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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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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촉발한 변화…스포츠 중계 ‘AI 하이라이트’ 확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함께 스포츠 산업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와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경기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새로운 팬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핵심 장면을 자동으로 편집하는 기술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이다. AI 하이라이트는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장면을 자동 선별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기술이다. 투구 상황과 득점 장면, 경기 흐름 변화 등을 분석해 핵심 플레이를 빠르게 추출한다. 이를 통해 경기 직후 주요 장면을 정리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기존 스포츠 중계에서는 사람이 직접 주요 장면을 골라 편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경기 종료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최근 스포츠 데이터 기업과 방송 플랫폼들은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경기 기록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전체 흐름을 분석한 요약 영상부터 특정 선수 중심 하이라이트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AI 기술은 스포츠 팬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전체 경기를 시청하지 않아도 주요 장면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짧은 영상 소비 환경과도 맞물리며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스포츠 산업에서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경기 기록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콘텐츠, 개인 맞춤형 하이라이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며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 자체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경기 중계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팬 경험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09 13:37: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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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2026 전국 순회 수산 정책 소통간담회 개최

보성군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보성군은 지난 6일 봇재홀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어민회총연맹 주관으로 '2026 전국 순회 수산정책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위해 어민 여러분 터놓고 대화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촌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정부의 수산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기후 변화, 어촌 고령화 등 어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수산생물 산란 시기가 변동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낙지와 꽃게 등 주요 어종의 법정 금어기를 현장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외부 업체 중심으로 추진되는 정화 사업을 어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와 자격 요건 완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후계 어업인 육성을 위한 융자 금리를 농업 정책자금 수준으로 인하하고 상환 조건을 개선하는 등 금융 지원 확대, 고령 어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획증명 앱 보고 절차 간소화 및 사용자 중심 시스템 개편 등 행정·금융 지원 개선 방안도 제안됐다. 아울러 패류 양식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톤(t) 미만 소형 선외기의 관리선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운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장 규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중앙정부와 지역 어업인이 마주 앉아 우리 군 수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군 차원에서도 건의된 과제들이 실제 법령 개정과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어민들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현호 수산정책실장은 "고향과도 같은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현장에서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자세히 검토하여 수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어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화답했다.

2026-03-09 13:18:2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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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출생 친화 도시 ‘주목’ 합계출산율 3년 연속 상승세

전남 나주시가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임신부 등록 수가 모두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며 출생 친화 도시로서의 인구 활력 회복 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나주시는 2025년 합계출산율이 1.17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나주시 합계출산율은 1.17로 전국 평균 0.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나주시 합계출산율은 2022년 1.027 → 2023년 1.086 → 2024년 1.16 → 2025년 1.17로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인 15세부터 49세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지표로 지역의 출산 환경과 인구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구 지표다. 나주시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라남도 시(市) 단위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도내 시(市) 단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합계출산율 증가와 함께 실제 출생아 수 또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주시 출생아 수는 2022년 680명에서 2023년 735명, 2024년 788명, 2025년 791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임신부 등록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25년에는 역대 최대인 843명을 기록해 향후 출생아 수 증가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을 보인다. 시는 이러한 증가세가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감형 출생지원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나주시는 난임 치료 지원, 가임기 여성 산전검사,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건강한 임신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와 임신부 영양제 지원,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이후 단계에서는 부모들의 실질적인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출산장려금 확대와 학령기까지 지급되는 출생기본소득,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공공산후조리원 4호점 운영, 행복담은 출산축하꾸러미 지원 등을 통해 체감형 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임신부 등록 수가 함께 증가한 것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출생지원 정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양육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3:18:11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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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중국 청두시 피두구와 교류·협력 강화

