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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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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전국 전시장서 NX 내외관 전격 공개

렉서스 브랜드는 13일부터 전국 전시장에 새로운 콤팩트 크로스 오버 SUV인 NX의 특별 전시부스 'NX 300h 스페셜 디스플레이 존(Special Display Zone)'을 설치하고, NX 300h의 내외관을 전격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출시인 10월 6일 이전에 이처럼 내외관을 공개한 것은 렉서스로서는 이례적이다. 렉서스 측은 NX 300h의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럽고 기능성이 뛰어난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고객의 문의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과 상세한 제원은 10월 6일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NX 개발과정에서 제품 콘셉트를 'Premium Urban Sports Gear'로 정했다. 렉서스의 엔트리 SUV에서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과 크로스오버이면서도 도심(Urban)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스포티한 외형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과 IS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독립형 클리어런스 램프, 풀 LED 헤드램프 등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가죽과 금속의 질감을 조화시킨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통합된 NX300h의 디자인을 통해 고객께서는 확실한 준비를 하고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에 진출하는 렉서스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12 13:07:06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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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오토캠핑 축제에 고객 300팀 초청

기아자동차는 오는 10월 충주호 캠핑월드에서 진행되는 '2014 기아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 시즌2'에 참여할 고객 300팀을 모집한다. 기아차 오토캠핑 페스티벌은 자동차를 통한 레저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기아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연간 두 차례 실시된다. 지난 4월 열린 시즌1 행사에는 약 800명의 기아차 고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하반기 시즌2 행사는 1차(10월 11일~12일), 2차(10월 18일~19일), 3차(10월 25일~26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기아차는 각 차수별로 100팀씩 총 300팀을 초청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바비큐 파티, 영화 관람,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1박 2일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기아차는 참여 고객에게 텐트, 테이블 등 캠핑용품을 대여할 예정이며 친환경 유기농 식품 업체 '초록마을'의 바비큐용 고기, 쌀 등 풍성한 먹거리도 무상으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캠핑 콘셉트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최근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의 대표 RV 차량을 전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기아차 보유 고객 또는 9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26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http://www.kia.com)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응모하거나 전국 기아차 영업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월 2일 개별 통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캠핑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기아차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캠핑도 즐기고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대표 RV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고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4-09-12 11:08:02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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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승무원 성추행 ‘심각’…강제 추방 조치되기도

지난 8월 2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대한항공 KE642편에 탑승한 싱가포르 국적의 승객은 수차례에 걸쳐 객실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연신 촬영했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객실 승무원들은 즉각 기장에게 알렸으며, 문제의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대기하고 있던 공항경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끝까지 본인의 휴대폰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승객은 주변에 탑승했던 다른 승객들이 불법 촬영을 봤다고 증언을 하자 결국 불법 촬영을 시인했다. 결국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 직후 당일 인천~싱가포르행 항공기로 강제추방 조치됐다. 이 같은 기내 성희롱 및 성추행 사례는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인천발 울란바토르 행 항공기에서는 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성희롱을 해 경찰에 인계된 바 있으며, 4월에는 L.A.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던 항공기에서 지속적으로 주류를 요청하고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일삼다가 경찰에 인계돼 처벌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력뿐 아니라 승무원 및 승객들에 대한 성추행, 성희롱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행위들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기내 폭력, 성추행 및 성희롱과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건전한 기내 문화 장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2014-09-12 07:28:18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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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1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201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4)'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드라이빙 이모션(Driving Emotion)' 브랜드 웹사이트 (www.hankooktire.com/global/driving-emotion)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전 세계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에 바탕을 둔 '자신감', '즐거움', '자부심'을 키워드로 한 이번 브랜드 웹사이트는 드라이빙을 하는 다양한 접점에서 운전자의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자신감은 모터스포츠, 즐거움은 소소한 일상의 모든 드라이버, 그리고 자부심은 노련한 운송 드라이버의 관점을 통해 검증된 사실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조화롭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감성적으로 전달했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드라이빙 이모션 브랜드 웹사이트는 온라인 채널로 더 많은 고객과 더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넓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상이다.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하며, 자동차, 전자제품, 패션, 건축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디자인 우수성을 평가 받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3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13)'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벤투스 S1 에보2 모션그래픽 브로슈어'와 '에코 모션그래픽 브로슈어'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014-09-11 15:57:41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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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13일 태백서 야간경기로 열린다

