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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RE+ 2025서 차세대 ESS 배터리 공개…북미 시장 정조준

삼성SDI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신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다음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RE+는 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과 정책, 비즈니스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글로벌 관련 기업 1300여 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국 맞춤형 ESS 솔루션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세 정책 등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핵심 공개 제품은 차세대 전력용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신제품 'SBB 1.7'과 'SBB 2.0'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해 전력망에 바로 연결 가능한 제품으로, 올해 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BB 1.7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개선했고, SBB 2.0은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제품에는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가 적용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정전전원장치(UPS) 신제품, 열전파 차단 안정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2:52: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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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RE+ 2025서 LFP 배터리 공개…현지 시장 공략 박차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One Stop ESS Solutions)'으로, 설계부터 생산·운송·서비스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업 경쟁력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력망 ESS ▲북미 사업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고효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출력 타입(AC·DC)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각형 폼팩터(form factor) 기반 LFP 배터리 셀을 처음 공개하고, 500Wh 이상 초고에너지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JF2·JF3 셀·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2:52:2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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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APEC 참가국 에너지 당국자 방문 이어져

두산에너빌리티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등의 에너지 정책 당국자들이 자사 원자력 제작역량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토미 조이스 차관보를 비롯한 일행이 지난 25일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에너지부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부 일행은 원자력 공장을 찾아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제작 설비를 살펴봤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원자력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7일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 일행과 네덜란드 기후녹색성장부 차관 일행, 28일은 프랑스·잠비아·오스트리아 정부관계자 일행이 방문했다. 29일에는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 일행이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역량을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두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경쟁력을 지닌 제작 역량을 앞세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31 12:46:1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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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보일러 렌탈 서비스 '따숨케어' 선택폭 넓혀

귀뚜라미가 현대렌탈케어와 협업해 선보이는 가정용 보일러 렌탈 서비스 '따숨케어'의 이용 조건을 9월 1일부터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소비자 편의를 강화한다. 31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초기 구매 비용 부담 없는 렌탈 서비스를 더욱 오랜 기간 이용할 수 있도록 따숨케어 관리 기간을 5년(60개월)과 8년(96개월)으로 세분화했다. ▲최대 8년 무상 A/S 제공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렌탈요금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고급형(거꾸로 ECO 콘덴싱 L20 가스보일러) 모델은 5년 기준 최저 월 2만7900원, 8년 기준 최저 월 1만8900원으로 따숨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렌탈카드 제휴 신용카드로 렌탈요금 자동납부를 할 경우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월 2만5000원까지 렌탈요금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따숨케어 고급형 모델(22K 용량)에 8년 기간으로 가입하고, 제휴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받으면 최저 월 4900원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숨케어 렌탈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고급형(귀뚜라미 거꾸로 ECO 콘덴싱 L20 가스보일러) ▲일반형(귀뚜라미 트윈알파 ECO L11 가스보일러)이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렌탈 서비스 따숨케어 이용은 현대렌탈케어 온라인몰(현대큐밍 다이렉트몰)을 이용하거나 귀뚜라미보일러 전국 대리점 혹은 렌탈 전용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따숨케어 관리 기간이 8년까지 늘어남에 따라 가정용 보일러의 제품 생애 주기에 맞춰 더욱 체계적인 사후 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목돈 지출 부담을 덜고 매월 합리적인 가격에 귀뚜라미의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31 08:19: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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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개최…"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할 기회"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사업으로, 그룹의 '네 번째 퀀텀 점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 코리아 전무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서버랙(Server Rack)당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GPU를 활용하는 첨단 IT 인프라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고성능 서버를 운용하기 때문에 냉각 용량 또한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인 서버랙 당 40~100kW의 용량이 필요하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냉식과 수냉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웍 구축 등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설계돼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등 ICT와 에너지 계열사가 총출동해 그룹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의 LNG 연료·전력 공급 체계가 결합돼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최적 공법과 냉각·전력 설비 전략을 토대로 인프라 구축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국적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와는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확장 및 지역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SK는 책임감 있는 동반자로서,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9 14:00: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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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하드웨어, 美 가죽 툴벨트 브랜드 '옥시덴탈레더' 선봬

