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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웍스, 최저가 낙찰자에 '가격 후려치기'하다 덜미

최저가 경쟁입찰에서 낙찰받은 사업자의 하도급 대금을 낙찰가 미만으로 감액한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타이어 및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한 기계설비 제조·판매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웍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행위에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 및 과징금 7억4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2018년 10월 ~ 2021년 9월까지 25개 수급사업자와 타이어 및 자동화분야 생산 기계설비 관련 제조·수리 위탁계약을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체결하며, 낙찰자와 추가적인 가격 인하 협상을 벌여 낙찰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낙찰자가 제시한 최저 입찰가가 아닌,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금이 결정된 계약은 총 829건으로 낙찰가보다 낮아진 인하금액 총액은 16억8000만원에 달한다. 계약 건 별 인하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700만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317건은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사전에 내부적으로 정한 기준금액 이하로 낙찰됐음에도 추가적인 대금 인하 과정을 거쳐 하도급대금이 결정됐다. 공정위는 한국엔지니어링웍스의 이런 행위가 원사업자인 자신의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할 뿐, 이를 정당화할 객관적·합리적 사유가 없는 점에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대금이 최저 입찰금액보다 낮게 결정됨에 따라 다수의 수급사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수급사업자가 정당하게 누려야 할 이익을 부당하게 빼앗는 행위인 점에서 위법성이 엄중하다고 보고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자 2023년 5월 낙찰가를 감액해 계약을 체결한 수급사업자들에게 차액을 모두 지급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2 13:55: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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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삼성전자와 이사 제휴한다

'비스포크 이사클럽' 제휴 브랜드 참여 시몬스가 삼성전자와 다시 손을 잡았다. 시몬스 침대는 1월 1일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이사클럽'의 제휴 브랜드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클럽은 삼성전자가 가전, 가구, 포장이사, IPTV 등 이사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대표 브랜드와 협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6개의 제휴사가 함께 이사 고객의 부담을 낮춰주는 프로모션을 구성했다. 시몬스와 삼성전자의 만남은 '비스포크 웨딩클럽', '비스포크 웨딩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비스포크 이사클럽에선 '삼성스토어 BENEFIT 삼성카드'로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 등 전국 시몬스 공식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최대 27만원의 캐시백을 선사한다. 또한 삼성스토어 BENEFIT 삼성카드로 삼성전자와 시몬스를 포함한 기타 제휴사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시몬스와 삼성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도 존재한다. 시몬스 갤러리 울산점은 삼성스토어 울산점 내 190평 규모의 '샵 인(in) 샵' 형태로 운영하며 예비부부 및 이사 준비 고객들에게 시몬스와 삼성 비스포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번 '비스포크 이사클럽'은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 분들에게 평소 워너비 아이템으로 생각하던 프리미엄 침대 시몬스를 최고의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2 12:51: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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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구몬학습·이화여大 시니어 사업 확장 협력나서

시니어 대상 교육·서비스 모델 구축 공동 연구등 진행 교원그룹 계열 구몬학습이 시니어 사업 확장을 위해 나섰다. 구몬학습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시니어 교육 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구몬학습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및 콘텐츠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의 연구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구몬학습 시니어 대상 교육·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 ▲구몬학습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및 검증 등을 추진한다. 구몬학습은 유초등생을 중심으로 한 학습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시니어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학습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지속 가능한 교육ㆍ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협력하게 됐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마련하고 구몬학습만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2 12:4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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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10억 성금 기탁…새해 첫 업무 시작

유진기업 등 계열사 참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유진그룹이 2024년 새해 첫 업무를 기부로 시작했다. 유진그룹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푸른솔골프클럽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기부 시무식은 유진그룹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유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의 실천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새해 첫 업무를 기부로 시작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 시무식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약 29억원에 달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사회 각계각층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기부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지난 2018년에 발족한 그룹 내 사회공헌협의체인 '희망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4-01-02 12:11: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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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호]'푸른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갑진년 달리는 CEO들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용의 해'를 맞이했다. 2023년은 중동 전쟁 등 대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한해였다. 2024년 갑진년에도 고금리·고물가·부진한 내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스테그플레이션 경제위기 상황까지 맞닥뜨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국내 수출이 반도체 산업 호조로 개선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생산,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감소세를 띄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용띠 최고 경영자(CEO)들의 2024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재계관련 조사·분석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 CEO 1249명 가운데 용띠는 100명이며, 이중 1952년생이 74명으로 가장 많다. 1928년, 1940년, 1952년, 1964년, 1976년, 1988년 생이 용띠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스테크플레이션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끌 수 있는 활동이 두드러질 용띠 CEO들의 면면을 살폈다. ◆은행·보험 용띠 CEO 몰렸다 보험업계에는 총 6명의 용띠 CEO가 있다. 