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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잃어버린 20년' 시작되고 있다?

중국도 '잃어버린 20년' 시작되고 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 (G-20)정상회의에 이어 18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긴장 관계에 있지만 더욱 중요한 관심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경제다. 이날 인민일보는 시 주석에게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구상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두 가지는 국내 투자 과잉을 해소하는 데 중요하다. 앞서 시 주석은 G-20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 의지를 널리 알렸다. 중국이 이처럼 국내 투자 과잉과 경제 구조 개혁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 안팎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이달 초 프랑스의 유력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이 내놓은 보고서 내용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SG는 보고서에서 차트상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이전에 겪은 모습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경고했다. SG는 네 가지 측면을 지적했다. 대규모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 경제 성장기에 인프라 투자 확대로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 부동산 버블의 위험이 있다는 점, 주식시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점 등이다. ◆대규모 부채…부실채권 위험 대규모 부채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일본은 1980년대 회사채가 급증하기 시작해 1990년대 초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그림자 금융이 늘어나 버블 붕괴 이후 대규모 부실채권(NPL)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2008년 이후 회사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4년에 GDP의 185%에 도달했다. 가계와 정부까지 포함한 총 부채는 GDP의 230%에 이른다.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도 일본처럼 은행 중심의 경제라 위험성은 더 크다. SG는 생산적인 활동을 위한 신규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중국이 NPL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나치게 높은 투자 비중 투자 비중에서 중국이 일본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의 1950~1960년대는 평균 10%의 고속성장기였다. 이때 고정자산투자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최고 GDP의 36%에 도달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보다 더 높다. 중국의 현재 고정자산투자 비중은 GDP의 46%에 달한다. SG는 이에 대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소비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현재 소비경제로 전환 중이다. 과거 투자와 수출 위주의 초고속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신창타이(新常態)다. 하지만 SG는 중국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봤다. 고정자산투자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SG는 중국 내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 하락을 상쇄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구조개혁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버블 붕괴 위험 부동산 문제에서 가장 큰 위험은 부동산이 차입의 담보물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부동산 버블이 붕괴됐을 때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일본은 1980년대 말 상업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부동산 버블을 경험했다. 이후 버블이 붕괴되면서 20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 중국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GDP의 15%를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고 있다. 많은 도시가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과는 달리 거주형 부동산이 중심이다. 거주형 부동산의 보증금 액수가 큰 만큼 일부 완충 역할이 가능하다. 또한 중국의 도시화가 아직 진행 중이라 일본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 붕괴 주식시장 붕괴는 이미 중국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은 올해 증시 파동으로 숨겨진 경제의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중국의 주식시장 규모는 증시 파동 직전 GDP의 80%였지만 파동 이후 55%까지 내려갔다. 증시에 버블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일본은 1990~1992년 사이에 증시 파동을 겪었다. 다만 일본의 경우는 중국보다 심각했다. 증시 파동 직전인 1989년 일본의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GDP의 145%에 달했다.

