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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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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겸손해졌다’… 신천지 대성회, 한국 교계에 변화의 바람

"신천지예수교회가 이단이라는 말, 너무 무지한 판단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지난 17일 열린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한국 교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장을 찾은 기성 교단 목회자들이 감동과 충격, 반성의 목소리를 연이어 내놓으며 학습 등록과 말씀 교류 요청 등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 다수는 신천지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스스로 반성했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그 성취를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한 이만희 총회장의 약 90분 강연은 "계시록이 이렇게 명확하게 풀릴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목사(80세, 장로교)는 "이단이라며 핍박했지만, 오늘 말씀을 들으며 눈물이 났다"며 "신천지가 그런 곳이 아니었음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한○○ 목사(68세)는 "계시록 시험을 치자 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총회장님의 말씀이 딱 내 이야기였다"며, 신천지 성도들의 성경 이해에 감탄을 표했다. 김○○ 목사(72세)는 "비유와 예언은 늘 궁금했지만 어느 누구도 풀어주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싶었다"며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김○○ 목사(61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배우는 것이 지금 한국 교회에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반응은 단순한 감정적 공감에 그치지 않았다. 일부 목회자들은 곧장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교육센터에 등록을 완료했다. 최○○ 목사(73세)는 "이번 대성회를 통해 선교센터 수강을 완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고, 김○○ 목사(56세)는 "계시록을 가감하지 말라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며 본격적인 공부를 예고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대성회 이후 후속 교육 요청이 급증했으며, 현재까지 총 858개 교회가 말씀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이 중 100개 교회는 신천지 간판까지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성경 말씀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정죄는 성경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 사람이 전하는 말씀이 틀렸다면 지적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번 말씀대성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한국 교계의 본질적 변화를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2025년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교계 개혁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0 15:51:5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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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총력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본격화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월 19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관계 부서 총괄회의를 열고, 실행 전략과 부서 간 협업 체계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김은숙 복지정책국장, 박기정 건축주택국장, 최만영 정무비서실장, 김영수 정책비서실장 등 11개 부서장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성매매집결지의 토지·건물 매입 및 철거 ▲반(反)성매매 문화 조성 ▲환경 개선 ▲피해자 지원 등이며,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파주시는 현재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토지·건물 매입을 통한 단계적 철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반성매매 인식 확산을 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여행길 걷기'와 '올빼미 캠페인', 클리어링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교육과 CCTV·보안등 정비를 통해 공공안전도 강화하고 있다. 폐쇄 이후 활용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철거 부지에 치유 정원과 공동 텃밭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회복과 공공성 회복을 도모하는 한편, 성매매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나가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시민 인식 개선과 참여가 변화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을 '성매매집결지 폐쇄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각 부서가 협업을 강화하고 향후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성매매 집결지의 근본적 폐쇄와 지속가능한 지역 재생을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05-20 15:51:5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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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원당역세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차질 초래

고양시가 원당역 일대를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삼고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나서려 했지만, 시의회의 반복된 예산 삭감에 3년째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원당역세권은 고양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지역중심'으로 지정된 핵심 입지지만, 고령화와 상권 쇠퇴로 중심지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 이에 고양시는 원당을 단순한 주거지에서 고용, 여가, 편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종합발전계획 수립 예산은 6차례에 걸쳐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문제는 시의회 역시 원당 지역의 침체를 우려하며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정작 그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축에는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 청사 이전 등으로 쇠퇴 우려가 커진 원당에 대한 해법을 찾자면서도, 예산 심의 단계에서 계획 수립 예산을 반복적으로 삭감해온 것이다. 고양시는 원당역세권이 교통, 정주, 고용, 생활 기능이 복합된 도시의 중요한 축이라며, 인근의 창조혁신캠퍼스 조성, 수소도시 조성 사업 등과의 연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장기적으로 도시개발과 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통합적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고양연구원 차원에서 제한적인 기초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는 이러한 개별 연구만으로는 장기 로드맵 설계에 한계가 크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당의 미래를 위해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심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일 수 있는 만큼, 시의회의 협조를 절실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꿈꾸는 원당역세권의 재도약은, 말로만 '활성화'를 외치는 정치는 넘어서야 가능할지 모른다.

2025-05-20 15:51:33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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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파산 소상공인 신속 채무조정 지원한다

