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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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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서 광역의회 최고 등급 달성

경북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등급 가운데 광역의회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가 없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광역의회 최고 등급인 2등급을 기록하며 우수한 청렴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도의회는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1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 만점을 받아, 청렴한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의회는 올해 초 4대 반부패·청렴 추진 전략과 20개 세부 과제를 수립하고, 자문기구인 경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경북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 정비를 추진했으며, 전체 의원과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하고 전 의원이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청렴 의식 제고에 힘써 왔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한 것은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일심동체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깨끗한 직무 수행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부패·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8 21:44:44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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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 내년 1월 ‘AI 챗봇’ 정식 운영

울산시설공단은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에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2026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장사 시설 이용 편의를 높이고 신속·정확한 민원 안내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챗봇 서비스는 화장 시설과 봉안 시설 이용 방법, 구비 서류, 이용 요금 등 반복·단순 민원이 많은 항목을 24시간 자동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 행정 실현을 위해 도입됐다. 이용자는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 PC·모바일에 접속해 직접 질문을 입력하거나 화면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검색 없이 1~2단계 내에서 원하는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단은 올해 하반기 챗봇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10월부터 시범 운영하며 자주 묻는 질문 유형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보완해왔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반복 민원 대응에 따른 직원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장사 시설 특성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민원 문의가 많은 만큼 챗봇 도입은 시민 불편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8 21:44: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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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국민행복민원실 3회 연속 재인증…행안부 장관상 수상

대구 달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에서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았으며, 민원행정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민원실의 내·외부 환경과 서비스 운영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 기관에는 3년간 우수성이 공식 인정된다. 달서구는 2019년 최초 인증과 2022년 재인증에 이어 2025년까지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하며 민원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달서구는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실을 단순한 행정 처리 공간이 아닌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성서민원분실을 포함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창구와 임산부·수유 휴게실, 북카페와 문학자판기, 스마트 헬스케어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민원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원인후견제와 사전심사청구제, 목요야간민원실 운영 등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도입해 시간적·제도적 제약으로 불편을 겪는 구민들의 민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대구시 외국인 주민의 약 33퍼센트가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주민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제3자 통역서비스 안내와 다국어 홍보물 제작·배포 등 외국인 맞춤형 민원 시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3회 연속 재인증과 장관상 수상은 민원실이 단순한 민원 처리 공간을 넘어 민원인이 편히 쉬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원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혁신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주는 국민행복민원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8 21:43:20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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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 총회 개최...2026년 미래 전략 논의

경북도는 26일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 총회를 열고 2026년 주요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각 분야별 정책 추진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이희범 위원장, 도의원 등 180여 명의 특별정책위원과 자문위원이 참석해 경북도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제4기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된 도내 최고 수준의 자문기구로, 정책 자문과 목표 설정, 비전 제시, 혁신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도정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분과위원회별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된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희범 위원장은 "경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자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북도가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경북도의 정책 발전과 AI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AI 분야 전문가 10명이 특별정책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됐다. 이들은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도의 미래 비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AI 특별정책위원으로 위촉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AI 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경북도가 미래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AI 기반 혁신 기술과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산업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K-수소 1번지 조성, 신공항 및 영일만항 프로젝트, 글로벌 관광 브랜드화 등 경북도가 추진 중인 핵심 혁신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를 통해 경북도가 AI 기반 산업 혁신과 관광 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미래 대한민국을 여는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성과를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과 산업·평화·관광 융합을 통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이자 관광 대국으로 도약해 K-경북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2025-12-28 21:42:44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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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폴드폰' 흥행 속...삼성전자 MX, 완만한 실적 반등 전망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에 이어 갤럭시 Z 트라이폴드까지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원가 부담이 맞물리며 시장 반응보다는 해당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 반등은 완만할 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MX 부문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을 2조 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분기 기록한 영업익 3조 6000억 대비 낮은 수치이나 4분기 전망치인 2조 1000억원 대비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제품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반등으로의 연결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트라이폴딩 디스플레이 등 기술 난도가 높은 고가 부품이 대거 적용되며 구조적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 대량 판매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 모델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초기 흥행이 이뤄지긴 했으나 초도 물량이 매우 제한적인 만큼 트라이 폴딩이라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일정 부분 자극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에서 트라이폴드폰 판매를 시작했으며, 각국의 초도 물량이 수백 대 수준에 그쳤지만 출시 직후 즉시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국내에서 첫 출시된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온·오프라인 물량이 마감된 바 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경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갤럭시 S25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같은해 7월 공개한 '갤럭시 Z폴드·Z플립7' 또한 국내 사전판매 104만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판매 성과는 MX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분기 4조 3000억원, 2분기 3조1000억원, 3분기 3조6000억원으로 매 분기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에는 트라이폴드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될 수는 있으나 고가 부품에 따른 원가부담 등으로 전체 이익상승세가 확대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가격의 상승과 마케팅 비용 등도 커지고 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역시 가격 책정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9%, 카메라모듈은 약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스마트폰용 범용 메모리 생산이 줄어들어 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내년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이 올해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전략적인 제품으로 초기 시장 반응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고가 부품이 적용된 만큼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브랜드·라인업 전략 차원에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8 16:46: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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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로]② 내란·무속 얼룩진 용산에서 靑으로… '국가 정상화' 상징

