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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기기 R&D에 9000억대 예산 붓는다...AI·로봇 연계 신성장동력 육성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사업에 향후 7년간 1조 원 가까운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 투자의 초점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전략적 육성에 맞춰진다. 정부는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산업통상부는 5일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국비 8383억·민자 1025억)을 투입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는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국면전환 요소(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을 비롯해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 등의 성과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특히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정책 목표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1기)'의 성공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1기 사업에서는 총 467개의 과제가 지원돼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해외 102)과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기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 세계 최초 인공 지능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관계부처합동으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사업의 주요 내용과 2026년도 신규과제 참여 방안 및 일정 등이 공유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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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ESG기반 장애친화경영 우수사례 시상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5일 서울 용산구에서 '제2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장애인 고용컨설팅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업 사례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단은 우수기업 최우수상에 학교법인 연세대와 주식회사 동진쎄미켐을, 우수상에 교보문고와 한국전력기술을 선정했다. 또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트루컴퍼니상'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선정했다. 내년 1월 이들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가 동영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어진 행사 토크콘서트 '장애인 고용 실패.zip, 컨설팅으로 압축해제'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인사담당자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장애인 고용 실패요인을 공유하고 해결 과정을 함께 들여다봤다. 이종성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수치적 개념이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실질적 과정"이라며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더욱 의미있게 함께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컨설팅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수상기업들은 남들이 장애인 고용을 어렵다고 할 때 그 길을 찾은 현실의 증거"라며 "오늘의 성과공유대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그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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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청년해외취업의 '품질 제고' 추진

정부가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경진대회를 열었다. 해외진출 맞춤형 교육모델과 현지 기업 연계형 연수과정을 도입해 실질적 성과 확산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2025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취업연수사업과 해외일경험지원사업 운영기관 등 6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기관이 부문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일정 수준의 어학·직무 역량을 갖춘 청년에게 초단기 교육을 제공하는 '패스트트랙'과, LG에너지솔루션·SK AX USA 등 국내기업 해외법인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과정이 새로 도입됐다. 공단은 이러한 혁신 사례를 통해 청년들이 빠르게 글로벌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가 공유돼 해외취업 지원 품질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구인 기업 검증과 사후관리 등 안전한 취업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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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우, 홍콩 5성급호텔 미식테이블 올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한 달간 홍콩 5성급 호텔에서 K-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5일 aT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아시아와 서구 미식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에서 한우의 맛과 매력을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프랑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ller) 총괄 셰프는 한우의 풍미와 식감을 섬세하게 살린 6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우 부추전과 부추샐러드 ▲한우 큐브와 떡꼬치 ▲한우 등심을 얹은 사워도우 토스트 ▲한우롤 ▲한우만두 ▲메추리알을 얹은 한우 육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메뉴는 현지 방문객들로부터 미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요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 방문객은 "빅토리아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속에서 즐긴 한우 요리와 와인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며 "한우의 깊은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aT는 동시에 아시아 최대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과 협력해 한우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단 10일 만에 1500건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홍콩 5성급 호텔과의 협업은 한우가 글로벌 파인다이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식재료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해 K-한우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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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철강도시 당진 찾아 "K-스틸법 온 당력 모아 처리에 최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충남 당진시에서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녹색철강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K-스틸법'을 당 차원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 대응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여당과 국회가 정쟁에만 몰두할 뿐 민생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단연컨대, 민생보다 앞서는 정치는 있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무너져가는 철강산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K-스틸법'을 온 당력을 모아서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스틸법은 철강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수소환원제철 등 녹색철강기술 개발에 보조금이나 세제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여야 의원 106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장 대표는 "돌이켜보면 당진의 철강 산업이 생겨나면서 충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지금 철강 산업이 위기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철강 산업의 위기는 당진을 넘어 충청의 위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용 전기료의 급격한 인상이 문제다. 