구체적으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이다. 이 중 홍원학(1964년) 삼성생명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데, 2011년부터 2020년 말까지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리더십을 입증한 인물이다. 홍 대표는 삼성화재 CEO 부임 후에는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업계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올해 홍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홍 사장이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신뢰 구축과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1964년)은 지난해 말 제55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금융감독위원회 보험감독과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임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업계에선 국민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손보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 이 회장의 취임으로 생태계에 회복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도 1964년생 용띠다. 이 대표는 KB라이프생명 통합 전인 KB생명부터 대표이사직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근 KB손해보험의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KB라이프생명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력을 내고 있다.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이사(1964년)도 기대되는 용띠 CEO 가운데 한 명이다. 임 대표는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리는데 일조하며 내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1964년)는 자사 대표상품인 신용생명보험 실적을 높이는 데에 속력을 내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 가장 젊은 용띠 CEO는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1988년)다. 은행업계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1964년)이 용띠 CEO를 대표하고 있다. 유 행장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 씨티은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유 행장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동반한 소비자금융 철수라는 초강수를 통해 매출 감소로 수익 모델의 재편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연임에 성공했다. ◆산업계, 용띠 기업 총수들 곳곳 포진 산업계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952년)을 필두로 ▲구자은 LS그룹 회장(1964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1964년) ▲장용호 SK㈜ 사장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굵직한 인물들이 용띠 CEO로 포진해 있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업주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1981년 별세한 후 가업을 이어받아 같은 해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국 화약그룹을 이끌게 됐으며 재계 서열 6위 초거대 기업으로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로 42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회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3세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의 경우 6년 만에 지주사인 SK에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왔다. 장 사장은 투자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은 지주사 SK㈜가 그룹 전체 투자 역량까지 모아 효율을 극대화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장 사장은 이미 투자와 M&A 분야에서 여러 성과를 낸 바 있다.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20년부터는 새로 인수한 SK실트론 지휘봉을 잡아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고 듀폰 SiC 사업부 인수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 성과도 냈다. 장 사장은 앞으로 SK그룹 투자 전문 계열사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며 중복 투자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1년 회장에 취임했다.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ESG 시대를 기회로 삼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과 함께 LS MnM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 중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임명, 사촌인 최태원 회장을 도와 위기에 빠진 SK그룹을 지휘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 부회장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 외 백우석 OCI 회장(1952년)도 산업계를 대표하는 용띠 CEO다. 식품업계에서는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1964년생으로 대표적인 용띠 ECO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66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9090억원과 맞먹는 성적을 올렸다.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는 사실상 확정이다.삼양식품은 매운맛 라면의 대명사가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016년부터 해외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새해에도 국내와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맛의 라면 제품을 선보임은 물론,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관령 삼양목장을 운영하는 삼양라운드힐을 통해 관광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식품 등 바이오와 식품을 결합한 신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제약업계, 선대회장부터 이어지는 2·3세 용띠경영인 제약업계 용띠 CEO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등이다. 모두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지는 2세·3세 경영인들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3세 경영인으로,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정신의 뿌리인 '가마솥 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 91주년을 맞이한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2032년 창립 100주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부친인 윤명용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1992년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1997년 34세의 나이로 광명약품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도 2세 경영인이다. 한편, 상장 제약기업 용띠 경영인 중 최연장자는 1940년생인 조원기 조아제약 창업주다.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과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1952년생으로 용띠 CEO다.

