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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닉스' 찍고 '11만전자' 날아올라… 고민 커진 개미

'11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11만원), 60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60만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6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0.91%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종가 6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로 보고 오전부터 목표 주가를 100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1만15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 속에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만원을 넘어섰지만, 개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주가는 전날보다 3.35% 오른 11만1100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연일 질주하는 가운데, 두 기업의 합계 시가총액은 지난달 21일 장중 1000조원(우선주 포함)을 돌파했다. 이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언제쯤 수익을 거둬들이면 되는지로 모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 '코스피 4천시대' 이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56.53%, 삼성전자는 108.83% 올랐다. 작년 말 기준 두 회사 시가총액은 합계 400조원대였지만, 현재 두 배 넘게 불어났다. 5월 말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6월부터 오름세를 타더니 9월 이후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곡선이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두 종목을 투자 바구니에 담아놓은 투자자 대부분은 현재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4분기 들어 개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3조478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79억원)와 격차도 크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도 SK하이닉스를 1조2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0월 이후 수익률만 78% 가 넘는다. 회사원 이모(43)씨는 "평균 매수 단가가 23만5000원인데, '50만닉스'까지는 팔고 싶은 유혹을 잘 버텼는데 막상 '60만닉스'가 현실이 되니 심각하게 고민된다"며 "SK하이닉스를 가진 주변 동료 대부분이 (언제 팔지) 눈치 게임 중"이라고 말했다. ◆개미들은 고민이다, 팔자니 아깝고 사자니 부담되고 반도체 업황을 들여다보는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번 수퍼사이클은 진짜"라며 아직은 팔 때가 아니라고 본다. 과거 2년 주기로 등락했던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은 모바일과 PC, 가전 등 소비자 중심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수요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등 AI 관련 투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B2B(기업 간 거래) 수요라는 점에서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런 배경 속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55만9000원 선이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분석 보고서를 내고 "산업이 바뀌었으면 기업가치 평가의 방법론도 바뀌어야 한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08% 오른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도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제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84만원까지 끌어올렸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6%씩 상향 조정한 99조원, 128조원으로 추정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5만원, 17만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삼성전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 영업실적(D램 평균 판매단가 전년대비 26% 상승)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의 세계 최대 AI 팩토리 구축 협력으로 메모리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사이클보다 주가가 늘 앞서갔다는 게 문제다. 2000년대 이후 몇 번의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하기 약 6~9개월 전 주가는 고점을 형성한 후 먼저 꺾인 적이 많았다.

2025-11-03 15:53: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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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AI 민원 해결 도우미' 서비스 도입

KB손해보험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민원 해결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AI 민원 해결 도우미는 고객의 녹취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분석해 민원 유형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처리 가이드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AI Agent 서비스다. 고객의 불편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소해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우미는 콜센터에 접수된 녹취 정보를 기반으로 민원 유형을 분석해 분류한다. 유형별로 처리 방법과 관련 부서 및 담당자 정보 등을 팝업 형태로 실시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민원 담당자는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고객 요청사항과 민원 처리 정보를 파악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향후 'AI 민원 해결 도우미' 서비스를 민원 유형별 처리 방안과 관련 법규·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One-Stop 민원 처리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민원 처리 시 필요한 각종 서식 자동 제공 및 현장 양식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AI 민원 해결 도우미'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불편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중심의 민원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03 15:52: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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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25 서울 유아차 런' 성황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하는 2025 서울 유아차 런'이 지난 1일 서울 도심에서 약 2만3000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고 3일 밝혔다. 2025 서울 유아차 런은 한화손보와 서울시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지는 7㎞ 구간에서 공동 개최한 행사다. 유아차를 끌고 달리는 가족은 물론 걷기 참가자와 유아차를 졸업한 아이를 둔 가족까지 총 5000가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지인 광화문광장과 도착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설치된 '한화손해보험 건강쑥쑥 유아 케어존'에서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교체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치어리더의 응원 속에 몸을 풀고 라틴 타악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즐겼다. 결승선에서는 대형 캐릭터 벌룬이 완주 가족들을 맞이했다. 