예전에 우리가 전기료가 낮아서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며 "지금 전기요금이 미국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이 공지의 사실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이 에너지 정책에 투영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할 에너지 정책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건설을 주장하는데, 전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철강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시멘트 산업에서 제조원가 중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다. 전기료 부담은 모든 산업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데, 지금 에너지 정책을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거기에 더해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강행으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었고, 지방의 건설경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맞는 분석"이라며 "결국 철강업계가 그 침체의 직격탄을 또 맞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철강 국내 소비량이 3개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돼 있는데,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게 되고 결국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 철강생산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말씀드린 것만 해도 삼중, 사중, 오중고가 예측되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에서 대책은 미흡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2025-11-05 16:36: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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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DT 바이오로지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IDT 바이오로지카는 최근 전 세계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을 강화했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5 월드 백신 학회(WVC 2025)', 독일에서 개최된 '2025 유럽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2025)' 등에 참가했다. WVC 2025는 글로벌 백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세포배양 및 미생물 기반 공정, 공정개발, 품질검증, 완제 충전 등 통합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수주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기초 연구에서 상업 제조까지 혁신을 연결한다'는 올해 행사 주제에 맞춰 백신을 비롯해 유전자·면역치료제, 항체의약품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까지 확장 가능한 CDMO 역량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CPHI 2025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 전문성과 장기적 파트너십의 결합'을 위한 유연한 생산 인프라, 안정적 공급망,유럽 중심의 글로벌 규제 대응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전 세계 고객사 대상 수주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지난 3~5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2025'에서 기초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제조 솔루션을 소개해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샐리 최 IDT 바이오로지카 공동 대표는 "WVC, CPHI, 바이오 유럽 등은 글로벌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핵심 무대로 IDT의 기술력과 파트너십 역량을 입증한 자리였다"며 "IDT의 비전인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맞춤형 전략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IDT 바이오로지카는 2024년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세포배양 기술력과 IDT바이오로지카의 유럽 중심 상업 생산 인프라·규제 대응 경험이 결합되며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IDT바이오로지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외형 성장에도 기여했다. 올해 3분기까지 IDT바이오로지카가 누적한 매출은 총 3413억원이며, 해당 매출이 SK바이오사이언스 전체 매출(467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한다. IDT바이오로지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유럽·미주·아시아를 잇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5 16:34: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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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서울 도봉·강북 등 부동산 규제 철회하라… 행정소송 추진할 것"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울 도봉·강북·중랑·금천구, 경기 의왕·성남 중원구·수원 장안구·팔달구 등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지역에 대해 부동산 규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대책을 수정하거나 철회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법과 주택법 시행령 등 관계 법령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정대상지역이 될 수 없다면서 "위법한 10·15 부동산 대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봉구, 강북구 등 지역은 규제를 할 만큼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지도 않았다"며 "풍선효과를 사전에 우려해서 주택 가격 상승률 요건 없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정할 법적 근거도 전혀 없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7~9월 통계를 반영해 조정대상지역을 정해야 하는데, 9월 통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정하거나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행정처분은 그 처분 시에 법에 따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번 부동산 대책의 처분일은 10월16일이다. 16일을 기준으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통계는 이미 그 전날(15일) 발표돼 버젓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통계에 의하면 앞서 말한 8개의 지역은 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며 "서울 전역 등을 규제 지역에 넣겠다는 답을 정해놓고 자신들의 결론에 맞지 않는 불리한 9월 통계는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8월까지의 통계만 취사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최근 통계상 주택 가격 상승률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도봉, 강북, 중랑, 금천, 의왕, 성남 중원, 수원 장안·팔달 지역만이라도 규제지역 지정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스스로 이번 대책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법부에게 시정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 최대한 빨리 법원에 10·15 대책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2025-11-05 16:32: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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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AI 상용화 성공률 5% 미만...제논 "'액셔너블 AI', 실행력으로 승부"