전남 함평군이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사천성 청두시 피두구를 방문해 지역 축제와 관광상품, 농특산품 브랜드인 'K-HC(Hampyeong County)푸드'를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함평군은 지난 7일부터 중국 청두시 피두구에서 개최하는 '제4회 나비촌 유채꽃축제'를 방문해 함평군 축제·관광상품과 농특산품 브랜드인 K-HC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평군과 피두구의 교류는 지난해 3월 체결한 우호 협약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피두구 관계자들이 함평군을 방문하면서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28일 양 기관이 체결한 협력의향서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지역 축제 교류를 비롯해 특산물 및 경제 분야 협력, 문화·예술 교류 확대 등을 위해 추진됐다. 함평군은 이번 홍보 활동을 통해 대표 관광 콘텐츠와 지역 농특산품을 중국 현지에 소개하고, 축제를 활용한 관광 교류 확대에 나섰다. 특히 오는 4월 24일 개막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에 피두구 대표단이 방문하는 방안을 비롯해 농특산물 판로 개척, 농업기술 교류 등 문화·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홍보관에서는 함평군 관광 캐릭터 '황박이'와 '뽐비'를 활용해 대표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를 알리고, 김·사골·미숫가루 등 20여 개 품목의 농특산품을 전시·홍보했다. 현지 관계자와 방문객들은 함평군의 관광자원과 축제 콘텐츠, 농특산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함평의 관광과 축제, 농특산품 등 다양한 지역 자원을 중국에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통해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3:17:5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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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가족 및 고용주 소통에 나서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9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가족 및 고용주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및 개정 사항 ▲고용주 준수사항 ▲근로조건 ▲인권침해 예방 등 실무 위주 정보가 전달됐다. 나아가 계절근로자 가족과 고용 농업인 등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 고용 환경을 함께 조성해 달라고 영암군은 당부했다. 박미아 영암군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손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소중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암군은 293농가에 91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1,32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승인받아 농가 지원에 나선다.

2026-03-09 13:17:4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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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거금도 햇양파, 프리미엄 마켓 ‘오아시스’ 전국매장 첫 출하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6일 거금도농협에서 '거금도 햇양파 프리미엄 마켓 오아시스 전국 매장 첫 출하 상차식'을 개최하고, 고흥산 햇양파의 본격적인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이날 상차식은 거금도에서 생산된 햇양파를 친환경 프리미엄 식품 유통기업 오아시스(OASIS) 전국 매장으로 처음 출하하는 자리로, 고흥군과 거금도농협, 유통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흥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기원했다. 거금도 햇양파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뛰어나며 저장성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고흥 대표 농산물이다. 고흥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고흥몰'과 (주)오아시스의 협업으로 거금도 햇양파가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해 전국 매장에 공급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판로 다변화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상생형 유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흥몰 관계자는 "거금도 햇양파가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협력을 통해 고흥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온라인 공공 쇼핑몰 고흥몰 운영과 함께 민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농수특산물의 판로 다변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26-03-09 13:17:2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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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육행정체제통합지원단’ 출범…광역 시도 행정체제 통합 지원

지방교육행정 개편 실행방안 마련 교육계 소통 강화…통합 지역 교육지원 특례 검토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광역 시도 간 교육 행정체제 통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9일 '교육행정체제통합지원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단 설치는 '교육행정체제통합지원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국무총리훈령 제920호)'에 따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지방교육행정체제 개편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단은 향후 추진될 광역 시도 간 행정체제 통합이 교육현장과 교육행정 전반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교육 행정체제 통합지원 방안 수립, 통합 지역에 대한 교육 지원 특례 검토·추진, 각종 제도 정비 등을 전담한다. 특히 광역시와 도가 통합해 새로운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는 경우 교육청의 기구·정원·인사와 통합 비용 지원 등 행정·재정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게 된다. 아울러 통합 지역의 고등교육 및 인재양성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특례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교육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교육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통합 지역의 교육자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 등과의 정례적인 소통 통로를 구축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 관련 기관 등에 자료 제출이나 의견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 연구와 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지원단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산하에 부단장과 기획총괄팀·통합지원팀의 2개 팀을 둔다. 기획총괄팀은 통합 관련 방안 수립 및 지원 특례 검토·추진, 교육계 소통 및 대국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업·조정 등의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지원팀은 통합 지역의 조직·재정·인사제도 정비 지원, 시스템 통합 방안 수립 등을 전담한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행정체제 통합이 추진돼 지역교육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광역 시도 간 행정체제 통합은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으로, 이에 대한 교육부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교육계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 행정체제 통합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09 12:06: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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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내부통제 첫 기준 나왔다…금감원 "불법행위 엄정 대응"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내부통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율규제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임직원의 상장주식 자기매매 신고를 의무화하고 내부고발 보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모펀드 업계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PEF운용사협의회와 함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업무집행사원(GP) 표준 내부통제 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박병건 PEF협의회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준법감시 담당자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준은 사모펀드 업계의 자율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통제 조직 구축 ▲업무 수행 시 준수사항 ▲자율 점검 체계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우선 내부통제 조직 측면에서는 대표이사를 내부통제 운영의 최종 책임자로 규정하고 준법감시 담당자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했다. 준법감시 담당자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하도록 하되 투자 대상 기업 선정이나 의결권 행사 등 핵심 운용 업무에서는 배제해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법령 위반 여부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및 보고 체계 구축도 의무화했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준수 기준도 구체화됐다. 미공개 중요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정보교류 차단 장치(차이니스 월)를 의무화하고 임직원이 업무 단계별로 이해 상충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회통념을 벗어난 금품 수수나 부당한 향응을 금지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자율 점검 체계에서는 내부고발자 보호 및 포상 제도 도입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내부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내부 정화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관리도 강화된다. 임직원이 국내 상장주식 거래 계좌를 개설할 경우 준법감시 담당자에게 신고해야 하며 매매 내역을 반기마다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은 법령 준수 서약서를 제출하고 정기적인 내부통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동안 PEF 운용사는 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에 해당하지 않아 내부통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금융당국은 최근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의 위법·부당 행위로 시장 신뢰가 훼손된 만큼 업계 차원의 자율규제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이번 기준을 마련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일부 PEF 운용사의 위법·부당행위로 하락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자율규제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병건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은 "업계가 윤리경영과 투명성을 강화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협의회가 자율규제 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의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모펀드가 혁신기업 자금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2:05: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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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글로벌인재학부’ 신설… 기술직업훈련 특화 학·석사 양성 본격화

