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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포항 시민단체 요구 끝은?…본사이전 이어 인력배치도 요구

포스코홀딩스가 본사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시민단체의 요구 사항이 늘어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경북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엔 미래기술연구원까지 포항으로 이동할것을 요구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가 본사의 포항 이전을 결정하자 인력 배치에 대해서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지역 사회 의견을 적극 수용하지만 서울 인력이 빠져나가면 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완전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이 위원회 소속 대책위원과 시민은 이날 관광버스 21대와 승용차 등을 동원해 서울로 이동해 수서경찰서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범대위는 포스코가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하기로 한 데 반발해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지난해 2월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한다면, 홀딩스의 서울 분원 없이 모든 직원이 포항으로 옮겨와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서울 상주 인력과 미래기술연구원이 서울에 남아있으면, 포항 지역에는 중요한 기능이 없어 사실상 '이름만 포항 이전'이 된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스코가 포스코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간판만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반드시 인력과 조직 등이 실질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시 및 범대위와 3개 사항에 합의한 뒤 합의안을 지키기 위해 논의해온 만큼 범대위의 시위와 주장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합의한 3개 사항은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한다는 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합의에 따라 16일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항시와 상생협력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총 7차 회의를 하면서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주식회사 의사결정은 주인인 주주들 몫이고 회사는 주주들 목소리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판단을 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발전적인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시민단체가 당초 합의안을 넘어 단체 행동으로 기업 인력과 조직배치까지 문제로 삼는 등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 저하와 지역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기존 서울 포스코센터 근무 조직 중 지주사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경영전략, 금융, 법무, 홍보·대관, 글로벌 협력 관련 소규모 인원(약 200여명)만 포스코홀딩스로 편입됐다. 즉 기존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지주사 업무를 담당하던 소수의 인력만이 지주사로 전환해 업무를 수행중인 상황이다. 코스코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수행해야 하는 인력을 무리하게 지방으로 이전하라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다"며 "이들 업무는 파트너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기술원의 서울 분원 설치와 관련해서도 "수도권 분원은 포항, 광양, 송도, 해외연구소와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도권에 분원을 두게 되면 포스텍과 포항 주재 우수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지역 인력교류·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포항에 더욱 많은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지역과 상생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3년(2019년~2021년) 투자된 3조4000억 원 대비 53% 늘어난 수치다. 투자로 인한 고용유발 효과는 연 7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상생협력은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통해 설비가 안정화된 이후인 올 2분기 이후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2023-02-14 16:07: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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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호주 진달리리소스와 美 점토리튬 프로젝트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3월 시행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광물 탐사 전문기업 진달리리소스와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진달리리소스는 미국 서부 오리건과 네바다주의 경계에 있는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진달리리소스는 미국에서 탐사 중인 광구에서 점토 리튬을 시추해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활용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최적의 리튬 추출공정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되면 양사는 공동투자를 포함해 맥더밋 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진척시키기로 했다. 특히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확인돼 미국 내 투자로 이어지면 IRA 수혜와 함께 리튬 사업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점토 리튬 추출의 경제성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부터 RIST와 함께 염수와 광석,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광양과 아르헨티나에서 데모플랜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리튬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양(연산 4만 3000톤)과 아르헨티나(2만 5000톤)에 내년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리튬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광석·염호를 비롯해 점토·유전 염수 등에 분포해 있다. 지금까지 광석과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해 왔으나 점토와 유전 염수의 경우 상업성이 떨어져 생산하지 않았다. 만약 미국의 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리소스의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확인돼 미국 내 투자로 이어진다면 IRA의 혜택과 함께 리튬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추출 기술력과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점토 리튬을 포함해 유전 염수, 지열 염수 등 차세대 리튬 자원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14 14:57: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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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1년만에 60여 곳으로 확산 …개인·기업 참여↑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3월 일반에 공개한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 참여하는 주체가 1년여 만에 6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 개인으로 빠르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API는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간 연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로 이를 통해 다른 종류의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을 확장할 수 있다.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폰, 디지털 사이니지,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외부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높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로봇 연동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0여 개 현장에서는 API 기반 로봇 연동이 상용화됐다. 