29일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의 봉황기가 내려지고,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올라간다. '봉황기'는 대통령이 주로 업무를 보는 곳에 걸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올해 4월 4일, 용산 대통령실의 봉황기가 내려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즉, 대통령실 봉황기가 하기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의미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부터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6월 4일 대통령 취임 후 첫 청와대 출근이다. 이 대통령은 집권 2년차인 2026년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업무를 보게 됐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업무동인 여민관(1~3관), 외빈 맞이나 행사에 사용되는 영빈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대통령 관저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 대통령은 본관 대신 여민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전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청와대에서 업무를 '단 하루'도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는 새 집무실로 낙점된 것이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였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이전 초기부터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기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비용에 국방부와 경찰, 경호처 등의 연쇄 이동 비용까지 더해지며 예산 낭비란 지적이 이어졌다. 또 '왜 하필'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쓰겠다는 것인지,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인수위원회에서도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당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주장하던 모습만 남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전 초기에는 '열린' 대통령실을 표방하며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자주 가졌다. 하지만 정치적 악재가 계속되며 곤란한 질문이 나와서인지, 도어스테핑은 정부 출범 6개월만에 중단됐다. 기자실에서 대통령이 들어오는 현관이 보이지 않도록 벽도 생겨났다. '소통'이 아니라 '단절'의 현장이었다.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집무실 이전 명분도 사라졌다. 집무실 이전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찰 인력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집중되면서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는 인파 운집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어서다. 거기다 이전 이유로 '무속'이 작용됐다는 논란에, 관저 공사 특혜 의혹도 있었다. 관저 역시 외교부 장관이 공관으로 쓰던 곳을 '뺏어간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무속'과 '불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를 보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3일 윤 전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시킨 TF(태스크포스) 부팀장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고, 군인이 많은 용산에서 매일 근무해서일까. 군과 밀착한 윤 전 대통령은 총으로 정국을 뒤엎으려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말한대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 결과가 비상계엄이라는 반헌법적 행태로 나타난 셈이다. 그렇게 '용산 대통령실'은 3년 7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을 처음 만든 자가 대통령직 파면을 당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그런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국가 정상화'의 상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청와대에 복귀함으로써 우격다짐 식으로 시작된 '용산 시대'와 정치적으로 단절하는 것이다. 청와대로 복귀한 이 대통령은 여민관 집무실에서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의 구조를 바꿔보라고 지시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어 대외용 행사나 큰 회의를 할 때 쓰고, 집무실은 여민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의 사무실 역시 여민관에 있다.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가능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여민관에서 업무를 봤다. 이는 청와대 본관과 참모들이 있는 여민관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구중궁궐 청와대' '불통' 이라는 지적이 나왔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구중궁궐 청와대'라는 비판을 딛고, 청와대를 소통과 합리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과제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할 전망이다. 강 실장은 인터뷰 영상에서 "회복과 정상화가 1단계였다면, 이제는 도약과 도전"이라며 "국민들이 생각하는 개혁과 구조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아마 신년사에 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8 16:27: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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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약진...'구매력 기준' 영국·프랑스도 제치나

