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끌려가는 방통위…공수표된 '2월 세계최초 UHD 본방송'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지상파 초고화질(UHD) 수도권 본방송 개국 일정이 결국 5월로 미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지상파3사(KBS·MBC·SBS)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지역 지상파 UHD 방송국 운용개시일 조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골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도권 지역 UHD 본방송을 5월 말에 동시 개국한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당초 지난해 11월 지상파 방송 3사에 UHD 신규방송국 허가를 내면서 조건으로 내세웠던 2월 말 방송 시작은 결국 3개월 미뤄지게 된 셈이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사는 UHD 본방송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발생될 여러 상황에 대한 준비기간을 확보해야 했었는데 2월 말 개국이 가능하다는 의사표시를 했다는 게 유감스럽다"며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확실한 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UHD는 기존 고화질(HD)보다 화질이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방송이다. 방송사와 시청자 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정부와 지상파 3사는 올해 세계 최초로 UHD 본방송을 도입하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한 바 있다. 수도권은 세계 최초인 2월, 광역시는 12월,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UHD 본방송 개시일이 미뤄지며, 당초 약속은 무색하게 변한 모양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12월 말 UHD 본방송 개시 시점을 오는 9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송 송출과 관련된 장비 도입이 미비하고, 시험방송 기간 없이 본방송 들어갈 때 방송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는 이날 UHD 시험방송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하고 방송 장비간 정합성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요청을 일부 수용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안정적인 지상파 UHD 본방송을 위해 오류사항을 해결하고 주조정실 등 송출 이외의 과정을 포함한 방송 전반의 장비연동을 면밀하게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UHD 방송 초기 국민적 관심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사 동시 방송이 필요하다는 지상파3사 의견도 고려돼 5월 31일 공동 개국으로 가닥이 정해졌다. 일각에선 지상파 방송 3사가 UHD 본방송을 위해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700㎒를 UHD용으로 배분받고도 방송 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더해지고 있다.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애초 방송사들이 준비된 상황을 공유했더라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상파 3사가 국민 신뢰를 한차례 깨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5월 31일 본방송은 차질 없이 론칭될 수 있도록 정확한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방통위 또한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UHD 방송을 위해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방통위는 지상파 UHD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방송사 등 지상파 UHD 방송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UHD 준비상황 점검단'을 구성·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김대회 KBS 전략기획실장은 "시청자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점검단 적극 참여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전점검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연기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5월 본방송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02-15 15:36:29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5G 통신 기술로 국가간 장벽도 뛰어넘는다

# 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김모씨는 한국에서와 똑같은 품질로 커넥티드카 및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받던 서비스들이 독일 현지 렌터카와 숙소에서 연동, 맞춤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가간 장벽을 뛰어넘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핵심 기술 발전으로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인프라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에릭슨과 손잡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핵심 기술로, 하나의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후 서비스 맞춤형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다만,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특정 통신사 망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다른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는 도이치텔레콤의 5G 인프라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구축된 SK텔레콤의 5G 인프라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전문가들이 증강현실(AR) 로봇을 지연 없이 원격 조종해 항공기 부품 수리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국가 장벽을 뛰어 넘어 연동하는 데도 성공한 셈이다. 회사 측은 이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5G 네트워크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 개발비용이 낮아진다. 때문에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를 향후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5G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했던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 간 플랫폼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으로 5G 기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야코페우어본 도이치텔레콤 CTO는 "고객은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기를 원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고객이 어디에서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2-15 11:13:43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인천국제공항 로밍센터,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조사 1위

LG유플러스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평가한 만족도 조사결과 로밍 서비스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직원 서비스 항목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항 내 상업시설의 고객 서비스 향상과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최로 매년 반기마다 실시된다. 공항이용 고객을 일대일 면접 조사해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이 조사에서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직원 서비스, 제품 서비스, 매장 환경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직원 서비스 만족도 항목 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 만족도 항목에서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239개 국가에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밍 서비스 가입, 요금 상담, 편의상품 대여 등을 고객의 입출국 수속 일정 내에 처리해야 하는 공항의 특성을 고려, LG유플러스는 인천국제공항 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9개의 로밍 안내데스크를 운영해 신속한 업무 처리환경을 조성했다. 또 로밍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항 로밍 전용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로밍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 접속해 제휴 숙박업체(일 숙박료 10만원 이상)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 기본료 1만1000원의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무료 제공한다.