국내 최강의 경주차들이 달빛 아래에서 격돌을 벌인다. 국내 모터스포츠인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하이라이트인 나이트레이스가 오는 1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기는 국내 유일의 야간 레이스로, 2012년과 2013년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슈퍼나이트(SuperNight)'라는 이름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찾아온다. '슈퍼나이트'는 서킷에 설치된 조명과 자동차의 램프에 의존해 진행되므로 레이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F1의 경우에도 야간레이스로 진행되는 싱가포르 GP는 최고의 이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야간경기가 펼치는 태백레이싱파크의 경우, 산속에 위치해 경기에 집중하기에 더 없이 좋다. 뿐만 아니라 한가위의 여운이 남은 풍성한 달빛과 강원도의 맑은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이 더해져 야간경기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레이스는 야간레이스를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모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레이싱 인 더 문라이트(Racing in the Moonlight)'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벤트 참여자들을 레이싱카에 태우고 서킷을 주행하는 '택시 타임' 등 다양한 일반인 참여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슈퍼나이트'에서는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화려한 록 공연이 어우러진다. 레이지본, 슈퍼키드, 위아더나잇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록 밴드들이 태백레이싱파크 서킷의 열기를 더할 예정. 레이싱 경기와 록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슈퍼나이트'는 모터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주말 나들이객들에게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하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김준호 대표는 "많은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이 기다려온 야간레이스를 시즌 최고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며, "슈퍼나이트는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만큼 많은 분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09-11 11:16:30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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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르노삼성 QM5 후속, 이렇게 나온다

르노의 2세대 '꼴레오스'가 막바지 테스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남부 유럽에서 주행테스트를 받고 있는 이 차는 2016년 데뷔할 르노삼성 QM5 후속의 쌍둥이 모델이다.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을 단단히 씌웠으나 외관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2011년에 나온 르노 R-스페이스 콘셉트카를 닮았다. 2세대 꼴레오스는 단순한 박스 형태를 넘어 다목적차(MPV)와 크로스오버카(CUV)의 스타일을 조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2세대 꼴레오스는 구형보다 크기를 키워 실내공간을 넓혔다. 이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캡처(QM3)와의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차의 또 하나 특징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CMF(Common Module Family) 모듈형 플랫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엔지니어링 콘셉트인 CMF는 차량을 엔진 주변부와 운전석, 프런트 언더 보디, 리어 언더 보디 등 4군데로 모듈화 해서 부품 설계를 공용화하는 개념이다. 꼴레오스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는 닛산 신형 로그와 캐시카이, X-트레일 등 중소형 SUV다. 이미 닛산 신형 로그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북미 수출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QM5 후속 생산준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엔진 라인업은 르노가 새로 개발한 4기통 디젤과 가솔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르노와 닛산은 준중형차와 중형차, 대형차 모델들에 CMF를 차례로 적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나아가 CMF 적용 대상을 2015년에는 소형차, 2016년에는 시티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형차 라구나 후속은 SM5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와 닛산은 2020년까지 부품을 50% 정도 공유해 연구 개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르노그룹 디자인을 총괄하는 로런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 부회장은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한국의 르노삼성 디자인 스튜디오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중형 세단과 SUV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4-09-11 10:40:55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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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車 vs 車]포르쉐 911 타르가 vs 재규어 F타입, 당신의 선택은?

