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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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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차세대 먹거리', 국회서도 확인한다

#.약 20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간단한 조작으로 2개의 화면으로 분리된다. 2개로 나뉜 화면에는 댄서와 락 가수가 등장하는 각기 다른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버튼을 누르자 디스플레이는 도로 깔끔하게 합쳐진다. 테두리도 경계선도 없는 제로 베젤 디스플레이는 언제 쪼개졌었냐는 듯, 처음부터 하나의 디스플레이였던 것 마냥 시치미를 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22,23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개최한 'K-디스플레이 산업전'에서는 LG디스플레이(LGD)의 제로 베젤 디스플레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D)도 이날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양사 모두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기반의 대형 스크린을 선보인 가운데, LGD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스트레쳐블 LED와 저전력 하이브리드 OLED를, 삼성D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고휘도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기술'로 선보였다. LGD는 이날 산업전에서 최신 OLED 제품 뿐 아니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용 스트래쳐블 마이크로 LED와 제로 베젤 AM 마이크로 LED 등 출시 예정 차세대 기술 역시 소개했다. LG의 스트래쳐블 LED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조작 패널을 한 번 터치하자 평평했던 디스플레이의 조작부가 뚜렷하게 위로 솟아올랐다. 사용자는 원형으로 부각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피커 음량 조절 등 차량 내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른편에 전시된 AM 마이크로 LED는 테두리가 없는 제로 베젤 기술이 적용돼 2개 이상의 다수 디스플레이를 합쳐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하다. 삼성D 역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최신·미출시 제품을 소개했다. 지난 6월 일부 해외 시장에서 선출시한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은 버튼 한 번에 14인치에서 16.7인치까지 화면을 확대할 수 있어, 문서 작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와 디스플레이 구간별 차등 주사율(Hz)을 적용할 수 있는 저소비전력 노트북, 고휘도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등도 소개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방문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결국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한 산업이다"라며 "중국 디스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산업전에서 소개된 기술을 포함해 한국 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DIA 관계자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정책 입안자 등 관계자들의 한국 첨단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2025-09-22 15:36:11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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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략산업 위한 관세 유예 시급…별도 비자 신설 필요"

한미 관세협상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정부에 전략 산업 관세 면제와 비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대한항공, CJ, 두산 등 주요 그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계인 위원장은 "미국의 잇따른 관세 조치와 통상정책으로 긴장이 지속됐지만 지난 한미 관세협상과 정상회담을 통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치열한 협상의 결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비자 문제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 기업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조선, 원전 등 미국 내 공급망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분야는 국내 공급망이 그 공백을 보완해야 한다"며 "해당 산업에 대한 관세 유예나 면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까지 관세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통상정책은 제조업 쇠퇴와 중산층 소득 정체 등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는 만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은 세계 무역 위축과 환율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기업들은 단기 대응을 넘어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성 제고 등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대한상의는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5일 '미국진출 한국기업 HR 현지화 가이드 세미나'를 비롯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27: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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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진에어

