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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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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참여 고교생 90명 '우리미래 서울러너' 선발...학습비 등 지원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런 회원 중 학습 의지와 목표가 명확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90명을 선발해 학습비 등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2021년 8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본 사업을 통해 시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된 '우리미래 서울러너'는 서울런 고등학교 1학년(재학생) 회원 가운데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영·수 성적이 C등급 이상이면서 학습 의욕과 목표가 뚜렷한 청소년들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기간 '진로캠프'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국내 우수 대학과 연계해 2주 일정으로 인문사회·창의과학·진로적성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겨울방학에는 1개월 동안 기숙 형태로 진행하는 집중 학습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과목별 무료 강좌를 들으며 평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다. 서점이나 문구점에서 학기 중 학습 관련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연 200만원 상당의 체크카드 포인트도 제공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향후에도 서울런 참여자에 대한 지원 강화와 교육 콘텐츠의 질 향상,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교육 복지 사다리를 더욱 튼튼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5 10:41: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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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차세대 무음극 전고체 전지 음극 집전체 소재’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유승호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지원 박사 연구팀과 음극 집전체 표면에 리튬 친화성 금속 코팅층을 적용해, 차세대 무음극 전고체 전지의 계면 안정성을 높여 장기 구동을 확보 및 무음극 전고체 전지 시스템의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트리얼즈(Energy Storage Materials,IF=20.4)'에 지난 8일 온라인 게재됐다. 전고체 전지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 이온 전지와는 다르게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유기 액체 전해질을 사용했을 때의 발화 문제를 해결하여 안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전지이다. 또한, 전지의 4대 요소 중 '음극'을 넣지 않은 무음극 전지는 에너지 밀도를 최상으로 높일 수 있는 전지이다. 발화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무음극 전고체 전지는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전지 중 하나지만, 무음극 전고체 전지는 음극 집전체와 고체 전해질 사이의 계면 안정성이 떨어져 장기 구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계면 안정성을 높여 장기 구동을 달성시키는 선행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리튬 친화성이 높은 은에 소량의 인듐(In)을 첨가해 소량의 인듐이 은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은만을 코팅했을 때보다 인듐의 소량 첨가는 3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야기했다. 본 연구진은 Co-sputter 코팅 기법을 활용해 은과 인듐을 음극 집전체 위에 코팅했으며 소량의 인듐을 첨가했을 때의 효과를 전기화학분석 및 계산화학 결과를 종합해 밝혀냈다. 유승호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무음극 전고체 전지는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지 시스템으로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음극 전고체 전지의 낮은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으로 리튬 친화성 금속을 코팅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었고, 무음극 전고체 전지의 계면 및 성능 향상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우수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5 10:16: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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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4월15일자 한줄뉴스

<산업> ▲국내 산업계가 저성장, 고물가, 저출산 등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22대 국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기 국회도 여소야대로 이어지면서 위축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 확대를 높여 기업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 속 한국도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가 본격화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시작됐다. 미국은 2022년 말부터 중국의 첨단산업 분야 기술 성장 견제를 위해 대중(對中) 수출을 통제하며 우방국에도 이를 압박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과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배터리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 체계가 갖춰지면 폐배터리로부터 원료를 회수할 수 있어 탄소 감축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아한형제들과 당근마켓이 나란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개로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해 IT·유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는 중소기업계가 22대 총선에서 거대 야당이 출현하면서 험로를 만나고 있다. <유통&라이프> ▲건강한 식문화 열풍에 따라 제로슈거와 저당 제품이 떠오르면서 설탕 소비가 줄고 있다. 반면 대체당 소비가 늘고 있으며, 식품업계도 대체 감미료 시장 진출에 앞다투어 나서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CU와 GS25, 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경쟁 중이다. 실제 3사 편의점은 아시아 전 지역에 약 1천 여곳 진출해 있다. <정책사회> ▲임금 체불 피해가 있어도 신고가 힘든 재직근로자의 익명 제보를 받아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체불임금 101억원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청산 의지가 없는 16개 기업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전국 지방권 10개 교육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지난해보다 3%p 늘려 37.1% 규모로 확대한다. 13년 만에 전국 교육대학 모집정원이 12% 줄어든 가운데, 지방 교대 지역인재전형은 수능 3~4등급대도 합격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뿐 아니라 교대도 지역 거주 학생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기업들은 공장건설 과정에서 야적장, 주차장 등 용도로 필요한 유휴부지를 임대할 수 있게 된다. ▲'공공장소 광고 제한, 태양광 단지 조성, 노숙자 현금 지원 효과 분석···.' 