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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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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쌍끌이에 사상 첫 7000억달러 수출…무역흑자 780억달러

반도체 수출 1734억달러 '역대 최대'…AI 수요가 견인 대 美·中 수출 비중 줄고, 아세안·EU·신흥시장으로 다변화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과 자동차 수출의 선전이 맞물리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품목은 반도체였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734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1.7% 증가한 720억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중고차 수출이 각각 30%, 75.1%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수출은 각각 3.9%, 13.6% 감소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에 힘입어 7.9% 증가한 163억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로 320억달러를 기록해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컴퓨터(138억달러)와 무선통신기기(173억달러)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55억달러·9.6%↓)과 석유화학(425억달러·11.4%↓), 철강(303억달러·9.0%↓)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었지만, 아세안·EU·CIS 등으로의 수출이 늘며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수출이 줄며 3.8% 감소한 1229억달러에 그쳤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495억달러로 전년보다 61억달러 줄었다. 대중국 수출도 1.7% 감소한 1308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이 부진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7.4% 증가한 1225억달러로 대미 수출 규모를 바짝 추격한 모습이다. EU 수출은 70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CIS 수출은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18.6% 늘며 9대 수출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192억4000만달러), 중동(204억4000만달러), 중남미(310억1000만달러) 등 신흥시장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수입은 비에너지 부문이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0.02% 줄어든 63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262억달러 개선된 780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952억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4% 증가한 696억달러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43.2% 증가한 약 208억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 수출은 해외 현지 생산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1.5% 감소한 59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고 "수출 활기가 수출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M.AX(제조 AI 전환)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해 우리 수출 산업의 근본 체질을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물류 ·인증 등 수출 현장애로를 끝까지 해소해, 2년 연속 7000억달러 달성 및 지난해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01 11:45: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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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미국 팝업 성료..."K헤어브랜드 전파할것"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11~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닥터그루트' 팝업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닥터그루트는 고급 더마 두피관리 브랜드로, 행사장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두피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문적인 두피 분석과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닥터그루트를 상징하는 색상인 강렬한 보랏빛으로 꾸민 트럭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알렸다. 실제로 이번 행사기간 동안 닥터그루트는 총 1679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둘째 날에는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첫날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최대 2시간의 대기 줄이 생겼다. 특히 5000만명 이상 SNS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브렛맨 락'은 양일 모두 팝업 트럭에서 팬들과 소통했다. 맷 러브스 헤어, 립스틱 레즈비언, 비아 리아 등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도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팝업을 소개했다. 닥터그루트의 팝업이 흥행하면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관련 콘텐츠 노출 수는 3000만 회를 돌파했다. 행사 직후 1500만 회에서 조회수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닥터그루트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80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K헤어케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닥터그루트 관계자는 "차별적인 헤어케어 기술력에 'K 트렌드'를 접목한 팝업 트럭의 특별한 경험이 현지 소비자들 사잉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과 교감하는 브랜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1-01 11:27: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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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물에 뛰어들어야 깊이 안다...실패 두려워 말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화두로 '본원적 경쟁력'과 '기민한 실행'을 제시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성장의 모멘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정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고객을 향한 정직함',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가 우리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축적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살피는 '기민한 실행 체계'가 필요하다"며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보완하며, 필요할 경우 과감한 결단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리더에게는 구성원을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구성원에게는 '주도적 실행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업무 전반에 AI가 접목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며 "차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물론, 업무 혁신을 위한 AX(AI 전환) 인프라 투자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준법·안전·투명 경영을 원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 서두에서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등 지난 한 해 그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01 11:26:4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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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2026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대…특례보증·사회안전망 강화

홍성군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지원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맞춤형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기존 지원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폐업·사고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다. 홍성군은 2025년 8억 원의 예산으로 총 96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했으며, 2026년에는 예산을 10억 원으로 증액해 총 12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도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재기를 돕기 위한 신규 사업도 도입된다. 군은 '소상공인 노란우산 공제가입 장려금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해, 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 월 3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폐업·노령·사망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재와 폭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상공인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화재보험료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소상공인이 납부하는 화재보험료의 60%를 지원하며, 지원 한도는 최대 24만 원이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도울 계획이다. 황선돈 경제정책과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이번 예산 확대와 신규 사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1 11:11:55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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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임원 참여 기부 누적액 3억5000만원 돌파

