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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년 연속 CES참여…'춤추는 전기차'로 기술력 선봬

SK온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현지 시각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온은 이중 '댄싱카'코너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 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이며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로 만든 S-PACK이 탑재된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S-PACK은 특히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영상에는 전기차가 전력 질주 후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 충전 기술도 담긴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된 분야다. 한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8 14:24: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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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드라이브…'우주의 조약돌' 2기 완료

한화가 대한민국의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우주의 조약돌' 2기 프로그램과 우주 분야 채용을 위한 '스페이스허브 크루' 2023년도 모집을 완료하면서 '발굴-육성-채용'의 '우주인재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6일 대전 KAIST에서 중학교 1, 2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2기는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12월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스마트 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2기 활동 모습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대표 기업인 한화는 '우주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의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통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대전에 우주사업 연구개발 조직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약 500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발사체를 조립할 2만3000m2 (약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도 전남에 짓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차세대발사체 사업 등 향후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민간주도의 우주경제를 앞장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2024-01-08 14:2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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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 미국 IRA·금리인하에 '훈풍'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졌던 국내 태양광 산업이 올해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산업이 올해 미국에서의 수익성 회복으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태양광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대 등의 측면에서 필요한 미래 에너지원이다. 세계 최대 선급현회 DNV는 2050년 '태양광발전'이 재생에너지 중 최저가 에너지원으로 등극하고 탄소배출 저감에도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태양광 산업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태양광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정부의 태양광 지원 정책 축소가 겹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또 태양광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기존 사업자들의 수익 확보가 어려웠던 점도 한몫했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양광 산업이 올해는 미국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미국 태양광 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AMPC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할 경우 세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다. 또한 IRA 시행으로 미국산 태양광 모듈 가격이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된 모듈 가격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업계는 미국 사업에 더욱 매진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솔라허브' 프로젝트를 통해 AMPC 수혜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단지인 솔라허브를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미국에서 매년 태양광 모듈을 8.4GW(기가와트), 잉곳·웨이퍼와 셀을 3.3GW씩 생산한다. 지난해 7월에는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달튼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연간 모듈 생산능력을 기존 1.7GW에서 5.1GW로 확대한 바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기업 큐빅과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 동안 10억달러어치다.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 중요한 웨이퍼 생산을 위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루겠단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기업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8 11:1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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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올해 수주물량 감소에도... 수익성은 '양호' 전망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조선업계가 올해는 수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확보해 둔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수익성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운·조선업 2024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조선 수주가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예상 수주량은 줄어들었으나 조선 3사가 일찌감치 일감을 확보해두어 수익 창출 시점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지난 2021년 이후 폭등세를 보인 신조선가지수에 힘입어 고가에 수주한 배들이 인도될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의 선가가 상승하는 것도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수주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총 223억2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 158억4000만달러의 141.9%를 채운 규모다. 척수로는 해양 설비 1기를 포함해 158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목표액의 71.6%를 기록했다. 척수로는 총 28척을 수주했으며 조선3사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목표 수주량의 57.3%를 달성했다. 그간 인수·협상 과정으로 인해 선박 수주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으나 전통 방위산업 강자로서 위상을 찾으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올해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발주를 수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주잔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3년 동안 수주 물량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라며 "현재 생산 능력상 수주를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수주량 감소는 일시적으로 시황이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며 "다만 암모니아연료추진선의 상용화, LCO2(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새로운 선종의 수요 창출 가능성 등 중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를 기반으로 신조선 수요 확대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수주가 없었던 선종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특히 탱커 시장이 살아날 전망이다. 탱커는 이전까지 중국 조선사가 많이 수주했던 선종이다. 국내 조선사가 LNG 등 수익성이 좋은 선박들을 우선시 했으나 그동안 수주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3년 치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주량을 늘리기보단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국내 조선업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소 수주량이 줄어들더라도 지난 3년의 호황기 대비 꺾이는 것"이라며 "업황에 영향을 크게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7 13:20: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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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CES 2024, 올해 화두는 '미래 모빌리티'

