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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MWC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통신 특화 AI 안전성 검증

LG유플러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Global AI 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AI 검증 프로그램으로, 'MWC 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MWC와 공식 공동 개최되는 개발자·디지털 인재 행사 '탤런트 아레나 2026'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대상으로 실전 검증이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챌린지에 자체 개발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출품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시나오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한다. 약 100명의 참가자가 '레드팀' 역할로 참여해 프롬프트 설계만으로 AI의 취약점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챌린지는 기술적 해킹이 아닌 대화와 프롬프트 기반 공격을 통해 AI의 정책과 안전 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안전장치 우회, 편향·차별, 인권 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 콘텐츠, 허위정보, 응답 비일관성 등 7개 카테고리에서 AI의 대응 수준을 평가한다. 특히 AI 응답의 정확성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응답을 했는지' 여부를 성공 기준으로 삼는다. 불법 행위나 인권 침해와 관련한 정보가 부정확하더라도, AI가 이를 제공했다면 취약점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생성형 AI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까지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챌린지는 총 180분간 라이브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된 AI 모델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결과는 3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하며, 성공 미션 수와 성공률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확인된 취약점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통신사와 AI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AI 보안과 책임 있는 활용에 대한 논의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9 09:10: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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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빨라지는 기본소득사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 고용·소득 구조 대전환 논의

인공지능(AI)이 산업과 고용 구조를 재편하는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핵심 축으로 한 'AI 기본소득 사회' 구상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스퀘어에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세미나를 열고, AI 시대의 고용 해법과 재원 조달 방안을 둘러싼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AI기본사회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그는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이기도 하다. 강남훈 교수는 "기술 혁명 자체는 일자리를 줄이지만, 이에 대한 시민·정치권의 운동과 복지 국가 모델이 결합되어 고용을 창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AI로 인한 산업혁명의 경우, AGI(인공 일반 지능)는 인간의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해법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기본소득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된다면 AI시대에도 완전고용에 가깝게 고용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고용의 절반 이상이 불안정한 일자리"라며 "중산층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에 의해 기술적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화이트칼라가 해체되면서 실업자의 대부분이 육체노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다수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소득 불평등은 심화되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소득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이러한 대분기에서 발전 경로에 올라선 나라의 특징으로 '포용적 경제'를 꼽은 연구를 소개했다. 교육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교수는 교육뿐 아니라 연구의 역할로서도 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고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비판할 수 있는 정치적 자유 하에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커머닝(Commoning)'에 대해 설명하며 두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커머닝은 '공유화한다'라는 뜻으로, 모두의 것을 모두의 것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다. 허버트 사이먼 모델은 모든 소득에 70% 세율로 과세해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모델이다. 제임스 미드 모델은 국가가 지분 투자를 통해 얻은 배당을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그는 다보스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의 "미래에는 ㎾h가 화폐 단위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국내외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 전환(AX)과 재생에너지 전환의 가속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참석자는 전환기에 고용의 전환 준비 방식과 소득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남훈 교수는 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소득을 보장하는 방식이 이미 계획과 진행 중에 있다며 예를 들었다. 영광군은 2038년에 태양광을 기반으로 1년에 300만 원의 소득을 보장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여주시 구양리는 '햇빛소득마을'로,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그 수익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하는 모델이다. 다른 참석자는 화폐의 개념 변화에 대해 질문했다. 강 교수는 공감한다면서도, "어디까지나 화폐는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치이기에 그 근거가 국민 주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국민의 데이터 주권 실현 방법과, 국제적인 사회적 펀드 조성 동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강 교수는 "알고리즘도 공유재산"이라고 답했다. 요컨대 인터넷, 데이터, LLM 모델 등이 인류 공공의 오픈 소스로 구성되었기에 공공재로 본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권리가 생기는 전환기에는 소유권과 재산권에 대한 법적 분쟁이 생긴다"며 "이 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이 심각한 현상황에서 커머닝을 어떻게 국민에게 설득할지에 대한 참석자의 질문에는 "국민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더 많이 토론하고 대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6-02-19 08:46:36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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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모델이 최상위급 위협…앤트로픽 ‘소네트 4.6’ 공개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이 중급 주력 모델인 '소네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최상위 모델 '오퍼스 4.6'을 선보인 지 약 2주 만이다. 