졌다. 수원에서는 ▲공예마켓 ▲체험·교육 ▲시연 워크숍 ▲학술행사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여주에서는 ▲공예 융합 워크숍 ▲국제 유리공예 워크숍 ▲공예교육 등 작가 중심의 심화형 창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페스타에는 96명의 공예인이 참여하고 2만 3,053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공예를 보고·만지고·즐기는 경기도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 번째 단계인 '경기공예협업프로그램'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48명 공예인과 1,066명의 참여자가 함께한 협력형 창작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공예의 융합과 지역 간 연계를 중심으로 운영돼, 경기 북부 공예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북부권 중심의 공예행사와 거점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북부 주요 도시를 순회 개최지로 포함하고, 공예인과 지역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경기도 공예주간'을 도내 공예 생태계를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경기도 공예주간은 공예인이 주체가 되고 도민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축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공예가 지역과 세대를 잇는 문화적 매개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공예페스타 수원&여주' 공예워크숍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12월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2025-11-10 05:55:3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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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10년 만에 중국 교류 재개… 자율주행·문화 협력에 속도

지난 1일 성공적으로 폐막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국 교류가 활발히 재개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 한중 지방정부 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대표단은 7일 중국 쑤저우시 우장구를 방문해 쑨다오쉰 우장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쑨 구장의 신규 취임(2025년 9월)과 양 도시의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한 우장구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정례 교류 재개와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장구의 대표 명소인 동태호 생태공원에 화성특례시의 시화(市花)인 목백일홍을 기념식수로 심으며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교류 기반을 다지겠다"며 "우장구는 화성특례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로,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다. 정례 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형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단은 6일 항저우시를 방문해 '자율주행 리빙랩' 국정과제와 연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통체계와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를 기반으로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해, 서울의 5배에 달하는 3,473㎢ 규모의 8개 주요 구역(전당구, 상청구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화성특례시는 새솔동·남양·동탄(일부) 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레벨4 이상 자율주행 8대 분야 공공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율주행 선도 도시다. 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해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외교를 통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교통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폭을 넓혀가겠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0 05:55:1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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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경기도 농정업무 평가'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7일 열린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농정업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정 성과 종합평가로, 도는 지역 여건에 따라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시형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시흥시는 도농복합형 중 도시형 그룹에 속한 15개 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을 거머쥐어 도시농정 추진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평가 항목은 ▲농정 주요 업무 추진 성과 ▲시·군 특수시책 ▲도정 기여도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흥시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으로 특수시책 분야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학교급식 과정에서 남는 예비식을 친환경 식재료로 조리해 청장년층과 어르신 등 지역사회 먹거리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시흥형 상생모델로, 음식물쓰레기 절감과 복지 증진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시는 농업인 역량 강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지역 먹거리 유통 기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농정정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로, 시흥 농업의 가치가 도내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시 속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시흥만의 혁신 농정 모델을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05:55:0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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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태극이 무극

'태극(太極)이 무극(無極)'의 표현은'우주'생성과 변화의 원리를 한 마디로 줄인 것이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변화하며, 따라서 그 우주의 속성과 실체를 정의하는 한 것이다. 한없이 텅빈 가운데 만물이 태동하고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그 우주 중 수많은 나라 가운데 우주의 속성과 정의를 근간으로 그 정체성을 삼은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국기인 태극기가 그것이다. 태극기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 만물은 빛과 어둠이라는 음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명이 발현되고 만물은 자라고 변화한다. 네 모서리의 사괘는 주역의 기본 4괘로서 하늘(건괘, 乾卦)과 땅(곤괘, 坤卦), 물(감괘, 坎卦)과 불(이괘, 離卦)을 나타내며 천지자연을 의미한다. 이같이 우리 선조들의 의식 속에 확연히 자리 잡고 있던 우주 세계관은 우주의 한 구성요소로서 어떻게 실존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 인식이다. 그 어느 민족도 생각해내지 못한 원융하고 깊은 인식이자 통찰이다. 우리 한 민족은 숫자 3을 상서로운 숫자로 아름답게 여긴다. 석삼(三)은 만물의 조화를 나타내는 숫자다. 솥은 다리가 네 개가 아닌 세 개다. 보통 다리가 4개면 더 안정되리라 생각하는데,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은 다리가 세 개일 때다. 그래서 솥(鼎)은 천자의 그릇을 의미했다. 하늘과 땅, 그사이에 인간 이렇게 천지자연 속에서 인간이 머리로는 하늘을 이고 다리로는 땅을 의지하여 하늘과 땅의 천명을 잘 받들어 다스리는 것이 천자의 임무였고 이는 하늘로부터 받은 신성한 의무로 여겨진 것이다. 그래서 천지인 삼합을 의미하는 상징이기도 하며 임금, 천자를 의미하는 한자'왕(王)’이다. 대한민국은 태극이 무극이라는 말로서 배달민족의 꽃을 피워나기는 시기다.

