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광주시, 공공임대주택 400세대 연내 착공

광주시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과 송정동 구 시청사 부지에 통합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광주역 역세권 일대 역동 184-18번지 일원에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및 자립 시설 제공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316세대와 지식산업센터(청년혁신타운)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해 2023년 9월 공사를 착공하고 2026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지하3층~24층, 4개동, 전용면적 22㎡ 규모로 조성된다. 청년혁신타운은 광주역세권 남측의 중심시설이 계획된 상업 및 산업용지, 준주거용지가 위치한 수용구역 내 첫 공공 건축공사로 역세권 사업과 시너지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구 시청사 부지 내 송정동 120-78번지 일원에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송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88세대 통합공공임대주택(지하2층~14층, 2개동 규모, 전용면적 26㎡ 40세대, 36㎡ 48세대)과 주민 복합문화 어울림플랫폼이 들어서는 복합건축물이 건립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 2023년 6월 착공해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당해 공공 건축사업들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및 구시가지 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제3섹터등과 적극 협력해 광주 시민들의 주거안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5-31 15:37:01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영광군,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영광군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창립총회가 지난 30일(화)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 간 상호 유대관계 형성 및 정보교류, 공동 사업 등 자생적 발전,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통해 영광군의 사회적 가치 확산 도모를 위한 행사이다. 초대 은희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영광군 사회적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영광군의 기부문화 활성화와 사회서비스를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가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사회적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곧 영광군이 살만한 곳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취약계층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우리 영광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가치 실현, 행복한 영광"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연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지역연대 강화를 위한 사업 등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와의 협약 체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코너 순시 등 다채롭고 의미 있는 행사로 앞으로 질적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확산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 및 사회적가치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7월 2달간'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총 7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2023-05-31 15:36:47 양수녕 기자
기사사진
여주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 ·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강화

여주시는(여주시장 이충우)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강화를 위해 지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장에서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여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홍보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도 소개, 여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시, 홍보영상 송출 및 리플렛 제작 배포 등 제도소개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여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포토존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여 관내·외 방문객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여주도자기축제와 더불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이고 여주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하고 참여해주신 방문객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여주시만의 참신하고 특색있는 홍보활동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 새액공제(10만원까지 전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상당의 답례품 혜택이 제공된다. 여주시는 농축특산물, 도자기, 캠핑장 이용권, 지역화폐(여주사랑카드) 등 기부자에게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3-05-31 15:36:21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이천시, 농업인 가공제품 마케팅 지원 ‘이천시 우수농식품관 운영’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이천시 우수농식품 홍보를 위해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이천시 우수농식품관'을 운영한다. 이천시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인 가공제품 마케팅 지원' 사업예산을 확보하여 매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이천시 우수농식품관'은 이천쌀빵 심빵, 길경영농조합법인, 더홋브루어리, 도원두레영농조합법인, 단드레한과 연꽃마을영농조합법인, 조인와이너리, 풍원팜, 흥만소 등 9개 경영체가 참가한다. 이들 참가업체는 이천시 농특산물인 임금님표이천쌀, 햇사레복숭아, 도라지 등을 활용해 이천쌀빵, 쌀맥주, 한과, 도라지정과, 복숭아스프레드, 와인 등을 적극 홍보해 이천시 우수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바이어와의 유통상담을 통한 판로개척이 지속적인 매출상승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시홍보 및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오용익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식품박람회를 통해서 이천시 우수농식품의 홍보 및 국내외 유통·수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며, 이천시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이 개발·생산되어 농산물가공 업체 및 농가가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에는 30개국 1500개 업체가 2500개 부스를 운영, 지난해보다 기업은 2배, 부스는 43% 증가한 규모로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온라인페어를 개최하여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이천시에서는 풍원팜, 길경영농조합법인, 흥만소가 참가하여 박람회기간동안 카카오메이커스몰에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2023-05-31 15:36:10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선거제 개혁' 강조 김진표…"상반기 안에 여야 합의안 만들어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국회 개원식에서 세계 초일류 국가와 경쟁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라는 말과 함께 여야가 협의해 6월 상반기 중 공직선거법 합의안을 만들도록 힘 모으자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전원위원회 논의에도 선거제도 여야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은 데 따른 발언이다. 