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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광화문 시복미사, 어떻게 진행되나?

광화문광장은 16일 있을 시복미사 준비에 한창이다. 14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사 가운데 절정은 광화문광장에서 이날 열릴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다. 미사가 시작되면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주교단이 중앙통로로 입장한다. 교황과 공동 집전자인 염수정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제대 앞에서 성호를 긋고 죄를 반성하는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바친 뒤 시복 예식이 시작된다.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하는 시복 예식은 시복미사의 핵심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와 124위 순교자 시복을 위한 로마 주재 청원인으로 일해 온 김종수 신부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시복 청원을 한다. 안 주교 등이 124위의 약전을 낭독하면 교황은 시복 선언을 한다. 이어 124위 복자화(福者畵)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이 공개된다. 시복 예식이 끝나면 통상적인 미사 순서대로 진행된다. 복음 낭독이 끝나면 교황의 메시지인 강론이 이어진다. 이날 강론에는 124위 순교자의 삶과 죽음이 갖는 의미와 신자들이 본받아야 것에 관한 내용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강론이 끝나면 가톨릭의 전통 기도인 사도신경을 바치며 신앙고백을 한 뒤 '신자들의 기도'(보편지향기도)를 올린다. 이어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고 예수의 몸을 나누는 성찬 전례를 갖는다. 이번 시복미사에서는 서울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20년 동안 매일 첫 매상을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온 강지형·김향신 씨 가족이 빵과 포도주를 예물로 바친다. 축성과 경배에 이어 염 추기경이 라틴어로 '신앙의 신비여'를 노래하면 교황은 예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예식인 성체성사를 통해 하나됨을 기도한다. 영성체를 마치면 교황과 염 추기경의 기도에 이어 교황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시복미사가 모두 끝난다.

2014-08-14 09:52:3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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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황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사람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땅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사람에는 평범한 가톨릭 신자와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평신도들이 대거 포함된다. 교황 방한 당일인 14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알이탈리아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며 "환영단에는 평신도를 포함해 사회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4명, 새터민 2명, 이주노동자 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에서 2명, 장애인 2명, 시복대상자 후손 2명, 외국인 선교사 2명, 수도자 2명 등 32명이 환영단으로 참석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부친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4명이 포함됐다. 장애인 대표로 참석하는 정진숙 씨는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에 소속된 봉제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때 입었던 제의를 만든 디저이너로 유명하다.오는 18일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할 때 입을 장백의를 제작했다. 2001년 5월 입국한 새터민 한성룡(44)과 2012년 한국 땅을 밟은 김정현(가명·58) 씨, 필리핀 이주노동자 하이메 세라노 씨와 볼리비아 출신 아녜스 팔로메케 로마네트 씨도 공항에서 교황을 맞이한다. 혀영엽 신부는 공항에 평신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 "교황은 소탈하고 모든이와 소통하길 원한다"며 "방준위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사회에서 오래 봉사하고 교회안에서 귀감이 되는 인물,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 중 신자들을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한국 천주교 주교단 대표들도 교황을 마중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부의장 김지석 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유흥식 주교 등 주교단 9명이 참석한다.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함께한다. 교황의 수행과 통역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가 맡는다. 교황은 공항을 나와 교황청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개인미사를 집전한 후 청와대로 향한다. 이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혀영엽 신부는 "교황이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선물과 참평화에 대한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늘 교황의 일정은 서울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014-08-14 09:50:26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