한화손보 브랜드 부스에서는 꽝 없는 선물 증정 이벤트, 메달 각인 등 가족 맞춤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네임월과 포토존에는 아이 이름이 새겨진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유진 한화손보 IMC팀장은 "최근 트렌드인 런(Run)을 가족이 함께 즐기며 서로의 건강을 응원하는 모습에서 '가족 웰니스'의 의미를 느껴 더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의 건강한 관계와 행복한 일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03 15:52: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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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찾은 野 지도부 "철강 산업 위기 심각, 黨이 챙기겠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경상북도를 찾아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성공적인 경험이 국가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의 노력을 당이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기회와 함께 위기도 마주하고 있다. 우리당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산불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아직 완벽한 피해 복구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며 "또한, 이번 관세 협상에서 50% 고율 관세를 피하지 못한 철강 산업의 위기가 심각하다. 철강 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이다.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당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예산과 정책은 단순히 숫자나 수단이 아니다. 그 안에 지역의 민생이 있고, 지역의 미래가 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길이 담겨 있다"며 "여러분께서 오늘 주신 말씀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대구·경북이 더 성장하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당이 예산과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록 이재명 정권의 브릿지 외교는 실패로 끝났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전통문화와 경북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과거 대한민국 경제 중에서 대구·경북의 경제는 상당히 중요한 성장의 중심축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산업 구조의 변화와 지역 소비 침체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 소비 활력 저하, 수출 제조업의 둔화, 청년층과 인구의 유출, 산업 및 서비스 전환의 지연, 고용 시장의 약세 등 복합적인 구조적 위기가 현재, 지역 경제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북 경제의 핵심인 포스코가 이재명 정권의 관세 협상 교착으로 인해 철강 제품의 5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현실도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발표에서도 철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대구·경북 농가의 주력 품목인 사과에 대해서 검역 절차 완화를 통한 미국산 수입 확대가 거론되고 있어서, 지역 농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대구·경북의 경기 침체, 자동차 부품사업의 산업의 구조적 위기 등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 당은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다. 저희 국민의힘은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5-11-03 15:49: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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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2025 기념 ‘K-Wave Playground’ 성황

경북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기념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주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APEC 2025 KOREA 지역문화예술&크로스컬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 참가자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광객에게 K-문화의 본고장인 경북도의 문화예술 역량을 선보이고, 지역 문화자산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공식 문화예술 쇼케이스다. 행사 주제인 '한류 놀이터(K-Wave Playground)'는 관람 중심에서 참여형 체험 문화로 확장된 새로운 한류 축제를 지향하며, 전통·예술·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K-컬처 놀이터로 구현됐다. 개막 이틀 만에 누적 관람객 3,000여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고, 특히 APEC CEO SUMMIT 참가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으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포스트잇과 손수건 등 실용 기념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K-Wave Playground는 총 7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길마당을 시작으로 글로벌 마당, 컬처 마당, 오한 마당, 예술 마당, 미디어 마당, 신명 마당으로 이어지며 관람객은 한국과 APEC 21개 회원국의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다. 글로벌 마당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와 한국 국악기를 함께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었으며, 탈춤·상모·풍물복 등 무형유산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컬처 마당에서는 K-푸드, K-뷰티, K-아트, 한복체험 등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5한 돔 내부에는 오한 마당, 미디어 마당, 예술 마당이 구성됐다. 오한 마당은 한옥, 한복, 한글, 한지, 한식을 주제로 한 전시와 다례·매듭·전통주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예술 마당에서는 경북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전통음악,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다. 미디어 마당에서는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 수상작과 경북 문화예술 프로그램 영상이 4면 입체 LED 미디어 큐브를 통해 상영돼 관람객은 경북의 문화·예술과 APEC의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신명 마당에서는 APEC 21개 회원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융복합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전통마당을 모티브로 한 8각 무대에서 국내외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연출을 통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완성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경북도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적 에너지가 세계로 확장되는 출발점"이라며 "신라 천년의 정신 위에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열어 'K-컬처의 심장, 경북'을 전 세계가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5:44:40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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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송도솔밭도시숲 2025 모범도시숲 선정…해변 생태숲 가치 입증