유진그룹 계열 유진홈센터가 운영하는 집수리 전문 브랜드 에이스하드웨어가 미국 프리미엄 가죽 툴벨트 브랜드 '옥시덴탈레더 (Occidental Leather)'를 공식 론칭했다. 28일 유진홈센터에 따르면 에이스하드웨어 강남점과 용산점에서 옥시덴탈레더 주요 라인업을 선보이며, 아시아 전역에서 옥시덴탈레더, 아틀라스46, 다이아몬드백 등 프리미엄 툴벨트 3대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옥시덴탈레더는 4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문 브랜드로, 미국 현장 PRO들이 수십 년간 신뢰해온 가죽 툴벨트다. 프리미엄 탑그레인 가죽, 구리 리벳, 자체 개발한 No-Spill™ 시스템을 통해 내구성, 착용감, 수납력에서 독보적인 차별화를 보여준다. '오래될수록 더 빛나는 장비'라는 철학 아래 제작되는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와 함께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한다는 점에서 많은 PRO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대표 제품은 무게 분산과 착용감을 극대화한 '5055 스트롱 홀드 서스펜션 시스템', 두꺼운 가죽과 강철 롤러 버클로 안정성을 강화한 '5035 Ranger 벨트', 7개의 파우치와 23개의 포켓으로 최강 수납력을 자랑하는 '5089 세븐백 프레이머 세트', 37개의 포켓과 툴 홀더로 전기공 작업에 최적화된 '5590 전기 PRO 세트', 양모 시어스킨 패드를 적용해 착용감을 극대화한 '5005 벨트 라이너' 등이다. 론칭을 기념해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옥시덴탈레더 티셔츠를 증정한다. 한편, 에이스하드웨어는 오는 9월 아틀라스46과 다이아몬드백 신상품을 추가 입고해 프리미엄 툴벨트 3대 브랜드 풀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 SEE PRO 송풍기, 무선 고압세척기 등 PRO 특화 아이템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전문 작업자 시장을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2025-08-29 07:23: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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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허점 많은 노란봉투법 후폭풍 현실화…정부,불법 적발시 엄벌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법 시행까지 아직 6개월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경영자에 대한 노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영계 및 노동계와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교섭방해, 불법점거 등의 행위에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대기업 경영자를 둘러싼 하청노조의 집단행동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이 확대된 가운데 법 적용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확대 해석의 여지가 곳곳에 남아있는 모호성이 불안과 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런 불명확성 탓에 산업 현장의 예측 가능성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기업과 노조 간, 심지어 노조와 노조 간 자의적 해석에 따른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실제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제철 경영진을 검찰에 고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네이버 노조는 이달 들어서만 2차례의 집회를 개최하며 네이버가 자회사 근로자들과의 임금 및 단체교섭에 나설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화오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역시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에 나설 것과 48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조건없이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한화오션은 2022년 6월 도크를 점거하며 51일간 파업한 하청노동자회 소속 노조 간부 5인을 상대로 470억 원의 손배 소송을 걸었다. 결국 재계가 우려하던 노조의 연쇄 파업·고소 등 노란봉투법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임금 및 단체협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HD현대중공업 등 기업들의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해외 사업 확장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있다. 때마침 주요 기업들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해외 투자 등 현지 사업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종전보다 50억달러 확대한 260억달러(약 36조원)를 앞으로 4년간 미국에 투자해 현지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마스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50억달러(약7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필리조선소에서 기존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최대 20척까지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정식 시행되기도 전부터 하도급 노조가 원청 경영자를 압박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상용자 범위와 교섭 가능 사안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빨리 정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조선과 자동차 등 하청 업체가 많은 주요 산업에서는 현대제철, 네이버와 유사한 요구와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이 현장에서 불러올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기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현장지원단의 역할은 ▲노사 의견 수렴 ▲원하청 교섭 지원 ▲노사불법행위 단속 등으로 압축된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하청 직접교섭이 가능해지는 만큼 고용부는 교섭 과정을 지원하고 교섭방해행위, 불법점거 등이 적발되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2025-08-28 16:50: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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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나선 석화업계…구조조정에도 외부 악재 확대

