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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이하고 재미있었어요" 스타필드, 스카우트연맹과 ‘제3회 희망캠프’ 진행

"아무도 없는 쇼핑몰에서 텐트 치고 야영한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오던 스타필드에서 우리끼리 미션도 하고 수영장도 가고 정말 특이하고 재밌었어요." '스카우트 희망캠프'에 참여한 한 스카우트 대원이 이 같이 언급했다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가 '스카우트 캠프장'으로 변신했다. 스타필드 안성은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동안 '제3회 스카우트 희망캠프'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필드가 2017년 처음 시작한 '스카우트 희망캠프'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캠프 기간 동안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넓고 안전한 스타필드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매장 내 액티비티 시설을 체험하면서 자신감과 협동심,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6년만에 재개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카우트 대원 70여 명과 지도자 15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스타필드 안성 입점 매장 간판을 이용한 '낱말 만들기', '퀴즈 풀기', 'OX서바이벌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도전 정신과 관찰력, 협동심과 소통력을 기르며 캠프에 충실히 임했다. 이 밖에 스타필드의 스포츠 체험 시설에서 클라이밍, 점핑, 슬라이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스포츠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워터 버킷과 워터 슬라이드, 물 속 언덕을 오르내리는 웻바운스, 27종의 특수 어종을 접할 수 있는 피쉬풀 등이 마련된 워터파크 '아쿠아 필드'에서 다이나믹한 물놀이를 즐겼다. 밤에는 야외 야영 대신 스타필드 안성 내 고메 아트리움에 텐트를 설치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2024-10-22 10:17: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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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이커머스 업계 최초 '탄소중립포인트' 도입

SSG닷컴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는 민간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SSG닷컴과 탄소중립포인트제 모바일앱(카본페이)에 모두 가입한 고객은 쓱닷컴에서 환경부 인증 친환경 제품을 2천원 이상 구매 시 주문 건당 1천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익월 말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때 선택한 지급유형에 따라 현금, 카드 포인트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지급 한도는 다른 친환경 활동을 통해 적립되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7만원이다. SSG닷컴은 친환경 상품 기획전도 상시 진행한다. 구매 시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유기농, 무농약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일상용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쓱닷컴에서 '탄소중립포인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모바일 주문확인서 도입, 고객 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포인트를 도입했다"며 "친환경 소비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2 10:13:1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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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몽골진출 속력

유통업계가 몽골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30세대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몽골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 기업들 사이에서 몽골 시장이 새로운 글로벌 전략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몽골 인구의 약 45%가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음과 동시에 2030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장 먼저 몽골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유통업계, 바로 대형마트와 프렌차이즈 업계다. 앞서 이마트는 2016년 몽골 현지 기업 알타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첫 점포를 낸 바 있다. 이후 2017년 2호점을 내고, 2019년 3호점을 내며 사업을 확장해 오다 지난해 2023년 4호점 매장을 개점했다. 4호점은 장보기부터 외식, 레저, 문화 활동이 모두 한곳에서 가능한 복합 쇼핑몰인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로 출범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자체 상품(PB) 상품을 중심으로 몽골 시장 진출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초이스엘 등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과 하이퍼마켓 등 25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자체 생활용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식 프렌차이즈 기업 역시 몽골 시장 공략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롯데GRS는 지난 2월 울란바토르 대형 쇼핑몰 '노민플라자'에 롯데리아 5호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롯데GRS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몽골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이 외에도 맘스터치,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몽골 시장에 점포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맘스터치는 몽골에서 1년 만에 맘스터치 점포를 6개로 늘렸고, 뚜레쥬르는 지난해 6월 '몽골 글로벌파크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몽골 시장은 편의점 업계에게도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매출 약 1173억원, 경상이익 39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몽골 진출 6년 만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몽골 현지 기업 프리미엄 넥서스와 프렌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편의점 업계 중 처음으로 몽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몽골에서 영업 중인 CU 점포는 모두 400여 곳에 달한다. 유통업계관계자는 "몽골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경제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답.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2024-10-22 09:29:52 안재선 기자
롯데마트, 0세부터 80세까지 참여가능한 문화센터 겨울학기 개강

