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SK네트웍스, 'AI 웨이브' 개최...국내외 AI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

SK네트웍스가 국내외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웨이브힐에서 'SK네트웍스 AI 웨이브 2025'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AI 웨이브는 유망 AI 스타트업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23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SK네트웍스 AI 웨이브 2025'는 SK네트웍스가 투자한 펀드 운영사 중 하나이자 실리콘밸리 내 가장 선별적인 AI 스타트업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명성 높은 HF0(해커 펠로우십 제로)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또 최근 정부가 주관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혁신성을 지닌 스타트업과 이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의 원활한 정보 교류 속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2020년경부터 구축해온 하이코시스템 기반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기술-자본-비전이 연결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네트웍스가 AI 전략 방향성 아래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의 소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LLM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AI 모델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업스테이지', 지난해 말 우리나라 최초로 제약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외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피닉스랩' 등의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선 특히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대담 세션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둘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활성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은 "소버린 AI는 디지털 주권 확보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와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한국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 확보 및 국내외 파트너십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은 SK네트웍스 AI혁신1실장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내재적인 역량 향상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해 본·자회사의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8 15:21:3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무협, ‘美 관세대응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KOTRA·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미국 관세대응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협은 18일 미국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와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관세로 인한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지난 7월 말 타결된 한·미 무역합의를 바탕으로 관세 실무 유의사항과 법률·계약 리스크 관리 등 미국 수출기업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 발표에서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이 예고한 반도체·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철강·자동차부품 대상 확대 가능성, 연말로 예상되는 상호관세 적법성에 대한 연방대법원 판결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종선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미국 세관의 가이드라인이 불명확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철강·알루미늄 함량가치 산정의 합리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자료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는 저율 관세국 경유 우회 수출로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계약 시 관세 부담 주체를 CIF·FOB 등 인코텀즈 조건으로 명확히 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향후 관세 변동분의 분담 여부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무역금융·컨설팅·대체시장 발굴 등 지원사업이 소개됐으며 사전 신청한 60여 개 기업이 전문 관세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에서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함량 산정, 미국 수입통관 및 원산지 확인 절차, 상업용 샘플 통관 과세, 계약 방식에 따른 관세 부담 절감, 외국산 부품·자재 가공 후 원산지 판정 사례 등이 논의됐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설명회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업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8 15:21:05 정희준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통합 에너지 설루션' 구축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에너지·냉각 설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회사는 전력 공급 최적화와 냉각 효율 개선을 동시에 구현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설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럿을 실행하고, 데이터센터 분야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회사는 자체 및 외부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설루션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Energy-as-a-Service)' 사업을 공동 전개하고 데이터센터 폐열 회수 및 활용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공동 기술협력 ▲파일럿 실행 ▲상품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사업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 LG전자는 냉각 분야에서 지닌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직접 칩을 냉각(DTC)하는 방식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 수·공랭 인버터 칠러, 냉각 제어 설루션 공급 및 엔지니어링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설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SK이노베이션의 DCMS 등 전원·운영 설루션을 활용해 전력 공급 안정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고 SK이노베이션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포트폴리오에 LG전자의 설루션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8 14:23:5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들 ‘청년 채용 확대’ 속도…삼성·한화·SK, 대규모 일자리 창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고 한화와 SK도 방산·AI 등 전략산업 중심의 채용 확대에 나서며 정부의 고용 활성화 기조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으로는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를 기업에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기업이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신입 채용 시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한화그룹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3500명으로 상반기(2100명) 대비 1400명 확대됐다.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2500명을 채용하고, 금융 계열사에서도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그룹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도 병행해 청년 인재 채용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만 4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뽑는다. 연구개발(R&D), 반도체, AI, 디지털 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캠퍼스 M15 증설 등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채용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 등 신규 사업과 연계해 산학 협력, 교육 인프라 개방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AI, 방산 등 전략 분야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의 청년 고용 기조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4:18:2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역대 최대 안전 인력 투입…환경 관리도 강화