2024-01-01 13:55: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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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전년대비 7.4% ↓ 6326억달러… 무역적자 99.7억달러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감소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 중국 경기회복 지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작년 12월 기준 월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제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수출은 632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4% 줄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는 18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 선박 등 수출은 작년 2분기 이후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체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세로 전환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다. 작년 수입은 64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 이에 따라 작년 무역수지는 99억7000만달러 적자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지만, 2022년 대비 적자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3.7% 감소한 986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개선 영향으로 11월 증가세로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15개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판매 호조로 709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541억달러)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선박은 20.9%, 일반기계는 4.6%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53.3%), 바이오헬스(-18.0%), 석유제품(-17.0%), 석유화학(-15.9%), 디스플레이(-12.1%), 섬유(-11.2%), 무선통신(-10.2%), 철강(-8.4%), 이차전지(-1.5%), 자동차부품(-1.5%), 가전(-1.0%) 등 나머지 12개 제품 수출은 줄었다. 수출 지역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미국 비중은 18.3%로 1위 중국(19.7%)에 1.4%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대 중국 수출은 19.9% 감소한 1248억4000만달러다.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다만, 대중국 수출은 작년 8월 이후 5개월 연속 매월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개선 흐름이다.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12.5%), 중남미(-7.4%), 일본(-5.1%), 인도(-4.8%) 등 5개 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5.4%), 유럽연합(+0.3%), 중동(+7.3%), 독립국가연합(+13.2%)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자동차, 기계, 이차전지 등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대인 11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우리 수출시장 2위에 등극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57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주력 반도체 수출이 110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1.8% 증가했고, 자동차(17.9%) 수출 역시 18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외 선박(47.2%), 디스플레이(10.9%) 등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34.5%), 자동차부품(-10.8%) 등 수출은 부진했다. 대미 수출은 112억9000만달러로 대중 수출(108억7000만달러)을 넘어서며 월간 기준 최대 수출국에 올라섰다. 방문규 산업부장관은 "2024년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하고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최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1 13:36: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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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摸索) 2024] 새해 달라지는 것... 주택 특별공급 도입, '원스톱 실손보험금 청구' 가능

새해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유리한 조건의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고, 실손보험금 청구도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부모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다자녀 아이돌봄과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이 확대되며, 출산가구 대상 주택 특별공급,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신설된다. 혼인 출산 장려를 위해 증여세 기본공제와 별도로 혼인·출산 2년 이내 직계존속 증여 재산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하고,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최대 1억원가지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37개 정부기관, 345건의 달라지는 정책이 담겼다. 민생 분야 위주로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1. 금융·세제 ■ 1억원까지 증여세 면제 = 혼인신고일 전후 2년 또는 자녀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양가 부모·조부모)에게서 증여받는 재산을 최대 1억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이는 정부가 혼인 및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단, 기본공제 5000만 원과 별도로 적용하며, 혼인공제와 출산공제의 통합한도는 1억 원이다. ■ 주담대·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가능 = 1월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출비교 플랫폼 등을 이용해 금리, 한도 등이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고령자 등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소비자는 주요 은행 창구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 실손보험금 청구 쉬워진다…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돼 = 오는 10월 25일부터는 실손보험금 청구를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보험회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실손보험 청구시, 일일이 서류를 요양기관에서 발급받아 서면으로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했다. 고령층·취약계층 등의 미청구 소액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 연간 1억원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 국채 수요 다변화 및 개인의 장기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전용계좌만 개설하면 누구나 청약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 종목은 10년물과 20년물이며, 투자금액은 최소 10만 원부터 연간 최대 1억 원이다. 