2015-11-18 15:01: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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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기문 총장 방북에 기대 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북한 방문은 남북한 관계개선이나 여권의 차기대권구도 등과 얽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19일 인천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에도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다가 북한이 막판에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그 무렵에는 남북한 관계가 얼어붙어 있었기에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된다 해도 그다지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8/25 남북한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고 남북한 민간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남북한이 약속한 당국회담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어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825남북한 합의 이후 당국간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3차례 제안했음에도 북한은 아직 묵묵부답이다. 바로 이럴 때 반 총장이 방문한다니 기대가 자못 큰 것이 사실이다. 반총장도 자신의 재임중 남북한 관계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이미 북한 방문 의사를 여러차례 표명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인천 교육포럼 개회식 참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이 모종의 역할을 하기에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남북한 사이에 긴장이 계속되고 대화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기에 반총장의 방북은 실현되지 못했다. 반 총장의 임기도 내년이면 만료되니 방북을 더 늦출 수도 없는 일이다. 설사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방문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번에 반 총장의 방북이 실현되면 남북한 관계개선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 총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 폐기 혹은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 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도 반 총장이 성과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015-11-17 19:20:16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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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테러 터지나…미국 초긴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슬람국가(IS)가 또 다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프랑스의 파리 다음 목표로 지목하면서 미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워싱턴 D.C.는 물론이고 9·11테러를 겪은 뉴욕시까지 파리 테러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대비에 들어갔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며 추가 테러를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그마한 이상징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의 테러 관련 영리단체인 시테(SITE)는 16일(현지시간) IS가 동영상을 통해 워싱턴에 테러 위협을 가했다고 알렸다. 시테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발견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IS 대원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신을 알제리 출신 알 가리브라고 소개한 한 대원은 "십자군 작전에 참여한 국가들에 신의 이름으로 말한다. 우리가 파리 중심에서 프랑스를 타격한 것처럼 너희는 신의 뜻에 따라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의 중심인 파리를 공격한 것처럼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 D.C.도 공격할 것"이라며 "이어 이탈리아 로마도 정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만간 피의 올가미, 폭발물, 자살폭탄 조끼, 소음기를 장착한 총 등을 가지고 유럽국가들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유럽에 대한 추가 공격성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세 명의 IS 대원에 대해 "시테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출신이라고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테에 따르면 앞서 파리 테러 직후 IS 추종자들은 SNS를 통해 "다음 타깃은 워싱턴, 로마, 런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파리 테러 이전에도 미국이나 유럽국가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있어 왔다. 이전까지 이 같은 위협은 선전 전술의 일종으로 평가받았지만 파리 테러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공개석상에서 유럽국가에 대한 추가 테러 가능성과 함께 미국이 공격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레넌 국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서 기자들과 전문가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파리 테러가 한 번에 그치는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IS는 명백한 어젠다를 가지고 있다. 파리 테러와 같은 공격들을 실행할 작정임이 분명하다. 며칠 동안에 끝나고 말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IS가 파리 테러를 수개월에 걸쳐서 준비했을 것이다. (테러에 동원된) 공작원들, 무기들, 폭발물, 자살벨트 등을 보면 확신할 수 있다"며 "IS가 가진 파이프라인(테러 작전 라인)에서 이번 테러가 유일한 작전은 아닐 것이다. 유럽과 다른 지역의 정보당국이 IS의 다른 테러 작전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유럽만이 아니라 내 생각에는 미국 또한 분명히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워싱턴 D.C.와 뉴욕시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테러를 막기 위해 추가 경찰력을 배치하고 이상징후를 포착하기 위한 순찰도 강화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D.C.의 경우 경찰견을 동반한 경찰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 주위를 순찰했다. 워싱턴 시민들은 자신들이 테러 대상으로 지목되자 유독 불안해 하는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 작은 소동이 일자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요 도로를 폐쇄할 만큼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시는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중무장 경찰 100명을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나 타임스 스퀘어 등 테러 가능성이 큰 지역들이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이들은 이미 특수 훈련을 받았으며 파리 테러 등 다양한 테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계속 훈련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 이들 요원을 5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조만간 파리에 조사팀을 파견해 파리 테러에 사용됐던 자살폭탄 벨트 등의 위력을 조사한 뒤 대응 방법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 시민에게 "테러 위협은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현실이다. 언제 어디서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워싱턴과 뉴욕에 그치지 않는다. 메릴랜드 주 체스터타운의 워싱턴칼리지는 한 학생이 갑자기 총을 들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자 이날 오전 일찍 홈페이지에 학교를 임시 폐쇄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며 4개 빌딩에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 소동은 경찰의 정밀 조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고서야 끝났다.

2015-11-17 17:29: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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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 '샤를 드골' 파견…이틀째 IS 공습

프랑스, 핵항모 '샤를 드골' 파견…이틀째 IS 공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가 17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위해 핵항공모함 '샤를 드골'을 지중해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IS의 수도라는 시리아의 락까에 대한 맹폭을 이틀째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세 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말했다. 샤를 드골호는 지난 2∼3월 걸프 지역에서 작전을 마치고 프랑스 툴롱항으로 복귀했다. 오는 19일 IS 공습을 위해 지중해 동부 시리아 또는 레바논 인근 해상에 배치될 예정이다. 샤를 드골호는 전투기 26기를 싣고 있다. 배치가 완료되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가 IS에 참여한다. 한편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24시간 동안 두 번째로 프랑스 군이 시리아 락까의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공습에서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 2곳을 파괴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습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IS에 대한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한 직후에 이뤄졌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발생 후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밤 전투기 10대로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도 라팔과 미라주 2000 등 총 10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폭탄 16발을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에 떨어뜨렸다. 미국 국방부와의 사전 조율을 거쳐 첫 보복 공습을 가한 프랑스는 이날도 미군과 협력해 작전을 벌였다. 양국 정부는 앞서 16일 IS에 대한 작전 정보 공유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9월부터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파리 테러 후 규모를 확대해 이번 테러를 주동한 IS에 대한 강도높은 보복전을 펴고 있다.

2015-11-17 17:2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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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8월 고속철 테러도 기획