국내외 많은 기업이 AI(인공지능) 내재화를 시도하는 중이지만, 기술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AI 전문 회사 제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액셔너블 AI'와 이를 실현할 솔루션 '원에이전트'로 실행 중심의 AI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제논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스피크 온, 제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이전틱 AI'를 넘어 '액셔너블 AI' 시대를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 액셔너블 AI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이 통합된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직접 제어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MIT(메사추세츠공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을 시도 중인 기업 가운데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5% 미만"이라며 "AI 기술 적용이 ROI(투자수익률), 재무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개선에 실패하는 이유는 기존 업무 시스템이나 프로세스에 생성형 AI가 결합하고 녹아들지 못하는 간극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로 기업의 보안·규제, 비정형 데이터 처리, 환각 위험 등이 있다고 진단하고, 단계별 생성형 AI 도입 전략으로 이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기업들이 우선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AI 챗봇을 통해 정보 접근의 효율성을 높이고, 태스크 완결형 AI 에이전트로 실질적인 업무 산출물 생성까지 자동화한 뒤 기존 사내 시스템의 UI(사용자 환경)와 AI 기능을 통합해서 업무 전체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업들은 최종적으로 액셔너블 AI라는 목표에 다다르게 된다. 액셔너블 AI는 생성형 AI처럼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업무를 완결적으로 수행해낸다. 제논은 이날 액셔너블 AI를 구현할 새로운 AI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원에이전트는 '브라우저 유즈'와 '컴퓨터 유즈' 두 가지 핵심 기술 위에서 실현된다. 브라우저 유즈는 생성형 AI가 웹 브라우저를 눈으로 보면서 추론하고 어떤 정보를 탐색하거나 입력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에는 브라우저 유즈뿐만 아니라 사용자 PC에 설치된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를 제어하고 실행하는 컴퓨터 유즈 기능도 탑재됐다. 글로벌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출시한 에이전트 AI 대비 경쟁 우위를 묻는 말에 고 대표는 "전체적인 기능이 다 통합돼 도입 속도가 빠르다"며 "원에이전트의 경우 4주 이내 설치·적용 가능해 물리적인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브라우저 유즈는 GPT-5와, 컴퓨터 유즈는 노트북LM과 기능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고 대표는 "브라우저 유즈나 컴퓨터 유즈라는 기술을 상용화해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아직 국내에는 없다"며 "(제논 솔루션을 도입하는) 중부발전이 한국 최초로 기업에서 액셔너블 AI를 상용화한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셔너블 AI의 분야별 유즈 케이스를 살펴보면 경영 지원·재무·인사 파트에서는 경비·출장 신청, SAP 재무회계 분석 자동화로 업무 자동화 영역이 확대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유통사는 판매 실적 모니터링, 재고 조회·관리, 발주 신청, 배송 조회로 재고 관리를 최적화해 발주·입고 시간을 단축하고 추가 판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금융·투자사는 마켓센싱, 이벤트 상관관계 분석, 미래 영향도 시뮬레이션, 분석 리포트 생성으로 데이터 수집 및 문서 작성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이 개선된다.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민원 접수와 상담, 행정 업무 신청·처리, 이상징후 탐지 모니터링 자동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대시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5-11-05 16:30: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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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손실 74억원…케미칼 침체 여전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803억원) 대비 90.8% 줄어들며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 개발자산 매각, EPC(설계·조달·시공)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원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이 견조세를 보이며 스프레드가 확대돼 적자폭이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7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소재의 저수익 시장 판매 조정과 미국 공장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 세관의 공급망 점검 등 통관 규제 강화 기조로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 및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5 16:29: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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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제주·전남·부산·의왕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력을 소비하는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이른바 '지산지소'를 이뤄 낼 지역을 가리킨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5일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하고, 분산특구 최종후보지 7곳의 사업을 심의한 뒤 제주, 전남, 부산, 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요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아울러 이곳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규제 특례가 적용돼 다양한 요금제와 전력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분산특구 최종후보지로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신산업활성화 후보지는 5곳으로 경기 의왕, 경북 포항, 부산, 제주, 전남 등이었고, 수요유치 후보지는 2곳으로 충남 서산과 울산이었다. 에너지위원회는 이 중 포항·울산·서산을 뺀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제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실시간 시장 같은 혁신적 제도가 갖춰진 곳으로 분산에너지 시스템 실험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으로 잉여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P2H 사업과 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통합해 전력시장에 참여 및 수익모델을 발굴하도록 하는 가상발전소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ESS처럼 활용하는 V2G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은 태양광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계통 부적으로 출력 제어가 빈번하다.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내 생산-소비를 실현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 생산-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산업단지, 대학교 등에 다양하게 실증한다. 