미래 첨단 기술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CES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하면서 가까운 미래의 이동수단의 변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CES 2024'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약 3000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2500여개) 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장(長)이 될 전망이다. ◆車 업계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제시…현대차그룹 기술 대거 공개 2년 만에 CES를 찾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모셔널, 제로원, 포티투닷 등 그룹 내 7개사가 총출동해 역대 최대 규모 부스를 꾸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2024에서 ▲수소차 ▲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 ▲UAM 등을 실물로 선보여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세계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밑그림만 제시했다면 현대차그룹은 실제 소비자들이 공감할수 있는 기술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완성시키는 것은 7개 계열사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전시품목들이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모빌리티를 예고하는 CES에서는 전기차보다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전기차 시장처럼 리딩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수소 기술은 글로벌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앞서있다. 친환경차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신기술도 대거 공개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SDV 핵심 계열사인 포티투닷이 CES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힐 'SDV OS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와 달리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유연성·확장성·연결성을 강조한 PBV 3종 라인업을 선보이고,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도 올해 최초로 참가한다. UAM 상용화가 머지 않은 만큼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한다.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A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도 발표한다. 독일과 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과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8년에 열린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비서)'를 공개한다. 이전에는 운전자가 MBUX를 "안녕 벤츠" 혹은 "헤이 메르세데스"라고 부른 뒤 음악 재생이나 길 찾기 등 간단한 작동만 시킬 수 있었는데, 이제는 더욱 고도화된 작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럭셔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벤츠의 구상을 확인할 수 있다. BMW도 SW 기반의 새로운 편의 사양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업체 혼다는 미래 전동화 전략을 공개할 방침이다. 새로운 전기차 제품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전기화 방향을 강조하기 위한 핵심 기술들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앞서 혼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 20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육상 모빌리티 이외에도 항공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라이즈에어로테크놀로지스와 HT플라잉카가, 해상 모빌리티 관련 업체로는 브런즈윅과 볼보 펜타가 참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모빌아이도 CES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재계 오너가 3세 '미래 먹거리 발굴' 이번 CES2024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오너가 3세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푸드 테크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며 미래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 3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은 이번에 CES를 찾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삼형제 중 CES 출장은 그가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CES에서는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부사장이 국내에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도입하는 등 식음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푸드테크 분야도 세밀하게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CES에서 부스를 꾸리지 않는다.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 현대가 3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번 CES의 기조연설을 맡으며 전면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신기술을 강조한 HD현대의 미래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조선,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주요 사업과 수소, AI를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이번 CES를 찾는다. 신 실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조직을 맡은 만큼 최첨단 기술이 집결하는 CES 현장을 직접 찾아 그룹의 성장엔진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인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부스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의 3세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도 2년 연속 CES를 찾은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함께 라스베이거스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4-01-04 15:57: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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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 이름 올려

HD현대가 'HD현대 경영인상'을 제정하고, 그룹에 모범을 보인 임원 포상을 통해 책임경영 문화 확산에 나섰다. HD현대는 새롭게 제정한 '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열었다. 이날 임원들간 신년인사를 나누며 새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HD현대 경영인상 시상식을 열어 우수 임원을 포상했다. 이 상은 그룹 내 본부장 이상 임원 중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임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새롭게 제정됐다. 첫 수상자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올랐다. HD현대가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포상제도를 도입한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첫 수상자인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뤄내고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85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개별 법인 설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와 중동 시장의 영업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수주 목표를 두 차례 상향하기도 했다. 조석 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통해 2024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새해를 맞아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2024-01-04 15:04: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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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 무인차량 美 현지 성능시험 최초 진행…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성능 시험을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기간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다양한 적재물에 대한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성능 등이 주요 성능 평가 대상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 (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추후 지속적으로 아리온스멧 및 당사의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15:03: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