2025-11-10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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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쥐띠] 36년 예나 지금이나 좋은 묘 택지를 찾는 것은 늘 있었다. 48년 결정이 늦어져 일이 미뤄진다. 60년 마가 끼니 초조하지 않도록. 72년 상복 수로 형제 잃는 운세. 84년 가까운 사람과 금전거래 하느니 그냥 주어라. [소띠] 37년 인정이 많은 것은 칼에 녹이 슬듯이 독이 될 수도 있음. 49년 상사의 험담을 논하지 마라. 61년 늘 준비하자. 73년 결혼 인연이 재물 이상으로 값지다. 85년 엎질러지는진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하니 문서 살펴라. [호랑이띠] 38년 마음은 바쁘지만 따라가지 못해 답답. 50년 송사에 걸릴라. 다툼에 참견마다. 62년 같은 토끼띠와 일하다 중도 포기된다. 74년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 생기는 빡빡한 하루이다. 86년 날이 밝아 오니 고민이 사라진다. [토끼띠] 39년 남녀 간에 생각이 다르니 다툼으로 번지지 않도록. 51년 사고의 후유증이 되살아나서 심신이 괴롭다. 63년 아침부터 바빠진다. 75년 지나친 간섭은 집착증세로 보일 수. 87년 뒤늦게 경쟁자가 생기니 양보해야만. [용띠] 40년 작은 이익이 생겨서 활기차다. 52년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데. 64년 계획이 생기니 의욕도 충천. 76년 부부간에 지켜야 할 일이 깨어져 너무 큰 상처를 받는다. 88년 참석해야 할 경조사를 잘 챙겨보도록. [뱀띠] 41년 음의 기운이 강하니 새 세상눈을 뜬다. 53년 수입과 지출을 적어보라. 65년 분노 조절 상대를 왜 직장에서 찾으려 하는가. 77년 오후 모임에서 좋은 인연이 생긴다. 89년 동업자와 문제가 있으나 서로 양보하게 된다. [말띠] 42년 작은 이익 때문에 친구와 분쟁이 생기니 신중히 생각하라. 54년 하루가 조용하다. 66년 종일 상태 조절이 필요하다. 78년 계약 문제는 오후에 물꼬가 트인다. 90년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라 내일이 있다. [양띠] 43년 진행하는 일에 결과가 따른다. 55년 영업에서 큰 이익이 기다리고 있다. 67년 명성을 얻게 되어 행운이다. 89년 여럿 모이는 산행에서 시간표를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이. 91년 비 온 뒤에 다시 땅이 굳어지는 것과 같다. [원숭이띠] 44년 요행을 바라거나 일을 미루면 손재. 56년 활력이 이니 조직에도 이득이 생기니. 68년 지속해서 나가는 자세로 영업에 몰두하자. 80년 재개발문서가 해결될 것이나 기다려야. 92년 말띠와의 거래가 순조로우니 경사롭다. [닭띠] 45년 노력하여 일이 풀리니 근심이 사라진다. 57년 혼자만의 명상을 해보라. 69년 남의 눈치보다는 노력하여 능력을 발휘하도록. 81년 가족회의로써 의논하여 일의 성취가 된다. 93년 저녁에 일찍 귀가하여 지출을 줄여보자. [개띠] 46년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으니 먼저 베풀어라. 58년 분수를 알면 행운이 찾아온다. 70년 내 할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마라. 82년 언제나 중이 제 머리 못 깎으니 협조 정신을 발휘. 94년 공짜 좋아하다 망신 수가 발생한다. [돼지띠] 47년 가정사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이다. 59년 부부간에 모처럼 외식으로 즐겁다. 71년 시간약속을 잘 지켜라. 83년 친구 일에 나서서 문제해결을 해준다. 95년 가족 내부의 낭비 요소를 찾아내어서 밑 빠진 독을 막도록 해야한다.