우리나라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지난 10년간 1만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탈리아와 일본, 캐나다 등을 따돌린 데 이어 올해는 영국·프랑스와 맞먹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올해 3분기 미화 5만426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로 비교했을 때 역대 최대로, 10년 전인 2015년 3분기(4만3746달러)보다 1만571달러 증가했다. 관련 국제비교에서 한국은 2010년대 중후반 일본을 제쳤다. 이어 2020년대 초반 들어 이탈리아도 따라잡았다. 올해 이탈리아와 일본은 각각 5만2260달러(3분기 기준), 4만7769달러(2분기)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캐나다(5만2152달러)와 핀란드(5만3370달러)마저 추월했다. 한국은 이제 영국과 프랑스를 넘보고 있다. 영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지난 3분기 5만4847달러로, 한국과의 격차가 불과 584달러까지 줄었다.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영국 바로 뒤가 한국이다. 그 위는 5만5500달러를 기록한 프랑스다. 우리나라보다 1237달러 많다. 한국이 분기별 증가 속도에서 영국·프랑스를 앞지르고 있는 만큼, 향후 1~2년 내 둘 다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 밖에 호주가 5만7000달러 선에, 스웨덴과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 6만~7만 달러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올해 3분기 7만3906달러였다. OECD 회원중 중 1위와 2위는 각각 아일랜드(12만7158달러), 룩셈부르크(12만175달러)였다. 또 스위스(8만76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7개 유럽연합(EU) 평균인 5만401달러를 넘어섰다. 가장 최근 발표된 OECD 평균치는 지난해 2분기 기준의 5만1980달러였다. 다만, 이는 이른바 '구매력 평가(PPP)'를 기준 삼아 산출한 것으로, 명목상의 GDP를 총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 GDP와는 다르다. 명목 GDP는 실제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재화·서비스의 가격(물가)이 오르면 증가한다. 구매력 기준 GDP의 경우, 물가가 낮을 시 명목 GDP가 비슷한 나라에 비해 순위가 상대적으로 앞서게 된다.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올해 기준 3만5000달러 선이다. 이 역시 일본을 능가했지만 영국, 핀란드,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는 한참 뒤진다.

2025-12-28 16:11: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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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재미교포 제레미 안 "다양성의 가치 되새겨야"