수입차 성장속에 고성능 스포츠카 속속 등장 스포츠카의 지존에 도전장 내민 개성 넘치는 '新星' 국내 수입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과거 포르쉐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가 군림하던 이 시장에 새로운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2013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재규어 F타입도 바로 그런 차 중에 하나다. 60년대 명차 E타입의 아이덴티티를 물려받은 F타입이 상대할 차는 포르쉐 박스터와 911, 아우디 R8 등이다. F타입의 중심 모델인 F타입S는 포르쉐 911을 최대 경쟁자로 삼고 있다. 국내 판매실적을 보면 지난 8월까지 포르쉐 911 시리즈는 203대가 팔렸고, 재규어 F타입 시리즈는 52대가 팔렸다. 911은 모델 종류가 많고 마니아층이 두터워 아직은 재규어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자는 최근 재규어 F타입의 라이벌인 포르쉐 911 타르가4S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타르가는 차체에서 지붕만 떼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1965년 1세대 911에 처음 적용됐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는 대형 글라스 루프가 뒤로 미끄러져 열리는 방식을 썼지만, 이번 모델에는 1세대와 유사한 디자인의 소프트톱을 사용했다. 소프트톱의 장점은 ▲루프 자체의 무게가 가볍다는 점과 개폐 시간이 짧다는 것 ▲개폐 전후의 무게 배분이 비슷하다는 것 ▲루프 수납공간이 크지 않다는 것 등 다양하다. 대신 평상시에 하늘을 볼 수 없고 부분 개방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911 타르가4S는 루프를 열거나 닫을 때 19초가 소요된다. 느린 편은 아니지만 빠르지도 않다. 이는 랩어라운드 타입의 뒤 유리가 올라간 후 지붕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뒤 유리가 올라가는 과정이 없는 재규어 F타입은 12초면 끝난다. 911 타르가4S는 지붕 수납공간이 추가됐지만 쿠페의 보조 뒷좌석은 살려냈다. 이 공간은 유아용 시트를 놓거나 반려동물을 태울 때 유용하게 쓰인다. 반면 F타입 컨버터블은 운전석 뒤 공간이 없다. 911은 엔진이 뒤쪽에 있어서 후드 안에 125ℓ의 트렁크가 마련되어 있으나, F타입은 엔진이 앞에 있고 루프 수납공간 때문에 트렁크가 매우 작다. 수납공간의 활용성에서는 911 타르가4S의 완승이다. 인테리어 품질은 두 차 모두 훌륭하다. 911이 정돈된 이미지라면 F타입은 화려함에 초점을 맞췄다. 911이 T자형의 대시보드를 쓴 반면에, F타입은 센터페시아 오른쪽에 기둥을 더해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하고자 했다. 두 차의 스펙은 막상막하다. 911 타르가4S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4.9kg·m이고, F타입S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9kg·m를 낸다. 911 타르가4S가 수형대향 6기통 3.8ℓ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데 비해 F타입S는 V6 3.0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고 있다. 911 타르가4S는 4륜구동, F타입S는 후륜구동을 채택한 것도 차이점이다. 배기음은 두 차 모두 강렬하다. 마치 맹수가 포효하듯이 으르렁대는 배기음은 질주본능을 강하게 자극한다. 타르가 시승차의 패들시프트는 스티어링 휠 손잡이 좌우에 달려 있고, 손가락으로 밀면 시프트 업, 당기면 시프트 다운이 되도록 했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시프트 다운, 오른쪽 시프트 업 방식으로 된 타입을 더 선호한다. F타입은 재규어의 다른 모델들이 채택한 원형의 드라이브 셀렉터 대신 스포츠 시프트 셀렉터를 장착했다. 기어 레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손맛'을 중시한 것. 기어 레버 옆에는 레이스 모드 또는 스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돼 있다. 가속성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F타입이 더 높지만, 0→100km/h 가속시간은 911 타르가4S가 4.4초, F타입S는 4.9초로 911이 앞선다. 이 차이는 포르쉐 PDK와 재규어의 8단 자동변속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수동보다 빠른 PDK는 홀수단과 짝수단을 순식간에 넘나들면서 엔진출력을 재빠르게 전달해주는 일등공신이다. 핸들링은 두 차 모두 뛰어난 편인데, 4륜구동 방식의 911 타르가4S가 근소하게 우월하다. F타입은 한계속도(275km/h)에 가까워질수록 약간 불안해지는 반면, 911은 직진과 코너링 모두 매우 안정된 컨트롤을 보인다. 타르가S에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 반면에 F타입에는 고성능 R모델에만 장착된 탓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911의 성능이 F타입보다 낫지만, 가격 역시 911이 훨씬 비싸다. 911 타르가4S의 기본 가격은 1억5850만원이고, F타입S는 1억1910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이 추가되면 가격이 훌쩍 올라간다. 911 타르가4S는 쿠페의 강성과 컨버터블의 개방감을 동시에 얻고 싶은 이들을 위한 차다. 독창적인 리어 윈도가 공기흐름을 매끄럽게 유도해 컨버터블보다 소음이 적고 프라이버시 보호 면에서도 좋다. F타입도 매력적인 차지만, 911 타르가4S에는 약간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F타입 쿠페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기대된다. 포르쉐 911 타르가4S 쿠페보다 화끈하고 컨버터블보다 덜 민망한 스포츠카의 지존.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재규어 F타입S 컨버터블 자극적이고 개성 넘치는 '新星'. 고속 핸들링은 아쉽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2014-09-10 11:23:49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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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택의 車車車]포르쉐 911 타르가 vs 재규어 F타입, 당신의 선택은?