내년 4월 예정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거제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5회 국회 개원식'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본격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세계 초일류국가들"이라며 " 이들과 경쟁해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의성과 다양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과 정치제도가 절실하고, 다양한 인재를 국민의 대표로 선출하는 선거제도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선거제도 개혁 차원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원위원회 활동뿐 아니라 국민대표 500인 대상으로 숙의형 공론조사까지 실시한 점을 언급한 김 의장은 " 이제 마지막 단추를 채울 결실의 순간"이라며 "쇠가 뜨거울 때 두드려야 좋은 쟁기를 만들 수 있다"고 재차 선거제 개혁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정파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마련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늦어도, 다음 달인 상반기 안에 여야가 선거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도 말했다. 이 밖에 김 의장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존재 이유는 국민 통합에 있고, 국민 통합이 국회가 지향할 궁극의 목표"라는 말과 함께 "한 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은 결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토론문화와 의정활동 수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국회가 산적한 국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회 개원 기념식과 함께 제3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도 했다. 의정대상에는 6개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와 3개 우수위원회, 5명의 여야협치 우수의원과 25명의 우수 법률안 대표발의 의원이 상패를 받았다. 정책연구 부문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대표 박진 의원), 국회 공정사회 포럼(대표 최강욱 의원),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대표 박용진 의원), 소상공인정책포럼(대표 서영교 의원), 약자의 눈(대표 김민석 의원),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 한정애·유의동 의원)이 선정됐다. 우수 위원회로는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이상 건제순)이 선정됐다. 여야협치 부문 우수 의원은 김상훈·김영배·이양수·이은주·전재수 의원(이상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으로는 강훈식·권인숙·김경만 의원·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노용호·노웅래·박진·박홍근·서삼석·서영교·서일준·송갑석·송기헌·양향자·오영환·유상범·윤준병·임이자·임종성·정춘숙·천준호·최기상·최연숙·홍석준 의원(이상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2023-05-31 15:33:44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미리보는 2024 총선(中)] 양당 주도 정치에 피로감...제3지대, 무당층 사로잡나

#제3지대 정당은 캐스팅보트 역할만 할 수 있었을뿐, 주도적으로 한국 정치의 지형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유권자들도 이를 깨달았기 때문에 이제는 제3지대 정당이 생긴다해도 20대 총선만큼 많은 지지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제3지대 정당을 창당할 만한 무게감 있는 인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대선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 같은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정치외교학과 졸업생 정 모씨. 30대) #거대 양당 모두 리스크가 뚜렷하다. 만일 분당을 통해 새로운 제3지대 정당이 생기면 기존 정당과 일체감이 강하지 않던 지지층과 부동층의 포섭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중도층을 이끌만한 리더십 있는 새로운 정치인은 없어보인다. (정치외교학과 졸업생 송 모씨. 20대) 제3지대 정당은 총선에서 의석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 양당 이외에 원내에 입성해 교섭단체로 활동하는 등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결사체를 뜻한다.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은 양당제 국가에서 높다. 다당제 국가에선 다수의 정당이 다양한 이념의 스펙트럼을 대변하고 여론을 결집한다. ◆양당제 폐해가 제3지대 목소리로 대한민국은 법률적으로 정당 설립이 자유롭지만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로 인해 거대 양당이 의석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산업화, 영남 기반의 보수 정당(현 국민의힘)과 민주화, 호남 기반의 상대적 보수 정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양당제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민의의 수렴이 가능하겠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양 정당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정책 대결로 치고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을 일으키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가장 위력을 발휘했던 제3지대 정당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이끌런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었다. 20대 총선에서 벤처업계의 신화로 평가받고 청년들의 롤모델이었던 안 의원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당은 당시 총선에서 38석을 얻는 기염을 토하며 원내3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비례대표 선거에서 25.54%를 얻은 민주당보다 더 많은 26.74%의 득표율을 얻어 비례대표 13석을 차지한 바 있다. 충청 지역의 확고한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김종필 전 총리가 창당한 자민련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지역구 41석과 전국구 9석을 차지하며 제3지대 정당의 원내 진입 성공 사례로 남아있다. ◆금태섭이 내민 도전장 정치권에서도 제3지대 정당 창당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금태섭 전 의원이다. 금태섭 전 의원은 22대 총선을 약 1년 남긴 지난 4월 18일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새로운 세력이 출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조금씩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치를 펴야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용기를 갖고 이 길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창당의 뜻을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포럼에 참석해 금 전 의원의 입장에 대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얘기한 거고, 당을 만드는 건 준비되면 말씀드리겠다. 