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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식기세척기 가능 '메트로 밀폐머그 텀블러' 출시

입수구 넓어 손세척 용이…보온·보냉 기능 강화 락앤락이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메트로 밀폐머그 텀블러'(사진)를 출시했다. 13일 락앤락에 따르면 '메트로 밀폐머그 텀블러'는 앞서 출시한 메트로 머그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기능은 더욱 향상했다. 텀블러 본체와 캡 모두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입수구도 넓어 손세척이 쉽다. 또한 고온에서 세척해도 형태가 변하거나 보온·보냉 기능이 저하될 염려가 없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오피스에 특화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도 눈길을 끈다. 손잡이가 달려있는 머그컵 모양의 텀블러로,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하기 편하고, 클립형 마개 디자인을 적용해 한 손으로도 열고 마시기 쉽다. 기존 '메트로 머그'의 특장점도 그대로 살렸다. 이중 진공 구조로 설계되어 10℃ 기준 최대 19시간 보냉, 50℃ 기준 최대 4시간 보온이 가능하다. 또한 밑면에 사일런스 스토퍼가 부착되어 있어 머그를 바닥에 내려놓을 때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며, 완전 밀폐 캡을 적용해 이동 시에도 음료가 샐 걱정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메트로 머그는 2022년 출시 이후 전체 베버리지웨어 판매량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메트로 밀폐머그 텀블러'는 식기세척기 사용까지 가능해 바쁜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01-13 10:46: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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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 플랫폼 기술로 K뷰티에 기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4년 10월 지분 투자한 아마존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가 팁스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민관 합동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4년 7월 팁스 운영사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를 추천했다. 에이디디에스는 검색어 최적화 및 광고 운영 자동화 솔루션 관련 서비스를 갖췄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사 제품을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동화된 광고 운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광고비는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에이디디에스는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등에 특화된 브랜드 성장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에이디디에스는 현재 국내 뷰티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향후 아마존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하는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북미 진출에 관심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이디디에스가 북미 지역 매출 극대화 및 사업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팁스 운영사로서 뷰티 브랜드 및 바이오·디지털 기술, 뷰티·미용 디바이스 등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K뷰티 산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1-13 10:29: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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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으로 유라시아 시장 경쟁력 강화

KT&G가 현지 사업 체제를 통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라시아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설립한 KT&G는 글로벌 판매 1위 초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ESSE)'의 현지 맞춤형 제품 수출로 시장을 개척해왔다. 이에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에쎄' 브랜드 7개 제품은 총 2.7억 개비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KT&G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에쎄 체인지'는 수출 물량 중 64%를 차지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KT&G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권역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이에 현지 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 구축으로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초슬림 담배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에쎄'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및 수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유라시아와 아태 지역에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현재 6개의 판매법인과 3개의 지사 등 전세계 132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법인 확대로 직접사업 체제를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13 09:49: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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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늙게 해주세요" 저속노화에 관심 급증…식품업계, 혈당·나트륨 낮춰 건강 챙긴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속노화(슬로우에이징/Slow-aging)'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몸의 노화 시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건강한 식단 관리를 결심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저속노화 식단의 핵심은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정제 탄수화물, 단순당, 가공식품 등을 줄이고 채소, 단백질 등 GI지수(혈당지수)가 낮은 식재료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저속노화 식단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웰에이징 인식 조사'에 따르면 72.3%가 '웰에이징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40~60대보다 노화 방지를 위해 시간 및 비용 투자 의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곤약밥'이 저속노화 밥으로 화제를 모으며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2022년부터 곤약밥, 솥반, 저단백밥 등 웰니스 즉석밥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오뚜기도 지난해 10월 현미 비율을 끌어올린 '수향미 현미밥'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쌀 대신 귀리를 주재료로 사용한 주먹밥 시리즈를 선보이며 관련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건강한 간편식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함께 '편의점 간편식 국민 건강 증진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 제공'을 상품 개발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에 '건강한 한끼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공동의 목표로 정희원 교수와 손잡고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선보인 저속노화 간편식은 총 5종으로 저속노화를 위한 식단 구성에 충실했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렌틸콩, 귀리, 현미 등 대사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잡곡을 활용했고, 여기에 닭가슴살과 각종 야채를 주 재료로 사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세븐일레븐의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처음 개발에 나서 콘셉트 구상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4개월의 시간을 거쳐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교수의 컨설팅 아래 30회 가량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나트륨 기준, 잡곡 함량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의 경우 일반 상품 대비 최대 50%까지 줄였다. GS25, CU 등도 나트륨·당류 저감 식품을 판매중이다. 