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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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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 한파 남았는데…', 난방비 절약할 수 있는 보일러 가동팁은?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최근 1년새 42.3% 올라…인상 예고 온도유지위한 '단열' 중요…보일러 '○○ 모드' 잘 활용해야 노후 보일러는 보조금 활용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야 서울 종로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나모씨는 2월에 나올 난방비 영수증을 받기가 겁이 난다. 나씨가 지난 1월(전월 사용분 기준)에 낸 난방비는 13만원이었다. 이는 작년 1월에 낸 8만6000원보다 51.1%나 많은 금액이다. 심지어 사용량(㎥)은 127㎥, 139㎥로 9.4%밖에 늘지 않았다. 그 사이 난방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특히 한파가 심했던 1월엔 보일러 온도를 더 올린데다 가스비는 더 치솟고 있어 추가로 나올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처럼 난방비 걱정을 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2~3월 한파도 아직 남아 있는 터라 서민들의 마음은 더욱 노심초사다. 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은 메가줄(MJ) 당 18.3951원으로 1년전인 지난해 2월1일 요금(12.9284원)보다 42.3%나 올랐다. 천연가스 요금은 LNG도입가와 도입부대비를 합한 원료비에 가스공사 공급비용을 더하면 도매요금이 된다. 이 도매요금에서 개별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더한 것이 소매요금이다. 문제는 가스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난방비를 어떻게 아끼느냐다. 보일러 제조사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조언을 분석하면 최우선은 단열이다. 보일러를 아무리 가동해도 열 손실이 심하면 무용지물이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고, 문틈을 문풍지 등으로 막아 단열과 방풍을 하면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집의 경우 '실내 온도 모드'로 놓으면 보일러가 실내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추운 집일 수록 난방비가 더 많이 든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땐 난방수 온도를 기준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 '온돌 난방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물론 단열 상태가 좋은 집은 '실내 온도 모드'가 좋다"고 조언했다. 단열이 잘 됐다면 보일러 가동에서 최대한 절약해야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적정 실내온도는 20℃ 정도다. 실내 난방 온도가 1℃만 낮아도 에너지 소비량은 7% 줄어든다. 보일러 회사들이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온도 역시 18~21℃ 사이다. 외출할 땐 '외출모드'로 보일러를 설정하거나 실내온도를 기존보다 낮춰놔야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 보일러를 아예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집에 들어와 보일러를 가동해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에 외출시엔 '외출모드'가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수를 사용하지 않을 땐 보일러가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가동되지 않도록 수도꼭지를 냉수 방향으로 놓고 물을 트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방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경우라면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가놓는 것이 난방 면적이 줄어들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이럴 경우 난방을 하는 방으로 유량이 집중돼 소음이 더 발생하거나, 밸브를 잠가 놓은 방이 동파될 수 있다. 이땐 메인밸브나 해당 방 밸브의 개폐 수준을 조정하는 것으로 소음을 줄이거나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노후된 보일러는 아예 콘덴싱 등 친환경 보일러(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난방비를 절감하는 요령이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자사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일반 보일러보다 가스비를 최대 28.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시엔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보일러를 교체하는 가정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경우 올해에도 일반가정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을 각각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선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8만여대를 지원했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 및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누리집이나 개별 지자체의 공고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아니면 집 주변의 보일러 대리점에 문의해도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서류와 신청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과 함께 전기장판, 카본매트, 온수매트 등을 사용하는 것도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2023-02-05 10:38: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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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3325억…"올해 수익성 개선 집중할 것"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일 지난해 매출 4조 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수치다. 4분기로 한정해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19.4% 늘어난 1조 2368억원, 영업이익은 461.8%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 호실적의 배경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건설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세가 유지된 부분을 꼽았다.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Mix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엔진사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엔진사업 부문은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4.7% 소폭 감소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2023년 예상 매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초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3 16:5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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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99% "오른 난방비 부담된다"

소상공인연합회, 1811명 대상 설문조사…80.4% '매우 부담' 답변 응답자 71.5%가 난방비 10~50% 상승…'감소했다' 32.%에 그쳐 소상공인 대상 난방비 요금 할인·긴급 에너지 바우처 지원등 '필요'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소상공인의 99%는 난방비가 '부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난방비 지원, 에너지 바우처 지급 등 정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1811명을 대상으로 '난방비 인상 관련 영향 긴급 실태조사'를 한 결과 80.4%가 '매우 부담', 18.6%가 '다소 부담'된다고 답했다. 응답 소상공인의 99%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이다. 이외에 '잘 모르겠다'는 0.6%, '다소 괜찮다'는 0.3%, '매우 괜찮다'는 0.1%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 난방비 변동 정도에 대해선 '10~30% 상승'이 40.2%, '30~50% 상승'이 31.3%로 전체의 71.5%가 10~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배 이상 올랐다는 곳도 6.4%에 달했다. '감소했다'고 답한 3.2%를 제외하면 응답자의 96.8%가 난방비가 올랐다. 업종 중에선 숙박업과 욕탕업의 부담이 더욱 컸다.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에 대해 '숙박업'(98.5%)과 '욕탕업'(90%)이 타 업종에 비해 유난히 높았기 때문이다. 전체 변동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경우도 '숙박업'은 37.4%, '욕탕업'은 40%에 달해 평균치인 17.1%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전년동월 대비 난방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도 '50% 이상 상승했다'는 응답이 '숙박업'은 38.8%, '욕탕업'은 40%로 평균치인 20.3%의 두 배에 육박했다. 난방비 급등에도 별다른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소상공인들은 난방비 대책으로 '난방시간과 온도제한'이 40.8%로 가장 높은 가운데 '별다른 대안 없음'이 35.8%로 2위를 차지했다.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8.1%에 달했다. 정부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난방비 요금 할인(51.7%) ▲긴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35.7%)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시키는 등 법제화 마련(9.8%) 순이었다. 정부는 현재 취약계층에게 에너지 바우처 제공, 요금 할인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령에 소상공인이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가스와 전기는 소상공인 영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에너지 비용 현실화에 따른 비용 상승분이 고스란히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경우 물가상승과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는 결국 경제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긴급대책을 마련해 약 30~50%의 전기요금 할인과 도시가스 요금납부 유예를 지원한 바 있는 만큼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긴급 에너지 바우처 등을 편성해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를 법에 마련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3 02:28: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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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스마트 조선소 탈바꿈…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도 체질개선

