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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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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690억"... SK이터닉스,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 개시

SK이터닉스가 친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SK이터닉스는 고효율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약목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9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로, 연간 74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상업운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돼, 인근 약 1200가구가 난방비 절감 등 혜택을 볼 예정이다. 약목에코파크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지난 2023년 12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 총 6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4300㎡(약 1300평) 부지에 약목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칠곡에코파크(20MW)에 이어 약목에코파크(9MW)까지 누적 69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충북 보은연료전지(20MW)가 연말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누적 운영 규모는 89MW에 이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충주(40MW) ▲대소원(40MW) ▲파주(31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하여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국내 연료전지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을 통해 약목면 일대 주민들의 주거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급률 증대 및 주민복지형 연료전지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4 11:40: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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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K-아트도 B2B 플랫폼 거래” 미술품 '트롤리고’서 팔렸다

론칭 후 운영 8개월 만에 전 세계 187개국에서 사용자 17만 명을 넘어선 STX의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트롤리고)에서 예술작품이 판매됐다.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중견 조각가 최종걸의 대리석 작품이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예술작품 에이전시가 벤더로 가입하여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 갤러리인 가나아트에서 지난 2013년 분사한 아트컨설팅사 OKNP가 등록한 김지아나 작가의 대형 미술작품들도 트롤리고 디지털 플랫폼에 전시되어 기업회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자재와 산업재에 더해 유, 무형의 재화와 서비스까지 거래 품목을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의 거래 대상이 예술작품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 전시용 미술품이나 사옥 안팎에 설치되는 대형 조형물 등은 거래금액이 큰 기업구매 품목으로서 B2B 플랫폼 트롤리고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STX 관계자는 "B2B 기업거래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될 트롤리고는 니켈, 리튬, 철강 같은 원자재와산업재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에 필요한 모든 구매와 판매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구매할 수 없었던 기업의 모든 니즈(Needs)를 충족할 수 있도록 거래 품목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이 구매하는 예술작품의 거래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실현되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예술작품 판매를 시작으로 트롤리고가 K-아트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4 10:58: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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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를린고음악 아카데미 초청…'한화클래식'으로 바로크 음악 대중화 기여

한화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클래식 2024'가 11월23일,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한화는 '한화클래식'을 통해 세계적인 고음악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며 격조 높은 바로크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바흐 음악의 대가인 헬무트 릴링 내한공연으로 첫발을 내디딘 한화클래식은 조르디 사발, 율리아 레즈네바, 아비 아비탈 등을 초청하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의 고음악 명장들을 초대한 바 있다. 2024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명성의 고음악 앙상블인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리아스 실내합창단을 초청한다. 무대에서는 바흐의 '마니피캇' BWV243, 칸타타 BWV21, 그리고 헨델의 '주께서 말씀하셨다'(Dixit Dominus) 등의 바로크 시대 명곡을 연주한다.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는 1982년 동베를린에서 설립된 후 고음악 연주에 있어 세계 최고의 실내 관현악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단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의 역사적 해석 연주, 고전 및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 연주 등 방대한 레퍼토리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한화클래식의 공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며, 티켓은 9월24일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24-09-24 10:58:1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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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중국 매각 없다" MBK, 고려아연 임직원에 호소문 발표

"고려아연은 국가기간 산업으로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MBK는 24일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에 나서는 시점에 입장문을 발표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을 공개했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며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다.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라면서 "우리는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MBK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영풍 측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24 09:34: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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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우리은행 금융지원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내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양사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룹內 신생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계획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 에스엔엔씨(SNNC) 4개사는 시설투자 및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있어 향후 2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신규여신에 대한 심사와 한도, 금리우대 등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최초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지난해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아르헨티나 염호기반 리튬생산공장으로 내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SNNC는 철강 및 이차전지용 니켈생산공장으로 전남 광양에 위치하고 있다.

