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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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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지속가능·수익성 있는 성장 도모"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도모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허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여수 공장에서의 시무식은 지난 2019년 허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미래 전략 추진 과정을 공유하고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허 사장은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으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 측면에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규제 사전대응 ▲인접영역 신사업 성장이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는 상태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저탄소 영역에서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사내 조직문화가 외부지향적으로 발전해 미래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를 주문했다. 허 사장은 "우리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GS칼텍스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굳건한 이정표를 세우는 희망찬 2024년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2 16:07: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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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 총수 총출동…글로벌 경기 침체 등 위기극복 머리 맞대

2024년 경제계 신년회에는 5대 그룹을 포함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이 총출동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기찬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돼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2023년을 돌아보면 모두가 합심하여 잘 견뎌냈고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둔 한 해였다"며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언급하며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며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용'은 각각의 해를 상징하는 열두 마리의 동물들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만큼 특별한 해에 기업현장에 곳곳에 수많은 혁신과 발전이 나타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신년 덕담에서는 류진 회장과 손경식 회장이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낸 선배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원팀 코리아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열렸다.

2024-01-02 15:54: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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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글로벌 위기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할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등으로 저성장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끊인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리며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화의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으로, 그만큼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이라며 "그렇기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규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야 한다"며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바로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모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업으로 우리 한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한화의 그레이트 챌린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2 15:28: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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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역량 키워야"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역량 확보와 핵심사업과 연계한 투자 등을 통해 성장 동력 확도해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성과를 창출하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기회의 원년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재연임 관측이 나오는 최 회장은 이날 5천자가 넘는 장문의 신년사로 그룹의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세세히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성과를 거론한 뒤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는 벅찬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집중해야 할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하나하나 짚었다. 최 회장은 "철강 사업은 저탄소 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리튬, 니켈,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에너지 가치사슬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환경,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이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사회의 요구임을 명심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행을 통해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이 창출해 나가는 리얼밸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원대한 성장 비전을 실현시킬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 결실을 구성원은 물론 이해관계자 모두가 충분히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2 15:1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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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 만들 것”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 총괄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체 사업영역에 있어 전면적 체질개선 및 포트폴리오 내실 다지기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앞으로의 전망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해 이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사업회사 간 시너지 강화, 계열 전체 관점의 자원 효율화, SK 고유의 '또 같이' 경영 장점 극대화 등도 강조했다. 이 밖에도 SKMS(SK 경영관리체계) 경영철학을 되짚어 SK 본연의 기업문화를 구성원 스스로 적극 실천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기를 격려했다. 박 총괄사장은 "올해는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시장 블록화 등 세계 정세 불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024-01-02 13:28: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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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수소충전소 구축 나서지만···높은 비용 '걸림돌'

국내 기업들이 수소 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수소 충전소 구축 관련,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세계 수소생산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1296억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사업에 참여를 선언한 기업들의 액화수소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며 국내 수소사업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매진 중이다. 안정적인 액화수소 사업의 정착을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필수적인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SK E&S는 지난해 12월 효성중공업, 크리오스,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의 국산화 달성과 보급 확대를 위해 소·부·장 기술 지원과 국산 설비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처음으로 이동형 수소 충전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수소사업 전체 밸류체인 진출을 위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 수소충전소 구축 및 연료 전지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액화수소 충전 사업은 국내 액화수소 사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수소 가격으로 운전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 실제 수소 판매가격은 지난 2019년 기준 8800원에서 약 3년 만인 현재 약 10% 증가한 9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소 충전소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수소 충전 요금 가격 인상은 공급사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요금이 오름으로써 소비자들의 수소차 선택 폭이 많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압 충전이 필요한 수소 연료 특성상 충전소 설치와 유지 비용이 높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전기충전소가 약 5000만원~1억의 비용을 필요로 하는 반면 수소충전소는 건설비용이 약 25억~30억이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는 금속을 약하게 만드는 수소취화 특성이 있어 수소 저장시설과 장비의 주기적 교체 비용이나 유지보수비용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2024-01-02 11:29: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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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반도체용 희귀가스 국산화…국내 공급망 안정화 기여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시장 공급망 안전화에 힘을 보탠다. 포스코홀딩스는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 공기분리장치 등 가스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타이와 합작해 연산 13만Nm3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2024년 내 광양 동호안 부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말부터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다. 합작 지분은 포스코홀딩스, 중타이 각각 75.1%, 24.9%이며 연산 13만Nm3는 국내 반도체 시장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계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 희귀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는 크루드 희귀가스에서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고순도 희귀가스의 원재료인 크루드 네온가스를 상업 생산 중으로,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크루드 제논과 크루드 크립톤까지 생산 품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희귀가스는 다량의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공기분리장치가 있어야만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주로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희귀가스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희귀가스의 국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산화하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투자는 지난 4월 정부가 광양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혁신을 지원한 덕분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 진행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1-02 07:14: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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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신년 메시지…최태원·구광모 등 '고객가치·협력' 강조

국내 기업 총수들이 2024년 새해를 맞아 고객 가치를 강조하며 미래 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 재계 총수 중 가장 먼저 내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구 회장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신년 화두로 담은 신년사 영상을 국내외 LG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구 회장은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남들과 다르다'라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는 가치를 차별적 고객가치로 정의하며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상의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헤어질 결심'을 해야 했지만 올해는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며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제 회복기에 늘 그렇듯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기대보다 오래 걸릴 수 있고, 각 경제주체들 간 회복 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기업과 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혁신의 신호탄으로 작용해왔다"며 기업인들이 '국가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십 년 전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지금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의 꽃을 피어냈듯이 20~30년 후의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미래산업의 씨앗을 지금부터 뿌려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의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가스터빈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반도체와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시 대응하고, 협동로봇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자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또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재무구조 강화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를 주문한 뒤 "인공지능(AI)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안전'도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노사법치주의가 더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과 더불어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하는 노동개혁이 강도 높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규제 혁신과 상속세, 법인세 등 조세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혁신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신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을 폭넓게 인정해 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속세·법인세 등 조세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며 "우리 법인세와 상속세의 세율은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권 회장은 "2024년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경영환경이 그야말로 안개 속"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의 불안정,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지속, 탈탄소를 기치로 내건 전 세계 에너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월3일 오전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신년회를 개최하고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별도의 신년사 없이 주로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해왔다. 한편 4대 그룹 총수는 내달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주요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2024-01-01 11:43:0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