세계 주요 도시들이 이색적인 정책 실험을 통해 사회 혁신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에 도입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의 건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14일 '2024 글로벌탑 우수 환경기술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4.10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체로 금융투자 부문 공약은 여야가 대립했지만, 'ISA 관련 혜택 확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볼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고금리, 고환율, 밸류업 기대 후퇴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훈풍의 영향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장미빛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융·부동산> ▲가상화폐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히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6건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제21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대형사 중심으로 증가하며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하고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6주 앞두고 연금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연금개혁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2024-04-15 09:27: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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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이태은 학생, GTEP 사업단서 장관 표창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이태은 아태물류학과 학생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태은 학생은 최근 열린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17기 수료식·18기 발대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태은 학생은 인하대 17기 GTEP사업단에 본부장 역할을 맡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식품 전시회, 대만 국제 뷰티쇼 등 여러 박람회에 참여해 약 2만6000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태은 학생은 "이번 상은 인하대 17기 GTEP 사업단의 전체를 대표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인생에서 GTEP 활동이 큰 밑거름과 추진력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다연(국제통상학과) 학생은 운영팀장으로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GTEP사업은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대학생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이다. 해외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매년 7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15개월 동안 무역 실무, 현장 마케팅 실습, 전자 상거래, 신흥시장 중심 지역 특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GTEP 사업단은 17기 단원 100% 수료율을 달성했다. 올해 18기 43명의 학생을 GTEP 단원으로 선발해 2025년 3월까지 무역 실무 교육, 산학협력 실습, 해외 무역현장 실습 등 무역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웅희 인하대 GTEP 사업단장은 "17기 학생들의 수료와 18기 학생들의 입단이 교차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라며 "전 기수 선배들이 땀과 노력으로 닦아놓은 길을 18기 단원들이 잘 걸어가 더 나은 무역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5 09:06: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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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꿈이룸 학생기자단 발대식 개최

용인특례시는 14일 시청사에서 2024년 용인시 꿈이룸 학생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지난달 모집된 88명의 단원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기자선서문 낭독, 기자증과 임명장 수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격려 인사, 선배 기자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선서를 통해 편파적이거나 왜곡되지 않은 내용으로 고장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저도 중앙일보에서 기자를 25년간 하면서 정치부에서 주로 일했고,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3년6개월 동안 하면서 미국 정치와 한미 관계, 북핵 문제 등을 다뤘다"며 "시 곳곳을 살피고 공직자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여러분의 시각으로 영감을 주는 좋은 내용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각과 청각 장애가 있었지만 많은 노력으로 사람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준 헬렌 켈러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헬렌 켈러가 숲속을 산책하고 온 친구들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지만 '별것 없다'는 대답에 충격을 받고는 '만약 내가 대학 총장이라면 볼 수 있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기자의 눈으로 유심히 살핀다면 많은 것이 보이고 사색의 깊이도 깊어질 것"이라며 "많이 관찰하고 고민해야 쓰고 싶은 주제도 떠오르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발대식 후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일일이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사인에서 '용인특례시의 발전을 위해 멋진 활동을 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중학생으로 구성된 꿈이룸 학생기자단은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월 1회 미디어 리터러시(이해 능력) 교육과 교육별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체험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해 취재하며 다양한 기사, 칼럼 등을 작성하고 꿈이룸 학생기자단 홈페이지인 용인학생 종합뉴스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날 2022년부터 학생기자로 활동했던 김 모 학생기자는 환영사에서 "지역의 다양한 축제 등 행사에 참여해 사람들을 만나 기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 관점으로 많은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기사를 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5 08:24:05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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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빅5 병원, 의료기기 업체들에 "가격 낮춰라" 일방적 요구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지속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진료 축소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국내 대형병원들이 일방적으로 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납품 대금 결제를 미루고 있는 탓이다. 중소 업체들의 경우 매출 감소에 이어 가격 인하, 결제 지연 등 삼중고로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위 '빅5'로 불리는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이 의료기기 대리점들에 일방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미루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의료기기 대리점들을 불러모아 일방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기간을 정해두지 않은 채 가격을 충분히 낮추지 않을 경우 최저가 입찰 경쟁을 붙이겠다는 통보도 이어졌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의료기기 업체들에 2개월만 납품 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2개월 후에는 정상 가격으로 돌려주겠다는 전제가 붙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병원들과의 계약은 대체로 3~5년으로 이루어지는데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병원측에서 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를 해왔다"며 "2개월 만으로도 타격이 큰데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될 걸로 예상이 되는 만큼 가격 정상화가 될 수 있을지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병원들이 이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의료기기에 쓰이는 소모품들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가격의 임의 변동이 쉽지 않지만 의료기기 소모품들의 경우 5~10% 정도 인하가 가능한 여유가 있다"며 "이 때문에 의료기기 업체들에 요구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대리점들의 경우 빅5의 병원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은 클 수 밖에 없다. 