서둘러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앞서나가는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저는 그 길을 걷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서도 있었고 대선 윤석열 캠프에도 있었고 안철수 제3지대를 도운 적도 있다. 경험과 생각을 통해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유권자 다수도 비슷한 생각을 하실 거고, 거의 모든 정치인이 비슷한 말을 한다. 어느 계기로 물꼬가 터지면 확 바뀔 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포럼 다음날인 지난 4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2012년 정치에 입문한 안철수 의원을 도운 경험과 지금의 신당 창당에 대해 비교하면서 "당명은 무엇이냐, 당사는 어디에 있나, 심지어는 돈은 어떻게 하나 등 이렇게 하다 보면 그것에 맞추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있어 보이려고 노력을 한다. 저는 그렇게 나가면 실패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열어놓고 여러 사람의 의견이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신당이) 30석이 되면 정치가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할 생각인데, 만약에 안 되면 또 길게 보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31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제3지대 창당과 관련해 "직접 관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3자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 이외에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을 오차범위 밖으로 뛰어넘은 것도 양당제에 대한 유권자의 피로감을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월 6일에서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을 물은 결과(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 최대 표집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7.4%), '필요하다'는 응답이 56.8%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38.0%보다 훨씬 많았다. ◆인물보단 비전과 가치로 승부 제3지대 정당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안철수 의원과 김종필 전 총리의 사례처럼, 제3지대 정당은 참신한 정책과 합리적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당력을 확대·재생산하기보다, 주축이 되는 인물에 의존하면서 리더십이 약화되면 분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원내 진입 3년차인 2018년에 바른정당과 합당했다. 자민련은 15대 총선에서 50석, 16대 총선에서 17석, 17대 총선 4석을 끝으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과 합당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31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제3지대에 대한 정치적 수요는 상당하다고 본다. 원내 1~2당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팽배해 있고 여론조사를 보면 무당층도 많이 나온다"면서도 "제3지대 정당의 고질적인 문제는 정당을 추동하는 주체가 어떤 비전과 돌파력을 갖고 있느냐다. 이런 점에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이 문제다'라는 것만으로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정치적 니즈를 반영하기엔 약하다. 제3지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 비전, 지향점을 '무엇을'과 '어떻게'가 드러난 것이 없다.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31 15:32:4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미리보는 2024 총선(上)] '승자독식' 선거제 개혁 어떻게?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의도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승자 독식' 방지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폐지가 포함된 선거제도 개혁 논의와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까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다. 정치권은 최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했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분류되는 제3지대도 신당 창당에 나섰다. 이 밖에 매 선거마다 불거지는 공천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 등도 관심이다. 이에 메트로경제는 올해 주목해야 할 총선 관련 이슈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 '제3지대', '변수' 등으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여의도 정치권도 본격적으로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 선거제도 개편만을 논의하기 위해 19년 만에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비록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선거제도 개편에 공감하는 입장은 여야 정치권이 확인했다.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도는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도록 한 ▲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다. 먼저 '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는 대도시에서 3∼5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고(중대선거구제), 농어촌의 경우 현행 소선거구제가 결합한 방식이다. 비례대표는 6∼17개 권역으로 나누고, 의석 배분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선출하는 방식이다.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는 한 선거구 당 4∼7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비례대표는 정당별 투표율에 비례해 의석을 나누게 된다.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현행 지역구 소선거구제와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일부 수정한 방식이다. 핵심은 6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것이다. 인구 비례에 따라 권역별 의석수가 배분된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다.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꾸린 국회 전원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 100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 10∼13일 열린 전원위에서는 여야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21대 총선 당시 위성 정당이 등장한 점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다만, 여야뿐 아니라 개별 국회의원 간 선거제도 개편안을 두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해 전원위에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이후 여야 국회의원 130여 명이 참여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내년 총선 선거제도 개편을 서둘러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전원위가 논의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발전시켜 결실까지 맺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지만, 결국 각 당에서 정리하고 절충하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실 맺는 게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양당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공감하나 내부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양당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제안한 선거제도 개편은 국회가 화답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원위가 결론 없이 끝나면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도 사실상 중단된 셈이다. 