또 재생에너지 99.6%가 위치한 배전망에 ESS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물량을 최소화하면서 배전망 운영을 효율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과 의왕은 전력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 관리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부산은 ESS를 대규모 설치하고 산업단지·항만·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수용가에서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의왕의 경우, 공원 내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소를 연결하는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해 저장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하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실증한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지연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2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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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인벤·인챈트와 MOU 체결…AI 기반 게임 콘텐츠 글로벌 확산 나선다

국가대표 K-AI 기업 NC AI가 게임 전문 미디어 플랫폼 인벤, 게임 전문 MCN 기업 인챈트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AI 기술 기반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 NC AI는 5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인벤 박규상 대표, 인챈트 김민기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크리에이터 지원 체계 고도화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NC AI와 인벤은 AI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확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인벤 플랫폼 내 API 연동을 통한 다국어 검색 지원 및 트래픽 확대 ▲NC AI의 대형 언어모델(LLM)과 번역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전용 위키 구축 ▲AI 기반 다국어 기사·리뷰 번역 서비스 제공 등이다. 양사는 AI 언어 기술을 통해 언어 장벽 없는 게이밍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전 세계 게이머 간 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인벤의 퍼블리싱 역량과 NC AI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온라인 '게임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개발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NC AI와 인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송 콘텐츠 제작에 AI 기술을 접목한다. NC AI는 자사의 패션 특화 AI '바르코 아트 패션(Barco Art Fashion)'과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가상 아바타, 의상 디자인, 맞춤형 굿즈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보이스액팅 자동 더빙과 다국어 번역 기술을 적용해 인챈트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인챈트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MCN으로, 다수의 게임 크리에이터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NC AI가 추진해온 K-컬처 AI 혁신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NC AI는 앞서 샌드박스네트워크, 한국섬유신문, MBC 등 업계 대표 기관과 협력하며 패션·미디어·방송 분야의 AI 전환을 주도해왔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1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번 인벤·인챈트 협약으로 NC AI는 게임과 방송 분야로 AI 적용 영역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K-컬처 전반에 걸친 AI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고, 창의성을 가진 누구나 AI 도구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샌드박스, 섬유협회, MBC 등과 함께 구축해온 K-컬처 AI 생태계가 인벤·인챈트 협력으로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상 인벤 대표는 "게이머 커뮤니티와 20년 넘게 함께한 인벤의 노하우와 NC AI의 기술력이 결합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국내 게임 콘텐츠가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기 인챈트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3D 기술과 크리에이터 지원 시스템을 결합해 고품질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27: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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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국정자원 화재 복구 예산 증액… 내년 지역상품권 1조1500억 편성"

더불어민주당과 행정안전부가 5일 당정협의를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복구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담긴 행안부 소관 사업·중점 추진 법안을 공유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당정협의 후 취재진과 만나 "각 부처에 편성된 DR(재해복구시스템) 예산을 행안부로 집중하고 긴급 복구하는 전산 장비 구축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예산들을 이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증액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증액 규모는 200억원 내외다. 윤 의원은 "통상 노후 장비를 개선하는데 1584억원 정도가 잡혀있다. 하지만 지금도 관련 부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산을 추계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구체적 내용의 예산안에 대해서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해 증액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서비스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려고 한다. 이는 인허가 민원 종합시스템 운영, 행정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정부의 색깔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지원을 예산 증액하자는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조1500억원으로 편성한 것과 관련 "이전 정부와는 확연히 차별성을 갖는 것으로 특히 인구감소 지역, 비수도권 지역에는 국비 지원 비율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정기국회 중점 추진 법안에 대해서는 ▲생명안전기본법 ▲사회경제연대 기본법 ▲주민 자치 근거를 두는 지방자치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영 의원은 "행안부 법안은 아니지만 진화위 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원들 사이 공감대가 있었고, 혐오를 조장하는 현수막을 철거할 수 있는 부분들을 법률로 재정비하기로 했다"며 "대표적으로 연내 조치가 가능한 10개 항목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당 행안위원들이 참석했다. 