[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보잉과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계약 체결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항공 기업 보잉과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12년 주기의 랜딩기어 중정비 시 보잉이 보유한 예비 랜딩기어와 정비가 필요한 기존 랜딩기어를 교환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보잉은 787-9 기종의 랜딩기어 판권을 독점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스페어 풀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총 8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7년 말 첫 항공기가 랜딩기어 중정비 주기에 도래한다. 이번 계약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본격적인 정비 시점에도 별도의 소요 기간을 없애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고, 중정비를 위한 예비 자산 보유에 과다한 투자 요소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엔진 부문에서는 '롤스로이스'사의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예비 엔진 3대를 별도로 확보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주요 부품은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 서비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서비스'와는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정비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항공기 핵심 장비인 랜딩기어의 안정적인 정비와 운항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토털 정비 체계를 완성한 만큼 앞으로도 안전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고아웃X아디다스 래핑기 띄운다 제주항공이 국내 아웃도어 스타일 매거진 고아웃 코리아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테렉스와 함께 새로운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인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와 연계해 이번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 래핑 항공기는 내년 9월 18일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3일간 정해진 22.8km 코스를 걸으며 제주의 숲과 오름을 체험하는 하이킹 이벤트인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 행사에 맞춰 오는 26일 김포~제주 노선 101편에서 ▲행사 참가자 전용 카운터 운영 ▲기념품 증정 ▲기내 특별 이벤트 진행 ▲행사 맞춤 신규 기내 헤드레스트 커버 공개 등 이벤트를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아웃도어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10월 26일부터 타이중 운항 재개 진에어가 인천~타이중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복항을 기념해 특별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인천공항(T2)에서 매일 오전 7시 50분과 오후 2시 20분에 출발하며 현지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하루 2회 운항된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진에어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0월 5일까지 기간 내에 항공권 예매 시 최대 10%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대상 기간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항공 운임 할인 적용 방법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할인 코드 'TAICHUNG'를 복사해 예매 시 프로모션 코드란에 입력하면 된다. 또한 최종 결제 단계에서 '토스페이' 또는 '진에어페이-삼성카드'를 선택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 추가 중복 할인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5만 9000원 상당 '수하물팩'에 대해 추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을 적용해 수하물팩을 구매하면 진에어가 제공 중인 무료 위탁 수하물 15kg를 포함해 20kg까지 무료 위탁 수하물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프론트 등 일부 좌석에 대한 사전 좌석 지정까지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타이중은 비행 시간이 3시간 내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며 특히 10월부터는 건기 시즌으로 더욱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며 "프로모션 페이지의 '무료 여행 성향 맞춤 테스트'를 통해 여행 성향을 확인하고 총 4가지 타입별 추천 관광지로 나만의 타이중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22 15:21:3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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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차세대 전원으로…국내 기업, 해외 진출 속도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료전지가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역 전력망 증설에는 5년 이상이 걸리고 가스발전용 터빈은 공급망 병목으로 납기가 지연되면서, 연료전지 기업들은 국내 기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연료전지 선도기업인 두산퓨얼셀은 오는 11월 9메가와트(MW) 규모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국내 사업장에 처음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PAFC(인산형 연료전지) 기반으로 상업용·중대형 발전 시장을 이끌며, 이번 SOFC 분야 진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 전북 군산에 SOFC 전용 공장을 착공한 뒤 최근 완공하고 양산에 돌입했고 생산된 설비는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전력망, 피크 발전, 해양 운송용 보조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코파워는 SOFC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발전과 열병합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자사의 SOFC 발전설비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검사를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연료전지는 연료와 산화제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하는 장치로 연소 과정이 없어 배출가스가 거의 없다. 전해질 유형에 따라 성능과 용도가 다르며, 대표적으로 고온형 SOFC와 저온형 PAFC가 있다. SOFC는 효율과 연료 활용도가 높아 데이터센터·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원에 적합하고, PAFC는 안정성이 뛰어나 중·대형 발전에 주로 활용된다. 친환경 응용 기술도 확장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한국서부발전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개발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탄소포집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해 10MW급 발전소 기준 하루 약 97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북미 등 해외 진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연료전지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으로 천연가스 개질 기반 연료전지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BCC리서치는 북미 연료전지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2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진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 본사에서 캐나다 연료전지기업 발라드파워시스템즈와 협력해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 비티이(BTE)는 지난해 'GEN 50' 5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2대를 미국에 출하하며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충분한 실증 경험과 설비 운용·유지보수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시행으로 그린수소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원가율 개선과 대량생산 체계 확립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한 선행 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심중표 국립군산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블룸에너지가 선도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도 기술력과 실증 경험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세계 톱3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려면 정부 지원과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22 15:20:5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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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or '슬림화'…주요 기업, 채용·퇴직 병행 중

