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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 "가을 만나길"…박 대통령 "과거사 상처치유 선행"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한 친서에서 "오는 가을에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정식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로부터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귀하, 내각 총리 대신 관저'라고 적힌 아베 총리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베 총리는 친서에서 "과제가 있기에 대화를 거듭해 내년이 한일 양국에 있어 좋은 해가 되도록 상호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갔으면 한다"며 "오는 가을에 개최될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과거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55분 밖에 남아있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신 동안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 한일관계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모리 전 총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9-19 20:50:46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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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브레이브 하트'···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결국 부결(종합)

307년 만의 독립을 향한 열망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영연방에서 독립하면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브레이브 하트'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표결에서는 졌지만 상당한 자치권 확대를 약속받음으로써 절반의 승리를 챙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대 55%, 분리독립안 부결=BBC는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가 95.4% 진행된 가운데 독립 반대표가 191만여표로 유효표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전체 32개 지역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 55%, 찬성 44%로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는 남은 개표가 끝나는 대로 독립반대 진영의 승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독립투표를 이끈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며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투표의) 민주적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경제 안정론이 독립 열망 눌러=이번 투표 부결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에서 독립하면 파운드화 공유는 불가능하다는 영국 정부의 위협과 스코틀랜드 주요 기업들의 이탈 움직임, 유럽연합(EU) 재가입 등 경제 문제가 민심을 파고 들었다. 또 독립하면 물가 상승과 불황이 닥칠 것이라는 전망도 안정론에 힘이 실렸다. 특히 웨스트민스터 의회 주요정당들이 제시한 자치권 확대 카드도 지지표 결집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연방 분열 위기 넘겨=독립안 부결로 영국은 국토 면적의 3분의 1, 국민의 10% 가까이를 잃을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났다. 은행·기업 이전과 자금 이탈 등 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통화 공유와 국가자산 배분을 둘러싼 논란도 해소되면서 약세를 보였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회복되고 세계 증시도 불안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분열 극복·치유 과제 남겨=이번 투표로 스코틀랜드와 영국 양측은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뜨거운 민심을 확인한 가운데 자치권 확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새로운 부담도 안게 됐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10~15년 뒤 다시 스코틀랜드에서 분리 독립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미 상당한 자치권을 보장하는 스코틀랜드에 대해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주는 자치권 확대 계획이 예고됨으로써 연방 체제의 결속력은 급속히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동시에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물론 콘월, 컴브리아 등 지역에서까지 분리독립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4-09-19 16:17:05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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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반대 55%로 부결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잔류하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가 95.4% 진행된 가운데 독립 반대표가 191만여표로 유효표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32개 지역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 55%, 찬성 44%로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307년 만에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무산됐다. 2012년 주민투표 합의 이후 2년간 스코틀랜드를 달궜던 분리독립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은 연방 분열의 격동을 피할 수 있게 됐다. 16세 이상 주민 400만여 명은 전날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문항을 놓고 투표를 치렀다. 투표율은 최종적으로 84%를 넘은 것으로 추산돼 1950년 총선의 역대 최고기록 83.9%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개표에서 반대 의견은 클라크매넌셔 지역에서 54% 대 46%로 우위를 점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독립 찬성 진영은 유권자 수가 많은 던디와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승리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독립 찬성표가 과반인 곳은 던디 등 4곳에 불과했다. 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는 남은 개표가 끝나는 대로 독립반대 진영의 승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와 주요 정당들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에 따라 곧바로 캠페인 기간에 약속한 자치권 확대를 위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독립투표를 이끈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에든버러에서 지지자들에게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며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투표의) 민주적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2014-09-19 16:12:26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