중기부, 서울회생법원과 MOU…'기관경유사건 전담재판부' 신설 金 차관 "파산기업 기술 사장 방지, 소상공인 빠른 재기 동시 도모" 서울회생법원(회생법원) 안에 '소상공인 기관경유사건 전담재판부'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회생 및 파산 절차를 밟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채무조정을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소상공인 파산·회생 절차 운영 등에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회생법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전문가 상담뿐 아니라 서류 작성부터 행정 비용 지불까지 포함한 맞춤형 채무조정 절차를 지원한다. 또 상담 받은 소상공인이 중기부가 위촉한 변호사를 통해 공적채무조정 절차(개인회생·파산 등)를 신청하는 경우 '기관경유사건'으로 분류해 소상공인은 전담재판부(패스트트랙)를 통한 신속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중기부와 회생법원은 기술 사장 방지도 앞장선다. 기업 파산시 기업 보유 기술도 함께 사라지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파산기업 기술의 사장 방지와 소상공인의 빠른 재기를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적 전환점"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 주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지만 성과에 따라 전국 13개 회생·지방법원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5-05-20 15:51: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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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 실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9일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협조해 지방세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수색은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포천시 지방세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는 체납자의 재산 및 가족관계를 조사하던 중, 서류상 이혼한 배우자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체납처분을 회피하기 위해 자산을 고의적으로 은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 조사와 지속적인 탐문 수색을 통해 대상자가 이혼한 배우자의 자택에서 동거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가택수색을 단행했다. 수색은 포천시 징수과 기동징수팀이 체납자의 배우자 주거지에 직접 방문해 체납자 소유의 물품을 확인한 후 가택수색 사실을 고지하고 동산 압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압류된 물품은 △명품 가방 △귀금속 △고급 양주 등 34점의 동산과 △골드바 △현금 및 외화 다발 등으로, 향후 전문기관의 감정을 통해 진품 여부를 판별하고 매각 가격을 결정한 후 공매 처분해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김수정 징수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특히, 위장이혼이나 사해행위가 확인될 경우 형사고발 및 민사소송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5:50:1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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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예산처 체제 17년 만에 되살리나...기재부 이원화, 연간 100억 소요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기획재정부 조직개편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기재부가 가진 예산 기능을 떼어 내 기획예산처를 부활시키고, 기존의 기재부는 예산의 배분·집행에 초점을 두는 재정경제부로 명칭을 바꾸는 안이다. 기획예산처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기재부(종전의 재경부)에 흡수됐다. 이와 같은 기재부 쪼개기에는 연평균 근 100억 원 상당의 나랏돈이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비용 추계서를 작성했다. 2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는 오 의원의 발의 법안에 따라 기재부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로 분리할 시 향후 5년간 총 476억5천300만 원의 재정이 추가로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재정이 투입되는 시기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매년 평균 95억3100만 원의 비용이 든다는 추산이다. 오 의원은 개정안에서 기획예산처를 신설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자고 제안했다. 이 중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80%가량(379억8900만 원)을 차지한다. 기본 경비는 92억3100만 원, 사무실용 컴퓨터·집기 등 자산취득비는 4억33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기예처 신설에 따라 장·차관, 행정지원조직 등이 추가로 생겨나야 하기 때문이다. 예산정책처는 장관 1인, 차관 1인을 비롯해 비서실·행정지원조직 등 총 87명이 증원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장관과 차관의 보수는 수당을 포함해 각각 1억6673만 원, 1억5894만 원이라고 계산했다. 행정지원조직은 현재 기재부 비율에 맞춰 고위공무원부터 9급까지 나눠 산정했다. 예산정책처는 "추계 결과는 증원 인원 등 가정을 바탕으로 유사 사례를 준용해 추계한 것"이라며 "향후 실제 증원 인원 등에 따라 전체적인 재정 소요액은 추계된 금액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정처는 또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발의한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로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이와 유사한 수치를 제시했다. 향후 5년간 482억1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최근 경제부처 개편 토론회를 하는 등 '기재부 분리 개편론'을 추진해 왔다. 다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개한 10대 공약에는 정부조직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는 않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0 15:49: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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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워커힐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수요응답형 '셔클' 플랫폼 적용

현대자동차·기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손잡고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와 워커힐은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셔클 플랫폼 적용 ▲호텔 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 조성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화사업 공동 추진 등을 함께한다. 가장 먼저 현대차·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워커힐 호텔의 내·외부 셔틀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적용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가 기업 대상으로 셔클 플랫폼을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증 환경을 워커힐 호텔 내에 마련하고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양사는 셔클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호텔 인근 주민의 이동성 향상과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특화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협업은 주로 공공 교통수단에 적용되던 현대차·기아의 솔루션이 민간 시장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공·민간·학계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5:49: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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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일반 레이저’로 생체 조직 내부 촬영 기술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정훈·주진명 교수팀이 일반 연속파 레이저만으로 생체 조직 내부를 3차원으로 촬영할 수 있는 비선형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특수 나노 입자를 이용해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속 펄스 레이저 대신 레이저 포인터와 같은 일반 광원으로도 생체 조직 내부를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장비에 맞먹는 해상도와 깊이 침투력을 갖췄으며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자극하는 광역학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생체 조직은 빛이 잘 산란돼 내부 이미지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초점 부근에서만 형광을 발생 시켜 산란에 의한 배경 잡음을 걸러내는 다광자 현미경과 같은 특수 관찰 기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다광자 현미경은 고가의 펨토초 펄스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일반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공동 연구팀은 상향변환 나노입자를 이용해 펨토초 펄스 레이저 없이도 초점에서만 형광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나노입자를 혈류를 통해 생체 부위에 주입한 뒤, 일반 연속파 레이저를 쏘면 나노입자가 레이저 속 광자를 하나씩 흡수해 에너지를 축적하고 이를 자외선 또는 청색광 형광으로 방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살아있는 생쥐의 뇌혈관을 약 800 마이크로미터 깊이까지 고해상도로 촬영했다. 이는 공초점 현미경보다 6배가량 깊은 수준이며 다광자 형광 현미경과 비슷한 침투 깊이다. 또 넓은 시야를 빠르게 영상화하는 와이드 필드 모드에서도 초당 30프레임 속도로 혈류의 흐름까지 실시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UNIST 김정모 박사와 이승훈 박사가 제1저자로 주도했다. 공동 연구팀은 "값비싼 초고속 레이저 없이도 고해상도 생체 이미징과 정밀 광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기술"이라며 "MRI 같은 기존 진단 장비와 병행하면 의료 현장에서 뇌혈류 흐름이나 국소적 대사 반응 등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2일 출판됐다.