'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8월 고속철 테러도 기획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리 테러의 총책으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일어난 고속철 테러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아바우드가 지난 4월과 8월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프랑스 파리 남부 비예쥐프 시에서는 한 대학생이 교회를 공격하려는 사건이 있었다. 8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고속열차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승객들을 학살하려다 미국인 여행객들에 의해 저지된 사건이 있었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프랑스 경찰에 의해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 8월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의 남동쪽에 있는 데이르 알조르의 IS군 사령관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모로코계 무슬림으로 벨기에 출신이다. 식료품점을 하는 모로코 이민자 출신 아버지 밑에서 6남매 중 한 명으로 자란 아바우드는 브뤼셀의 명문 생피에르 뒤클레 고등학교에 다녔다. '이슬람 극단주의의 온상'으로 꼽히는 몰렌베이크와는 멀리 떨어진 브뤼셀 시내에 있는 학교다. 아바우드의 누나 야스미나는 "모스크에도 안 갈 만큼 종교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고등학교에서 나쁜 행실 때문에 퇴학당했다. 2010년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들어간 뒤부터 급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IS에 합류한 시점은 2013년이다. 그는 2014년 1월 시리아로 떠났다. 이때 그는 어린 친동생까지 시리아로 데려갔다. 이로 인해 아버지가 그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는 3월 훼손된 시신을 끌고 다니는 트럭에 탄 채 IS의 동영상에 등장한다. 이때부터 벨기에 정보당국의 추적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1월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 동부의 베르비에 시에서 대규모 테러를 준비했다. 당시 경찰의 급습으로 2명이 사살되고 15명이 체포되는 사이 포위망을 뚫고 시리아로 달아났다. 이후 IS의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와 인터뷰에서 "도주 중 검문을 받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2015-11-17 17:27: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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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업계 '깜짝' 지각변동…매리어트의 스타우드 인수, 아무도 몰랐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매리어트가 스타우드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호텔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매리어트는 전 세계 110만 개 이상의 객실을 가진 호텔업계의 초강자로 우뚝 섰다. 매리어트는 비밀리에 인수작전을 벌여 인수전 참여 사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매리어트가 16일(현지시간) 아침 인수 사실을 밝히자 미국 월가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 모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14조 원에 인수…대부분 주식으로 제공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매리어트는 122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에 스타우드를 인수했다. 스타우드 주식 1주당 72달러 8센트를 지불한 결과다. 매리어트는 인수대금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주고 2.8%만 현금으로 갚는다. 주식으로 치른 금액은 119억 달러가량이다. 스타우드의 주주들은 합병된 회사의 주식 37% 보유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매리어트의 주식이 인수전 승리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하얏트가 매리어트와 비슷한 인수 조건을 제시했지만 스타우드 이사회가 매리어트 주식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2007년에 이은 호텔업계 두번째 지각변동 이번 인수로 글로벌 호텔업계는 200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을 맞았다. 2007년 미국의 대표적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힐튼을 2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7달러 50센트였다. 주당 인수가격은 이번 인수보다 낮지만 전체 인수액 규모는 훨씬 컸다. 당시 힐튼은 블랙스톤에 인수되면서 일약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블랙스톤이 가지고 있던 트리아농 팰리스 등의 호텔 체인이 합쳐진 결과다. 이전까지 호텔업계 1위는 영국의 인터콘티넨탈이었다. 8년만에 일어난 대규모 인수로 매리어트는 인터콘티넨탈은 물론이고 힐튼까지 제치게 됐다. ◆2위 힐튼보다 객실 40만 개 더 많아 스타우드는 웨스틴, 더 W, 쉐라톤, 세인트 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체인점의 객실 수만 35만 개 이상이다. 매리어트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한 규모다. 매리어트에 스타우드가 더해지면 전 세계에 호텔 체인점은 5500여 개이고, 객실 수는 110만 개 이상이다. 2위로 밀려나는 힐튼은 전 세계에 4400여 개의 체인점과 약 72만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 수에서 40만 개나 차이가 난다. ◆연간 2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 기대 호텔업계에서 기록적인 인수·합병이 반복되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 때문이다.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늘리기에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호텔업계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새로 호텔을 짓기보다는 기존의 호텔 체인을 인수할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은 물론이고 복잡한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다. 매리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르네 소렌슨은 "성장을 위해 거래를 추진했다. 매리어트와 스타우드의 강점을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슨은 2018년에 이르면 연간 2억 달러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매리어트의 연간 매출이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비밀 인수작전에 월가 '깜짝' 이번 인수전은 새로운 초강자의 탄생이라는 결과도 놀랍지만 철저한 비밀 유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소렌슨은 방송에 나와 "다른 업체는 3달 전에 전략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압니다만 저희는 바로 뛰어들어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우드는 매출 부진 속에 지난 2월 CEO가 물러난 이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후 9개월 동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진 곳은 윈덤월드와이드, 인터콘티넨탈, 중국 업체 3곳, 하얏트까지 6곳이었다. 최종 가장 유력했던 곳은 하얏트라고 알려졌다. 실제 막판에 하얏트와 매리어트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주말에 뉴욕에서 두 곳(매리어트와 스타우드)의 관계자들이 만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호텔 먹으려다 '물 먹은' 중국 미국 호텔 사냥에 나선 중국 기업들이 인수에 실패한 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와 중국 4위의 항공사인 하이난 항공 등을 산하에 둔 HNA그룹, 호텔 대기업인 상하이금강국제호텔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전에서 승리했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기업 사냥이었다. 게다가 이미 중국 안방보험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최고급 명문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인수한 뒤라 미국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중국의 경제 침략에 대한 경계였다. 중국은 이번 인수전에서 들러리만 서다 미국의 경계심만 산 꼴이 됐다.

2015-11-17 13:55:3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