대표적으로 경기 용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는 총 28대의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의료 서비스 로봇이 업무를 수행한다. LG전자, SKT, 트위니가 운영하는 이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혈액, 검체, 의료 소모품 등 이송 업무를 전담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픈 API를 활용해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탑승자 정보를 파악해 엘리베이터 내 사이니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픈 AP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로봇,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14 14:4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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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사장 "SK지오센트릭, 설명 필요 없는 회사 만들 것"…재활용 소재 글로벌 1위 겨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글로벌 기후위기, 폐플라스틱 문제 등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 5000㎡ 부지에 연간 약 25만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맞춰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약 6만 5000평으로 축구장 22개 크기에 해당한다. 나 사장은 "2025년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은 현저하게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파트너사들은 올해부터 상용화 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해낼 것"이라며 "2025년에 가동할 울산 ARC와 동일한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여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ARC 투자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작년 화학산업은 유가, 환율 및 중국 등 영향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 방역완화와 부양정책 등으로 작년 대비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부가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시장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SK지오센트릭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봐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4,750억원 규모로 조달에 성공한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사례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나 사장은 "지난 2021년 회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바꾼 후 '다들 아는 회사명을 두고 왜 바꿨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지구 중심적(Geo Centric) 생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며 SK지오센트릭이라는 이름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02-14 13:32: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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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두 '행복'한 벤처투자생태계 조성…운용에 챗GPT 활용"

기자간담회 갖고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등 '4대 핵심 미션' 밝혀 유 대표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 핵심…AI 활용한 투자도 시도" 글로벌 벤처투자기관 도약 목표도…상반기중 유럽사무소 예정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확산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4대 핵심 미션을 수행해 시장 참여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챗GPT의 오픈소스를 모태펀드 운용시 적극 활용하겠다. 챗GPT 활용 방향을 상반기 중 만들고 하반기에 테스트를 진행하겠다." 모태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벤처투자 유웅환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민간모펀드 활성화 ▲벤처투자생태계 글로벌화 ▲투명 경영 & ESG를 중심으로 한 '4대 핵심 미션'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웅환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말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앞서선 인텔 수석매니저, 삼성전자 상무, 현대자동차연구소 이사, SK텔레콤 부사장(ESG 혁신그룹장)을 두루 거쳤다. 2005년부터 모태펀드 운영을 시작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7조2000억원 규모의 모태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총 9154개의 유망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28조원을 투자했다. 일자리창출성장지원펀드 1·2호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0억원 당 38.9명으로 나타났다. 소셜임팩트, 재기지원, 버팀목 등 취약분야 펀드도 누적으로 약 1조7000억원 규모를 결성했다. 유 대표는 "최근 3년간 코스닥 상장기업의 63%가 모태자펀드 투자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4개 유니콘 기업 중 23곳이 모태펀드가 출자한 회사"이라면서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는 그간의 투자 노하우를 통해 쌓아온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모태펀드 운용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자 기획, 투자 딜소싱 ▲운용사 선정 ▲자펀드 사후관리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이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을 고도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챗GPT에 물어봤더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하더라(웃음)"면서 "이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 효과성의 기대효과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미래 전략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초격차 10대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의 투자여력을 끌어내 민간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뿌리산업과 초격차 산업, 신성장 산업 등에 더욱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벤처투자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글로벌 펀드는 약 8조원 규모다. 이를 더욱 확대하기위해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탈(VC) 및 출자자(LP)와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나간다. 현재 국내 모태자펀드 규모 대비 20% 수준인 글로벌펀드 규모도 2030년께는 50%까지 확대한다. 기존의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유럽사무소를 올해 상반기 중 새로 연다. 중동과 유럽 등으로까지 모태펀드의 발길을 넓혀가기 위해서다. 유럽사무소의 경우 현재 2개 나라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명 경영을 통해 기관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확산을 선도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ESG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 수출도 힘들다. 반도체 경쟁력도 ESG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면서 "산업을 성장시키고 체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가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4 11:56: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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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력이다'…산업계 위기속 경쟁력 확보 드라이브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황에도 인재 확보에 나서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감원'이라는 칼을 빼든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위기 상황에도 숙련된 인재를 채용하는 등 업황 반등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포스코도 인력 채용을 준비하며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2022년 4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IT기기 수요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쳤다. 