앞서 GS25는 나트륨 평균값 대비 20% 낮춘 '아삭오이크림치즈 샌드위치'(347㎎), 나트륨 평균값 대비 10% 낮춘 '스리라차마요비프'(484㎎) 등을 선보였다. CU는 나트륨 표준값보다 45% 낮춘 '100% 피넛 애플샌드위치'(344㎎)와 35% 낮춘 '통밀치킨샌드'(347㎎) 등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단체급식 업계에서도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급식 식자재 기업 아워홈은 구내식당에서 개인의 건강상태를 토대로 전문 영양사가 식단 컨설팅을 해주는 '캘리스랩'을 운영중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유전 인자와 취식·검진·운동 데이터 등 개인의 특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맞춤형 영양 코칭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천천히 늙는 저속노화에 대한 인식이 전세대로 확장됐다"며 "저속노화 식단에 대한 관심과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만큼 업계가 이를 반영해 제품 개발·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12 15:57: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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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LA 산불 진화 소방관에 제품 기부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LA(Los Angeles)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제품을 기부한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본부(America Division)는 미국 LA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DTLA점, 산가브리엘(San Gabriel)점 등 LA와 인근 지역 30여개 점포를 통해 11~12일 이틀간 샌드위치와 페이스트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본부 관계자는 "'Nourish Community(지역 사회 기여)' 브랜드 방침을 실천하고자 가맹점들과 함께 소방관들에게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 LA 지역 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매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매장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2023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재로 미국 뉴욕시와 '경제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식품기부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1-12 15:32: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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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책임경영 강화, 母 이마트 주식 사비로 매입…남은 과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전량을 사비로 매입하며 독립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증여가 아닌 직접 매입 방식을 택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이마트의 실적 반등과 자회사 정상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약 2140억 8630만 원을 들여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를 위한 본격적인 지분 정리에 나섰다. 이번 거래로 기존에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했던 이마트 지분 10%가 정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이마트에 대한 정 회장의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증가했다. 이번 지분 매수를 통해 정 회장은 독자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공정거래법 제3조의 2에 따르면, 계열사가 동일인의 기업집단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일인(및 그 친족)의 해당 계열사 지분율이 상장사의 경우 3% 미만, 비상장사의 경우 10% 미만이어야 한다. 이번 매수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율은 0%가 됐다. 이제 정 회장이 이마트 계열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 남은 과제는 동생 정유경 회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 지분 정리뿐이다. 현재 SSG닷컴의 지분은 이마트가 약 45.58%, 신세계가 약 24.4%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개인적인 사비를 통해 모친의 이마트 지분을 매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독립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 회장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증여를 통해 이마트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020년 이명희 총괄회장은 당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해 그룹 내 경영권 승계를 명확히 한 바 있다. 모친의 증여로 이마트 최대 주주가 된 정 회장이 이번에는 약 2140억원의 개인 자산을 투입하며 독자 경영 체제를 위한 절차 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 측은 정 회장이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이마트 지분 매수는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을 위해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하는 부담을 감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 하방 압력에 더해 이마트와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상황을 고려할 때, 책임경영을 내세운 정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핵심 사업인 할인점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마트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763억원이었으나, 2023년 3분기에는 733억원, 2024년 3분기에는 705억원으로 줄었다.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소비가 위축되며 대형 할인점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탓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1등 고객을 만족 시키는 본업 경쟁력'을 강조하며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에서 답을 찾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문제도 정 회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건설은 그룹 내에서도 재무적 부담이 큰 회사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공사 원가 상승,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 회장의 이마트 주식 매입으로, 동생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지분 정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정유경 회장은 주식회사 신세계의 최대 주주로 약 18.5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정용진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을 사비로 매입하며 독립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한 만큼, 정유경 회장도 신세계 지분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5-01-12 15:21:5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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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치 경신…전통시장 30만원·대형마트 40만원 선 돌파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40만9510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6.7%와 7.2% 정도 상승했으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35.4% 높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부 가격이 소폭 하락한 품목도 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매년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두 품목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악천후로 가격이 올랐다. 다만, 지난해 가격 상승의 주범이 사과였다면 올해는 배가 가격을 좌우한다. 전년 대비 작황을 회복한 사과와 달리 배는 지난 여름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해 낙과 등의 피해가 커 생산량이 감소했다. 사과, 배와 같이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리게 되어 명절 선물 세트에서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과일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나물류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채소류는 최근 들이닥친 강력한 한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무와 배추는 작년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김장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기 출하가 많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한파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수산물과 축산물은 가격 변동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는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상황에 맞춰 가격 추이가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설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t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으며, 역대 최대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1월 27일~30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역시 무료 개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12 14:08:0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