앤트로픽은 17일(현지시간) 신규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네트 4.6이 전작 대비 코딩, 컴퓨터 활용, 추론, 에이전트 등 전반적인 AI 역량에서 성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소네트 4.6은 상당수 항목에서 오퍼스 4.6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는 오퍼스 4.6의 80.8%에 가까운 79.6%를 기록했고, 컴퓨터 제어 기반 AI 에이전트 성능을 측정하는 'OS월드-베리파이드'에서도 오퍼스 4.6(72.7%)와 유사한 72.5%를 받았다. 재무 분석 역량을 평가하는 '파이낸셜 에이전트 v1.1' 지표에서는 소네트 4.6이 63.3%를 기록해 오퍼스 4.6(60.1%)를 웃돌았으며, 사무 업무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GDPval-AA Elo' 점수 역시 오퍼스 4.6의 1606점보다 높은 1633점을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소네트 4.6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을 100만 토큰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용 사용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100만 토큰당 3~15달러로 유지했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처리하기 위해 텍스트를 의미 단위로 쪼갠 최소 처리 단위로, 단어 하나 또는 단어의 일부에 해당한다. 소네트 4.6 출시를 계기로 일각에서는 앤트로픽발(發) '사스포칼립스(SaaS + Apocalypse)'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3일 코워크(CoWork)에 법률·금융 등 전문 영역을 겨냥한 11개 플러그인을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플러그인들은 법률 문서 분석, 금융 데이터 정리, 리서치 요약 등 그간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나 다수의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소네트 4.6이 기존에는 오퍼스급 모델에서만 가능했던 업무 영역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2-18 14:57: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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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 안면인증, 실효성·기본권 침해 논란 동시 제기

내달 23일부터 휴대전화 개통 시 안면 인증이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강행 의지와 시민사회·업계의 우려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정부 설명과 달리, 민감한 생체 정보를 대체 수단 없이 강제 수집하는 것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1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도 시행 시점 조정이나 대안 인증 수단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안면 인증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의 핵심은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신분증 촬영과 별도로 실제 얼굴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적 보완을 마쳤고, 인증이 완료되면 관련 정보는 즉시 파기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의 충돌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앞서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아무리 개인정보를 많이 활용하는 시대라 하더라도 기본 원칙은 최소 수집과 최소 침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안면 인증 의무화의 적절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반대 여론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월 마무리된 국회 국민동의청원 '휴대전화 개통 시 안면인식 의무화 정책 반대에 관한 청원'은 최종 5만9660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집단 대응에 나섰다. 참여연대와 민변 등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공식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안면 정보가 한 번 유출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민감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공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상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현장의 준비 부족과 기술적 한계도 논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안면 인식 성공률이 6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식률이 95% 이상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 시행될 경우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사실상 차단되는 '디지털 소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대포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등록증은 이번 안면 인증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규제는 내국인에게 집중되고 보이스피싱 차단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본인확인 체계와의 충돌 역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최근 전자정부법 개정으로 모바일 신분증이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됐지만, 유통점에 보급된 신분증 스캐너는 구조적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보안 취약성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기존 스캐너 방식을 계속 강제하는 것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수익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최호웅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법에서 말하는 동의는 선택 가능성이 전제된 자유로운 의사"라며 "얼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개통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이는 강요된 동의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 사기를 예방하겠다는 공익적 목적보다 안면인증을 통해 침해되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는 위헌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8 14:55: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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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오픈AI와 협력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공략 강화