롯데마트가 오는 24일부터 전국 문화센터 59개점에서 겨울 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겨울 학기는 0세 아기부터 80세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강좌를 준비해 이목을 끈다. 먼저, 첫 돌 전 뒤집기와 앉기, 기어다니기를 시작한 영아들이 더욱 다채로운 문화센터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12개월 이하의 영아를 위한 강좌를 직전 학기 대비 40% 가량 추가 개설했다. 대표 강좌로 영아의 오감 발달을 위한 '오감놀이 랄랄라 코알라', '신기한 오감 점프 베베' 등이 있다. 특히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만 수강할 수 있는 단독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에코 오감 놀이 수업 '햇님이 방긋'은 고객 수요에 발맞춰 직전 학기보다 수업 수를 2배 가량 확대했다. 7080의 성인도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는 시니어 특화 강좌를 직전 가을 학기 대비 3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필라테스와 중장년층의 신체에 최적화된 요가 수업이 준비됐다. 또한 새해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응원하는 다양한 온라인 일일 특강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총 3개 언어를 각 하루씩 3일에 걸쳐 쉽게 마스터 할 수 있는 '3일 코스 현지 실전용 회화 배우기' 특별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신년부터 러닝을 즐기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세종마라톤클럽 홍보대사 소병욱 강사의 '초보 러너를 위한 마라톤 준비팁' 강좌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 학기 강좌는 롯데마트 문화센터 전국 59개점 오프라인 매장 및 롯데마트 문화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정규 강좌 접수 시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문화센터 강좌 기획 엄선주 담당자는 "이번 겨울 학기는 영아부터 시니어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 연령대 맞춤 강좌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 외에도 새해를 준비하는 다양한 온라인 특강들을 준비했으니,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한 배움으로 채워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2 09:28: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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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세상 쇼핑 페스타'일주일 만 20%매출↑...12월 까지 이어간다

롯데온이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 '롯데온 세상 쇼핑 페스타'가 순항 중이다. 롯데온은 '롯데온 세상 쇼핑 페스타(온쇼페)'가 20일까지 일주일치 실적이 지난해 행사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온은 이 분위기를 이어 12월 1일까지 매일 1개 브랜드만 국내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판타지' 행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의 브랜드 판타지 행사는 12월 1일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물량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오는 23일 막스마라, 24일에는 에스티로더, 25일 헤라의 브랜드 판타지가 준비됐으며 28일 어그, 내달 1일 블루독과 7일 베베드피노의 행사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는 23일 막스마라 브랜드 판타지 행사는 오전 11시 롯데온 앱에서 라이브 방송도 예정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막스마라의 시그니처인 아이콘 라인을 선보인다. 롯데온 온사이트마케팅팀 이건영 담당은 "막스마라 라이브 방송은 워낙 인기가 높아 고객 참여율이 높다"며 "추가 편성 문의와 요청이 쇄도해 이번 브랜드 판타지 행사 때도 라이브 방송 자리를 빼놓지 않고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10-22 09:27: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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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코리아 '가맹사업법 위반' 갑질 논란 문제 표류하나…정무위, 공정위 향해 "1년 동안 뭐했나" 질타