LG유플러스는 9년째 이어온 임원 참여 사회공헌 기금의 누적액이 3억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상무 이상의 전 임원은 자발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급여에서 공제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한다. 2017년부터 이어져 누적 참여인원은 600명에 달하며, 올해는 홍범식 CEO를 비롯해 68명의 임원이 참여해 약 4000만 원을 모금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임원들이 모금한 기부금을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와 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희망하우스' 건립에 사용하였으며, 희망하우스는 작년 기준 총 17채가 완공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모금된 금액을 소방청과 협업하여 순직 소방관을 기리기 위한 '119 메모리얼데이' 행사에 활용했다. 지난 11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개최된 '119 메모리얼데이'는 소방관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추모 러닝 페스티벌로, 약 2300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임직원 급여 공제를 통한 나눔 실천인 '천원의 사랑' ▲저소득 장애가정 중학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두드림 요술통장'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아동보호시설 정기 봉사활동 ▲임직원 경매 수익금을 통해 전국 맹학교에 ICT 도서관을 조성하는 '희망도서관' 사업 등을 매년 추진해왔다.

2026-01-01 11:11:37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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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14개 분기 만에 미·중·일 모두에 앞서

한국이 경제성장률 부문에서 미국, 중국, 일본을 전부 제쳤다. 비록 특정 분기(2025년 3분기)의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비교에서 이 세 나라 모두에 앞선 것은 14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 경제는 직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미국(1.1%)과 중국(1.1%), 일본(-0.6%)을 모두 앞질렀다. 한국이 4개국 중 성장률 1위에 오른 것은 코로나19의 기세가 한창이던 2022년 1분기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당시 한국이 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0.1%), 미국(-0.3%), 일본(-0.4%) 순이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과 미국 경기는 무서운 속도의 회복 국면을 자랑했다. 한국은 미·중은 물론 일본에도 분기별 비교에서 수차례 밀린 바 있다. 게다가 계엄·탄핵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경제는 휘청였다. 2024년 4분기 0.1% 성장에 그친 데 이어 2025년 1분기에는 역성장(-0.2%)을 겪어야 했다. 다시 사회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작년 2분기 0.7%로 회복한 후 3분기에 1.3%까지 단숨에 반등한 것. 우리나라의 1%대 분기별 성장은 2021년 4분기(1.6%) 이래 첫 사례다. 한국은 37개 OECD 회원국(노르웨이 제외) 가운데 코스타리카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위로는 이스라엘(2.6%)과 덴마크(2.2%)뿐이다. 특히 주요 7개국(G7) 평균(0.6%)과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0.4%)에 크게 앞섰다. 주요 20개국(G20) 협의체에서도 지난해 3분기 인도(2.0%), 사우디아라비아(1.4%)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G20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0.1%, 0.3%를 기록했다. 또 독일이 0.0%, 영국이 0.1%, 이탈리아가 0.1% 등이다. 새 정부가 내수 진작에 팔을 걷어붙인 4분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4분기 결과에 따라 연간 1%대 성장이냐, 아니면 0%대에 머무느냐가 판가름 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1-01 11:10: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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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도 주요 10개대 정시 8.2만명 몰려…상위권 소신지원 뚜렷