미국 인텔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140억달러(17조원), 영업손실은 7억달러(8849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위기를 맞았다.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9% 급감한 2700억원에 그치며 적자를 겨우 면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점을 감안하면 주력인 메모리는 적자를 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 701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 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10년만에 적자 전환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대응해 나가는 방식은 달랐다. 해외 기업들은 연봉 삭감과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텔의 경우 올해 감원과 보수 삭감, 사업 정리를 통해 30억 달러(3조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마이크론은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 기준 마이크론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4만 8000명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할 경우 50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임직원에서 각각 연봉의 50%, 41%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채용공고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DS부문에서 상시 공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초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시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오는 3~4월부터 시작되는 '채용 시즌'에 인력을 대폭 충원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대규모 인력 감축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국내 업체들은 극명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포드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 프랑스 르노 등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유럽 전역에서 최대 32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일부 제품 개발 작업을 미국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블룸버그는 포드가 전기차 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000명 이상을 감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3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까지 최대 5000여명의 인원을 해고하고 고정비를 줄여 전기차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르노도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기술직 1600명, 지원 부문 400명 등 내연기관 관련 인력 2000명을 줄이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인력을 충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술직 등에 대해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는 생산직 직원 채용까지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을 신규 채용하며, 지난해 100여명의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는 올해 하반기 추가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미래 사업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량 소프트웨어(SW) 인력과 자동화 설비 기계를 개발하고 컨트롤하는 엔지니어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확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도 인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 냉천 범람으로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다가 135일만인 지난달 20일 공장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철강사업 부진은 심각했다.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은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2022년 3조2360억원으로 6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718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경쟁력'인 인재 확보에 나서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장기 불황에도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며 고급 인재의 유출을 막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상반기 채용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2-13 15:48: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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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선제적 확보 추진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는 탄소 중립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고품질의 HBI(Hot Briquetted Iron)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지난 8~10일 서호주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8일 서호주 퍼스에서 로저 존스턴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다. 10일에는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 12월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포스코는 HBI 프로젝트를 위해 서호주 정부가 전략산업단지 할당을 승인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한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용수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 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쿡 서호주 부수상도 "포스코의 서호주 그린스틸 프로젝트는 글로벌 탄소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서호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일치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3-02-13 14:47: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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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고위험 작업 관리 모비일 앱 개발…위험작업 실시간 확인

대우조선해양이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해 선제적 안전사고예방활동을 펼친다. 대우조선해양은 언제 어디서든 고위험 작업을 손쉽게 등록하고 조회·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고위험(S급) 작업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올해부터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부터 생산본부 산하 현장부서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작업반 구성을 통해 아르곤 가스 용접작업, 고소 발판상부작업, 화물창 공사용 설비 설치작업 등 고위험 작업의 기준을 정립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최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한 뒤, 약 한달간 시범 적용 후 전현장에 적용했다. 기존에는 고위험 작업 항목을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만 조회할 수 있었고, 이를 담은 엑셀 파일을 메일 및 메신저 등으로만 공유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특히 점검사항 등을 제한된 인원만 공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주관한 대우조선해양 IIF실천부 관계자는 "어디서 위험작업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로 고위험 작업 구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사전점검을 쉽게 할 수 있는 등 위험요소 제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PC와 연동되는 모바일 기반의 고위험 작업 관리는 아직까지 동종업계에서 구현하지 못한 최초의 적용사례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등록된 고위험 작업을 DB로 구축해서 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 관리체계를 명확히 하고, 추후 생산현장에 모바일 앱과 연동된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바로 등록·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23-02-13 14:14:4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