외국인 유학생 대상 4년제 학사과정 첫 운영…55명 입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기술직업훈련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하고 학사·석사 연계 교육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한기대는 올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정규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하는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하고, 개발도상국 기술직업훈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석사과정을 개편하는 등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학사과정에는 총 55명이 입학했다. 신입생들은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14개국 출신으로, 자비유학생과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GKS)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 두 전공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영어와 한국어 트랙을 병행해 운영되며 ▲초기 학업 적응 ▲전공 역량 강화 ▲국내 산업 취업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1~2학년 과정에서는 한국어와 함께 수학·물리·전산 등 기초과목과 한국사회 이해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3학년부터는 기계공학 또는 컴퓨터공학 전공 교육이 시작되며, 4학년에는 심화 공학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대학은 졸업 이후 국내 산업현장 취업과 국내 정주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조남민 대외협력실장은 "기존에는 일반 공학교육과 ODA(공적개발원조) 수탁사업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 운영되는 학사 과정은 한국기술교육대의 기술직업훈련(K-TVET) 특화 모델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대는 아울러 2018년부터 운영해온 GTM(Global TVET Management) 과정을 올해부터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 과정으로 개편했다. 이 과정은 ODA 기반 인문사회 석사학위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의 고용·기술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총 83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선발됐다. 또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교육기관인 ICT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공동 석사학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 석사과정은 디지털 경제 기반 커리큘럼을 공동 설계하고 양 기관 교수진이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4월 학생 모집 공고를 거쳐 12월 최종 입학생을 선발하고, 내년 1월부터 온라인 교육과 국내 대면 교육, 종합설계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길상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계기로 학부와 대학원 글로벌 교육과정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며 "한국기술교육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한국의 고용·직업능력 정책을 세계로 확산해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모델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09 12:00: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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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기상청과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금융권 기후리스크 점검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기상청과 협력해 국내 금융권의 기후변화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이상기후와 탄소 감축 정책 강화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금융 시스템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9일 기상청과 협력해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물리적 리스크)과 탄소 감축 정책 강화에 따른 전환 비용(전환 리스크)이 기업 수익성과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 기반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한국은행의 기후 리스크 경제 영향 분석 기술, 기상청의 기후 데이터와 전문성,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감독 역량이 결합된다. 금융회사에도 자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을 권고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분석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금감원과 한은, 기상청은 올해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공동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해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시나리오 개발에는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진과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주요 금융회사 기후 전문가 그룹도 참여한다. 이번 테스트는 기존 장기 시나리오 중심 분석과 달리 향후 5년 이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기후 변화와 정책 영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뭄 등 이상기후 심화와 탄소 배출권 거래제 강화 등 정책 변화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에 반영한다. 금융회사는 지역별 자연재해 피해 규모와 기업 탄소 배출 정보 등을 활용해 대출 손실 규모와 보험 손해율 등을 분석하게 된다. 금감원과 한은도 자체 분석 결과를 금융회사 결과와 비교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한은은 공동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 시스템 차원의 기후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회사들의 녹색 전환과 저탄소 투자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회사 대상 워크숍을 통해 기후 리스크 측정 기법을 공유하고 금융권의 분석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2: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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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가짜 투자 성공 영상 기승…금감원 “고수익·원금보장 투자 없다”