인구 편차로 조정해야 하는 지역구도 30곳에 이르지만, 선거제도 개편이 되지 않아 선거구 획정도 미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이 올해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만 냈다. 김진표 의장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사에서도 "선거를 앞둔 여야가 목전의 유불리를 고심하다 이번에도 정치개혁에 실패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꼭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팬덤 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도 '선거제도 개편' 인식…비례대표 증원 공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지난 1∼13일 권역별·성별·연령별 비례에 따라 모집한 시민참여단 469명에게 선거제도 개편 공론조사를 벌였다. 공론조사는 시민에게 공적 현안에 대해 학습·토론 등 숙의 기회를 제공한 뒤 다시 의견에 대해 묻는 방식이다. 이에 시민참여단은 1∼3일 숙의 전 조사, 6일·13일 패널 토의, 전문가 질의응답과 분임 토의, 재숙의 과정 등을 거쳤다. 이후 13일에 최종 조사까지 마쳤다. 이들 조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웹조사(CAMI)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는 국회의원들 생각과 달랐다. 시민 10명 중 7명이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숙의 전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증원' 의견이 27%에 불과했다. 하지만 숙의 후 70%로 크게 늘었다. 지역구 의원 증원에 대한 응답은 40%에서 10%로 감소했다.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의견이 숙의 전(77%)보다 숙의 후(84%)에 더 높게 나타난 답변을 한 이들은 비례대표 증원 이유로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국회의원 선출(42%) ▲지역구만이 아닌 국가를 위해 국회의원이 일할 수 있어서(33%) ▲전문가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21%) 등을 꼽았다.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비례대표 의원이 나라보다 소속 정당을 위해 활동(47%) ▲비례대표 의원 자질 부족(29%) ▲비례대표 선정에 유권자 의사 미반영(20%) 등이었다. 선거구 크기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 선호가 높았다. 숙의 전 소선구제를 선호한 응답은 43%였다. 숙의 후 응답은 56%로 늘었다. 대신 중선거구제(42→40%)와 대선거구제(8→4%)를 선호하는 응답은 줄었다.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찬성하는 답변은 숙의 토론 이후 증가(48→59%)했다. 한편,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공론화 결과에 대해 "숙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을 담은 정치개혁을 꼭 이루겠다. 공론화 결과가 법안심사 과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이 존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31 15:32:10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고물가 부담, 기업들의 위기 극복 해결책은?

올초 엔데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잠깐 살아나는가 싶더니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원가 및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기업과 국민 모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인 가운데, 난항을 극복할 해결 방안을 조명해본다. ◆'경험'이 소비로 이어지도록 백화점 업계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살려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강남점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단행한다. 기존 면세점으로 이용됐던 공간을 백화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광주신세계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앞두고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난 3월 '하이퍼 그라운드'라는 영 패션 전문관을 열었다. 롯데도 리뉴얼과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중이다. 본점의 경우 2021년부터 본관과 에비뉴엘 전 층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잠실점도 지난해 롯데몰 사업권을 넘겨받아 통합 운영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롯데시네마·콘서트홀·아쿠아리움 등 문화공간 시설까지 갖춰 백화점과 에비뉴엘, 몰을 통합한 초대형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롯데는 올해 명품 브랜드를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통해 새로운 쇼핑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점포 리뉴얼에 26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명품보다 디자인, 품질, 희소성을 갖춘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브랜드를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차별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로 눈 돌리고 수익성 개선 식품업계는 효율적인 내수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확대로 위기를 타개한다. 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국내 인구는 꾸준히 감소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70년이 되면 3766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내수보다 해외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선두주자인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미국 식품 매출은 1조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53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미국 매출은 CJ제일제당의 전체 해외 식품 매출(1조3540억원)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슈완스 피자 공장 증설을 마쳤다. 2025년 물류센터까지 완공되면 슈완스와 냉동피자와 비비고 상품의 물류, 영업, 마케팅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미국 이외 국가의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5월 영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국, 독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만두를 앞세워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내수시장 공략 일환으로는 인앤아웃 전략을 펼친다. 상황에 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비효율적인 제품을 단종하는 것이다. 여기에 차별적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기반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편의점(CVS) 등 성장 경로에 집중하고 통합비용관리(TCM) 기반 수익 구조의 강화에 힘쓴다. 농심은 지난해 3월부터 북미 지역 제2공장을 가동했다. 그 결과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605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85.5% 오른 수치다. 특히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매출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억원(4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 상승한 180억원이다. 