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롯데에너지머티, 이수페타시스와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 MOU 체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수페타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수페타시스와 AI 및 네트워크 PCB 기판 핵심 소재인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가속기, 서버 등에 적용하는 고성능 및 고다층 네트워크 PCB 기판에 필요한 초극저조도 동박의 개발 협력과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 AI 네트워크 PCB 제조사와 회로박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긴밀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IT 기업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고속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AI 가속기, 서버, 라우터 등 장비의 기술 난이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고다층의 PCB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호 손실이 적고 나노 표면처리 기술이 접목된 초극저조도 동박과 같은 핵심 소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이유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 PCB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와 국내 유일의 회로박 제조사인 당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네트워크 PCB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SCM 체계를 공고히 하여 고객사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데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3 14:05:3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화오션, 美 ABS와 함께 해양 사업 기술 개발 선도

한화오션이 해양 사업 기술 개발 선도를 위해 미국 선급인 ABS와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미국 선급인 ABS와 해양사업 관련 기술협력 협약(OTCA)을 체결하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지속 가능성 ▲디지털화·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운영 기술 등에 대한 핵심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최첨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양탄소 포집, 해상풍력 기술 접목, 전기·전동화 등 각종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구엘 에르난데스 ABS 글로벌 해양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가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청정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우리는 한 팀으로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자원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행과 운영에 개발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며 "저비용과 저탄소 집약도를 지닌 유전을 개발하고자 하는 전략적 고객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경제적 솔루션을 제안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구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8:39:3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韓 배터리, 美 대선 결과에 촉각..."산업 정책 변화 예의주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제도 변화와 지원 규모 축소 등 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비해, 배터리 업계는 대선 및 의회 선거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11일 (현지 시간) 앨라배마주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 용지를 우편 발송하며 사전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반도체·신재생에너지·자동차 등 제조업 공급망을 확충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인 IRA 정책을 유지하며 관련 법안에 더욱 힘을 실어 기후 변화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지지하며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의견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IRA 1주년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국제 기후 회의에 적극 참석하며 기후 변화 대응 의지를 강조해 왔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 구간 돌입,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나 IRA가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IRA 이후 국내 배터리 업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오른 42.4%를 기록했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또한 IRA에 따른 혜택을 받으며 영업이익에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반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6367억원, 삼성SDI는 546억원, SK온은 1503억원을 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중국 등 한국의 경쟁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RA 관련 혜택 축소 등 전기차 시장 둔화 가능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미국 내 고물가의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미국 내 화석 에너지 개발과 석유 및 가스 시추를 확대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전력경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예상 정책에 대해 "에너지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도 없앨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에너지·전기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시장 성과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대선 결과에 주목하며 내년 투자 전략 세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두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의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될 시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축소와 함께 IRA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IRA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전기차 보급이 지연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추진한 미국 내 투자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양 후보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미국의 높은 물가와 공급망 문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신경 쓰고 있기에 이에 대비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배터리 산업은 원료와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이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2 13:30:4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박지원 회장 "두산스코다파워 기술 확보로 원전 경쟁력 강화 기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22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 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찾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 여기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끝>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2 13:29:1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HD현대마린솔루션, 3700만 달러 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2028년까지 순차적 공급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3700만 달러(약 494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축(軸) 발전 시스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축 발전 시스템(SGS)은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중형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강화되고 있는 선박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선박 발전설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일부 선사에만 채택됐던 축 발전 시스템은 최근 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적용 선종도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벌크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2억4581만 달러(약 3284억원) 수준이던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85% 성장해 2028년 3억6580만 달러(약 48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축 발전 시스템'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2021년 4척을 시작으로 2022년 2척, 2023년 9척, 2024년 21척을 수주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축 발전 시스템 개조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련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2 13:07:5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경총, 한·미·일 대표 기업 영업실적 비교…'한국 기업 매출액 성장세 강세'