2025-11-10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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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 "2035 NDC 53%~61%,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공감대 형성"

당·정·대가 9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2018년 대비 53%~61%로 정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제출해야 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하여 논의했다"면서 "당정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권고, 헌재 결정, 미래 세대의 부담,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공청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2035 NDC 목표 수준을 2018년 대비 53%에서 61%로 정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정부는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여건과 감축 기술의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을 고려하여 산업 부문 감축 부담은 완화했으며, KGX 녹색 전환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탈탄소 산업 전환 지원 및 녹색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당정은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탄 발전소, 내연차 업계 등 기존 산업의 노동자와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한 세율을 두고 "당정은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활성화 및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라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배당 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그 구체적인 세율 수준은 추후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소득세법상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더해 6%~45%의 소득세를 부과한다. 현행 세법상 배당소득에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불러왔기 때문에 배당소득을 분리해 소득세를 부과하자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정했으나, 당 내부에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고세율을 25%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보건 의료 현안에 대해서 "당은 지역 필수 공공의료 위기의 시급성을 고려해 국립대 병원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소관 부처, 복지부 이관을 정기 국회 내에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 연구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며 "이에 정부는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임상 교육 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지역 진료 과목 간 의료 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대책의 하나로서 지역 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입법 과정에서 의료계 전문가 등과 지속 소통하며 제도의 세부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어 온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 사업에서 본 사업으로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겨울철 폭설 피해에 대비해 전통시장 아케이드 같이 적설로 인한 붕괴 위험이 높은 시설들에 대해 지속적 점검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을 홍보하기로 했다.

2025-11-09 20:23: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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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 "온실가스 감축목표·세법 개정안 등 논의"

당·정·대가 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2035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와 국회에 제출된 세법 개정안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논의할 세 가지 안건은 모두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매우 중대한 사안들"이라며 "그중에서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기후 위기가 일상의 재난이 돼 가고 있다. 폭우, 폭염, 산불, 태풍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구를 위해서도,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2035 NDC 최종 후보 안으로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등의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최종 2035 NDC는 이번 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유엔(국제연합)에 제출돼야 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집중되는 자금을 주식시장, 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 부분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그 기조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세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 적용되는 세율을 포함한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논의되고 있다"며 "세법 개정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 등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제시한 의견에 당·정·대가 화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산적 금융 대전환, 자본시장 활성화에 국민들께서 보내준 지지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정했으나 여당 내에서 최고세율을 25%로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선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대책과 취약계층 '응급실 뺑뺑이 방지' 등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구체적 해법들을 논의했다.

2025-11-09 17:35: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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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 앞두고 조직 단합 박차… 10일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부터 1박2일간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연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단합을 꾀하고, 공천 규정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이 오는 10~11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석한다. 통상 국회의원 대상 워크숍은 매년 열리지만, 전국 254개 선거구 지역위원장이 모두 모이는 것은 6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2019년 당시 이해찬 당대표 시절이며, 당시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 조직 정비를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숍 역시 오랜만에 열리는 만큼, 내년 지선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는 당에서 논의 중인 내년 지선 공천 규정에 대한 보고, 토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운영계획 전달 및 특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일차인 11일에는 전체 지역위원장 명의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및 내년 지선 승리를 위한 다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정청래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위에서는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위원회 조직 정비에 나선 상황이며, 당내에선 공천 규정을 손보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대선과는 달리 지선은 지지층이 모두 나오면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워크숍도 '집토끼' 결집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셈이다. 이에 정청래 대표도 시도당위원장 선출 대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는 등, 당심 결집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열린 초선모임(더민초)에도 참석해 강연을 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09 16:51: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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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이 말한 ‘AI 시대의 과제’...과기정통부, 토론대회·논문공모전 시상식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전환 시대를 맞아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인공지능 관련 주요 이슈를 주제로 토론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결승전에는 예선을 통과한 중·고·대학부 참가자들이 'AI와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AI 환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중등부 '기세로', 고등부 '투명버블', 대학부 '한토막'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서강대 사영준 교수는 "어려운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준우승은 중등부 '청산유수', 고등부 '모나드', 대학부 '공감' 팀이 받았다. 논문공모전에는 총 41편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레딩대 신교준 학생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편향·환각,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RCT 기반 AI 신뢰성 검증과 포용형 거버넌스·정책 제안'이 선정됐다. 신 학생은 발표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신뢰성 검증과 AI 정책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고려대 김관희, 한국항공대 김민기, 연세대 김석환 학생의 'AI 기술 충격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차의과대 이은주 학생의 'AI 시대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학습데이터 관리 제도화 방안'이 수상했다. 토론대회 우승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300만 원이 수여됐다. 논문공모전 최우수작에는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우수작에는 각 200만 원이 주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가 인공지능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향후 AI·디지털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09 16:26: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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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팩트시트 발표, 11월 중순에나?… 관세 이어 '원잠' 쟁점