올해도 미국, 중국 현지 법인과 그외 지역 수출 등 해외매출에 역량을 더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인기 제품인 캔햄을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초코파이와 빼빼로 등 메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며, 현지 브랜드 슬림화를 통해 수익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라며 "기존 해외 거래선을 통해 롯데제과의 HMR, 냉동식품 등 판매 제품 카테고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바구니 부담 줄이려 안간힘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고물가 극복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B(자체브랜드)·대용량 제품과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과거 'PB 제품은 품질이 나쁘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업계가 중간 단계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춤과 동시에 품질을 개선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PB 차별화·고급화 전략으로 다양화된 소비자 니즈를 공략 중이다. 홈플러스는 PB 초창기인 2019년 11월 고급화·차별화를 목표로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론칭한 이후 꾸준히 판매 비중을 높여 왔다. 현재까지 3000여종의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PB 브랜드 '노브랜드'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피코크'를 선보이고 있다. 노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품목 수가 1500개로 늘었고, 피코크는 10주년이던 2021년 연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PB 전문 MD(상품기획자)와 롯데중앙연구소와 1년간 협업해 지난 3월 마스터 PB 브랜드 '오늘좋은'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일상용품, 생활 잡화의 PB 브랜드를 통합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맞춰, 상품 수를 확대하고 품질 개선에 집중하는 중"이라며 "현재 대형마트 PB 매출 비중은 15~30%지만, 매출 증가 속도에 비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목표 비중을 30% 안팎까지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5-31 15:31:3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창간기획] 2030세대 소비에서는 '편의점 김밥'과 '오마카세'가 함께 보인다

유통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세대는 자타공인 이른바 'MZ세대' 2030세대다. 시장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세대는 직장 생활 20년이 넘은 4050세대여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대는 2030세대다. 이들의 관심사와 취향, 문제의식은 전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쳐 이들만 쫓아가면 모두 '돈'이 된다. 때로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심각한 문제들이 이들 세대의 움직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 점심에는 편의점 김밥 한 줄, 저녁에는 '오마카세' 최고급 초밥 지난해 6월 처음 등장한 '런치플레이션'은 점심(Lunc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점심 식사 비용의 증가와 부담감을 뜻한다. 이때 큰 주목을 받은 게 편의점 도시락과 대형마트의 즉석식품(델리)였다. 편의점 CU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1위는 3000원을 넘지 않는 김밥으로 나타났다. 2위는 그보다 저렴한 삼각김밥이었으며, 한 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도시락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0대가 밀집한 대학가에서 집중적으로 현상이 나타났는데, 대학 중간고사 기간이던 4월 대학가 점포의 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9% 뛰었다. 런치플레이션의 대안으로 편의점이 떠올랐지만 그 속에서도 주목 받은 것은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김밥으로, 결국 '가격'이 외식의 가장 큰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점심으로 김밥 한 줄을 먹던 2030세대지만, 20만원에 달하는 돈을 미식으로 쓰는 것 또한 2030세대다. '오마카세/파인다이닝'으로 대표되는 고급 레스토랑 미식 문화는 팬데믹 기간 중 본격화한 2030세대의 문화 중 하나다. 한 끼에 10여 만원이 드는 고급 미식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놀랍게도 앞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던 2030세대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국내 오마카세/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이용하는 고객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25세~34세다. 전체 고객 중 76.32%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35~44세가 10%, 18~24세가 8.5% 수준이다. 편의점 깁밥과 오마카세 문화를 두고 비합리적인 소비로 지적하는 이들도 많다. 허세와 과시적인 SN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한다. 2030세대의 소비문화에서 향수나 지갑 등을 사치품으로 구매하면서도, 동시에 가전 등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구매하는 식의 양면적인 소비가 전반적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평소에는 아껴써서 모은 돈으로 한 번씩 '플렉스' 하면서 일종의 만족감을 얻는 것"이라며 "과소비라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힘든 생활 속 고육지책으로 나름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외식뿐 아니라 작은 명품을 한번씩 사는 등 다른 소비 문화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가 구입한 이유는 '돈쭐내려고' … 돈 써서 보여준다 '가치소비'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뜻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시켜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손해를 무릅쓰기도 한다.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를 자신의 소비를 통해 나타낼 수 있는 가치소비는 최근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인데, 특히 2030세대의 가치소비 방식이 주목 받는 것은 이들이 더욱 직접적인 형태의 가치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롯데멤버스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60대 남녀 1500명 중 83.5%에 달하는 사람이 '가치 소비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다만, 2030세대와 다른 세대간 가치소비 방식은 상이했다. 2030세대는 '돈쭐내기' 등으로 불리는 특정 기업 상품 구매와 기부상품, 비건상품 구매 등 직접적인 소비를 통한 가치소비가 활발한 반면, 40세대 이상의 가치소비는 '보이콧'과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 등 구매 이후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가치소비 제품 구매 연령대 비중 또한 2030세대가 21%로 40세대 19%, 5060세대 16%보다 높게 나타났다. 2030세대의 가치소비 현상은 유통가에서 자주 포착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6월 자체적으로 기준을 만들어 건강한 성분과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뷰티브랜드를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선정하고 있다. 첫해 12개 브랜드로 시작한 클린뷰티 브랜드는 지난해 40개를 넘겼고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도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주요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친환경 활동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에서 나타나는 가치소비 현상이 생각 이상으로 기업에 큰 압력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2030세대들은 자신이 왜 사야하는지, 왜 안 사는지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납득 한 후에 결정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가 합리적인 편이다. 또 온라인 문화에 익숙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이어서 파급력도 어마어마하다"며 "정치, 노동, 사회, 문화, 성별, 환경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들의 가치소비가 발동하기 때문에 실무부서들이 신경쓰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31 15:31:3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웹AR 기술 활용한 금융서비스 디지털화 파일럿 실시