적용금리는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가산금리에 연복리 적용 이자가 지급된다. 매입액 총 2억 원까지 이자소득 14%의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2. 교육·보육·가족 ■ 출산가구 대상 주택 특별(우선)공급 도입 =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출산 가구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이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공공분양의 경우 나눔형 35%, 선택형 30%, 일반형 20%를, 민간분양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의 20%를 특별공급한다. 또 출산 가구에 소득제한을 완화한 저금리 '신생아 특례 대출'이 신설된다. ■ 다자녀 아이돌봄·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확대 = 새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지원 비율이 확대되고, 2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본인 부담금 10%가 추가 지원된다. 24세 이하 청소년부모 가구의 경우 1세 이하 아동 양육시 돌봄 비용 90%를 지원하고, 중위소득 63% 이하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금액도 자녀 1인당 월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 늘봄학교 도입 = 여성의 경력단절 및 초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기존의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종합 교육프로그램인 늘봄학교를 본격 도입한다. 초등 1학년 대상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한다. 또 대학·기업·지자체 등 협력 강화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존 학교 운영과 분리된 늘봄학교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 학교폭력 대응 강화 = 학교폭력 발생 시 가해학생은 엄정하게 조치하고, 피해학생은 두텁게 보호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다. 가해학생은 피해학생과 신고자에 대한 접촉·협박·보복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및 퇴학 처분될 수 있다. 피해학생에게는 전담지원관 제도를 통해 법률, 상담, 치유·보호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3. 보건·복지·고용 ■ 부모 육아휴직 급여 인상 = 맞돌봄 문화 확산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첫 6개월간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 지급한다. 월 상한액 은 첫 1개월째 200만 원, 2개월 250만 원, 3개월 300만원, 4개월 350만 원, 5개월 400만 원, 6개월 450만 원이다. ■ 19~34세 무주택자 대상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신설 =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가입요건(연소득 5000만원 이하)은 낮아지고, 이자율(최대 4.5%), 납입한도(100만원)는 확대된 '청년 주택드림 청양통장'이 출시된다. 해당 통장으로 청약당첨된 경우 '청년 주택드립 대출'을 통해 최저 2.2%의 저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구입자금을 지원한다. ■ 취약계층 지원 강화 =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 강화를 위해 생계·주거급여의 선정기준을 상향한다. 생계급여는기존 기준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주거급여는 기준중위소득의 47%에서 48%로 확대한다. ■ 병 봉급·장병내일준비적금 재정지원금 인상 = 병역의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위해 병 봉급이 인상된다. 계급별로 병장 125만원, 상병 100만원, 일병 80만원, 이병 64만원으로 최대 25% 인상된다. 또 병사 전역 시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재정지원금이 기존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된다. ■ 위기징후 청년 지원체계 구축 = 위기징후 청년 또는 그 가족이 온라인·129콜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립·은둔 청년 조기 발굴 및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4. 문화·체육·관광 ■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 올해 1분기 내 데이터 중·소량 이용자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4만원대 중반인 5G 요금 최저구간이 3만원대로 낮아진다. 그간 2~3종에 불과해 선택권이 제한적인 소량(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이 보다 세분화된다. 단말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 3~4종이 올해 상반기 내 출시된다. ■ 통합문화이용권 인상 =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문화예술, 여행, 체육활동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의 1인당 지원금을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인상한다. ■ 정보통신망 부정 행위 처벌 강화 =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관람권 등을 부정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5. 행정·안전 ■ 국가공무원 7급 이상 채용시험 응시연령 하향 = 새해부터 실시되는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등 응시연령이 18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청년 인재 공직 진출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취지다. 현재 8급 이하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은 18세 이상,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은 20세 이상이다. 다만, 교정·보호직의 경우 현재와 동일하게 20세 이상으로 유지된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새롭게 시행된다. 반려동물 지도능력, 관련 법규, 보호자 교육 등에 대한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기질평가 등 정책 영역과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 진출이 가능하다. 시험 일정은 별도 공고 예정이다. ■ 8000만원 이상 법인 업무용승용차 전용 '연녹색 번호판' 도입 = 새해부터 공공 및 민간법인에서 이용하는 법인소유, 리스·렌트, 관용차 등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연녹색 번호판'이 등장한다. 고가 차량을 법인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적용대상은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이다. 다만, 보안, 경호, 수사 등 특수 목적 차량은 제외다. 6. 환경·기상 ■ 홍수 대응 강화 = 홍수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전국 홍수특보지점을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2023년 기준 대하천 본류 중심 75개(국가63, 지방12)에서 2024년에 지류지천 포함 223개(국가94, 지방129)로 확대한다. ■ 기상 지도서비스 제공 = 기상청에서 생산하는 모든 기후변화 과학정보(과거기후, 예측정보 등)를 원하는 주소나 행정구역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서비스를 제공한다. 4종의 기후정보 및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시계열, 도표가 포함된 대시보드 및 지도 형태로 제공하게 된다.

2024-01-01 13:19: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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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중견 관련 정부·단체 수장들 신년사 주요 키워드는?