LG화학이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착수하면서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구조재편을 위한 물밑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기지 완공을 공식화하는 등 외부 악재가 상존해 있어 구조재편이 근본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대산과 여수 석유화학 공장에서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의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그 대상은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직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 급여와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위로금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희망퇴직 규모나 세부 방침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임금피크제 인력에만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설비 매각이나 기업 간 통합이 가시화되면 석화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범위가 한층 넓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충남 대산 석화단지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NCC 통합을 논의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 석화단지에도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이 포진해 있어 이곳 역시 대산과 유사한 방식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외 악재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은 저장성 닝보 다셰섬에서 '석유화학·정유 일체화 프로젝트' 가동에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총 210억 위안(약 4조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중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기지로, 연 320만t(톤)급 촉매분해장비를 통해 고분자급 에틸렌·프로필렌 연간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설비 용량이 수요를 넘어선 상황에서 초대형 신규 설비 가동은 공급 과잉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에쓰오일이 원유 직투입 석유화학 공법(COTC)을 적용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기존 나프타 기반 공정 대비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이 뛰어나 내년 완공 시 석유화학 시장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으로 단기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근본적인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석화 수요 증가율은 연 3% 증가에 그치지만 공급은 계단식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과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일부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난 20일 정부 주도 아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황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8 16:36: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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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 中 후판 덤핑 최종 판정 앞두고...국내 철강업계 '긴장'

무역위원회(무역위)가 중국산 후판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린다. 결과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구조와 공급 질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위는 이날 오후 서울 무역센터에서 제 463차 회의를 열고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의 덤핑사실과 국내 산업 피해 여부를 심의한다. 중국은 국내산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후판 제품을 국내에 다량 수출해왔으며 수입량은 지난 2021년 32만톤(t)에서 지난해 118만t으로 급증했다. 후판 뿐 아니라 열연강판 유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23만4622t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7만3813t)보다 3.2배, 전달(11만9111t)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중국산 덤핑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 중국산 후판에는 최대 38.02% 반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졌고 4월 잠정 반덤핑관세가 부과됐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중국산 열연강판에도 최고 33.57%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으며 특수강·봉강 등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산 점유율 확대는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74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9조2000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 역시 같은 기간 2조4475억원에서 3144억원으로 85% 가까이 줄었다. 다만 하공정 업계는 다른 시각을 보이는데 특히 열연강판을 놓고 고로업계와 입장이 엇갈린다. 고로업계는 원재료를 생산하는 제철사, 하공정 업계는 이를 가공하는 냉연·도금·강관 제조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같은 고로업계는 중국산 저가 열연이 내수 시장을 흔든다며 강력한 규제를 요구한다. 반면 이를 원재료로 삼아 냉연·도금재를 생산하는 하공정 업계는 수입선이 막히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사업 구조상 원재료 매입가격과 제품 판매가격 간 차이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다. 주요 제조사들의 경우 원재료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70%에 달한다. 또한 비(非)열연강판류 제품으로의 우회 수입을 자극해 반덤핑 제도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강업계는 무역위 제소가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소가 이뤄지면 다른 철강 제품까지 반덤핑 조치가 확대될 수 있어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진다. 최종 판정 이후에도 일본·인도네시아산 대체 수입과 국내 제조사의 가격 전략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부산권 일부 수입업체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구나완 스틸 그룹'의 후판 약 7000톤을 톤당 595달러(약 82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통 가격(80만~90만원대)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또 일본 철강사인 JFE스틸, 일본제철(NSC) 제품도 국내 수입사들이 공동으로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김혜진 한국공학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국내 공급시장이 위축되면 제조업 경쟁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며 "이번 판정은 단순히 철강업계 수익 차원을 넘어 미래 경쟁력, R&D,인력 양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원전 축소로 인력과 기술이 유출된 사례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28 16:35:03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