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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도곡동 80대 살해' 피의자 구속기소…범행 계속 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모(6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47분부터 10시 사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휴대전화 충전용 전선으로 양손을 묶고 목을 졸라 함모(8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수면제 의존성 증후군과 공포 불안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상태에서 별다른 수입 없이 생활했다.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가 보험회사가 보험금 환수조치를 하는 바람에 채권추심회사로부터 채무독촉까지 받는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부인에게 경마나 도박에 쓸 돈을 요구했고 지인들에게 몇만 원씩 빌려달라고 하는 등 어렵게 생활했다. 검찰은 정씨가 몇 년 전까지 세들어 산 함씨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함씨를 찾아간 건 맞지만 기절했다가 깨보니 누군가 살해한 뒤였다'는 식으로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 검찰은 정씨가 함씨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함씨 몸에서 나온 DNA 등 물증만으로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씨를 재판에 넘겼다.

2015-03-27 11:30:32 유선준 기자
동국대 총장 공백 한달…내부 갈등에 해결은 '난망'

차기 총장 선임 문제를 놓고 불거진 내홍으로 동국대 총장 자리가 오는 28일로 한 달째 공석이다. 총장 직무대행이 업무를 대신하고는 있지만 총장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으로 인한 자격 시비에 총장 선임을 논의해야 하는 이사회까지 마비돼 사태 해결은 난망하다. ◇ 꼬일 대로 꼬인 동국대 총장 선출 = 차기 총장 선임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11일, 연임 의사를 밝혔던 김희옥 전 총장이 돌연 총장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전 총장의 임기는 지난달 28일 끝났다. 김 전 총장은 "종립대학 총장직을 1회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는 종단 내외 뜻을 받든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연임이 유력시됐던 그가 갑작스레 사퇴한 데 대해 종단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단 주요 인사들이 김 전 총장을 불러 '스님이 차기 총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 종단의 뜻'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총장 후보였던 조의연 교수도 "종단 권력에 의해 총장 선임 절차가 유린됐다"며 자진 사퇴하자 이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결국 동국대 총동창회와 학생들이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사태로까지 비화했다. 후보자들의 연이은 사퇴로 보광스님이 최종 후보로 유일하게 남았지만, 곧이어 스님의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조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30편 중 18편이 표절로 결론났다. 이 와중에 총장을 선임하는 기능을 하는 이사회까지 엉망진창이 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했다. 전 이사장 정련스님의 임기가 지난 11일로 끝나 후임을 뽑아야 하는데 여기에서도 분란이 생긴 것. 지난달 23일 이사회가 열렸지만 정련스님이 신임 이사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하자 일부 이사들이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정련스님이 지난 9일 영담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양측은 신임 이사장 선출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법원에 이사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과 명도소송을 각각 제기해 놓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학교 전반에 악영향" 학생들 우려 커져 = 총장 공백과 이사회 내부 갈등으로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 탓에 학생들이 겪는 직·간접적 피해도 크다. 교내 학보사인 '동대신문'이 학생 4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장선출에 종단 외압이 있었다'는 의견이 80.9%였고 '보광스님의 논문표절이 사실이다'라는 의견은 59%를 차지했다.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총장 재선거를 통해 일단 공백부터 메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문과 박사과정인 정모(34)씨는 "공부해야 할 학생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교수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시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학교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면 재선거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학과 2학년생인 지모(22)씨는 "종단 개입이나 논문 표절 등은 총장 후보로서 도덕적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보광스님이 총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회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건축학과 4학년생인 김모(25·여)씨는 "이사회가 학생들과 소통을 하려 하지 않아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결국 교수나 학생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2015-03-27 11:27:51 유선준 기자
검찰, 박범훈 前수석 중앙대에 특혜 제공 혐의 수사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등과 박 전 수석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때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MB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돼 후반기 MB정부의 교육문화 정책 전반을 책임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에 중앙대에 재정적인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박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대기업을 상대로 중앙대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도록 한 의혹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외국인 숙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학교 외형을 키워왔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5-03-27 11:08:02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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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클라호마.아칸소, 올해 첫 토네이도 강습…사망자 발생 수만가구 정전피해

미 오클라호마.아칸소, 올해 첫 토네이도 강습…사망자 발생 수만가구 정전피해 올해 첫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 오클라호마 주를 강타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여 명이 다쳤으며, 수만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등 피해도 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전날 오후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 남서쪽에서 털사 시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이 지역에 많은 피해를 냈다. 일부는 아칸소 주 북서쪽 오자크 산악지대 일부에도 피해를 끼쳤다. 토네이도는 털사 카운티 외곽 지역인 샌드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동주택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다. 이동주택 50여 채는 토네이도에 휩싸이면서 흔적도 없이 파괴됐다. 또 지난 2013년 24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오클라호마 시 외곽 무어 지역에 또다시 토네이도가 강습해 주택 수십여 채가 파손됐다. 오클라호마 시 고속도로 인근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되기도 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클라호마 시에서는 2만7천여 가구·사업체에 전기가 끊어졌으며, 털사 카운티에서는 2만8천5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토네이도는 로키산맥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대륙성 한랭기단과 멕시코 만에서 넘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해양성 기단이 지형적 장벽이 없는 중서부 대평원에서 만나 발생하는 고속 소용돌이다. 보통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은 평균 150∼600m이고 시속 40∼80km의 속도로 이동한다. 하지만, 강력한 토네이도의 경우 최대 풍속은 시속 500km 이상이며 수백km 이상 되는 거리를 휩쓸고 지나가기도 한다.

2015-03-27 10:15:39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