"역사는 전쟁터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빵집에서도 똑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자신을 '이야기꾼'이라고 소개하는 한 소년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 마르가리타에 있는 산타 마르가리타 가톨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재미교포 제러미 영우 안 군. 그는 흔히 주인공이 아닌 일상 속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주목한다. 가려진 일상의 삶을 조명하는 그의 시선은, 한인 이민자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더 코리안 아메리칸(The Korean American)'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평범함 속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는 지, 지금부터 안 군의 시선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 더 코리안 아메리칸, 유색인종의 이야기를 담다 먼저, 더 코리안 아메리칸은 평범한 한인 미국인들의 일상을 담은 10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군인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에 거주하는 다양한 한인 사회 속 인물들의 이야기다. 안 군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사실 목차에서 드러난다. 독자들은 군인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한인 미국인들은 결코, 그리고 과거에도 단일한 모습의 집단이었던 적이 없으며 이 책은 우리의 이야기들이 지닌 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헌사"라고 소개했다. 책을 집필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제가 성장하면서 가장 크게 충격을 받았던 깨달음 중 하나는 제가 유색인종에 대해 얼마나 조금 알고 있었는지였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깨달음은 역사를 바라보는 그의 근본적인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안 군은 "스스로를 어느 정도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어느 순간 제가 알고 있던 모든 역사가 백인의 관점에서 쓰인 역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역사 속에는 훌륭한 백인들도 많지만, 일제 강점기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안창호, 시민권 운동가이자 작가였던 제임스 볼드윈, 이민자·노동자·여성의 법적 보호를 위해 싸운 돌로레스 우에르타 등 유색인종이었던 위대한 인물들도 존재한다"며 "불완전한 역사 기록을 남기는 것은 우리보다 앞서 살아온 이들, 지금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앞으로 올 세대 모두에게 큰 결례다"라고 강조했다. ◆ 평범함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로 평범함의 힘은 다양성을 내포한다는 것이다. 안 군은 "제가 이 책에서 의도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가 역사적 인물과 유명 인물을 본능적으로 동일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모두 역사적 인물"이라며 "우리는 매일 살아가며 역사를 만들고, 형성하고, 변화시키고, 영향 미친다. 그 사실을 기념하고 싶었다. 역사는 전쟁터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빵집에서도 똑같이 쓰이고 있다"고 했다. 책을 집필하며 마주한 도전에 대해 안 군은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마주했던 가장 큰 도전은 이 기록을 서사적인 방식으로 써 내려가는 일이었다"며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 대부분은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이전의 시간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살아온 역사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지도록 최대한 많은 세부 묘사를 담고 싶었다. 수십 년 전의 기억 속에서 감각적인 디테일을 끌어내기 위해 이 남성과 여성들에게 깊이 회상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사회 모두의 목소리를 담다 평범과 비평범의 구분을 넘어, 사회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안 군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녀 찬드니의 이야기를 그린 '찬드니의 RAD 캠프 어드벤처(Chandni's RAD Camp Adventure)' 출간으로도 이어졌다. 안 군은 "이 책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녀 찬드니(Chandni)가 RAD 캠프에서 보낸 시간을 그린 이야기라며" "RAD 캠프는 신경다양성 커뮤니티에 속한 아이들을 위해 숙박형 여름 캠프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두 권의 책을 발간한 안 군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안 군은 "두 책의 주제는 서로 다르지만 핵심 메시지는 같다"며 "바로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들려질 수 있는 세상은 더 나은 세상이라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안 군은 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양극화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봤다. 안 군은 "정치적 분열이 정치적 양극화로, 그리고 그 양극화가 다시 정치적 폭력으로까지 썩어 들어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특정한 목소리들은 억눌려 왔다. 우리가 정치적 양극화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두가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카드(모든 이야기)를 숨김없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과 미국을 잇는 연결고리 제러미 안 군은 한국인이자 미국인으로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꿈꾸고 있다. 안 군은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콘텐츠, 그리고 한국 제품들에 깊이 매료되어 있는 이 시대에, 한국계 캐나다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고 한국계 미국인이 '미나리'를 연출하는 것처럼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더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책 속에서 각각의 이야기가 모두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과도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연결고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역사와 외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글로 쓰며 그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2025-12-28 16:10:0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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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히트 브랜드는 끝"…K뷰티, 브랜드 다변화 가속