2024-09-23 16:2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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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 결렬의 후폭풍...철강·조선 '동반 파업' 위험 커져

철강업계가 추석 전 진행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업 또한 노사갈등이 심화되며 동반 파업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및 조선업계가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투쟁 수위도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포스코 노사는 임단협 교섭안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1일 8차 임단협 본교섭에서도 양측은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제시안에는 ▲기본인금 6만3000원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수정 제안 ▲휴양시설 플랫폼 '여기어때' 포인트 인상 수정 제안 ▲자녀출산장려금 인상 제안 ▲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수정 등이 있다. 문제는 노사 간 요구안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사측이 제시한 요구안 중 노조 요구안에 없는 내용은 일시금 지급 신규 제안과 자녀출산장려금 인상 제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지급 전환 제안,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수정 제안 등이다. 특히 기본임금 인상안과 관련해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측은 기본임금 6만3000원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제시한 기본임금 8.3%(약 25만원) 인상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노사가 합의에 이러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맞이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해 총 24차례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권을 획득하며 쟁의행위 직전까지 갔다. 다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끝에 노사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에 합의해 파업은 막을 수 있었다. 현대제철 또한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2일 4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 2, 3차 임단협 교섭에 사측이 불참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차량 지원금 할인 개선 등을 요구 중이다. 철강사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여파로 인해 하반기에도 실적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업계 역시 노사 이견으로 파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공동 파업을 진행 중이며,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은 지난 8월 28일 1차 공동 파업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일 두 번째 단체행동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임단협 타결이 될 때까지 공동 추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조선·철강업계 노사 갈등이 커지며 동시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짙어지고 있다. 포스코·현대제철이 파업에 돌입해 조선용 후판 등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후판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 간의 줄다리기 협상이 계속될수록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철강업계 또한 하반기 실적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3 16:09: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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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강렬한 출발"...정유업계, SAF 시장 본격 진출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도 이에 발맞춰 나서고 있다. 국내 SAF 사업은 관련 혜택과 지원이 주요국에 비해 뒤떨어져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가 SAF 혼합 의무 비율을 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이에 따라 정유사들이 SAF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떠오르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판매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가(ICAO)는 오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한다. 한국 정부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AF는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SAF가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AF는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도입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오는 2027년 관련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량 또한 지난 2022년 24만톤에서 오는 2030년 183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오는 2050년까지 혼합 의무화 비중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돼 국내 정유업계는 SA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티웨이항공과 국내생산 SAF 공급을 위한 MOU를 맺고 이달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와 향후 필요한 물량 공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키로 했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국산 SAF는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전후반 6개월씩 공급한다.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은 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한 'CORSIA SAF'를 일본에 상업 수출한다. GS칼텍스가 생산한 SAF 5000㎘(킬로리터)는 일본 메이저 상사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공급한다.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 또한 지난 6월 SAF를 수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SAF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했으며 ANA항공에서 사용한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다음 달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SK에너지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SAF 의무 사용 비율이 정해지고 있고 향후 SAF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지금 당장은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지만 탈탄소 시대에 SAF는 정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3 15:59: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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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치열한 수싸움'…한층 치열해진 여론전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이 치열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여론 형성에 나선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영풍과 불편한 관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고려아연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윤범 회장의 최측근인 이제중 부회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의 삼촌인 최창영 명예회장과 함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1085년에 입사해 4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75년간 동업관계를 이어왔던 고려아연과 영풍의 관계가 무너진 이유와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와 기존 경영자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경영에 최적임자의 명분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9일 MBK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개매수의 명분과 당위성을 설명한 것에 대한 반박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MBK는 기자간담회에서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주장과 함께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영풍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에 1대주주 지위를 양보하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됐는데 중대결정을 했다"며 "영풍의 후진적인 이사회부터 지적해야"한다고 맞대응했다.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여론전이 중요하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율은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33.1%, 최 회장 측이 34.3%(우호세력 포함)로 양측 지분율 차이가 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부 주주의 움직임 만으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최 회장은 영풍과 MBK 연합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와 LG 등 우군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주가는 MBK·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66만원)을 넘어선 7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는 오는 10월 4일에 종료될 예정으로, MBK·영풍 연합은 공개매수 종료 기한 연장 없이 가격을 조정하려면 오는 26일까지 공개매수신고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4-09-23 15:59: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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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3대 미래 혁신방향 발표…"2030년까지 5조원 투자"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5조원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 20위로 도약을 선포했다. LIG넥스원은 오는 2030년까지 투자 금액 5조 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을 달성해 K-방산 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경영진과 임직원, 협력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LIG Global Day'를 열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해외사업 확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를 위해 슬로건 '비욘드 더 리미트 투게터'(BEYOND The LIMIT Together) 아래 2030년까지 총 5조 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로 K-방산 인프라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를 달성하고,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기업간의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관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며 "K-방산이 지속적 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9-23 15:34: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