2017-02-15 10:14:09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KT, 호주 스타트업과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본격진출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헬스케어는 황창규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제시한 5대 융합산업(스마트 에너지·통합보안·차세대 미디어·헬스케어·지능형 교통관제)에 속하는 사업이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 뿐 아니라 홈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해외 스타트업과 손잡으며 관련 시장에 팔을 걷어부치는 모양새다. KT는 호주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슨(M3DICINE)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메디슨의 모바일 청진기를 연동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슨은 지난 2015년 의사 출신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110g 작은 크기에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청진기인 '스티씨(Stethe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티씨는 기존 청진기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같은 심장 및 심폐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진단 후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PS 기능을 통해 환자 별로 진단한 위치가 자동 저장된다. 이외에도 체온, 습도, 고도 등 주요 지표 정보 제공 기능도 탑재했다. 스티씨는 2015년 1월 유럽 CE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오는 3월에는 미국 FDA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KT는 앞으로 호흡기 및 심장 질환 진단 기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오염의 심화로 인한 스모그,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이 여러 국가에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스티씨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KT는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즉시 현장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와 대학병원,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감염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2-14 14:25:25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미래부, 정보보호 스타트업 키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창업' 분야와 '기술개발·이전' 분야로 나눠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2017년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공모를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은 정보보호 분야 우수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대해 창업 및 기술개발·이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정보보호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 분야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사이버 위협 정보의 결합이 요구된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SW분야 우수 인재도 필요해 정보보호 특성에 따른 특화된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수 정보보호 제품 개발을 위한 특화 지원으로 악성코드 샘플, 보안 취약점 정보, 제품 개발·시험용 테스트베드, 국내외 최신 정보보호 트렌드 등을 제공한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사업화 정도에 따라 '창업' 분야와 '기술개발·이전' 분야로 지원 대상을 구분해 지원한다. 창업 지원 분야(7개팀)는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개발·테스트가 가능한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법인설립 및 특허 출원 컨설팅, 창업·서비스 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기술개발·이전 지원 분야(5개 과제)는 신제품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거나 보유 제품의 개선이 필요한 5년 이내 창업자가 대상이다. 유망기술 이전과 정보보호 특화 지원이 제공된다. 이 분야는 정보보호 전문연구기관(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가보안연구소)이 보유한 68개 유망기술을 활용한 개발 과제를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한다. 착수 기본료를 감면해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우수 정보보호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3월 10일까지, 창업 지원 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3월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한국에서도 파이어아이, 팔로알토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수한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2-14 13:36:16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공유경제 눈돌리는 SKT-KT, '규모의 경제' 창출

요리,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타인에게 기부하고, 개인용 자가용 등 물건을 나눠쓴다. 여행 노하우나 화장 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개인'이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주체로 부상한 사회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B2P)에서 개인 간 거래(P2P)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SK텔레콤과 KT가 개인 간 재능·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한 마디로 하면 '같이 알고 가자' 쯤으로 요약된다. 1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매솔루션에 따르면 세계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2010년 8억5000만달러에서 2014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컨설팅 회사 PwC는 공유경제 시장이 오는 2025년이면 3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유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플랫폼의 활성화다. PC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개인별로 다양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데이터 사용량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재능공유 플랫폼 '히든(Hidden)'을, KT는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모두 모바일이 중심인 플랫폼으로 공유경제 성장에 대응한 적절한 통로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히든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상생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신규 플랫폼 개발조직 'T밸리'를 '히든본부'로 개명해 신설한 플랫폼 사업부문에 편입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출시를 총괄한 박재현 씨를 본부장으로 영입해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송인 출신 셰프, 헬스 트레이너 등 500여명의 준전문가와 20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히든에서 재능을 보유한 '마스터'가 만든 상품이나 온·오프라인 강의 등을 구매하거나 신청할 수 있는 '히든 몰(Hidden Mall)'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비디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가 가능한 KT의 영상 공유 플랫폼 '두비두(Dovido)'도 이용자가 직접 영상을 만들어 뷰티·패션 노하우, 취미 생활 등을 공유한다.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지도를 확보하면, 업체 상품을 활용해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을 통한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두비두에는 현재 2800여개의 뷰티 콘텐츠가 등록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들이 늘어난 탓에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두고 사업자들 고민이 많다. KT 관계자는 두비두의 차별화 포인트로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다양한 수익구조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공유를 간편하게 하기위해 각종 장벽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유로운 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하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향후 두비두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국내 콘텐츠 생산과 소비 기반을 확고히 하고, 중국·아시아 전역으로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7-02-14 06:30:00 김나인 기자
유료방송 요금제 '신고제'로 완화…자율성 높인다

