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지원부터 금리우대까지"…금융권, 가정의 달 이벤트 '봇물'
금융권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방위적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과 카드사에서는 캠핑과 해외여행 등 나들이 지원부터 쇼핑 할인과 금리 우대 상품 출시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까지 끌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 좋은 부모되면 우대금리 제공…소외계층 위한 봉사활동 실시 우리은행은 가정에 충실한 고객에게 혜택을 더 주는 '좋은 엄마아빠 되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좋은 엄마아빠 되기'캠페인은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하는 것 부터 일찍 퇴근해 함께 식사하기, 매일 자녀와 대화하고 놀아주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 행복한 가족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금융혜택을 주는 '좋은 엄마아빠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카드는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키즈파크에서 결제하거나 도서구입, 공연관람,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식사 등 가족친화 활동을 위해 결제하면 20% 할인혜택이 제공한다. 적금은 자녀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상품이다. 이는 가족친화 활동을 통해 적립한 '좋은 엄마아빠 카드' 포인트가 캐시백 입금된 금액에 대해 연 10%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입금액에 대해서는 연 2%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적금에 가입한 경우에는 부모적금 금리는 0.5%p 우대된 연 2.5%를 받을 수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NH농협은행 직원 봉사단인 'NH행복채움회'는 이날 아동복지지설인 '송죽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은 사랑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생활관 안팎의 환경을 정비했다. 또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원생들의 공연 관람을 후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석모 부행장은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라며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농협은행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역시 결연 아동복지센터 어린이를 초대해 '어린이날 선물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BC카드 임직원들은 사내 자선경매 등으로 사회공헌기금을 마련, 미술체험 기회와 선물을 전달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보다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재 결연을 맺고 있는 아동복지센터는 물론 이미 결연을 종료한 자매센터 어린이들의 동심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교육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테마파크·캠핑·콘서트 등 나들이 지원 가족 나들이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달, 만원의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월 한달 간 하나카드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본인에 한해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동반 3인까지는 30%할인된다. 내달 17일까지 웅진플레이도시 '워터도시' 본인 입장권은 1만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동반 3인에게는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국 관광주간 이벤트도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행사에 응모 후 국내 숙박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고속버스, 철도, 여객선)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 캠핑 초청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KB국민 러브유카드' 또는 '골든라이프카드' 회원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5월 3일까지 SK주유소에서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하거나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내달 3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하면 된다. 캠핑은 내달 16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홍천군 소재 비발디 캠핑 파크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에게는 바비큐 재료를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텐트, 테이블, 의자 등 각종 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우리카드는 내달 말까지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 본인은 1만5000원, 동반 3인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준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최주봉, 윤문식, 양금석이 선보이는 악극 '봄날은 간다' 예매권도 20% 할인해 준다. 이와함께 홍석천, 최현석, 미카엘 셰프과 함께 하는 '쿠킹콘서트'도 진행한다. 내달 18일까지 행사에 응모한 후 신용·체크카드로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115쌍은 추첨을 통해 셰프의 요리를 대접받고, 음식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 캐시백·포인트적립·쇼핑 혜택 마련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 구매 등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 쇼핑 혜택도 마련됐다. 현대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업종에서 M포인트 혜택을 주는 '50% M포인트 스페셜-쇼핑'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M포인트는 카드 사용 시 사용액의 0.5~2.0%가 적립되는 포인트로, 고객은 내달 6일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대형할인점에서 결제 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특정업종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 말까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요식업종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사용 일수에 따라 최고 1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해외직구를 한 고객에게 이용금액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와함께 주유(LPG 포함)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중복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50%를 캐시백 해준다. 이밖에 쇼핑, 여행 등 생활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에서는 500명을 추첨해 '가족사랑 버킷리스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이트에 가족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망을 작성한 고객은 콜맨캠핑 세트(1명), 특급호텔 숙박권(2명), 오크밸리 주중 숙박권(30명)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이벤트 내용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만큼 꼼꼼히 확인하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