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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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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22) 제주의 감성 담은 '도자 디퓨저'

고향인 제주도의 관광문화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윤지(23, 성신여대 대학원 공예과) 씨는 지난 7월 교내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제주도의 감성을 담은 '제주 프리저브드(Preserved) 디퓨저'로, 지원금을 받아 사업화에 착수하게 됐다. 제주 프리저브드 디퓨저는 제주도를 제품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의미처럼 이 디퓨저는 제주도에서 나는 여러 소재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곳곳에 퍼져있는 '오름'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향에 대한 신 씨의 깊은 애정이 담겨 있는 제품이다. 그녀는 학부시절부터 제주의 관광문화상품을 신세대의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하는 작업을 해 왔다. 도자, 금속, 섬유 등 소재를 가리지 않았고, 제주 설화를 재해석하는 시도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녀의 디퓨저에는 이같은 여러 시도들을 통해 얻은 경험들이 모두 녹아 있다. 고향의 감성을 담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것은 그녀의 즐거움이다. 그녀의 꿈은 앞으로도 이같은 작업을 계속 해나가는 것. 다음은 신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디퓨저의 형태가 독특하다. "제 고향인 제주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름의 형태를 모티브로 했다. 제주도 특유의 형태와 향, 색감을 담은 디퓨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자로 오름의 형태를 형상화하면서, 그 재료를 제주에서 나는 흙으로 제작했다. 제주의 감성을 담은 디퓨저라고 말하고 싶다. 제주도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이 디퓨저를 통해 제주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여기에 섬유로 된 프레임 받침은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구와 연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주의 감성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했다." -디퓨저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저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서 제주의 관광문화산업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제주에서 팔리는 관광문화상품이 토속적인 디자인에 치우치다보니 품목이 한정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제주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제품이 부위별로 소재가 다른데 혼자서 제작하기에 어렵지 않았나? "성신여대 대학원에 진학하기 앞서 제주대 문화조형학부에서 학부를 마쳤다. 학부에서 염색, 프레임 제작, 도자기 공예, 금속 공예, 섬유공예 등 다양한 과정을 공부했다. 이번 디퓨저는 제가 배운 과정들을 접목한 것이다. 평소 각각의 기법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 7월에 열린 '2017 성신스타트업 제6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를 계기로 처음 시도했다." -제품 개발은 이번이 처음인가? "학부 3학년때 팀을 구성해 두 번 제품을 개발, 모두 수상을 한 바 있다. 1학기때는 제주도에서 나는 해산물 가공제품을 위한 포장 디자인을 만들었다. 2학기때는 제주도의 영등할머니 설화를 재해석해서 팬시제품에 접목시켰다. 이런 경험들이 이번에 디퓨저를 만드는 데 녹아들어 있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지금처럼 문화상품을 만들어내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요새 창업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이나 IT분야가 대세이다보니 가끔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사회에서 제조 분야 창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와 같은 학생들이 주눅들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017-08-27 17:13: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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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

성신여대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 성신여대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이 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서로에 위치한 한국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7월 경남 합천 야로면 '희망의 집짓기' 봉사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을 찾은 봉사단은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학생 16명뿐만 아니라 건축, 설비, 전기 분야 등의 전문 지식을 갖춘 시설분야 교직원 6명이 함께 참여했다. 한국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희망의 집짓기' 활동은 지역별 저소득 가정의 생활 안정을 위해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봉사단은 폭우 속에서도 공사 진입로 및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한 주변정리 작업을 시작으로 바닥 정지작업을 위한 파쇄석 깔기 및 평탄화 작업, 목재 트러스 조립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에 참가한 성신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중앙기획단장 김혜빈(법학과15) 학생은 "궂은 날씨에도 처음으로 삽을 들고 파쇄석을 옮기거나, 목재 트러스에 못질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여기 거주 하시게 될 할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며 봉사단원 모두가 서로 격려 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은 '정성과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갖고 지난 2012년 출범한 봉사조직이다.

2017-08-27 17:12: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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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김은식 교수, 세계생태학회장에

국민대 김은식 교수, 세계생태학회장에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김은식(사진, 63) 교수가 제12차 세계생태학대회 총회에서 세계생태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1년까지 4년간이다. 김 교수는 2002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8차 세계생태학대회부터 세계생태학회 사무총장을 맡아 국제생태학 분야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오고 있었다. 그는 산림 생태계 생태학 분야 전문가이자 교육자이다. 서울대학교 임학과에서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1988년 미국 예일대에서 산림·환경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국민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삼림과학대학장·성곡도서관장·산림과학연구소장·교직원상조회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였고, 한국생태학회 회장·동아시아생태학회연합회 회장·국제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 및 아태위원장 등 대외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국립생태원 비상임이사·아시아-태평양생물다양성 관측네트워크 공동위원장·한국환경 영향평가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9년 한국생태학회 회장 재임 당시, 김 교수는 학회 이사들의 의사를 모아서 당시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던 사대강사업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을 파괴하고 인공저수지로 만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 사업의 중지를 결의하고, 그 사항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2017-08-27 17:12: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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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승강기에 목줄 낀 애완견 가까스로 구한 경찰관