한·미·일 삼국 대표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1년 상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의 한·미·일 3개국 8개 업종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을 비교·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업종을 분석했으며, 각 국가의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 및 홈페이지 내 IR(기업 설명 활동) 자료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관련 재무지표를 비교했다. 한·미·일 대표기업의 업종별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 업종 모두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 81.3%로 가장 높았다. 유일한 매출액 감소 업종은 6.9% 감소한 철강업이다. 국가별 경영실적을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7.1%로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18.5%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매출액 증가율 7.1%/영업이익률 증가율 7.5%였다. 2024년 상반기 한·미 반도체 업종의 대표 기업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5.9조원/2024년 상반기 28.9조원 ▲엔비디아2022년 상반기 149억달러·2024년 상반기 561억달러 ▲삼성전자 2022년 상반기 155조원·2024년 상반기 146조원 ▲인텔 2022년 상반기 337억달러·2024 상반기 256억달러로 나타났다. 경총은 "한국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2024년 상반기 흑자(20.3%)로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미국 대표기업의 경우 엔비디아의 높은 성과에 따라 2024년 상반기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25.8%)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일 대표 철강 기업은 일본 제철을 제외하면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8개 분석 업종 중 철강업은 유일하게 매출액이 6.9% 감소했는데, 2022년 증가폭이 컸으나 2023년부터 역성장해 하락 추세를 보인다.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드 ▲GM ▲도요타 ▲혼다 ▲테슬라가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는 2023년 상반기와 2024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매출액 증가폭이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9-22 13:01:42 박대성 기자
기사사진
경총, 한·미·일 대표 기업 영업실적 비교…'한국 기업 매출액 성장세 강세'

한·미·일 삼국 대표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1년 상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의 한·미·일 3개국 8개 업종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을 비교·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업종을 분석했으며, 각 국가의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 및 홈페이지 내 IR(기업 설명 활동) 자료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관련 재무지표를 비교했다. 한·미·일 대표기업의 업종별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 업종 모두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 81.3%로 가장 높았다. 유일한 매출액 감소 업종은 6.9% 감소한 철강업이다. 국가별 경영실적을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7.1%로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18.5%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매출액 증가율 7.1%/영업이익률 증가율 7.5%였다. 2024년 상반기 한·미 반도체 업종의 대표 기업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5.9조원/2024년 상반기 28.9조원 ▲엔비디아2022년 상반기 149억달러·2024년 상반기 561억달러 ▲삼성전자 2022년 상반기 155조원·2024년 상반기 146조원 ▲인텔 2022년 상반기 337억달러·2024 상반기 256억달러로 나타났다. 경총은 "한국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2024년 상반기 흑자(20.3%)로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미국 대표기업의 경우 엔비디아의 높은 성과에 따라 2024년 상반기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25.8%)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일 대표 철강 기업은 일본 제철을 제외하면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8개 분석 업종 중 철강업은 유일하게 매출액이 6.9% 감소했는데, 2022년 증가폭이 컸으나 2023년부터 역성장해 하락 추세를 보인다.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드 ▲GM ▲도요타 ▲혼다 ▲테슬라가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는 2023년 상반기와 2024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매출액 증가폭이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2 10:58:18 박대성 기자
기사사진
산업부 산하 공기업, '9000억' 손실…"특단의 대책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8곳이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17개 공기업 중 순손실을 기록한 8개 공기업의 출자회사 누적 손실액은 총 89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석유공사로, 한국석유공사가 출자한 14개 기업의 당기순손실은 4055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7개 기업에 출자해 29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대한석탄공사는 2개 기업에 출자해 9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공사가 출자한 기업 중 하나인 캐나다 하베스트사는 지난해에만 당기순손실 1조3234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10년간 손익에서도 2조5045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 매장량 1억8000만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 자산을 보유한 하베스트사의 지분을 100% 인수했는데, 하베스트사 인수는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자원외교 실패 사례로 꼽힌다. 광해광업공단이 출자한 회사 중에서는 암바토비사에서 출혈이 가장 컸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한 곳인 암바토비 광산을 개발하는 암바토비사 지분 38%를 2조원 이상을 들여 인수했다. 그러나 암바토비사는 최근 10년간 9조1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당기순손실 2, 3위를 기록 중인 광해광업공단과 석탄공사는 내년 6월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업무 종료에 따라 통폐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 의원은 "출자회사의 부실화로 인해 공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라며 "출자 결정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이고 철저한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공사와 광해광업공단의 통폐합이 더 큰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충분한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9-21 12:40:0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