한화그룹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고 환경 관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축제 당일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현장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 명을 포함해 총 3700여 명이 배치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규모다. 안전 관련 인건비와 장비 마련 등 순수 안전관리 예산만 약 3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오렌지세이프티'도 운영된다. 서울시 4개 자치구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도 구축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안전 대책은 불꽃 연출 방식에도 반영됐다. 불꽃은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와 한강철교(동쪽) 양방향에서 '쌍둥이(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돼 여의도와 이촌동, 노량진은 물론 마포구 일대와 선유도공원까지 관람 범위가 넓어진다. 이를 통해 관람객을 분산시키고 혼잡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한화 봉사단 1200여 명이 참여하는 '클린 캠페인'이 진행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한다. 이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0분 천천히' 캠페인도 진행된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300여 명을 특별 초청한다"며 "국민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더욱 뜻깊은 불꽃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8 14:10:4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 K-클래식 인재들의 빛나는 무대 '온드림 시리즈' 성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차세대 클래식 음악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온드림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재단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과 IBK챔버홀에서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와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를 열어 장학생과 출신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2022년부터 이어온 독주 리사이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현악 부문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으로 활동한 비올리스트 유혜림,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이스바리톤 김재율, 최근 평창 대관령 음악제에서 활약한 호르니스트 최선율이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을 전했다. 현재 약 60명의 장학생이 온드림 앙상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임윤찬(피아노), 한재민(첼로), 신경식(비올라), 선율(피아노) 등 세계적 콩쿠르 수상자들도 재단 지원을 받으며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단계별 육성을 통해 인재들이 차세대 음악가로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적 지원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4:09:1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사할린 리스크에…포스코인터 알래스카 LNG 예비 계약 재조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한 예비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사할린 LNG 프로젝트에서 배당 송금 제한과 장기계약 재협상 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계약은 국내 LNG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글렌파른과 연간 100만 톤 규모의 LNG를 20년간 공급받는 예비 합의서를 체결했다. 계약에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철강 공급 조건도 포함됐다. 이 물량은 지난해 한국 전체 연간 LNG 수입량(약 4701만 톤)의 약 2%로, 사할린 LNG 도입량(연간 최대 150만 톤, 전체 수입 대비 약 3%)과 비슷하다. 현재 러시아 사할린 섬에서는 사할린-2 LNG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은 2008~2028년까지 연간 최대 150만 톤을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맺어왔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국유화 조치 이후 배당 송금 제한과 계약 재협상 리스크가 불거졌다. 일본 기업들도 배당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매 계약자인 한국 역시 계약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대체 조달원 확보가 불가피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인터의 알래스카 LNG 예비 계약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8월 미국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와 스위스 기업 셰니에르와 체결한 연 330만 톤 규모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LNG 도입 계약은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새로운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가격·공급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의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 항까지 약 1300km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액화·수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연간 생산량이 1500만~1800만 톤으로 한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달한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비 절감이 가능하고,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라는 점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의 별도 수출 허가 절차 없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참여와 트레이딩 등 다양한 사업 모델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계약 구조와 수익 모델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미국 셰일 LNG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 지분 참여와 장기 계약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예비 합의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 형태다. 포스코인터는 이들 조건의 타당성과 수익성이 검증되면 최종적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윤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사할린 사례에서 보듯 해외 에너지 개발에는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크다"며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안정적 LNG 확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인터처럼 민간 기업이 개발사업과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직도입 확대와 시장 다변화는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4:07:38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에코프로, 7000억 규모 인니 투자 완료…제련사업 본격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2기 투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연내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 및 통합 양극재 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양극재 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가량 낮춰 삼원계 배터리 소재의 가격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3년간 총 7000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투자로 연간 전기차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 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산업 단지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또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수급하게 될 니켈 MHP는 약 2만8,500톤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분 28%,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지분 10%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그린에코니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연 매출 약 3500억원, 영업이익 약 1000억원 규모의 우량 사업장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인수로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부터는 지분법 이익, MHP 판매 이익 등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이차전지 제조를 넘어 제련업 진출을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8 14:03:4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