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화해·파리의 공원들 外
◆파리의 공원들 한숲/계기석 지음 저자가 실제로 파리 구석 구석의 여러 공원을 찾아다니면서 체험하고 조사하여 정리한 책이다. 내용은 크게 '파리 도시공원 산책'과 '파리 도시공원의 생성과 발전'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500개에 가까운 파리의 도시공원 중에서 규모와 성격, 특징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22개의 공원을 선정해 조성시기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350쪽, 1만9800원. ◆고요한 밤의 눈 다산책방/박주영 지음 어떤 기록에도 올라 있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D가 실종된 정신과 의사인 언니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깨어나 누군가 알려주는 대로 스파이의 삶을 살며 조정당해야 하는 남자 X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파이들의 암약을 다루지만 정작 현대인들의 실존 형식과 그 실존 형식을 결정짓는 통치성을 암시하는 소설이다. 324쪽, 1만3800원.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수오서재/김창옥 지음 저자 김창옥은 삶의 작은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험과 방법을 제안한다. 자신의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김창옥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공감의 힘이 있다. 삶이 권태로울 때,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을 때, 이제 그만두고 싶을 때, 하지만 진심은 진짜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을 때 이 책이 위로와 응원, 힘 있는 자극이 될 것이다. 272쪽, 1만4800원.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시드페이퍼/오리여인 지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말 단어 120개로 구성된 에세이다. 1장에서는 쉽게 흔들리고 머뭇거리는 나에게 내가 전하는 위로를, 2장에서는 단 한 번도 정답을 찾지 못했던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는 간지러운 사랑의 시작부터 설렘이 무색하게 빛을 바랜 만남까지 일렁이는 사랑의 모든 감정을, 4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지친 하루에 생기와 용기를 불어넣어줄 이야기를 전한다. 280쪽, 1만3000원. ◆화해 엔트리/김선현 지음 책은 트라우마를 표현한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이를 직접 대면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술작품을 통해 나의 과거에 들어가고, 나의 현재를 짚어보며, 나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 것으로 나를 스스로 돌아본다. 이를 통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더 행복해지고 더 편안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276쪽, 1만6000원. ◆애들 먹일 좋은 거 포북/김옥란 지음 안 짜고, 안 맵고, 건강하고, 맛있게를 모토로한 이 책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장, 고추장, 된장, 소금 만들기 부터 안 매운 김치, 소풍 김밥, 외식 필요없는 분식은 물론 생일상에 환영받을 요리까지 아이들 평생 식단을 책임질 기찬 메뉴가 책 속에 들어 있다. 내 새끼 잘 먹여 키우고 싶은 젊은 엄마들에게 띄워 보내는 할멈의 편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320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