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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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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우리집 새 단장]현대L&C, '칸스톤'…천연석 모티브

프리미엄등 총 10종…뛰어난 내구성, 오염 저항성등 장점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올해 가을 인테리어 시즌을 맞아 엔지니어드스톤 '칸스톤(수출명 Hanstone)'을 다양한 공간에 제안하고 있다. 칸스톤은 천연석을 모티브로 고급스러운 패턴을 구현하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오염 저항성을 갖춘 프리미엄 인테리어 스톤이다. 주방 상판을 비롯해 벽체·바닥·테이블 등 다양한 공간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우수한 가공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칸스톤은 올해 컬렉션에서 프리미엄 라인 8종과 스탠다드 라인 2종을 포함한 총 10종의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라인 간판 제품인 '오피모 컬렉션'은 천연 쿼차이트(Quartzite)의 깊이 있는 패턴과 투명감을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크레모사(Cremosa)'는 절제된 크림 컬러와 무광 텍스처가 우아한 분위기를, '에덴그레이(Eden Gray)'는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로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크리스탈로(Cristallo)'는 투명한 보석 같은 독특한 질감으로 세련된 공간을 각각 연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은 '타히티안 크림(Tahitian Cream)'과 '보아비스타(Boavista)'도 국내에 선보인다. 스탠다드 라인에서는 공간 활용성이 높은 '그레이 차콜(Gray Charcoal)'과 '에스틴 그레이(Esteen Gray)'를 추가해 제품의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칸스톤 전 제품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2 11:35: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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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AI 업고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7년 연속 선정

삼성전자서비스가 콜센터품질지수(KS-CQI)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콜센터품질지수' 조사에서 가전제품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7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업계 최장 기록을 이어갔으며 누적 13회 수상으로 업계 최다 기록 역시 경신했다. 콜센터품질지수(KS-CQI)는 상담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올해는 57개 업종 2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과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해 11개 기업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상담 시작부터 제품 수리 완료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 서비스인 '가전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HRM)'은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제품을 AI가 분석한 이후 조치 방법을 안내해 고객이 별도 설명이나 방문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택센터에는 'AI 답변 추천' 기능을 도입해 상담사가 고객 요구를 신속·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담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제품으로 증상을 재현하는 '가전제품 시연실'과 엔지니어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동행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이상을 느끼기 전 선제 대응하는 'AI 사전케어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10개 제품의 23개 증상을 사전 진단하며, 냉매 순환 점검·이상 온도 감지 등 조기 대응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서비스 김경일 고객상담팀장은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상담 서비스의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서비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22 11:31:3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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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추석 전 협력사 대금 3035억 조기 지급

한화그룹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2620개 협력사에 총 3035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급 규모는 한화오션 1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원, 한화시스템 357억원 등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전에도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지난 설에는 약 1700억원, 작년 추석에는 약 19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임직원들은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보은, 창원, 여수 사업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지역 주민과 고객사 직원 및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 나눔과 환경정화 행사를 실시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2 11:30: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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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화학업계 최초 '로봇 자동화 실험실' 구축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수행하던 고온, 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분석 효율을 모두 개선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분석 데이터는 시스템으로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 준비와 진행에 직접 투입돼야 했으나 이번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 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AI 기반 분석 데이터 해석까지 연계한 AX 융합 자동화 실험실을 마련해 연구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2 11:30: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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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유물 넘보는 K-소부장…포토레지스트·블랭크 마스크 다변화 박차

국내 대표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노광공정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시장에서 공급망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은 각각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조달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3년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양산에 착수해 삼성전자 일부 공정에 적용시켰다. 에스앤에스텍은 정부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EUV용 블랭크 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 품질 인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소재들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8% 내외로 성장해 2030년에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는 빛에 반응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소재로, 일본 JSR·TOK·신에츠가 글로벌 점유율의 9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전후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 2023년 EUV용 네거티브 PR을 양산, 삼성전자 D램 공정에 일부 투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EUV 공정의 감도·해상도 균형(RLS)과 노광 장비 호환성 문제를 통과해 실제 생산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EUV용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핵심 재료다. 특히 EUV 공정에서는 수십 겹의 몰리브덴·실리콘 다층 반사막을 형성해야 해 기술 장벽이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호야(HOYA)와 신에츠가 독과점해 왔으나 에스앤에스텍이 연내 예정된 용인 신공장 설비 증축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삼성전자 품질 인증 완료 및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의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에 국내 기업이 상용화를 가시화한 것은 단순 국산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를 둘러싼 흐름은 단순히 일본산을 대체하는 국산화 차원이 아니라 특정 공급처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다변화 전략에 가깝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벤더를 두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59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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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비용 압박에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 확대