포항의 대표 도심숲인 송도솔밭도시숲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모범도시숲'에 최종 인증됐다. '모범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치·규모·유지관리·시민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산림청은 올해 전국 후보지 27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및 시민 평가를 거쳐 최종 6곳을 선정했다. 1910년대 해안방풍림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송도솔밭도시숲은 길이 2km, 폭 100m 규모의 해송 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송도해수욕장과 포항 운하를 연결하는 바다·강·숲·도심이 공존하는 녹지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진 경관 ▲맨발걷기길·유아숲체험원 등 체험프로그램 ▲시민단체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관리 거버넌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불법건축물과 무단 경작으로 훼손 위기에 놓였던 송도솔밭은 2016년 포항시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도로 폐쇄, 산책로 정비, 생육환경 개선 등 대대적인 복원 과정을 거쳤다. 이후 시민 중심의 이용환경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으로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매년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맨발 걷기 축제', 멸종위기종 맹꽁이 보전을 위한 '맹꽁이 사랑 환경축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며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송도솔밭도시숲은 생태·문화·시민참여가 조화를 이룬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가꾸는 지속가능한 도시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증으로 포항시는 포항철길숲, 해도도시숲에 이어 총 3곳의 모범도시숲을 보유하게 됐다. 송도솔밭도시숲은 앞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2024년),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2025년)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녹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1-03 15:44:28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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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케냐서 ‘2025 청소년 글로컬 프로젝트’ 성료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일원에서 '2025 전남-아프리카 청소년 글로컬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춘천시에서 각각 1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아프리카 현지 학생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적 소통 역량을 기르고,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 등 국제기구를 방문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했다. 또한 케냐타대학교 세종학당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공예품을 만들며 한국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27일 International School of Kenya(ISK)에서 프로젝트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소개 및 K-POP 공연을 통해 상호 교류의 시작을 알렸고, 오후에는 전통공예품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28일에는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내 한국 KAIST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연구·교육기관인 Kenya-AIST(케냐과학기술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케냐 대학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창의적 진로 탐색과 도전 의식을 키우며, 미래 꿈 실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9일에는 '제4회 아시아-아프리카 청소년 포럼(AAYF)'에 참여해 미래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오후에는 나이로비 소재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를 찾아, UN의 조직·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주제로 UN관계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세계시민 역량을 키웠다. 나이로비 공식 일정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에는 케나타 대학교 내 '세종학당'을 방문해 한국어를 수강 중인 재학생들과 공예품 만들기 활동을 하며 한국문화를 알렸다. 세종학당 학생들은 한국 방문객들을 위한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한국에 대한 케냐인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주케냐대한민국대사관 강형식 대사 관저를 방문해 한국과 케냐의 수교 역사와 외교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소감을 나누며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가 학생은 "케냐에 오기 전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빈곤과 시민의식 등에 대한 많은 편견을 지니고 왔으나 머무는 기간 동안 인류의 보편성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고, 마음의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강형식 대사는 "케냐와 한국의 위상과 발전상이 서로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가 속한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미래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전남-아프리카 청소년 글로컬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적 감수성과 협력의 가치를 배워나가는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3 15:44:1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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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 '대나무놀이X완전정복' 성황

담양군문화재단(이사장 정철원, 이하 재단)이 주최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일대에서 열린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대나무놀이X완전정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모두의 놀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나무 체험·공예·놀이·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가족과 지역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의 모든 체험과 공간 구축에는 죽녹원과 한국대나무박물관 담양에서 간벌된 대나무가 사용됐다. 지역 자원을 순환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대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담양의 친환경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지역 대나무공예 명인들이 참여한 프리미엄 공예체험은 대나무의 질감과 장인의 손맛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대나무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축제 전 진행된 사전 신청에는 800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가 몰리며 행사 참여 인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사전 신청자에게는 메타세쿼이아랜드 무료 입장권과 함께 피크닉 돗자리, 대나무 챌린지 우선 참여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틀간 축제장을 찾은 2,000여 명의 관람객들은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를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 지역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문화체험을 즐기며 가을 담양의 정취를 만끽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에서 자란 자원을 활용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담양만의 문화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5-11-03 15:44:0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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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김관영 지사,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참가 기업 현장 소통 방문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는 11월 2일 제23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해 기업을 격려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역 식품기업의 판촉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해외기업관에서 조지아·슬로베니아 등 해외 기업 부스를 먼저 방문해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 트렌드를 살펴보고 글로벌 시장 흐름을 공유했다. 