대형병원들의 진료와 수술 축소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 대금 지급 지연까지 이어지면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병원들의 가격 인하 요구에 대한 부담은 대리점을 넘어 의료기기 제조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가격 인하를 감당하기 어려운 대리점들에서 50% 가량을 함께 부담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병원들에 공문을 요구해봐야 받을 수도 없고, 글로벌 본사에 이 상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도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희망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서울아산병원은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빅5' 중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전공의들이 떠난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대학병원들은 매일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도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무급휴가 등에 나선 상태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수술, 마취, 진료 축소가 이어지면서 많은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미 매출 축소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며 "실적 감소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대금 지급이 늦어지고 가격 인하가 5%만 된다해도 중소 업체들은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14 15:33: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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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최대 암학회서 최다 연구발표..."한미 추진 동력은 연구개발"

한미약품이 신약 연구개발에 공격적으로 역량을 쏟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0건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mRNA 치료제, 선택적 저해제, 이중 항체 등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우선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응용해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있다. mRNA 기반 치료제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p53-mRNA 항암 신약'과 'KRAS mRNA 항암 백신'의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표적 항암제'로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IRE1α RNase 저해제 'HM100168' ▲YAP/TAZ-TEAD 저해제 등을 소개했다.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특히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한미약품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HM100168'도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다양한 유방암 세포주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보였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면역 항암제' 영역에서는 'HM16390', 'BH3120' 등 한미약품만의 독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HM16390'은 한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이다. 한미가 개발한 '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 약효 지속성을 개선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에는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이에 따라 'BH3120'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도 융합해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14 15:21: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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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광고 제한·태양광 단지 조성·노숙자 현금 지원...세계도시 정책 실험

'공공장소 광고 제한, 태양광 단지 조성, 노숙자 현금 지원 효과 분석···.' 세계 주요 도시들이 이색적인 정책 실험을 통해 사회 혁신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14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공공장소에 설치된 광고판을 제거할 예정이다. 소비주의의 산물인 상업광고가 기후 변화를 악화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정책이다. 현재 파리의 공공거리에는 약 5800개의 광고판과 광고 기둥이 설치돼 있으며, 4x3 광고판과 디지털 스크린은 이미 설치가 제한된 상태이다. 서울연구원은 "파리시는 무조건 광고를 없애는 게 아닌, 광고를 더 책임감 있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또 약 8억1000만유로(한화 약 1조1939억원)의 광고 수익을 포기하는 데 따른 대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파리시는 늦은 저녁과 새벽 시간대(밤 11시45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거리 광고 조명 소등을 의무화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시간에 따라 오후 11시45분부터는 지하철역, RER 파리 교외선역,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 조명판의 불도 꺼야 한다. 파리 수도권 교통공사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벌금을 물거나 행정 제재를 받게 된다. 시는 공공거리 상업광고 제거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기 위해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키오스크나 버스 정류장의 기존 광고는 그대로 두고, 역사적 기념물 등 문화유산 관련 대형 광고 배너, 민간 건설 현장 광고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하는 등 유지와 제거 대상 광고판의 종류를 선별하고 그 위치를 선정하는 내용의 투표이다. 서울연구원은 "거리의 수많은 간판으로 서울을 기억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비교해 볼 만한 사례"라며 "이번 정책은 막대한 광고 수익을 포기하고 에너지 절약 등 환경 문제에 집중하는 파리시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내년까지 모든 공공시설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태양광 단지 조성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카고시는 재생에너지 공급업체와 4억20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에너지 공급 계약 맺었다. 향후 5년간 태양광 발전 시설인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태양 에너지 단지'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받기로 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은 "시카고시의 대규모 태양광 설치 및 재생에너지 사용 방침은 파리, 도쿄 등 세계 유수 대도시의 에너지 전환 흐름과 일치한다"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공급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노숙자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의 효과를 검증해보는 연구 프로젝트가 시행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22개 노숙자 촌에서 100여명의 노숙자를 모집하고 무작위로 현금 지원을 받는 그룹 50명과 받지 않는 대조군 50명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현금 지원 이후 3개월 주기로 지원 대상자들을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조사 결과 수혜자들은 대조군보다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55일 더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혜자들은 술, 마약, 담배에 대한 지출을 평균 39% 줄였고, 대조군보다 저축도 많이 했다. 밴쿠버의 쉼터 체류에 드는 사회적 비용이 1박당 93달러(약 9만3000원)임을 고려하면, 쉼터에서의 숙박 일수를 줄임으로써 수혜자 1인당 8277달러(약 822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은 "노숙자들이 지원받은 현금을 술과 마약 등으로 탕진했을 거라는 보통의 선입견을 깨고 지원금 대부분을 생활비에 사용했음이 드러났다"면서 "현재 더딘 성과를 나타내는 주택 공급, 숙소 지원 등에 편중된 연방 및 도시 노숙자 정책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14 12:56:5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