윤호중 장관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국정을 정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안부도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라는 책임감을 갖고 본연의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최근 정부 조직 개편과 검찰 개혁 논의를 살펴보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행안부가 얼마나 중요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직 개편에 임해야 되는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얼마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검사들의 언행은 검찰 조직의 폐쇄성,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은 단순히 검찰 개혁 업무를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행안부 중심으로 해서 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기득권을 휘둘리지 말고 행안부가 적극적이고 주도적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05 16:24: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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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해킹·AI 전환… 새 대표 맞는 KT의 삼중 과제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3년 만에 KT가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내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될 새 KT 대표는 현재 맞닥뜨린 펨토셀(소형기지국)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인한 내부 혼란과 외부 대응을 수습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축인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KT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KT는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공개모집을 거쳐 연내에 차기 대표이사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 후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김영섭 현 대표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공모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조7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특히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펨토셀(소형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 관리 부실과 늑장 대응으로 비판이 일었다. 급기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7월 해킹 정황을 통보하고 자진 신고를 권고했음에도, KT는 "해킹 정황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엔 관련 서버를 무단 폐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퇴진론이 불붙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내년 3월 임기가 시작될 신임 KT 대표는 가장 먼저 무단 소액결제 사고 후속 대처와 AI 경쟁력 강화라는 사명을 받게 됐다. 현재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고 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번호이동 순감 규모가 한 달 새 두 배로 늘었고, 전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까지 진행되면서 피해 복구 비용과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KT 번호이동 순감 가입자는 9월 2992명에서 10월 6523명으로 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더해 무단 소액결제 사고는 9월 말 발발 후 11월부터 전가입자 대상 유심(USIM) 교체 등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전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8월 말 1347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이 여파는 3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KT 또한 이번 해킹 사태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은 내년 1~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심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은 예상보다 적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교체 비용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반영되는 비용은 30% 수준으로 나머지는 내년 1분기에 수렴될 것"이라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심 교체와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갖는 지난 4월 이후 유심 정보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많은 만큼 실제 교체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T가 전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했지만 실제 교체는 5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CT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 KT는 지난해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올해 3월 'AX 토털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며 AI 전환(AX) 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8년까지 AI/IT 사업 매출을 전체의 19% 비중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AI/IT 매출 성장세와 전체 매출 비중은 거의 변하지 않은 상태다. KT의 지난 1분기 AI/IT 매출은 2800억원 전년 동기 2540억원 대비 10.2% 성장했고, 2분기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0억원 대비 13.8% 성장했다. 그럼에도 전체 매출 비중 내에서는 7~8% 구간에 머무는 수준이며, 시장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유·무선 서비스 사업 매출 비중이 큰 상태다. 여기에 더해 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낸 2분기 실적은 SKT 해킹 사고로 인한 반사이익과 1월 준공을 마친 서울 광진구 롯데이스트폴에서 발생한 3900억원 수준의 분양 이익이 큰 역할을 했다. 따라서 획기적인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AI/IT 사업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이번 대표 교체를 계기로 내부 위기 관리 역량과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동시에 검증받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보안 리스크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이, 중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수익 구조를 확실히 구축하는 것이 새 대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20: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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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2026년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100명 공개 모집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아동의 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6년 시흥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위원회 규모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해 총 100명으로 구성하며, 연령별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주체적 참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시흥시 아동 권익 증진과 정책 참여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 참여 기구다. 시흥시는 2019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2023년 상위 단계 인증을 획득하며, 전국적으로 아동친화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모집 대상은 시흥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초·중학교 재학생인 만 18세 미만 아동이며, 12월 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선발에서는 신규 위원 57명 내외를 뽑아, 2026년 1월부터 2년간 ▲아동정책 및 사업 의견 제안 ▲아동친화 행사 기획 및 참여 ▲아동 권리 홍보 및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전자우편, 공문 또는 방문 제출 방식으로 가능하며, 관련 서류는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활동 우수 위원에게 시장 표창, 자원봉사 시간 부여, 캠페인 및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 밖 청소년, 이주 배경 아동, 장애 아동 등 다양한 배경의 아동에게 공평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우선선발 기준을 적용한다. 문의는 시흥시청 아동돌봄과로 하면 된다.