한미 관세협상이 지난달 말 타결된 후 금방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의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이유로는 통상 이슈가 아니라 원자력연료 추진 잠수함(원잠)으로 인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최종 발표가 이달 중순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인트 팩트시트란 양국이 합의한 사실과 주요 내용을 담은 일종의 설명자료다. 합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인 만큼 공식 협정이나 조약보다 간결한 형태로 작성된다. 통상 이럴 경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팩트시트 발표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행하는 경향이 있다. 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이를 통해 대미투자(3500억달러) 등 한미 관세·안보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팩트시트에서는 관세 15% 인하, 연간 대미 투자금 상한선(200억달러 한도 내), 투자 수익 배분율 등이 담긴다. 또 안보 분야에선 한국의 방위비 인상, 동맹 현대화 방안을 비롯해 원잠 건조 계획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이 '원잠 건조 계획'으로 인해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관계부처 검토가 길어져서다. 이에 대해 최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안보 분야 일부 문안 조정이 필요해서 논의가 지연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통상 무역 분야가 문제시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보 분야의 경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대로 발표해도 될 만큼 문구가 완성됐었지만,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현재는 새 이슈에 대한 조정도 대체로 마친 상태인데, 미국에서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잠 건조 방법·장소 등이 쟁점인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선 원잠의 선체와 원자로는 국내에서, 연료는 미국으로부터 제공받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체 건조 장소를 미국 내 한화오션 소유의 '필리조선소'를 거론하는 등 주장이 다른 상황이다. 또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 기조는 핵 비확산인데, 한국에 핵원료를 제공하는 걸 두고 미국 내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팩트시트 발표 지연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는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핵잠(원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며 "(팩트시트는) 금명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팩트시트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11월 중순(10~20일) 내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09 16:18: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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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낸드 가격 급등...삼성·SK, 고용량 낸드·SSD 등 신제품 확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늘어나는 낸드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512Gb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칩의 웨이퍼 현물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상승한 5.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4.2% 상승한 수치다. 현물가격은 유통 시장에서 즉시거래되는 가격을 말하는데 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한 주 사이에 제품을 구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요 급증으로 내년 D램과 낸드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 점유율이 삼성전자 32.9%,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21.1%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AI 학습용 데이터가 급격히 늘면서 주요 기업들도 낸드플래시 구조를 고성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HBM 하위 계층을 보완하는 '고대역폭 낸드' 개념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발표는 없으나 지난 10월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SEDEX2025(반도체대전)' 기조연설에서 "플래시까지 상당한 속도를 요구받고 있으며 플래시·D램·로직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패키징 단위의 융합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기반 기술을 차세대 AI 스토리지(저장장치) 등에서 고대역폭 구조로 진화시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V9(286단) 쿼드레벨셀(QLC) 낸드 양산소식을 알리며 낸드플래시 제품 투자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V9 QLC 낸드에 대한 설게 및 공정 단의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께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과 중국 시안 팹에서 내년 상반기 V9 낸드 전환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2025 오픈 컴퓨터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 참가해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성능(Performance), 대역폭(Bandwidth), 밀도(Density)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한 AI 낸드(AIN)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중 낸드를 적층해 대역폭을 확대한 AIN B(Bandwidth)는 향후 HBM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대역폭플래시(HBF) 제품이다. AI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낸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대용량 저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함께 가성비 제품인 'NLF'와 'NL SSD'제품을 내년 이후 공개할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초고용량 SSD로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낸드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수요가 폭증하면서 낸드 공급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낸드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1-09 16:15:0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