KB국민은행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디지털화 파일럿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위로 이미지, 문자 등의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중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동 가능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동된다. 사용자가 메신저, 영업점 객장, 종이 포스터 등에 삽입된 QR을 스캔하면 전용화면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부터 ▲펀드이벤트 안내 ▲미스터리쇼핑 교육 ▲영업점 통폐합 안내 등을 증강현실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영업점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혼잡 점포 10곳에서는 QR을 스캔하면 3D캐릭터가 KB미리작성서비스를 안내하는 'AR서포터즈'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많은 영역이 디지털화 되었지만, 여전히 고객 대면 업무는 은행의 중요한 영역으로 남아있다"며, "대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화 파일럿 서비스는 오는 7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며 해당기간 동안 사용자의 이용 후기를 수집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3-05-31 15:30:0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유한양행-오상헬스케어, 포괄적 사업협력 협약서 체결

유한양행과 오상헬스케어는 31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하여 '신성장 산업 동력의 발굴과 육성' 및 '기존 사업의 시너지 창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AI,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 협력 ▲상호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판매 확대 ▲체외진단 제품의 개발·공급·마케팅·인허가 분야 협력 ▲양사 시너지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이다. 양사는 향후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상호 시너지가 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에 공동 투자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22년부터 유한양행과 협력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약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의 협력 경험이 이번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인 오상헬스케어와의 이번 사업협력 협약서 체결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 이동현 회장도 "전문의약품에서 동물의약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헬스케어 전 분야에서 리드하고 있는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 기업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5-31 15:19:5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경기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우수 시군에 안산·용인·연천 선정

경기도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적극 추진한 시·군에 안산시와 용인시, 연천군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집행률이 우수한 시군의 담당 공무원에게 1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는 제28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별 예산 규모에 따라 1그룹(22억 원 이상), 2그룹(14억 이상 22억 원 미만), 3그룹(14억 원 이하) 세개로 나눠 그룹별 집행률 1위 시군을 선정했다. 그 결과 ▲1그룹에서는 안산시 88.7% ▲2그룹에서 용인시 99.9% ▲3그룹에서 연천군이 94.7%의 집행률을 기록하며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은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 교체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등 여러 세부 사업으로 나뉘어 있으며, 용인시는 944대, 안산시는 786대, 연천군은 273대 노후 경유차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다. 도는 노후 경유차 저공해 조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수요 현황을 파악하고 실제 집행 가능 물량을 기준으로 시군간 예산을 편성해 주어진 예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4등급 노후 경유차(매연저감장치 미부착 차량)와 비도로용 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도 조기 폐차 지원금을 지원해 조기 폐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 부족 시·군 중심으로 예산을 재편성하는 등 집행률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2023-05-31 15:08:29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경기경제청,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 대상 투자설명회 열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지속가능경영세미나 2023'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31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경제청은 ▲'평택 포승(BIX)지구'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클러스터 ▲'평택 현덕지구' 수소 경제도시 및 글로벌 정주 환경 조성 ▲'시흥 배곧지구' 육·해·공 무인 이동체, 의료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등 3개 지구와 더불어 추가지정 진행 중인 고양, 안산 사업지구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되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와 원스톱 행정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고 경기경제자유역(평택 포승BIX?현덕지구, 시흥배곧지구) 사업지구별 특징도 홍보했다. 특히 주한민국상공회의소 회원사인 에이치피(HP), 노벨리스(NOVELIS), 지알 코리아(GR Korea) 는 'ESG를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신낭현 경기경제자유구역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취지에 맞게 외국인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외투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유제철 환경부차관 및 조이 미치코 사쿠라이(Joy Michiko Sakurai) 주한미국 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2023-05-31 15:07:48 유진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