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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돌]①마운자로 vs. 위고비, 승자는

약으로 살을 빼는 시대가 열렸다. 비만치료제 열풍을 일으킨 '위고비'에 이어, 체중 감량 효과를 더 높인 '마운자로'가 등장하며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포함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550억 달러(약 75조원)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고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역시 올해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구형, 패치형 등 새로운 제형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차세대 신흥 강자는 누가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편집자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 결과,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마운자로, 뭐가 다른가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IP)와 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을 오는 8월 중순 출시한다. 마운자로 역시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번 환자가 스스로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제형 역시 주사기 안에 약물이 들어있는 상태로 제공되는 일회용 '프리필드펜'으로 위고비와 동일하다. 릴리 측은 우선 고려했던 '퀵펜' 제형은 아직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아, 공급 가능한 프리필드펜 제형부터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전도 동일하다. 두 약물 모두, 뇌를 속여 포만감을 유도함으로써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도록 만든다. 다만, 작용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위고비는 식사 후 분비되는 하나의 호르몬, GLP-1을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반면,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인 마운자로는 GLP-1과 또 다른 식욕 관련 호르몬인 GIP, 두가지를 함께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인다고 알려졌다. 가격 차이 역시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출시된 위고비 2.4㎎의 국내 공급 가격은 4주 분량(1펜) 기준으로 약 37만원에 책정됐다.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더한 가격은 60~8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마운자로의 공급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를 비교하면 평균 가격은 마운자로가 조금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경우, 위고비의 월 평균 비용이 27만원~46만원(149파운드~249파운드)인 반면, 마운자로는 약 27만원~37만원(148.99파운드~199파운드)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효과는 마운자로의 승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가 독점하는 추세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위고비 시장 점유율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마운자로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체중 감소와 허리둘레 감소량 등의 효과 면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월등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비만학회(ECO)에서 공개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성인 비만 또는 당뇨병을 제외한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113kg 이상 과체중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직접 비교한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로 위고비의 13.7%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감소량도 마운자로가 평균 18cm로 위고비(13cm)보다 높았으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위고비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4주에서의 감량 효과는 위고비가 5%, 마운자로가 4%로, 초기 효과는 위고비가 마운자로를 앞섰다. 전문가들은 두 약물 모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목표 체중, 감량 기간 등을 감안해 의약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뉴욕 와일코넬 의과대학 체중조절센터의 루이스 아론(Louis Aronne)박사는 "비만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겠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마운자로의 판매량이 위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고 대학교의 나비드 사타르(Naveed Sattar) 교수는 "두 약물 모두 환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15%의 체중 감량에 만족하겠지만, 더 많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며 "현재 영국에서는 마운자로의 개인 판매가 위고비를 이미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27 10:58: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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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2조원 돌파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로 선보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의 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비대면 금융지원' ▲대출이자·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용지원' ▲기업가형, 프랜차이즈형 등 성장형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면채널 금융지원'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매출지원'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인 '비대면 금융지원'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비대면 소상공인 포용금융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 상품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대출 ▲신용대출 등을 비대면 원스탑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7만여명의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잔액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은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KB국민은행이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대출을 받기 위해 공단, 지역재단, 은행 등 3개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없애고, 2개월 정도 걸리던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연 2~3%대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소상공인들의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줄였다. 'KB소상공인 신용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 늘렸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최대 2억원까지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6%의 이율을 제공하는 'KB사장님+적금'과 최고 연 2% 이율을 제공하는 'KB사장님 파킹통장' 등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특화 상품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인 소상공인 분들이 더욱 힘을 내고 성장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27 10:55: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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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7월 마지막 주 2006가구

7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2006가구(일반분양 195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대야미역금강펜테리움레이크포레',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 강원도 삼척시 교동 '트리븐삼척' 등 5곳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1·2단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남양주왕숙A1(공공분양)' 등 3곳이 개관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일원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4개동, 총 805가구(아파트 725가구·오피스텔 80실)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아파트와 52·69㎡ 오피스텔을 일반분양한다. 부산 2호선 가야역이 단지중심 기준 150m 이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며, BRT 정류장도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서면상권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택지개발지구 B1·B2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560가구(금회공급 124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587가구(금회공급 177가구)로 총 114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4·84㎡,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301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3기신도시인 왕숙지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수도권 9호선이 신설예정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왕숙천, 사릉천 및 공원 등도 자리한다.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27 10:43:4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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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2025 임금 협상 무분규 타결…"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