인공지능(AI)향 수요 급증으로 신품 반도체와 생산 장비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고·재생 장비가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루신텔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은 향후 연평균 6~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비용 절감 요구와 성숙 공정 확대, 후공정 투자 증가, 공급망 불안이 주된 수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4300억원)였던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84억 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브는 기존 반도체 및 생산설비를 정비·부품 교체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광기·식각기·패키징 장비 외에도 테스트 장비, 웨이퍼 그라인딩·다이싱 장비 등에서 활용 빈도가 높다. 첨단 5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보이지만, 성숙 노드(28나노 이상)와 후공정(패키징·테스트) 산업에서는 충분한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비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점에서 순환경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비 수요의 증가 원인 중 하나는 AI 서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이 HBM·GPU 수요 증가를 업고 전년 대비 134% 늘었다고 분석했다. 첨단 메모리를 가공할 반도체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장비 공급사들의 물량이 선예약되는 사례가 늘었고, 신품 장비의 납기가 지연됐다. 장비 연식에 상관없이 '당장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들이 리퍼브 장비를 검토하게 된 이유다. 미국의 대중 수출규제 강화를 비롯한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수요 확대 요인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중국 팹이 신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기 등 구형 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브 장비를 도입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플러스글로벌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급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50여 개국에 거래 네트워크를 갖춰 매입·재생·유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리퍼브 산업은 장비가 필요한 제조사, 매각처가 필요한 기업 양 측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인다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완화하는 부가 효과도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2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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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 부진 속 실적 선방…스페셜티 제품 성장 견인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여파로 올해 3·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프타분해시설(NCC) 미보유에 따른 안정적 원가 구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이 실적 방어에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약 37% 늘어난 8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화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3분기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도 석유화학 부문이 약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손실이 1323억원에 달하고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300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전체 영업손실이 16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선방 배경에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하지 않은 구조적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NCC를 통해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직접 생산하는 업스트림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중국의 NCC 증설에 따른 기초 소재 자급률 강화, 그리고 수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업스트림 중심 기업들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압박을 직격으로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러한 업스트림 의존 구조를 피해 다운스트림 공정에 집중,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합성고무 등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고성능 타이어용 SSBR(특수합성고무)과 의료·산업용 장갑 소재 NB라텍스(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흐름도 고려해 타이어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합성고무 개발을 서둘러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여수 고무공장에서 연간 12만3000톤 규모의 SSBR 생산능력에 3만5000톤을 추가하는 증설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다양한 제품 등급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 중이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에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성과 타이어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또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이 공정이 상업화되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NCC가 없어 기초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수 SSBR 증설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가시화되면 전기차 타이어와 의료·헬스케어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할 생산 능력과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1 15:20: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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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청년 5만3000명에 취업·경력개발 지원

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 주간을 맞아 20만 회원사와 협력해 5만 3000명의 청년에게 더 좋은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나 AI 등 미래산업 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저하됐을 뿐 아니라 신입보다는 경력을 중시하는 고용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기업 96.2%가 채용에 있어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53.2%가 '대학 재학 중 직무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올해 일경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대비 1만 명 늘어난 4만 3000명에게 일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청주 등 1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회원사 등 지역기업과 함께 2350명의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 현대차, LG, 포스코,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청년이 선호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 분야를 핵심 교육훈련 분야로 선정하고 전국 7개 인력개발원, 36개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 기업과 함께 1만 명의 첨단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과의 취업 연계를 진행한다. 선도기업아카데미는 삼성과 SK, KT 등 첨단분야 기업이 상의와 협력해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훈련 과정이다. 전국 7개 인력개발원에서는 1974명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반기에만 1021명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도 953명을 추가 모집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기업은 7000명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의는 첨단분야 선도기업을 모집하고 기업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생 모집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AI 특화캠퍼스를 통해서도 22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상의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1324명에게 직업훈련과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88.6% 취업률로 직업계고 대상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 경력 사다리를 지원하고 첨단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1 15:11: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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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 "소버린 AI 넘어 오픈소스 능가해야"…글로벌 경쟁 전략 제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뚫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오픈소스를 넘어서는 독자적 기술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한 내수 보호를 위한 '소버린 AI'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강화가 한국 AI 산업의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AI 스타트업 토크'를 공동 개최했다. 강연에는 김한준 퓨리오사AI 최고기술책임자(CTO), 조강원 모레 대표, 이주형 마크비전 AI 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창업 배경과 핵심 기술, 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세 연사는 모두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AI 반도체·소프트웨어·브랜드 보호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한준 CTO는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며 전력 소모와 컴퓨팅 파워가 새로운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됐다"며 엔비디아와 경쟁 가능한 저전력 반도체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프로그램 지원성과 성능,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조강원 대표는 "AI는 초거대 컴퓨팅 인프라와 이를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의 전쟁"이라며 특정 칩에 종속되지 않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GPU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장비 공급으로 AI 생태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다양한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비용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AI 총괄은 위조상품·불법 콘텐츠 확산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조상품 시장 규모가 전 세계 500조원, 국내 피해만 연간 13조원에 이른다"며 "마크비전은 AI 기반 탐지·차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소버린 AI' 전략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김 CTO는 "AI·반도체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경쟁의 영역으로 각국이 장벽을 세우더라도 제품은 세계를 겨냥해야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뒤처진 기술을 내수 보호 논리로만 유지하면 국가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며 ▲OpenAI API 활용 ▲오픈소스 모델 수용 ▲독자 모델 개발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소버린 AI는 오픈소스를 뛰어넘는 역량을 직접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기술 전략에 이어 인재와 창업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이어졌다. 연사들은 "낮은 단계의 문제 해결은 AI가 대신하고 인간은 문제 정의와 좋은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고차원 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김 CTO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지금이 창업 기회"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스타트업의 일상은 80~90%가 난관이기에 감정의 진폭을 줄여야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1 15:11:3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