승강기에 목줄이 낀 채 위층으로 올라가던 강아지를 한 경찰관이 가까스로 구했다. 지난 17일 경찰청(폴인러브)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일 경기도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목줄 걸린 강아지를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과 함께 소개된 영상에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경찰관이 장비를 점검하면서 아파트 8층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때 승강기 앞에 애완견과 함께 서 있던 부부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강아지가 먼저 승강기에 올라탔고, 문에 줄이 끼어 버린 상태로 갇혀버린 애완견은 안절부절못하다 몸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위기의 순간이 닥치게 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애완견은 잠시 주춤하더니 목줄이 끊어진 상태로 몸이 뒤로 밀려났다. 알고 보니 경찰관 중 한 명인 김희용 경위가 애완견 견주의 사정을 알고 즉시 맨손으로 목줄을 끊어 위기의 상황을 모면한 것. 신속한 대처로 주민의 강아지를 살린 김 경위는 영상 끝에서 "강아지가 (승강기에) 타는 것도 못 봤다"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주인이 잡고 있던 목줄을 빼앗아 무의식적으로 잡아당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손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주민의 애완견을 살린 김 경위의 선행. 그의 도움으로 강아지는 별다른 외상없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2017-08-27 15:42:06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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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한우천국(송파점)' 8호선 석촌역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다.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여름 더위가 길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복날이 지났지만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한우천국 송파점'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정육식당이다. 지역 주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는 맛집이다. 점심시간에는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그중 손님들의 주문율이 가장 높은 메뉴는 '갈비탕(7000원)'이다. 갈비는 등심을 사용하는데 저녁 내내 핏물을 빼내고 기름기를 정성껏 제거한 다음 이튿날 삶고 찌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친다. 잡내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비결이다.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을 위해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 감초, 황기 등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여낸다. 손님이 주문을 하면 뚝배기에 넉넉한 양으로 담아 테이블에 내놓는다. 직장인 권옥경 씨(45)는 "갈비탕이나 간단히 보양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오는 곳"이라며 "7천원 갈비탕 맛이 1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다른 가게보다 훨씬 만족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우거지탕(7000원)'이다. 갈비탕 육수에 푹 삶아낸 배추우거지, 한우 등심, 양파, 파 등을 넣고 끓여낸 다음 싱싱한 부추를 살짝 올려내는데 깊고 깔끔한 맛은 특제 다대기(혼합양념)가 담당한다. 주인장 문주련 씨(49)는 "소기름(유지)을 베이스로 다대기를 만들고 있어 쩐내 없이 선명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 우거지탕을 즐겨 먹는다는 안상준 씨(38)는 "잔뜩 들어간 우거지 속에서 고기도 적당하게 즐길 수 있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술을 마시지 않은 날도 해장이 되는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차돌된장(6000원)'이다. 멸치와 다시마 등을 우려낸 깔끔한 맛의 육수에 호박·양파 등 채소, 차돌박이 8점, 넉넉한 양의 두부가 들어간다. 차돌박이가 만들어내는 적당한 기름기에 고기의 씹는 맛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차돌된장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등 간단하게 제공되지만 든든한 주메뉴의 역할에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저녁에는 본격 고깃집 모드로 변신한다. 2인분 500g의 양으로 제공되는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한우가 제공되는데 20일 이상 냉장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돋보인다.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꽃등심(5만6000원)' '갈빗살(6만7000원)' 등의 주문율이 높은 편이다. '함흥냉면(5000원)'도 인기메뉴다.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의 면은 매장에서 직접 면을 만들어내고 있어 냉면전문점의 맛과 다르지 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물과 비빔 두 가지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함흥냉면은 사계절 주문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48-13 (지하철 8호선 석촌역 2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연중무휴)

2017-08-27 14:09:2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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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후폭풍 朴 재판서 불까...'국민연금' 문형표 증언대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 첫 증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던 문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징역 5년형 선고 뒤 처음 열리는 이날 재판에서 두 회사 합병 찬성 경위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 전망이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다루고 찬성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법원이 두 회사의 합병을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 현안으로 판단한 점에 주목해 맹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포괄적 현안'으로서의 승계작업 추진사실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 루트가 합쳐지고 짧아졌다고 봤다. 다만 이들 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개별적인 청탁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개별면담이 있었던 2015년 7월 25일 이전에 국민연금공단이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또한 청와대가 준비한 삼성그룹 관련 '말씀자료'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만으로는 두 회사 합병 청탁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은 국민연금공단의 두 회사 합병은 이 부회장의 부정한 청탁과 관계 없었다는 해석으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정농단 관련 2심 역시 같은주에 열릴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공판이 열리는 29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2심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31일에는 안 전 수석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박채윤 씨가 2심 선고를 받는다. 같은날에는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2심 선고를 받는다.