K뷰티 업계가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다수의 브랜드를 앞세운 다각화 전략으로 사업 전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2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이 K뷰티 유통사에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인드 브랜드를 인수합병하는 전략을 지속 펼쳐 사세를 확장했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지난 2016년 12월 설립됐다. 이후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2024년 티르티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2025년 서린컴퍼니, 스킨푸드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확보했고 브랜드 합산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넘겼고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90% 이상에 달한다. 구다이글로벌은 각 브랜드 고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경우,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뿐 아니라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우마'를 운영하고 있다. 우마는 글로벌 유통 기업 코스트코, 북미 대표 뷰티편집숍 얼타뷰티 등과 협력하고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다이글로벌은 우마를 통해 인수 브랜드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오는 2026년에는 국내 증권 시장에서 상장 절차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애경산업도 최근 들어 브랜드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전용 브랜드, 고급 기능성 브랜드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로에비타'는 비타민 기반 항노화 브랜드다. 피부에 필요한 비타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본질 개선에 중점을 둔다. 애경산업은 차별화된 제형을 처방하는 등 혁신 기술력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에비타 '멜라이트 비타민 앰플 에센스'는 부스팅 에센스에 비타민C 앰플 볼을 직접 녹여 사용하는 브랜드 대표 제품이다. 비타민 효능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비타민 미세 입자를 구현, 이상적인 온도 및 기술로 동결건조해 유효성분 함량과 안정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9월 미국에서 공개한 '시그닉'은 글로벌 시장에서 2535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북미 지역 아마존, 틱톡숍 등에 공식 입점했고 온라인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현지 젊은 세대와 적극 교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기존 주요 브랜드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산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에스트라는 국내외에서 K뷰티 대표 더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매출에서 에스트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5%에서 7%로 늘었다. 지난해 국내 최대 K뷰티 유통사 CJ올리브영에서 더마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올해 2월 미국, 8월 중국 등으로 연달아 진출했다. 한율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사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율은 국내 지역 농가와 협업해 원재료를 수급하고 유자, 쑥, 쌀, 밤 등과 같은 원료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제품으로 선보인다. 인기 제품 유자 수면 팩, 토너 패드 등을 미국 화장품숍 세포라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연령대와 소비층으로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단일 간판 브랜드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브랜드별 타깃을 설정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꾀하는 등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8 16:03: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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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북미 완성차 전략 수정 직격탄…사업 구조 재편 가속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 속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프로젝트 축소·조정과 대형 장기 공급 계약 해지가 잇따르자 합작법인 구조 변경, 자산 매각 등 투자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수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사업 구조를 손질하며 생존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과 체결한 전기차용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 해지를 연이어 공시했다. 이달 17일 미국 포드와 맺었던 약 9조6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 파기를 알린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와 체결했던 3조9217억원 규모의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에만 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이번 FBPS 계약 해지는 해당 기업의 배터리 사업 철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FBPS는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북미 상용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를 공급받더라도 이를 소화하지 못하는 환경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완성차·부품 업체들은 전기차 프로젝트 자체를 접는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자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GM의 전기차 사업 축소로 GM과의 배터리 합작을 정리하기로 하고, 합작법인인 미국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해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일본 혼다와 설립한 북미 합작사 'L-H 배터리'의 공장 건물과 관련 자산을 약 4조2000억원에 혼다 미국법인에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GM과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배터리 수요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판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장기 불황에 대비할 재원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온 역시 북미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하며 각자도생 체제로 전환했다. 이달 11일 포드와 공동 운영해 온 '블루오벌SK' 합작 구조를 종료하고 생산 시설을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켄터키 1·2공장은 포드가,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각각 맡는 방식이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포드 외 다양한 고객사 유치에 나서는 한편 전기차 중심이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배터리 사업 재편과 함께 ESS 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나 경쟁 구도와 사업성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ESS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비 약 25% 수준에 그친 데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호가 높아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와 ESS 양쪽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자동차용 배터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SS용 LFP는 이제 막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자동차용 LFP는 아직 시장 진입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LFP를 직접 생산하더라도 중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가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지 않으면 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8 15:55: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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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기업 772곳에 온실가스 배출권 23억t 할당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권 할당을 확정했다. 기후부는 총 772개 할당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23억6299만 톤(t)을 29일자로 할당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업들은 향후 5년간의 사전할당량 중 연도별로 무상할당 배출권(KAU26~30)을 배분받는다. 유상할당 배출권은 정부가 보유하면서 4차 계획기간 동안 경매 형식으로 공급한다. 4차 계획기간은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에서 정한대로 발전 및 발전 외 2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발전 부문은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59개 기업에게 7억9575만t이 할당됐다. 산업·수송·건물 등 발전에 속하지 않는 모든 기업은 발전 외 부문이며, 713개 기업에 15억6724만t이 할당됐다. 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변경된 '제3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에 따라 3차 계획기간(2021~2025년) 전환(발전) 부문에 과잉할당된 배출권 2395만t을 대상 기업으로부터 회수한다. 이번에 결정된 기업별 배출권 할당량 및 회수량은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기업에 통보된다. 할당량에 이의가 있는 기업은 내년 1월 말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배출권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제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28 15:48: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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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로]① 이 대통령, 29일부터 靑서 공식업무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9일부터 청와대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 약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소방 등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 유가족 초청 오찬을 끝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공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도 29일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청와대에 게양된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상징으로, 대통령이 '있는 곳(주 집무실)'에 상시 게양된다. 이에 맞춰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변경된다. 업무표장(로고)도 과거 청와대로 돌아간다. 공식적으로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12·3 내란 사태와 탄핵 등으로 얼룩진 '용산 대통령실'과 정치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집무실 이전을 연내 마무리한 것도, 올해까지 '국가 정상화'에 매진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된 집무실 중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 업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여민관에 집무실을 뒀다. 이는 본관과 여민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구중궁궐' '불통'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청와대의 단점을 상쇄하려는 취지다. 다만 이 대통령이 퇴임까지 청와대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서다. 이 대통령은 퇴임을 세종시에서 하겠다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약속해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 준공에 대해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공정 단축을 주문했다.

2025-12-28 15:41:05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