중소·벤처기업, 수출·진출 통한 글로벌화 '화두' 인재 육성 및 인력난 완화, 규제·노동 개혁 '숙제' 중소·중견기업 관련 정부·단체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수출·진출을 통한 글로벌화, 인재 육성 및 인력난 완화, 규제·노동 등 개혁을 '2024년 화두'로 제시했다. 1일부터 공식적으로 외부 업무를 시작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중소기업이 미래 글로벌경쟁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장관은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지 진출기업 등 기존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현지 밀착 서비스를 마련하고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품목 다변화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오 장관은 장관으로서 첫 민생 현장 행보를 이날 서울 영등포에 있는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 티오더와 종로 광장전통시장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도 오 장관은 '글로벌'을 재차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2024년 한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시작은 한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변화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K-뷰티, K-푸드 등 중소기업 제품이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기회를 활용해 수출영토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대기업의 협력도 당부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도 "여성기업의 수출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내수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수출 증대와 신시장 개척은 중요한 돌파구"라면서 "해외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여성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 역시 업계의 과제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급속한 산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 여부는 향후 10년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벤처기업의 주요 진출국에 대한 현지 협력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핀셋정책' 등을 제안해 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람'도 기업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김기문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민청 설립과 같은 외국인력 정책의 대전환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상엽 회장도 "벤처기업들은 우수인재 확보와 유지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어 국내·외 우수한 인재를 유치 및 보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E-7비자 개선,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안착 등 벤처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노동유연성 확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력·노동 관련 제도 개선 목소리도 높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환경, 노동을 포함해 경영 제반 부문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직접 토론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면서 "근로자의 삶을 오히려 위축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무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노란봉투법의 근저에 놓인 강고한 고정관념에 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야한다"고 화두를 전했다. 중기중앙회 역시 주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개선하기위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노동개혁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도 주문했다.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은 "혁신형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스케일업을 위해 협회가 ▲생산성 향상 ▲ESG경영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경영혁신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소상공인 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판로 확보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취약 소상공인 금융 지원 통합 관리 등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과 과련해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 함께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오 장관은 "노란우산공제를 확대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늘려 소상공인의 생업안전망을 튼튼히 하겠다"면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해 혁신과 창의력이 골목상권에 모여들고 자생적으로 상권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1 11:36: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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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미령 농식품장관 "정책 패러다임 전환, 식량안보 강화할 것"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1일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더 이상 우리 농업인들께서 쌀값에 대한 걱정이 없으시도록 선제적 수급관리 중심으로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며 "재정난비를 유발하는 사후 시장격리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과 과학적 예관측 시스템에 기반한 수급관리 정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성·드론 등을 활용한 실시간 관측 자료와 소비 관련 빅데이터에 기반해 쌀 수급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과생산이 예상된 경우 수확 전 선제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식량자급률 제고와 수급 안정을 위해 가루쌀·논콩의 전략작물직불금 단가를 200만원으로 2배 인상하고, 대상 품목에 옥수수를 추가해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쌀 공공비축 물량을 45만톤으로 확대하고, 쌀 해외원조 물량을 10만톤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콩 자급 기반 확대를 위해 전문생산단지 290개를 조성하고, 수매비축 물량도 8.5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식량안보와 쌀 수급안정의 실질적 수단인 가루쌀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며 "전문생산단지 1만헥타르(ha)를 조성하고, 식품업계와 협력해 수요 발굴과 제품개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업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3개로 늘리고, 재해보험 품목도 55개로 확대하는 한편, 제한적으로 운영중인 자연재해성 병충해 피해 보상 상품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농직불금 단가를 130만원으로 인상하고 탄소중립프로그램 농지이양 은퇴직불 도입, 수입보장보험 대상 품목 10개로 확대, 무기질비료 차액 지원, 시설원예 난방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송 장관은 농업과 ICT 융복합 등을 통해 농업을 혁신하고 청년들이 찾는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관리사 제도 도입, 육성지구 지정 등을 시행하고, 청년농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대상 5000명으로 확대,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등 청년 대상 농지 공급 1조2400억원으로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1 11:29: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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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기정 공정위원장 "대기업집단 제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합리화해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대기업집단시책의 합리적 운용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부당내부거래는 빈틈없이 감시하는 한편, 대기업집단 제도는 시장환경 변화에 맞게 균형잡힌 시각에서 합리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집행 시스템 개선 과제도 지난해에 이어 보다 포괄적인 관점으로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간의 노력이 공적 집행 부문에 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이에 더해 민간 부문의 자율준수 및 사적 집행 활성화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의 유인구조 전반을 재설계하여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 공정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거래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체적 분행해결 제도인 분쟁조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공정거래분쟁조정법 제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디지털 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에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서비스는 이용자 간 거래비용을 낮추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면에는 소수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을 독식해 소비자, 소상공인, 스타트업 피해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경제의 어두운 단변을 경쟁 및 소비자 보호 당국으로서 방치할 수 없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가칭)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제정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독과점 플랫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이 차단되고 스타트업 등 다른 플랫폼들이 마음껏 경쟁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밖에 '하도급대금 연동제' 등 지난해 제도 개선 성과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고, 민생을 저해하는 담합·불공정행위 사건에 엄정 대응하며, 숨은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개 확대 등 제도적 보완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1 10:29:1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