LG CNS가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최근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 CNS는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용 챗GPT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 활용,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해, 민감한 업무도 비교적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 업무 활용도가 높고, 대용량 문서나 복잡한 자료를 업로드해도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개인용 챗GPT 이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어, 기업 내 도입 검토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AI가 발표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대화량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 활용되는 추론 관련 토큰 소비는 약 320배 늘어, 기업들이 AI를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핵심 업무 영역으로 확장해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G CNS는 보안 기능과 고난도 업무 처리 역량을 갖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Launch Center)'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LG CNS의 AI 엔지니어, AI 아키텍트, AI 컨설턴트로 구성되며, OpenAI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컨설팅, 기술 지원, 구축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AI 도입 단계에 맞춰 실제 업무 적용과 조직 확산을 지원하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X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산업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LG CNS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로서 OpenAI AP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2-18 10:00: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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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사, 로봇 두뇌까지 넘본다…피지컬AI 국가 프로젝트 본격 참여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정부 주도 피지컬 AI 국가과제에 참여하며 산업용 로봇 '두뇌' 기술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공간에서 직접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게임사가 축적해 온 가상 환경 설계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정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연계해 피지컬 AI 연구에 참여한다. 단순 게임 내 NPC 고도화를 넘어 제조·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법인 NC AI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해당 과제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도록 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F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기술은 '월드 모델'이다. 현실의 물리 법칙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정교하게 구현해 AI가 수만 번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최적 행동을 학습하는 구조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 실험을 수행하는 대신, 가상 환경에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산업이 보유한 물리엔진, 충돌 계산, 공간 인식, 실시간 렌더링 기술이 그대로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이다. 엔씨 측은 데이터 확보부터 모델 설계, 로봇 적용까지 국내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소버린 AI' 체계를 지향한다는 구상이다. 외산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전략 기술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제가 국내 게임사가 산업용 AI 핵심 인프라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한다. 크래프톤 역시 로보틱스 AI 확장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라는 신규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정 상품에는 공업용 로봇,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공학 관련 공학서비스, 웹 기반 AI 서비스, AI 기술 상담업 등이 포함됐다. 단순 연구 단계를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열어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 기업이다. 게임 엔진 기반 가상 환경과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이 결합할 경우 산업용 피지컬 AI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텔레콤 컨소시엄 핵심 멤버로 참여해 모델 'A.X K1' 고도화를 진행한다. 정부가 파운데이션 모델을 향후 피지컬 AI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만큼, 해당 연구 성과가 로보틱스 AI 개발과 맞물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가 향후 제조, 물류, 반도체, 공항 운영 등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좌우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빅테크가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경쟁에 나선 가운데, 국내 게임사가 국가 과제와 연계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데이터와 모델 규모 경쟁이었다면, 피지컬 AI는 공간 이해와 시뮬레이션 정밀도가 핵심"이라며 "가상 세계를 가장 정교하게 구현해 온 산업이 게임인 만큼, 이번 도전이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8 09:54: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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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MWC26서 국내 AI 스타트업 10곳 글로벌 무대에 소개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스타트업 10개사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고,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10개 AI 스타트업은 MWC 부대행사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참가한다. 4YFN은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행사로,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8홀에서 진행된다. 이들 스타트업은 MWC26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와의 미팅을 통해 기술 협력과 사업 연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항공권, 숙박비, 부스 임차료 등 현장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스타트업들이 전시와 미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4YFN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 10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LG유플러스와 협업 중이며, 이 중 5곳은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에 참여해 기술·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쉬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협력과 투자, 사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쉬프트 참여 기업 가운데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는 4YFN 참가 스타트업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4YFN 어워즈 TOP 20'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YFN 어워즈는 디지털 전환, 헬스테크, 클라이밋테크, 핀테크, 모바일 프론티어 등 5개 분야에서 우수 성과를 낸 상위 20개 기업을 선정해, MWC 기간 중 최종 우수 기업과 우승 기업을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톱 20에는 스페인, 영국, 한국 기업이 포함됐으며, 한국 기업 3곳 모두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6 4YFN 참가를 계기로 쉬프트 프로그램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공동 펀드 조성 등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생태계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8 09:52:0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