유료방송 요금제가 현행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되면서 다양한 상품·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료방송 사업자간 소유·겸영 제한 규제도 폐지되면서 유료방안 발전방안 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법, 방송법 시행령,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유료방송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료방송 요금승인제도가 신고제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요금승인에 소요되는 2개월 가량의 기간이 축소돼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가 수월해진다. 다만,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결합상품의 할인율과 최소상품의 요금에 대한 승인제는 유지한다. 유료방송 사업자별 요금표시방식도 요금정액제로 일원화된다. 현재 케이블과 위성은 요금상한제가 적용되고 IPTV는 요금정액제(기준요금표시)가 적용된다. 케이블TV가 아날로그 상품을 종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미래부는 아날로그 종료를 위한 절차, 방법, 법적근거 마련 등을 담은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가제)'을 별도로 마련해 학계·업계·시청자단체 등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케이블사업자에게만 부여된 설비 관련 허가·검사 부담들도 규제일원화 차원에서 폐지하고 유료방송 사업 간 소유·겸영 제한 규제도 폐지한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 상 남아 있는 위성사업자의 케이블 지분 소유 33% 제한을 폐지해 유료방송사간 소유·겸영 규제를 없앤다. 다만, 방송사업자의 매출액 33% 제한은 현행 규제가 유지된다. 또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복수 지역채널을 허용하고, 권역별로 허가권이 별도 부여돼 있는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들의 허가를 법인별 단일 허가로 통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실제 사업 운영과 경쟁이 MSO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적 상황과 법적 제도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허가권이 통합되면 위성, 인터넷TV(IPTV) 등 전국 사업자에 비해 SO에만 과도했던 잦은 재허가 심사 부담도 완화되고, 과징금·과태료 등 위법행위에 대한 중복 처분의 불이익도 개선될 것을 전망된다. 미래부 조경식 방송진흥정책국장은 "그동안 타 산업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부과됐던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장창출, 산업성장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유료방송이 보편화된 우리나라 방송 시청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청자 보호 측면의 정책은 과거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이번 개정안을 입법예고, 규제심사, 법제심사 등의 절차 및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오는 28일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수렴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02-13 14:03:35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티브로드, 내달 지역채널 개편…27개 신규 프로그램 편성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는 3월 1일부터 지역채널을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전 방송권역에서 '우리동네 넘버원 채널, 티브로드 ch 1'로 서비스를 통일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27개 신규 프로그램이 티브로드 지역채널에 순차적으로 편성된다. 다문화공동체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역뉴스의 개편 방향은 따뜻한 소재로 감동이 있는 기사와 전국 이슈에 묻힌 지역 이슈를 발굴하는 것으로 잡았다.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이 많은 한빛, 중부, 수원에서는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신규 편성된다. 한빛의 '원곡동 반상회'는 다문화특구인 안산시 원곡동을 중심으로 다문화 패널이 직접 VJ를 맡아 이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생활 정보와 다문화 관련 소식 등을 제공한다. 중부는 다문화 이웃이 직접 참여하는 신개념 토크쇼 '수다토크 아랫목'을, 수원은 각국의 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배우는 '행복충전 무지개 노래교실'을 신규 제작한다. 티브로드의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은 통합과 상생을 주제로 언어와 피부색, 문화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소중한 이웃이라는 다문화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시민영상제작단, 지역시청자 VJ와 협력하고, 방송편성시간을 시청자에게 오픈하는 등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지역 MCN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인천은 '내가 인천 UCC왕'을 신규 편성해 영상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정부분 제작비를 지원하고 방송 플랫폼을 제공해 지역 콘텐츠를 다양하게 생산한다. abc방송의 신규프로그램인 'On Air Rental 방송시간을 빌려드립니다'는 방송편성 시간을 시청자에게 대여한다. 평택, 안성 등 주요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경기남부 지역을 맡고 있는 기남방송은 주간 부동산 이슈, 알기 쉬운 부동산 상식, 분양 정보 등을 망라하는 '부동산이 보인다'를 신규 편성한다. 전주의 경우 지역의 공연, 전시,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현장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문화현장오늘', 지역 문화, 예술, 사회, 경제 등을 주제로 수준높은 강의를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시청자 안방으로 배달하는 '강의', 지역라디오방송국과 연계 제작하는 '보이는 라디오' 등이 편성된다. 교육열이 높은 대구는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통한 건전한 교육관 수립을 도울 수 있는 '티브로드 학부모 특강' 등이 편성된다. 부산은 생활체육, 체험기 등 예능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동 단위 리얼 체험 예능프로그램 '워킹부산 동네를 바라보다', 생활체육 현장중계 프로그램 '운동은 밥이다',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재미있는 토크쇼 '전국민 친구추가 프로젝트 우리 친구 아이가'를 제작한다. 서울지역에서 눈에 띄는 신규 프로그램은 '서울야사'다. 여성안심스카우트, 환경미화원, 심야버스기사 등의 하루를 담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서울의 밤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 알리미', '우리동네 슈퍼맨', '우리동네 전화노래방', '로컬다큐 살리면 살리리', '삼자대면', '산중진담', '리턴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방송을 탈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3월 5일까지 지역채널 개편 기념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서 연다. 티브로드 페이스북에서는 친구들에게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는 '티브로드 채널1 홍보왕', 우리 동네의 스타, 명소, 숨은 맛집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소식을 올리는 '진짜 우리동네 NO.1'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나 티브로드앱 등을 이용해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하고,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티브로드 지역프로그램 퀴즈의 답을 맞추는 '우리동네 채널1 퀴즈왕'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자전거, 노트북 등을 증정한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티브로드 채널1번은 우리동네 넘버원 방송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TV를 켤 경우 지역채널1번이 시청자를 찾아가고,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린 신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2-13 13:14:13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