르노코리아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M·르노코리아) 중 가장 먼저 2025년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지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가 진행한 2025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과반수 찬성을 얻음으로써 협상 최종 타결됐다.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한 르노코리아 노사는 총 13차례 교섭과정을 거쳐 7월 22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한 노동조합에 대한 감사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실질적인 보상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노사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포함됐다. 르노코리아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찬반투표 결과 총 유권자 1883명 중 1800명이 참여하고 그 중 과반수(55.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르노코리아는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4곳은 올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12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한 현대차는 정년 연장, 통상임금 적용 확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8일 상견례 이후 이달 23일까지 총 12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노조는 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 기준의 30% 성과급을 요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고, 한국GM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달 11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섰다. KG모빌리티(KGM)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27 10:26:02 양성운 기자
[기자수첩] 배추총리와 농업의 미래

"전세금 2억원을 빼서 배추밭에 투자해 매달 450만원씩 받았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한 말이다.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 A씨에게 매달 송금 받은 생활비 출처를 묻자 '후원'이 아닌 '투자 수익'이라며 내놓은 답이다. 증인·참고인 없이 열린 청문회는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었다. 김 총리는 2007~2008년 A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2억5000만원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8년에 빌린 4000만원은 총리 지명 직후에야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를 보며 의문을 품은 건 해명의 논리보다 '투자 구조'였다. 현실 가능한 수익 모델이라면 기자도 배추밭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 실제로 지난 50년간 미국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은 약 10%, 상위 헤지펀드 평균도 15% 수준이다. 김 총리의 연 27% 고정 수익은 워런 버핏, 마이클 버리 등 투자 대가들의 성과를 뛰어넘는다. 하지만 현실 농업은 다르다. 포전 계약이나 밭떼기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이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에서 매달 450만원씩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구조는 농민 사이에서도 '전설'에 가깝다. 청문회 당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300평 밭에서 3개월 농사 수익은 370만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 총리는 계약 내역이나 수익 구조를 공개하지 않고 '자료 제출은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문제는 김 총리의 해명이 농업을 고수익 투자상품처럼 포장했다는 점이다. 농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건 고정 수익이 아니라 한 포기라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 구조다. 이번 해명은 현실과 상당한 괴리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비슷한 맥락이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한 법안은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으로 폐기됐지만, 정권 교체 후 다시 국회를 통과했다. 같은 법안을 두고 유임된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은 과거 '농망(農亡)법'이라 비판했지만 지금은 '희망법'이라 부른다. 농민단체는 물론 야당에서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본질까지 바뀌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말싸움 속에 농업의 본질은 사라졌다. 농업은 표를 얻기 위한 도구도, 수익률을 따지는 금융 상품도 아니다. 국민의 식탁과 직결된 생존의 산업이다. '배추 배당' 해명으로 설득력을 잃은 정부가 말하는 '농업의 미래'는 암울해 보인다.

2025-07-27 10:02:4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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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부진 심화…상장폐지 속출에 신규 상장도 급감

올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량 비상장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 데다 당국의 심사 기준 강화 및 증시 활황에 따른 공모 시장 선호까지 겹치면서 스팩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스팩을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단 6곳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곳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76%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합병에 실패해 상장폐지된 스팩도 총 19건에 달했다.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스팩들이 줄줄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신규 진입보다 퇴출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로, 상장 후 3년 내에 우량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스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고, 무산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팩의 매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우량 비상장기업들은 스팩을 통한 상장을 기피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상장되면서 커다란 논란을 야기한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진입 장벽도 한층 높아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퇴출 기업 정리에 방점을 찍으면서 '좀비 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장 전반적으로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스팩을 통한 상장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보다 유리한 일반 공모 방식을 택하는 것이 스팩 합병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고, 투자자들 역시 스팩보다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공모가를 상회하는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스팩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일반 기업 9곳(스팩·리츠 제외) 중 5곳이 공모가를 웃돌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지금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는 직상장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관사들의 전략 변화도 스팩 시장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팩은 결국 주관사가 얼마나 M&A 대상을 발굴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최근에는 일반 IPO에 더 집중하면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2025-07-27 10:02: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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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는 없지만 상장은 준비 중"…'규제 첫 달' IPO 시장은 숨 고르기 국면