평균 경쟁률 5.2대1 유지…6개 대학 지원자 증가·4곳 감소 모집군 이동·선발 방식 변화 겹치며 합격선·추가합격 변수 확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중앙대 등 주요 10개 대학 전체 지원자 수는 8만2889명으로, 지난해보다 0.8% 늘며 경쟁률도 5.29대1을 기록했다. 영어 불수능과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 대형 변수 속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 지원에 나선 결과다. 다만 올해 정시는 수능 난이도보다 대학별 모집군 이동과 선발 방식 변화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합격선과 추가합격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 전체 지원자 수는 8만2889명이다. 지난해(8만2244)명보다 645명(0.8%) 늘어난 수치다. 평균 경쟁률은 5.29대1로, 5.30대 1이던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은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서강대는 전년 대비 1024명(20.1%)이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한양대도 962명(10.8%) 증가했다. 이어 △연세대 538명(6.9%) △이화여대 213명(3.6%) △한국외대 196명(4.1%) △성균관대 166명(1.6%) 순으로 지원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 등 4개 대학은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는 △중앙대 1291명(10.2%) △고려대 956명(10.1%) △경희대 191명(1.6%) △서울대 16명(0.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요 10개 대학에서 지원자 수 변화가 나타난 데에는, 경쟁 대학의 모집군 이동과 선발 방식 변화 등이 주요인이다. 올해 정시는 영어 불수능과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축소에 더해 정시 제도 자체의 변화가 다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고려대는 학부대학 모집군을 지난해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시키면서 해당 모집단위 지원자 수가 1881명에서 98명으로 급감했다. 서강대는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를 나군에서 다군으로 옮기며 다군 지원자 수가 813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화여대 간호학부도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해 지원자 수가 251명으로 증가했다. 선발 방식 변화도 변수다. 성균관대는 주요 10개 대학 중 처음으로 정시에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 점수를 반영했고, 서강대는 기존 수학 중심 가중치에서 국어 또는 수학 우수 과목에 최고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해당 대학뿐 아니라 타 대학 지원자 이동에도 영향을 미치며, 정시 추가합격과 합격선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불수능으로 평가됐지만, 정시 지원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1등급 인원은 1만5154명, 2등급은 7만17명으로 2등급 이내 인원만 8만5171명에 달했다. 이는 주요 10개 대학과 의약학계열 전체 모집 인원인 3만3886명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영어가 어려웠지만 상위권 대학과 의약학계열 지원에 필요한 인원 풀은 충분히 형성돼 있어, 주요 10개 대학 정시 지원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친 셈이다. 임성호 임성호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정시는 영어 불수능과 의대 모집 축소 같은 굵직한 변수에 더해, 대학별 모집군 이동과 점수 반영 방식 변화까지 동시에 발생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특정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합격선과 추가합격 규모가 당초 예측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지원과 합격 결과를 단순 경쟁률이나 과거 입시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대학별 변화 요인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1 11:07: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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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기본법 시행 앞두고 정부 ‘속도 조절’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을 규율하는 AI 기본법이 시행되지만, 정부는 기업과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계도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법 시행과 동시에 처벌 중심의 규제가 적용되기보다는, 제도 안착과 현장 적응에 초점을 맞춘 단계적 적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AI 기본법 시행 이후 일정 기간을 계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기업의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지도 중심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적 의무와 기준을 한꺼번에 적용하기보다는,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과 서비스 구조를 점검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취지다. AI 기본법은 고위험 AI의 정의와 관리 기준, 이용자 보호 원칙, 투명성 확보 의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 설명 책임과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위험 평가 절차 마련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AI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기본법이 없어, 분야별 가이드라인과 개별 법률로 규제가 분산돼 있었다. 문제는 준비 기간이다.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상당수는 법이 요구하는 내부 통제 체계와 위험 관리 시스템을 아직 갖추지 못한 상태다. 대기업과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적 대응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가 계도기간 운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산업계 우려가 깔려 있다. 정부 관계자는 "AI 기본법은 산업을 위축시키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신뢰 기반의 성장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장치"라며 "현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제재를 가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계도기간 동안 정부는 기업 대상 설명회와 가이드라인 제공, 자율 점검 체계 구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법 해석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기준을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특히 고위험 AI로 분류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과 점검 중심의 관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계도기간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준의 명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AI 기업 관계자는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되지 않으면 혼란은 계속될 수 있다"며 "모호한 기준이 남아 있으면 투자와 서비스 출시를 미루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유럽연합(EU) AI 법 등 강한 규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국내 법이 과도하게 엄격하거나 해석 여지가 크면 국내 기업만 이중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I 기본법의 핵심을 '속도 조절'로 보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는 무력해지고, 과도한 규제는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계도기간은 법의 취지를 설명하고 산업과 규제 간 균형점을 찾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계도기간 종료 이후에도 일괄적인 제재보다는 위험 수준과 위반 정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고의성이 없거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개선 명령 중심으로 대응하고, 이용자 피해가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만 강한 조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AI 기본법 시행은 국내 AI 산업이 제도권 관리 체계 안으로 들어오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법 시행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안착 여부다. 계도기간 1년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그 안에 정부가 얼마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AI 기본법은 '성장 기반'이 될 수도, '부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2026-01-01 10:59: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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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사] 정청래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적토마가 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2026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붉은 말, 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적토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매년 맞이하는 신년이지만, 올해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맞이하는 신년이기에 기쁨이 두 배로 크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바탕으로 나라 살림을 운영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확실한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개혁, 사법 개혁, 허위조작정보 근절의 3대 개혁을 완수하고 실천하겠다"며 "코스피 5000시대와 함께 AI(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활기찬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복지를 꽃피우고,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앞당기겠다.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2026년은 내란 청산과 3대 개혁 완수, 민생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다. 그 승리와 성공의 길에 당원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 기대에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하게 응답할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서 개혁의 페달을 계속 밟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6-01-01 10:42:4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