2017-08-27 13:34:31 이범종 기자
30대 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치 기록에도…"해외 비하면 낮은 편"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국과 비교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출산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30대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완화하고 만혼 추세가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혼인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30대 여성이 많아지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들이 계속 투입되며 30대 여성 고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30대 여성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연령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견주면, 30대 여성 고용률은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 한국 여성 고용률 그래프를 그리면 다른 연령대와 견줘 30대만 푹 꺼지는 'M자 커브' 형태가 나타난다. 이 형태가 나타나는 곳은 고용률 70%를 넘는 OECD 국가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전체 여성 고용률 수치도 낮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54.9%로 노르웨이(73.4%), 스웨덴(73.2%), 독일(69.5%), 영국(67.8%), 일본(63.6%)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용률과의 격차도 20.8%포인트로 노르웨이(3.7%), 스웨덴(3.4%)의 5∼6배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정부가 계속해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을 펴면 여성의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8-26 16:42: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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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이재용은 억울하다" 태극기 든 변호인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판결을 앞둔 25일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서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시민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판결을 1시간 30분 앞둔 오후 1시. 법원 진입로에는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한창이었다. 마이크를 든 중년 남성이 "무죄"를 외치면 시민들이 "석방"을 외치는 일이 반복됐다. 맞은편에 모인 시민들 역시 이에 질세라 "유죄" 구호를 외쳤다. 이 부회장의 무죄 판결을 기다린다는 70대 여성은 "삼성은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들어가고 싶은 곳"이라며 "기업 총수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으니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이적단체 처단' 수단으로 가리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재판을 기다리는 두 집회 간 열기가 고조되면서, 물리적인 충돌 위기도 있었다. 노동당 관계자가 '삼성 이재용 엄중 처벌은 국민의 명령이다'라는 현수막 앞에서 마이크를 꺼내자, 맞은편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제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선고에 대비해 배치된 경력은 9개 중대 720명이다. 법원과 가까운 서초역 8번 출구와 교대역 10번 출구 사이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13대가 산개해 있었다. 경찰 측은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세웠을 뿐, 차벽 개념은 아니라고 밝혔다. ◆청주서 상경한 70대 "집행유예 바라지만 실형도 의미 있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법원 앞 광경은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도 놀라게 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이는 한 건물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중년 남성은 "여기서 10년 일하면서 오늘 같은 광경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판결을 30분 앞둔 오후 2시. 법정 앞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청주에서 왔다는 70대 남성은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도 "죄를 지은 것은 맞으니 유죄(실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태극기 집회를 향해서는 "표현의 자유에 따라 애국하는 심정으로 나온 것"이라면서도 "무죄를 외치면서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평소와 달리 경비가 삼엄해진 법원 앞에서 돌아서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법원 직원 네 명이 출입구를 가로막으며 방문 목적을 묻자, 태극기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남성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떠났다. 법원은 이날 선고가 열리는 417호 방향 통로 일부를 폐쇄했다. ◆"억울해서 잠 안 온다" 경찰과 몸싸움도 태극기 물결은 판결이 시작된 2시 30분부터 한 시간 내내 일희일비하며 출렁였다. 이 부회장의 양형 사유에 대한 재판부의 설명이 속보로 전해질 때마다,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과 탄식을 내뱉었다. 선고 초반 이 부회장의 일부 혐의가 무죄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가자들은 "만세"를 외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잠시후 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자, 태극기를 잡은 수백개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한 여성은 "대통령 잡으려고 이재용을 잡는다"며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징역 5년' 선고로 마무리되자, 태극기를 든 일부 시민은 욕설과 함께 경찰과의 몸싸움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성조기와 함께 펄럭이는 태극기를 향해 "저렇게 하면 무슨 이득이 있느냐"며 쓴 웃음을 지었다. 자신을 금속노조 삼성전자 서비스 부지회장이라고 소개한 곽형수(43) 씨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씨는 "삼성 총수가 실형 선고 받은 모습을 보니 세상이 바뀌는듯하다"면서도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가벼워, 법의 형평성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국민의 힘으로 컸으니,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유죄를 주장했던 노동당은 선고가 시작되면서 자리를 떠났다. 태극기 집회는 선고가 끝나고 30분 뒤인 4시께 해산했다.

2017-08-25 20:01:34 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