아디다스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1년째 표류 중이다. 오늘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아디다스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한 지적이 나왔다.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하고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아디다스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관련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앞서 아디다스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023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아디다스코리아가 내세운 '퓨처파트너' 정책이다. 아디다스코리아 측은 지난 2022년 효율적인 유통망 관리를 위해 유통 파트너를 5분의 1로 축소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아디다스코리아는 80명이 넘는 대리점주와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이 외에 기존 대리점을 폐쇄하고 매장들을 직영점으로 전환했으며, 인기 상품을 본사가 독점 판매하는 등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을 받는 행위를 저지른 바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위원은 "지난 2020년부터 아디다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이 140억원, 2021년 69억원, 본사 위주의 정책 개편을 거쳐 2022년에는 746억원으로 이어지며 (정책 개편 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반면 점주들은 본사가 모든 수익 독점하는 바람에 1명의 점주가 파산했고 50명 넘은 점주들이 적자를 이겨 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폐업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작년에도 다 지적된 부분"이라며 "(공정위가) 어떤 조치 했나 보니까 3월 4일부터 8일까지 대리점법 위반행위 등에 대한 직권조사 이후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조치한 게 없다"며 질책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현재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현장에 참석한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김정중 점장 역시 다시 한 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점장은 "108명의 점주 중 절반이 넘는 점주들이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폐업했고, 그중 7명은 파산했다"며 "(아디다스코리아의) 경쟁사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탁월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3배 차이로 버리는 동안 아디다스는 비용 절감을 한답시고 개발비 못 쓰게 하고 제대로 된 신제품 하나 없이 오직 비용 절감만 찍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 정부 관계자분들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며 "악덕 기업 행태가 근절되고 갑과 을의 을이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감 현장에서는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의 태도 문제도 지적됐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곽근엽 증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며 "국회에서 저런 식으로 주머니 손 넣고 건들건들 나오는 증인 없을 것"이라며 위원장에게 강력한 경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작년 국감에서 한국어로 질의를 이어갔던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올해 국감에서는 통역사를 끼고 질의에 임해 현장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24-10-21 16:47:4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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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누적 판매액 '5000억원' 돌파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가 출시 4년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뮨은 지난 2020년 출시 첫 해에만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누적 매출 1300억원을 돌파해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 1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이후 하이뮨의 누적 매출액은 2022년 3000억원, 2023년 4000억원 등으로 매년 고공행진하는 기록을 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일동후디스는 독자적인 연구개발 노하우와 제품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하이뮨은 일동후디스 브랜드 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하이뮨은 단백질 보충제로서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일동후디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하이뮨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적합한 '하이뮨 음료', 당 섭취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한 '하이뮨 음료 저당', 운동 전후 고단백 보충을 위한 '하이뮨 액티브' 등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일동후디스는 최근 신설한 춘천 3공장을 통해 정교한 생산과 품질 관리로 하이뮨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4-10-21 16:26: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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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인기에 외식·식품업계 훈풍…스타 셰프 모시기 활발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가 식품·외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모으자 업계는 프로그램 속 요리를 상품화하거나 출연 셰프를 섭외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16일 자체 플랫폼인 '더반찬 라이브'에서 '급식대가'로 출연한 이미영 조리사를 초대해 조리 비법을 공개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요리경연 당시에 선보였던 메뉴를 재구성해 육개장, 한돈 제육볶음, 호두멸치볶음, 배추김치, 숙주나물 등으로 구성한 한식 세트를 할인해 한정 판매했다. 동원F&B 측은 다년간 정성껏 학생들의 점심을 만들어온 이미영 조리사의 경력과 진정성이 일상가정식을 추구하는 더반찬의 철학과 일맥상통해 협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지난 7월 최현석 셰프와 전략적 IP 유통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초 최 셰프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쵸이닷:직원食당' 브랜드를 론칭,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직원들이 함께 먹는 스탭밀(Staff meal)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구현했다. 치열한 주방 뒤에서 매장 내 재료를 활용해 셰프들도 만족스럽게 즐길만한 한끼 식사를 밀키트로 구현해 맛에 재미까지 더했다는 평이다. 온라인 플랫폼 컬리는 출연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모은 기획전 '화제의 예능, 셰프의 레시피'를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기획전 하루 평균 매출은 전달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켓컬리 스테디셀러인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가니쉬 스테이크 등의 판매량은 9월 대비 33%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도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25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공식 IP컬래버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모카세 1호' '만찢남' '일식끝판왕' '철가방요리사' 등 인기 출연 셰프들과 협업해 상품을 내놓은 것. 협업 상품 '만찢남 중식 시리즈 2종'의 경우 출시 20여 분 만에 준비한 수량(각 1000개)이 완판되기도 했다. 앞서 CU가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와 손잡고 선보인 '밤 티라미수 컵'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기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곳도 있다. 오뚜기의 경우 '고소한 참기름'과 '향긋한 들기름'이 '흑백요리사' 효과를 누렸다. 방송 출연자 '이모카세 1호'가 오뚜기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배합해 김을 굽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 농심도 자사 라면 '너구리'를 활용한 레시피가 방송을 타며 홍보효과를 누렸다. 오뚜기와 농심은 각 사 SNS에 흑백요리사 연계 홍보물을 게시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가 미식 열풍에 불을 지폈다"며 "고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던 소비자들도 '흑백요리사' 관련 제품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발빠르게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한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직후 캐치테이블 내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는 최강록 셰프의 식당 '네오'가 차지했다. 이어서 2위 '도량', 3위 '트리드', 4위 '디핀', 5위 '쵸이닷'이 뒤를 이었다. 모두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은 70배 이상 상승했으며, 방송 후 예약 건수가 급증한 식당은 최대 50배 예약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신도 '흑백요리사'의 세계적인 인기를 조명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흑백요리사 속 셰프들의 요리 대결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밈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당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기 현상을 조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의 글로벌 파급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레스토랑의 경우 해외 관광객의 예약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K-푸드가 또 한차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4-10-21 15:24:0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