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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신진작가 옴니버스전 강나영 '드림하우스'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5 프로젝트갤러리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의 마지막 전시로 강나영 개인전 '드림하우스'를 개최한다. 강나영 작가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취약한 존재들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와 그에 대한 환기를 주제로 작업하며,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의 층위를 치밀하게 포착해 관람객이 작품 속 감각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실험적 시도를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동생이 가족과 공유했던 '함께 살 집'의 도면에서 출발한다. 사고 이후 더 이상 실현될 수 없게 된 이 계획은 가족이 한때 그려보았던 미래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강 작가는 동생의 도면, 모형, 스케치를 시트지 설치로 전시장에 구현하고, 동생과 나눈 대화 기록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개인적 서사가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과 겹치는 체험 공간을 구성한다. '드림하우스'는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한 꿈, 멈춰 있던 시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사적인 기록이 보편적 감정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마음속에 간직해온 '지어지지 않은 집'과 같은 미래와 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은 경기도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36~40세 미만의 작가를 초대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실천과 삶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는 전시다. 2025년 세 번째 초청 작가인 강나영의 개인전은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2025-12-19 10:31:0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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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철도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예산 삭감… 중장기 도시개편 구상 제동

정부가 지상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과 소음·진동,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고양특례시가 준비해 온 철도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이 예산 문턱을 넘지 못하며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월 정부는 철도 지하화와 상부 공간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을 제정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을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국가 상위계획에 대응해 고양특례시도 자체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향후 국가 종합계획에 고양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검토하며 내년도 본예산에 7억 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해당 용역은 경의중앙선 고양시 통과 전 구간 18km를 비롯해 일산선 5km 구간과 교외선 전 구간 12km를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상부 공간을 활용한 도시개발, 역세권 활성화, 공공주택 조성 등 통합 개발 방안까지 함께 구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고양시는 그동안 지상철도 운행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분진 문제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한다. 특히 경의중앙선 주변에는 지하차도와 교량, 보도육교 등 각종 입체교차시설이 집중돼 있어 교통 혼잡과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도 지하화를 통한 근본적 환경 개선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경기도 내 지상철도가 통과하는 23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개 시·군은 이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교할 때, 고양시 역시 중장기 도시 구조 개편과 철도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선제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국가 종합계획 수립 일정과 연계해 고양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철도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향후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0:28:10 안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