7월 말 현재 IPO(기업공개)를 앞둔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 절차가 멈춘 듯한 모습이지만, 업계에선 제도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 국면일 뿐, 시장 전체의 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예비상장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팩상장을 포함해 지난해 7월에는 9개, 2023년 7월에는 8개, 2022년 7월에는 6개, 2021년 7월 9개의 증권신고서가 제출됐다. 아울러 지난 6월 중순 이후 약 보름 동안 9개 기업이 잇따라 증권신고서를 접수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도 이례적인 정체로, 이는 7월부터 적용되는 새 IPO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월에 올라온 증권신고서들은 대다수 발행조건확정 증권신고서이거나, 기재정정용 증권신고서였다.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 개편안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락업) 비중을 높이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주관사가 일정 물량을 떠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확약 비율이 40%를 밑돌 경우, 주관사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1%를 6개월간 직접 보유해야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주관사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배경에서 IPO 후보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저울질하며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다만 IPO 시장 자체가 위축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은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1일 기준 10개사 이상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되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면서도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일정 조정 이후 상장 재개가 속속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상장 시점을 고심 중인 기업들도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재무적 투자자들과 기업가치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몸값으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물류망 확충과 오프라인 진출 등 자본집약적 사업 확대를 앞두고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도 IPO를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기업가치를 약 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상장에서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과거 상장을 시도했다 철회했던 오아시스도 시장 재진입을 준비 중이다.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IPO 시장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는 계속 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도우인시, 뉴로핏 등 다수의 신규 상장 기업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상장한 종목의 다수가 상장 직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증권신고서 제출이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기업과 주관사 모두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7-27 10:0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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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대학생 양자내성암호 전환 공모전 개최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과 함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대체할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PQC 알고리즘 최적화 ▲PQC 알고리즘 응용 두 가지다. 최적화 분야는 FPGA, ASIC, 임베디드 환경에서의 성능 및 자원, 속도 최적화 기술을 다루며, 응용 분야는 SW,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PQC 적용 사례와 실증 과제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 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알고리즘과 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의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으며, PQC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API, 부채널 공격 분석, 성능 테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9월 12일까지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 홈페이지(pqcmp.kr)를 통해 가능하며, 결과물 역시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암호학, 보안공학, 시스템응용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 완성도, 보안성, 실용성,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수상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1팀) ▲최우수상 각 300만 원(2팀) ▲우수상 각 200만 원(2팀)의 상금이 주어진다. 선정된 기술과 아이디어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공·민간 보안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 온라인 세미나도 운영 중이다. 지난 25일 열린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크립토랩 최형민 박사가 현대 암호 개요와 PQC 기술·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2025-07-27 09:47: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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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 인텔리전스 럭키 드롭' 행사 성황

고객 체험형 프로젝트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K intelligence LUCKY DROP)'의 첫 행사가 27일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시리즈형 프로젝트다. KT의 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론칭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사전 프로모션에는 약 1만8000명이 응모했으며,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에버랜드 정문 야외 광장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높이 4미터 규모의 미디어 월과 대형 벌룬, 포토존 등이 설치됐고,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들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 타임은 하루 3회 운영되며, 참가자가 미디어 월의 AR 마커를 인식한 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가상의 럭키박스를 터치해 즉석 경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풍선, 키링, 엽서, 한정판 '이강인 유니폼' 등이 제공되며, KT와 이강인, 아디다스가 협업한 유니폼은 'LEE KANG IN' 가운데 'K AI'를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AI 음성 기술을 활용한 'AI 이강인'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들어주거나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 콘텐츠가 운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의 신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기념 사진을 찍은 뒤, AI 이미지 변환 기술을 활용해 출력된 사진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에도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7 09:47: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