2025-11-05 16:19:1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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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겨우 지켰다...낙폭 축소 후 2.85% 하락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에 5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폭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 공방전 끝에 코스피는 40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중 코스피는 6.16% 폭락한 3867.8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시키며 4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가 급변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53억원, 외국인은 2조51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59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7.8%, 9.2%씩 빠졌으나,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여진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4.10% 떨어진 10만600원, SK하이닉스는 1.19% 하락한 57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조정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의 여파다. 이날 뉴욕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깜짝 실적'에도 레벨 부담감을 유지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3.96%),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2.50% 하락한 5만0212.27에 마감했으며,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1.42% 떨어진 2만7717.06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871.79까지 밀리면서 5.91%까지 급락했고, 오전 10시 26분 코스닥시장에도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419억원, 개인은 564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997억원을 팔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증시 AI 거품 우려에 최근 가파른 급등세 부담 부각되며 급락했으나, 심리선이라고 불리는 20일선(3871포인트) 부근 터치 후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 공방에 4000선을 사수했다"며 "국내외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논란에 직면했고, 차익실현 압력 증가 및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여전히 강력한 강세장 진행 중에 있고, 상승 폭이 가팔랐던 만큼 조정은 불가피하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11-05 16:17: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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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ETF, 시장의 미래를 말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성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혁신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연금, 가상자산, 기관투자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ETF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Mirae Asset ETF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향후 시장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에셋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ETF를 통한 연금혁신', '가상자산 시대의 ETF', '기관투자자 ETF 활용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가 '연금 자산관리와 ETF'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이 DB(확정급여형)에서 DC·IRP(확정기여형·개인형 퇴직연금)로, 저축에서 투자로, 적립에서 인출로 전환되고 있다"며 "연금 자산의 효율적 인출을 위해 월배당 ETF 등 ETF 중심의 운용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 투자자에게 ETF는 저비용·고투명·분산투자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TF의 미래: 가상자산과 ETF'를 주제로 xCrypton 김종승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미국과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ETF가 제도권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ETF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ETF의 융합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이 '기관투자자를 위한 ETF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 확대 속에서 채권형 ETF가 유동성·분산투자·거래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개별 채권 대신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조성자와의 연계, 파생상품 결합전략 등 ETF 기반 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TIGER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 시장의 중심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ETF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6:17: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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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문체부 선정 '여가친화경영 특별상'

iM금융지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인증하는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에서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을 수여받았다고 5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도'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및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직원들의 여가 시간을 보장하고, 여가 혜택 및 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기업에 대한 운영실적 지표를 토대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iM금융지주는 직원들의 퇴근 후 여간 시간을 보장하고 다양한 문화 혜택 및 활동 기회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부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M금융지주는 '사람과 문화가 경쟁력이다'를 여가친화경영 슬로건을 선정해 시대 흐름에 맞는 여가친화적 지원을 연구하고 적극 실행 중이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기반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 행복한 직원을 만드는 게 곧 금융소비자의 만족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여가생활과 문화 예술적 지원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여가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5 16:11:50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