이어 선도상품관, 상생식품관, 해양수산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도내 참여 기업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제품 경쟁력과 전시 운영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상생식품관 내 청년 창업기업 부스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북 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 현장 주역으로서 계속 도전해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뮤지컬'공연도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찾았으며 김 지사는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중심지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국내외 22개국 326개 기업이 참가해 발효식품 전시, 전북식품명인대전, 전통주 특별전,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5-11-03 15:43:47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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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 유자와 관자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제공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전남 고흥군의 청정 식재료가 연이어 조명을 받으며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먼저,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는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난 이 관자는 신선한 바다 향과 은은한 단맛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같은 날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고흥 유자 소르베가 제공돼 청정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선보였다. 이는 한미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메뉴로 평가받았다. 고흥군은 '해산물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자를 비롯한 전복 등 지역 수산물은 신선도와 품질 면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흥산 관자는 세계 미식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식재료로서 확고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지난 10월 31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는 고흥의 특별한 농산물이 건배주로 등장했다. 국산 쌀과 전남 고흥 유자를 활용해 배혜정도가에서 빚은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막걸리는 청정 해양성 기후 속에서 자란 고흥산 유자 원액을 사용해 유자 특유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을 최대한 살렸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수 탁주로, 최근 건강과 균형 잡힌 식문화를 중시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며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고흥은 풍부한 일조량과 부드러운 해풍이 부는 청정 해양성 기후 덕분에 유자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과즙과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프리미엄 유자'로 평가받으며, 유자차, 청, 잼 등 전통적인 가공품을 넘어 음료와 전통주 등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APEC 공식 만찬에 고흥산 관자와 유자가 사용된 것은, 지역 농수산물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흥의 청정 바다와 풍부한 햇살이 만든 우수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품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유자의 종주 도시 고흥'과 '해산물 천국 고흥'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5:42:22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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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백화점 3사 연말 인증샷 '전쟁'

백화점 3사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테마를 기반으로 한 인증샷 전쟁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연출에 사활을 거는 건 본격적인 연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근 소비 심리가 반등하며 백화점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매력적인 오프라인 장소로 방문객을 끌어들여 연말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百 '디지털 시대'에 '손의 온기'를 현대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더현대 서울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한 H빌리지를 선보인다. H빌리지 관람은 지난달 23일 사전 예약 당시 동시접속자 4만5000명이 몰린 가운데 30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관람객을 모집하는 2차 예약은 이달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올해 핵심 콘셉트는 'ATELIER DE NOEL; made with love(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디지털 시대에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이는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공간 연출 방식에 그대로 적용됐다. 포장공방에 설치된 1000개의 선물 상자 리본은 10명의 작업자가 10일간 직접 손으로 묶었으며, 편지공방의 1000장에 달하는 손편지 역시 디자이너들이 직접 도장을 찍고 매달았다. 현대백화점 정민규 시각 상품기획자(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간담회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정해진 문장으로 클릭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이는 과정 자체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집을 짓는 망치질부터 리본 묶기까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도 강화했다. 산타와 엘프가 모두 감기에 걸려 아기 곰 '해리'가 대신 선물을 준비한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6개의 '코티지(시골집)'에 녹여냈다. 이곳에는 미니어처 기차와 디오라마, 1000여 개의 빈티지 장난감 등이 배치돼 동화 속 공방을 현실로 구현했다. ◆롯데百, 3만 개 조명과 100m 쇼윈도로 압도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31일 롯데타운 명동의 불을 밝혔다. 올해 테마는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로, 한 해 동안 수고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와 협업해 롯데의 요정 캐릭터 '똔뚜(Ttonttu)'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화 같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에 총 3만 개의 LED 조명을 사용해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연출했으며, 13미터 대형 트리와 약 100m 거리의 '움직이는 쇼윈도'(디오라마)로 명동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신세계百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정상급 퍼포먼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7일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하며 경쟁에 합류한다. 올해 테마는 '뮤지컬 원더랜드(Musical Wonderland)'로, CJ ENM과 손잡고 '킹키부츠', '비틀쥬스'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푸빌라 캐릭터와 함께 김준수, 강홍석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담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상 공개에 앞서 강남점 1층에 대형 트리 로드를 설치하고, 뮤지컬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씨뮤 산타즈의 선물공장'을 여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3 15:41:4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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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코딩으로 미래를, 데이터로 안전을...CJ올리브네트웍스의 '테크 포 굿' ESG 경영