현대자동차·삼성·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퉈 신규 채용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동시에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인력 구조를 재편중이다. 외형상 '세대교체' 흐름처럼 보이지만 비용 부담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조직 슬림화' 성격도 짙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청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대차는 올해 7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1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도 앞으로 3년간 1만 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하며 이 가운데 약 7000명을 신입사원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채용 확대와 동시에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력 조정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전 사업부문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 만 50세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최대 3년치 연봉 수준의 위로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경부터 50대 직원을 중심으로 경력전환·조기퇴직 지원 제도를 정례화해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도 2024년 말 DS부문을 중심으로 부장급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그룹 역시 2024년 10월 사무직 장기 근속자에게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는 해외 기업에서도 유사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23년 약 5000명의 화이트칼라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최대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략상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미국 보험·헬스케어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수천 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 패키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핵심 인재 채용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UPS, 닛산, 구글 등도 바이아웃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필요 직무에서는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 전문가는 "정년 연장 등이 현실화되면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을 확대하는 흐름은 불가피하다"라며 "최근 논의되는 주 4.5일제 역시 임금 보전을 전제로 할 경우 기업의 비용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대기업들은 한국경제인협회와 협력해 다음달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계가 공동으로 청년 채용 행사를 여는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으로,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를 대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5-09-22 15:18:2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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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미국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행사 개최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등을 경남 지역 사업장으로 초청해 이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미 해군의 병원선박 USS 헤이븐에서 간호사로 복무한 로이스 R. 귄(98), 미 육군 하사로 참전한 로버트 M. 마르티네즈(94) 등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및 가족 등 8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시연을 관람하고 일부는 K9을 직접 시승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6·25전쟁 당시 사용한 장비와 현재의 첨단 무기체계를 비교하며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에 감탄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 최고령으로 참석한 귄 여사는 "K9 시승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이 놀랍고 앞으로 한화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에서 대를 이어 대한민국에서 복무한 가문을 선정해 '한미동맹 명문가상'을 처음으로 수여했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비행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고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참전용사와 1985~1986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제임스 E. 데일리(60) 등 다섯 가문이 수상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그리고 그 가족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방산기업으로서 전쟁 영웅을 기억하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17: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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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건설기계 통합…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HD현대가 조선과 건설기계 양축에서 동시 합병을 추진하며 대규모 구조재편에 나섰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의사결정 속도와 원가 경쟁력을 높여 해외 확장과 친환경 전환을 겨냥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승인했다. HD현대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 3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HD현대중공업은 LNG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고, HD현대미포는 수리조선과 중형선 건조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대형 상선부터 특수선, 함정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이 완성돼 수주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함정 건조 실적 106척을 기록했고, HD현대미포는 세계 1위 수리조선소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제안한 선박 유지·보수·운영(MRO) 협력 사업에서도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내년 1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쳐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업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요구에 더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체질 개선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둔화와 친환경 선박 전환이 맞물린 상황에서, 대규모 선단과 기술력을 묶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합병 시너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 부담과 인력 조정, 조직문화 융합 문제, 해외 수주 전망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조선업계도 생존을 위해 지난 2013년 IHI 마린유나이티드와 유니버설조선소이 합병해 재팬 마린유나이티드(JMU)를 출범했다. 2021년에는 이마바리조선과 JMU가 손잡아 니혼 쉽야드(NSY)를 출범했다. 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이었다. 덩치를 키워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시도였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 빅3에 밀려 수주 점유율 회복은 실패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 투자 부족이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방어적 통합에 머무른 일본과 달리 HD현대의 경우 해외 M&A와 친환경 기술 투자,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 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덩치를 불리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HD현대의 합병은 해외시장 공략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DB증권 서재호 연구원도 "이번 합병은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일본 조선소 통폐합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방산·함정 분야와 중형선 건조 분야의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17: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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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나선 재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미리 푼다

삼성·현대차·LG·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20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 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조 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연휴 이전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 대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 대비 대금 규모를 3200억원가량 확대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는 이재용 회장의 '상생 경영'의 뜻이 반영됐다. 그동안 이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의 필요성을 종종 강조해 왔다. 삼성은 이번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LG도 LG전자 등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 총 9800억원을 기존 일정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LG화학은 여수·대산·청주 사업장 인근 지역 이웃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소속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실시 등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추석을 맞아 협력사 2620곳에 거래대금 303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계열사별로 한화오션 1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원, 한화시스템 357억원 등이다. 또 한화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원어치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며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나선다.

2025-09-22 14:3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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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노력…'다양성 우수기업' 선정

애경케미칼이 협력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노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근로 환경 개선 안건을 협의하고 다양한 사내 동호회 활동과 조직문화 활성화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직원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외부 기관에서도 인정받았다. 애경케미칼은 기업의 다양성과 형평, 포용 문화를 정량 평가해 수상 대상을 선정하는 '다양성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크게 개선돼 9개 산업군 중 소재산업군 개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애경케미칼은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인증 심사 당시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성화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 ▲가족돌봄휴가 제도 실시 ▲근로자 자녀 학자금 및 가족 건강검진 지원 ▲최고 경영층의 가족친화 관련 프로그램 참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바탕이 될 때 직원 개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애경케미칼은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2 14:03: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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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우리집 새 단장]KCC, '숲으로 듀러블'…관리비 절감 제격

에멀젼 수지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 자랑 KCC가 고기능성 수성 페인트 '숲으로 듀러블'로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격이 높더라도 외관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페인트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으로 듀러블'은 실리콘 변성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콘크리트 외벽이 공기 중의 탄산가스나 산성비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KS규격의 수성페인트와 비교했을 때 은폐력과 색채 보존력이 뛰어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탈색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방수 기능까지 갖춰 콘크리트를 더욱 확실히 보호한다. 특히, 최근에는 아파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채도가 높은 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채도가 높은 색상은 흰색과 같은 무채색 대비 자외선 흡수율이 높아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에 KCC는 고품질 페인트로 깨끗하고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재도장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색채디자인이다. KCC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판교원마을 11단지 힐스테이트 등 프리미엄 단지뿐 아니라 부산 하단 SK VIEW, 당산 삼성 래미안 등 대형 단지 재도장을 수주하면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는 또 컬러디자인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아파트 브랜드 매뉴얼 컬러를 분석하고 개발하며 재도장 컬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025-09-22 11:35: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