2025-05-20 15:48:5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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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송청기 TL, 발명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 수상

20여년간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SK하이닉스 송청기 TL이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송 TL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발명을 통해 국가 산업에 기여한 인물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송 TL은 2005년 입사 후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SK하이닉스에서 메모리 설계 연구원으로 일하며 ▲D램 ▲고대역폭 메모리(HBM) ▲연산 기능 내장형 메모리(PIM)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CXL)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을 이끌어 왔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맞춘 '커스텀 HBM'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의 경계를 넘는 신개념 인터페이스와 컨트롤러 기술을 특허화했다. 또한 대역폭 및 고적층 기술 구현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해 16단 이상 고적층 구현 가능성을 높였다. PIM과 CXL 기술도 그의 주요 기여 분야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PIM 제품 'GDDR6-AiM'은 메모리 안에 연산 기능을 내장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한 차세대 기술이다. 그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DDR2부터 DDR6까지 주요 표준 정의에 기여했으며, SK하이닉스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송 TL이 출원·등록한 특허는 300건을 넘는다. 일부는 이미 상용화돼 경제적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수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송 TL은 "특허는 기술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SK하이닉스의 이익을 넘어 국가의 기술 주권을 지키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내 멘토링은 물론, 특허청 심사관 대상 기술 강연 등 사내외 기술 전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후속 세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송 TL은 이번 수상에 대해 송 TL은 "동탑산업훈장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기술의 무게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은 물론, 그것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송 TL의 특허 개발과 저변 확대 등의 노력은 오늘날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자양분이 됐다"며 "국내 반도체 업계가 쌓아온 선도적인 위상을 더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0 15:48: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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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 실시

"지루할 줄 알았던 청렴을 뮤지컬을 통해 배우니 쏙쏙 들어오네요"해남군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뮤지컬로 교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5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직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청렴 관계 법령 내용이 바탕이 된 공직자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기관 간의 칸막이를 극복하며 해남군 전체에 청렴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로 해남군청 공직자뿐만 아니라 교육 참석을 희망한 교육·경찰·소방·교도 분야의 해남군 내 유관기관 공직자 50여명도 함께 참여하면서 교육의 의미를 더하였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청렴 교육의 내용을 뮤지컬을 구성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쉽고 몰입감 있게 전달함으로써 청렴과 윤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직자들의 청렴 감수성을 한껏 높였다. 군은 청렴의 의미와 실천방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에도'청렴연극'을 통한 청렴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청렴교육에서는 청렴 뮤지컬에서 보여준 갈등상황들을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소속 서수원 강사의 사례 위주 강의가 이어지며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군 관계자는"다양한 문화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육 참여도를 제고하며 교육효과를 높이겠다"며 "문화형 교육에 타 기관 공직자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통합교육을 정례화하여 해남군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청렴역량을 강화해 지역에 청렴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건전명절 캠페인, 윤리데이 운영, 청렴 라이브 콘서트, 청렴 서한문, 청렴 골든벨, 업무추진비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청렴정책을 펼치며 더 투명하고 깨끗한 해남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5-05-20 15:48:25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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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성공 기원 미 전직 연방의원 7명 방문

경주시는 김창준 한미연구원과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FMC) 소속 전직 의원들이 지난 18일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김 연구원과 FMC의 네 번째 경주 방문으로, 매년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꼽히는 경주를 찾아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창준 한미연구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다. FMC는 전직 미국 연방의원들의 모임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김 전 의원 역시 FMC 소속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존 사베인스 전 하원의원(민주당·메릴랜드) ▲비키 하츨러 전 하원의원(공화당·미주리) ▲브랜다 로렌스 전 하원의원(민주당·미시간) ▲존 캣코 전 하원의원(공화당·뉴욕) ▲앤 마리 버클 전 하원의원(공화당·뉴욕) ▲콴자 홀 전 하원의원(민주당·조지아) 등 전직 의원 7명과 배우자 등 총 1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경주시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야경 명소를 둘러보며 신라 천년 고도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환영행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이 경주를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브랜다 로렌스 전 의원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원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주 시장은 과거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던 시절 김창준 전 의원과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0 15:47:12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