디지털 전환(DX) 시대, 본업과 깊게 연관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있다. IT 서비스 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사의 핵심 역량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술과 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사회공헌 영역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테크 포 굿(Tech for Good)'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2015년부터 10년째, 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CJ SW창의캠프'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ESG 활동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임직원 참여형 AI·SW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해왔다. IT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기술 기부' 현장에서 아이들은 미래를 꿈꿨다. 올해는 경기도교육청, 한국창의과학재단, 서정대학교와 손잡고 '찾아가는 AI·SW 창의캠프'를 진행했다. 민·관·학 협력 체계를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올 9월 한 달간 고양공유학교 삼송캠퍼스에서 열린 프로그램에는 고양시 20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네오씽카 교구를 이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고, 태블릿과 교구를 연결해 블록코딩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선보였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교육 현장에 참여해 학생들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걸스 캔 두 IT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여학생들의 IT 분야 진출을 독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걸스 캔 두 IT(Girls can do IT)'는 CJ-UNESCO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한 여중생 대상 해커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CJ나눔재단 지원을 받는 서울·경기·인천 소재 지역아동센터 소속 여중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6월 한 달 동안 16시간에 걸쳐 레고를 활용한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교육을 받았다. 이어 올 7월 5일 CJ 인재원에서 열린 해커톤 결선에서 ESG를 주제로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특히 학생들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17개 항목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IT 기술을 접목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질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1등의 영예를 안은 은평 갈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거리 센서를 이용한 야생동물 자동 감지 장치, 컬러센서 기반 이끼 처리기, 미세먼지 농도 감지 풍차 제어 장치 등을 선보였다.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해커톤 결선 당일에는 초등 여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 SW 창의캠프도 개최됐다. 레고 블록 STEAM 교육과 네오씽카 교구를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만들기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걸스 캔 두 IT는 UN에서 정한 지속가능한발전목표의 17개 주제를 배우고, IT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기반의 커리큘럼이 특징"이라며 "최신 기술 트렌드가 반영된 교보재와 현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현장감 높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학생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보완해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 중”이라며 “향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관리·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IT 역량을 기반으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양질의 교육’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며 “기업이 보유한 IT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주로 지역 간 IT 교육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기여해왔다”고 부연했다. ◆휠체어 경로부터 소화기 점검까지…IT 기술로 구현하는 안전 사회 CJ올리브네트웍스의 ESG 활동은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IT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행복나눔재단과 함께하는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 활동이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본사, 분당사옥, 송도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을 직접 방문해 휠체어 이용 가능 경로,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의 위치와 상태를 조사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정제·가공 과정을 거쳐 장애인 이동 편의 지도 앱에 반영된다. 이동 약자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보 접근성 향상이 목표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IT 기업의 강점인 데이터 분석 및 가공 역량을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용산소방서와 협력한 '보이는 소화기' 정기 점검 활동도 눈길을 끈다. 보이는 소화기는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외부에 설치된 공용 소화기로, 현재 서울에 4만2979대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483대가 용산구에 있다. 임직원들은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소화기의 파손 여부와 상태를 점검한다. 소화기에 부착된 QR(정보무늬) 코드를 스캔해 관리번호, 점검 결과, 이상 유무를 입력하면 소방서에서 이를 토대로 정비와 보수를 실시한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개선 제안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노년층 디지털 교육으로 지원 대상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는 노년층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운영하며 디지털 소외계층의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포용 정책을 실천하는 것이다. IT 기업의 핵심 역량인 기술력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아동 청소년과 지역 사회를 타깃으로 한 나눔 봉사(사회 공헌) 활동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면서 “노년층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며, SW창의캠프 등 아동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스탠딩 투게더’ 등 다양한 활동을 연간 진행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연말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실제 관심도 높은 사회 문제를 정해 이와 관련된 나눔봉사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03 15:41: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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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보성향교, 어르신 공경 문화 제25회 기로연 성료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난 10월 31일 보성향교 명륜당 광장에서 열린 '제25회 보성 기로연(耆老宴)'이 어르신 공경과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라남도 보성지부(청년유도회장 박해종)가 주최하고 보성군이 후원했으며, 문금주 국회의원,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김재철 도의원, 서형빈 부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지역 어르신 150여 명이 참석해 전통 예우 속에서 경로 효(孝) 