#. 직장인 A씨는 유튜브에서 한 투자 성공 영상을 보고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에 투자했다. 영상에는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후기와 함께 원금 보장과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추가 납부 요구가 이어진 뒤 투자금 출금이 지연됐고 결국 업체는 홈페이지와 채팅방을 폐쇄한 채 잠적했다. 금융시장 혼란을 틈탄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가짜 투자 성공 영상을 유포하는 불법 유사수신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9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이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수익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수익률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유사수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업체들은 가짜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이용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주식이나 주가지수 선물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렸다고 홍보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들 업체는 가짜 자동매매 프로그램으로 주식·주가지수 선물 등에 투자해 매주 배당금을 지급하고 원리금을 상환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에게 변제기일 전이라도 원리금을 청구하면 이의 없이 변제하겠다는 문구 등을 제시하며 원금 보장을 약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약정한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거나 투자금 회수를 요구할 경우 거절하거나 잠적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신기술 개발 투자를 가장한 사기 사례도 확인됐다. 수소에너지와 드론 투자, 아트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내세워 가짜 투자 성공 인터뷰 영상과 홈페이지를 제작해 투자자를 현혹한 뒤 차명 계좌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이후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면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이유로 추가 납부를 요구하거나 출금을 지연시키다가 홈페이지와 채팅방을 폐쇄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불법 유사수신 업체들은 유튜브 등에 가짜 투자 성공담 영상을 게시하고 정상 업체처럼 보이도록 홈페이지를 조작하기도 한다. 또한 차명이나 대포통장을 이용해 계좌를 수시로 변경하며 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재테크 상담으로 접근해 원금 보장을 내세우며 불법 유사수신 투자로 유도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투자자가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권유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금감원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투자 성공 사례 영상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특히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투자 성공 사례는 유사수신업체가 미리 섭외한 재연 배우들의 허위 투자 광고임을 유념해야 한다"며 "AI가 생성한 사칭·허위 투자 광고에도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1:5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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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제조 경쟁력 좌우하는 제조 AI 확산"

글로벌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와 자율 운영 체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제조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제조 AI(Manufacturing AI)'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한 AI 중심 운영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9일 '제조업, AI로 다시 설계되다: 한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 보고서를 발간하고 제조업 전반에서 확산되는 AI 기술 흐름과 국내 제조업의 활용 현황, 주요국 정책 사례를 분석해 한국 제조업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삼일PwC경영연구원이 중소 제조기업 2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현장 방문 결과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제조 AI를 기존 자동화 기술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율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했다. 설비와 공정,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불량과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정 조건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제조 AI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25년 85억7000만달러에서 2035년 2872억달러로 확대되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제조국은 이미 제조 AI를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산업 표준과 데이터 공유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며 스마트 제조의 글로벌 참조모델인 'RAMI 4.0'을 제정했다. 미국은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을 중소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네트워크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시범사업을 통해 제조 AI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민간 협력 중심의 유스케이스 기반 접근으로 현장 문제 해결형 AI 도입을 늘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 혁신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기초 디지털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예지보전과 품질 관리 고도화 등 AI 기반 운영 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데이터 관리 체계와 IT 인프라 부족으로 AI 도입이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이 중소 제조기업 29곳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이 AI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비용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관리 문제, 기술 이해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제조 AI 확산을 위해 기술 도입 자체보다 데이터와 인력, 운영 역량 등 실행 기반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호 PwC컨설팅 피지컬 AI·로보틱스 센터장(파트너)는 "제조 AI는 선택이 아니라 한국 제조업의 생존을 좌우할 전략"이라며 "중소기업이 AI 도입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과 실행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1:49: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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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SK하이닉스 10% 급락…‘17만전자’ 장중 붕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며 코스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7400원(9.25%) 하락한 1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10만500원(10.88%) 내린 8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6만원대로 밀리며 '17만전자'가 무너지기도 했다. 반도체 투톱이 동반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하락 폭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하락하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이후 낙폭이 확대되며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큰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은 지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지수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하락은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배럴당 107달러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108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도 지수 하락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1:44:5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