국내 조선업계가 협동로봇과 생산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면서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4차산업 기술의 확산으로 디지털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전(全)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관제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개발하고 본격 적용한다. SYARD는 기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 · 비정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빅데이터화해 연결·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플랫폼을 탑재한 경영관리 시스템이다. SYARD 적용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 리드타임 단축은 물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DT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을 플랫폼 기반의 고효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9년부터 생산, 설계, 업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챗봇(ChatBot) ▲3D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원가 10% 개선'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 협력사, 고객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남 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 팀장은 "SYARD 구축으로 조선업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D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조선소 완성에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국내외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최신의 IT기술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가 완성되면 선박 생산성은 30% 향상되고 공사 기간은 단축되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다.

2023-02-02 14:28: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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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튀르키예서 전차용 엔진 3131억원 수주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대규모로 수주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이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1800억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2-02 13:48: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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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 고강도 혁신안 발표…PMO·원가 절감·생산성 제고

이차전지 소재전문 기업 광무가 '뉴광무' 실현을 위한 고강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광무는 ▲PMO(프로젝트 관리조직) 안착 ▲원가 절감 ▲생산성 제고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50년 ICT 명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광무는 우선적으로 매출 추진 컨트롤타워인 PMO를 전면 쇄신한다. 현장별 생산성을 10~25%까지 개선하고 원가 역시 4.32% 수준까지 절감을 목표로 한다. 주요 매출처인 엔켐이 올해 전해액 생산량을 지난해 두 배인 10만 톤으로 설정함에 따라 광무가 공급해야 하는 리튬염(LiPF6) 물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선제적으로 원가절감 및 해외 유통에 전반적인 원가 시스템 개선에 돌입했다. 또 생산성 제고를 위해 통상적으로 연말에 실시하던 조직개편을 연초 조기 실시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유통부문과 제천공장 생산관리를 통합해 이차전지사업본부로 재편했다. 광무는 관리전문인력의 강점과 소재 제조의 노하우를 갖춘 두 부문을 합쳐 융합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백향 광무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이번 혁신안으로 탄생한 PMO는 향후 이차전지 소재기술 개발에서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2-02 13:44: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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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美 FEPS에 19GWh 배터리모듈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 상용차(버스·트럭 등)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사(社)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이상(고성능 전기차로는 27만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전기차 모듈 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100∼120달러로 추정되고 전기 상용차 모듈은 이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으로 약 3조∼4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FE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및 BMS·팩 제조 판매 기업(Xalt Energy)을 인수해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 모듈, 팩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이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차량 한 대의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배터리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의 경우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 40%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북미·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원통형, 파우치 등 다양한 폼팩터와 표준화된 다수의 모듈 라인업 보유,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 안정적인 품질관리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FEPS와의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 클레이 FEPS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의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11:11: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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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을 때 인력 구조조정…산업계 '희망퇴직' 바람 왜?

최근 수 년 간 실적이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곳간을 채운 기업들이 이 재원을 바탕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말부터 '50대 이상', '책임 직급' 이상 직원들을 상대로 전직과 경력 전환을 위한 리스타트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봉의 50%와 최대 3년의 잔여 근속기간을 곱한 만큼 보상을 해준다. 예컨대 정년이 2년 남았다면 1년 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1000만원의 일시 지원금과 자녀 1인당 장학금 1000만원(최대 3인)도 지급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계속 해왔던 것으로 인력 감축을 위해 갑자기 시행하는 희망퇴직과는 다르다"며 선 긋기를 했다. 이어 "새로운 인생 설계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그에 필요한 교육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체 에쓰오일도 올해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만 55세 이상',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다. 2020년부터 부장급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올해에는 생산직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유업계는 희망퇴직이 에쓰오일을 넘어 업계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본다. 올해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로 정유업계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은 지난해 말 근속 10년 이상 육상직 직원을 대상으로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년 치 연봉과 자녀 학업 지원금, 재취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실적이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직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줄 여유가 생기면서 이참에 미뤄왔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5% 더 늘었다. HMM도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조686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을 때 진행하는 희망퇴직은 조직 쇄신을 원하는 기업 입장과 충분한 보상을 받고 떠나려는 직원 입장이 맞아 떨어진다"며 "회사에 희망퇴직을 요구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1 23:58:30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