사상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기로연은 고려·조선시대에 나이 지긋한 대신(大臣)을 예우하던 궁중 연회에서 유래한 행사로, 보성군은 매년 기로연을 통해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과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교 유림 공로패 전달 ▲장수 어르신 기념품 증정 ▲풍물·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격식과 품격을 갖춘 전통 예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서형빈 부군수는 "보성의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종 청년유도회장은 "보성의 전통 예우 문화를 잇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어르신 공경의 마음을 지역 공동체 안에서 계속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보성군은 전통 기로연 행사와 함께 세대가 함께 전통을 잇고 존경 문화를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2025-11-03 15:37:11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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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명품분재전시관·역사관 인기

전남 함평군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예술성과 품격을 더하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꽃 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함평군의 3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 축제장 내 나비생태관에 마련된 '명품분재전시관'과 '국향대전 역사관'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화 분재의 예술성과 국향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명품분재전시관에는 함평군을 대표하는 국화분재 49점이 전시돼 있으며 각기 다른 수형의 분재들은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을 들여 빚은 예술작품처럼 국화 특유의 섬세한 생명력과 자연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각 분재 옆에는 작품을 제작하며 느낀 사색과 감정을 '시(詩)'로 풀어내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여운과 감성을 더한다. 또 전시관에는 '나비노을', '나비연옥황', '국향풍월조', '국향치우', '천지석양' 등 군에서 자체 개발한 신품종 국화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분재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국향대전 역사관에는 제1회부터 제21회까지의 국향대전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과 화보집이 전시돼, 축제의 발자취와 변화의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명품분재전시관과 역사관은 국향대전의 품격과 깊이를 더하는 대표 전시공간"이라며 "국화분재의 예술미와 축제의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2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오는 11월 9일까지 개최되며, 중앙광장 포토존과 대관람차, 회전목마, 브라스밴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2025-11-03 15:36:58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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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6만 수료생 배출

"저는 요한계시록을 통달합니다. 신학교와 교회 어디서도 알려주지 못했던 요한계시록을 신천지에 와서 깨닫게 됐습니다." 성경을 알지 못해 신앙의 체증을 겪던 수만명의 신앙인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천지로 몰려왔고, 수료식 현장에서 이 같은 고백을 쏟아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2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5만 91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통달한 신앙인'으로 평가받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흐름을 가르친다. 수료를 위해서는 초·중·고등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단에 오른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의 말씀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계22:18~19)고 기록돼 있다"며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을 통달한다"고 자부했다. 이어 "이왕이면 진짜 신앙을 해야 한다"며 "알고 싶으면 신천지에 와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교회 권위에 기대지 말고 성경을 근거로 참된 신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수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핍박, 비방, 방해가 더욱 심했지만 수료생이 6만 명에 달한다. 특히 목회자 수료생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 3500명을 돌파했다. 대표 수료소감문도 전직 목회자 출신인 오선경 수료생이 발표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총 3개의 개척교회를 세웠고 내게 허락된 삶을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바치는 참 신앙인이라고 자부했었다"며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계시록을 알 수 없다'는 큰 짐이 있었다. 30번 이상 성경을 통독해도 답을 찾지 못해 교인들에게 부끄러워 결국 목회를 그만두게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첫 수업 날, 한 시간 만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며 "수업마다 나오는 말씀은 오직 성경에 입각한 이치와 진리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벅찬 모습으로 "이제는 '요한계시록을 통달했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계시록의 비밀이 열린 이때, 하나님의 양 떼를 치리하는 목회자의 역할은 바로 맡겨진 성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이 약속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고 통달하자. 목사님들도 말씀 앞에 낮아져 성도들과 손잡고 성경 시험에 100점 맞아 인 맞은 자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회자뿐 아니라 일반 수료생들도 이치적으로 성경을 전해주는 말씀에 감동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40년 이상 장로교에서 신앙했다는 박상준(44, 남)씨는 "예전에 사람들에게 신천지를 비방하고 신천지를 저격하는 다큐멘터리도 챙겨봤었다"며 "그랬던 제가 아내를 따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가게 됐고 신천지는 성경대로 가르치는 곳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수료식에 참여하기 위해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리지아몬테이로(19, 여, 네덜란드) 수료생은 "신천지교회는 자기 생각이 아닌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성경 기준으로 설명해 줬다"며 "이것이 기존 교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은 "극심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말씀을 통해 새로워진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료생들은 목회자들도 배우지 못했던 성경의 실상을 깨달은 사람들"이라며 "지식이 아니라, 진리로 변화된 신앙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수료식은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 청주교회 내외부에 2만여 수료생들이 가득 자리를 채웠고, 공간이 협소해 나머지 수료생들은 국내외 신천지예수교회에 흩어져 온라인으로 동참하며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2025-11-03 15:35:2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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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방어’에서 ‘성장 전환’으로… 제강 3社, 3분기 선방 후 고부가·글로벌로 뛴다

국내 제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가 3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실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 고부가 제품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업계는 4분기와 내년을 고부가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대의 전환점으로 삼고 탄소세·관세 장벽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강사들은 3분기 중 원가 절감과 전략적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대체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8조8000억 원, 영업이익 5800억 원, 당기순이익 42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8%, 순이익은 61.5%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탄소강 평균 단가는 하락했지만 중저품위광·저가탄 사용 확대에 따른 원재료 입고단가 하락과 생산량 증가로 인한 톤당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반영됐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매출 5조7344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 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0%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유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7692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 순이익 1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0%, 5.8%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류의 수요가 줄었는데도 철근은 품종 다양성과 건설사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일부 유지했다. 다만 3사 모두 매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철강 제품 가격 하락,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과잉 등 외부 변수들이 복합 작용한 영향이다. 리스크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글로벌 전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을 주요 투자지로 설정했으며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지분 인수를 통해 고율 관세를 우회하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강판, 고망간강, 수소환원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발전기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200만 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고망간강은 LNG·수소 저장용 극저온 강재로 상업화에 성공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환원 제철 기술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성격이 강한 중장기 전략으로 설비 구조조정과 연계해 고부가 중심으로 투자 전환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도 푸네 지역 스틸서비스센터(SSC) 준공을 통해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을 확대하고, 호주 친환경 인증을 기반으로 건설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초고장력강, 시트레일용 냉연강판 등 차세대 차량용 소재와 함께 H형강 기반의 기능성 구조재인 'HC 컬럼' 등 건축 철강 고부가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설립, 수소환원제철 국책과제 참여 등도 병행 추진 중이다. 동국제강은 후판 부문에서 초극박물, 후물광폭 클래드강 등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로 조선사들의 고급 선종 확대 흐름에 따라 중장기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싱가포르·태국 등 해외 인증을 통한 수출 확대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도 이달 중 철강산업 고도화 및 수입재 대응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며 기업들은 품목별 대응과 설비 구조조정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형강·철근 등 저수익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재 대응과 가동률 기반 합리화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D 효과는 물량보다는 가격 측면에서 후판에 일부 반영됐으며 열연은 연말부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본격적인 스프레드 개선은 내년 2~3분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시점부터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달중 예고한 산업 고도화 전략은 단순 수입 규제 차원을 넘어 가동률과 수익성을 반영한 구조조정까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03 15:28:0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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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2025 바이오 유럽' 참가..."다수 파이프라인 공유"

일동제약그룹이 오는 5일까지(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유럽'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로 학술 정보 공유와 사업적 교류가 이뤄진다. 일동제약그룹도 행사 기간 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기술 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한다. 특히 일동제약과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비만·당뇨를 겨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갖췄다.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먹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달 마무리된 ID110521156 임상 1상에서는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위장관 장애, 간독성 문제 등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 없이 안전성도 확인됐다. 파도프라잔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최근 임상 3상에 돌입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암 신약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도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 범용 KRAS 저해제 'ID12241', 서로 다른 약물을 동시 탑재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각 계열사, 각 파이프라인별 사전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신약 상업화를 논의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5:25: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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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순수 CDMO' 체제 전환..."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무리하고 '순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체제를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을 진행한다. 분할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로 거듭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화벽을 운영하는 등 각 사업을 엄격하게 분리해 영위했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고객사와 경쟁하는 데 따른 우려를 받았다. 이번 분할을 통해 해당 우려를 완전히 극복하고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투자자들의 고민 또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순수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축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32년까지 기존 5공장에서 8공장으로 설비를 확충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한다. 이 경우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초격차 생산 규모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주력한다. 또 현재 글로벌 순위 상위 20위권 내 17곳 빅 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40위권으로 고객사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3 15:24:5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