국내 수입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과거 포르쉐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가 군림하던 이 시장에 새로운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2013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재규어 F타입도 바로 그런 차 중에 하나다. 60년대 명차 E타입의 아이덴티티를 물려받은 F타입이 상대할 차는 포르쉐 박스터와 911, 아우디 R8 등이다. F타입의 중심 모델인 F타입S는 포르쉐 911을 최대 경쟁자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의 판매실적을 보면, 올해 8월까지 포르쉐 911 시리즈는 203대가 팔렸고 재규어 F타입 시리즈는 52대가 팔렸다. 911은 모델 종류가 많고 마니아층이 두터워 아직은 재규어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자는 최근 재규어 F타입의 라이벌인 포르쉐 911 타르가4S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타르가는 차체에서 지붕만 떼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1965년 1세대 911에 처음 적용됐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는 대형 글라스 루프가 뒤로 미끄러져 열리는 방식을 썼으나, 이번 모델에는 1세대와 유사한 디자인의 소프트톱을 사용했다. 소프트톱의 장점은 루프 자체의 무게가 가볍다는 점과 개폐 시간이 짧다는 것, 개폐 전후의 무게 배분이 비슷하다는 것, 루프 수납공간이 크지 않다는 것 등 다양하다. 대신 평상시에 하늘을 볼 수 없고 부분 개방이 불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다. 911 타르가4S는 루프를 열거나 닫을 때 19초가 소요된다. 느린 편은 아니지만 빠르지도 않다. 이는 랩어라운드 타입의 뒤 유리가 올라간 후 지붕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뒤 유리가 올라가는 과정이 없는 재규어 F타입은 12초면 끝난다. 911 타르가4S는 지붕 수납공간이 추가됐지만 쿠페의 보조 뒷좌석은 살려냈다. 이 공간은 유아용 시트를 놓거나 반려동물을 태울 때 유용하게 쓰인다. 반면 F타입 컨버터블은 운전석 뒤 공간이 없다. 911은 엔진이 뒤쪽에 있어서 후드 안에 125ℓ의 트렁크가 마련되어 있으나, F타입은 엔진이 앞에 있고 루프 수납공간 때문에 트렁크가 매우 작다. 수납공간의 활용성에서는 911 타르가4S의 완승이다. 인테리어 품질은 두 차 모두 훌륭하다. 911이 정돈된 이미지라면 F타입은 화려함에 초점을 맞췄다. 911이 T자형의 대시보드를 쓴 반면에, F타입은 센터페시아 오른쪽에 기둥을 더해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하고자 했다. 두 차의 스펙은 막상막하다. 911 타르가4S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4.9kg·m이고, F타입S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9kg·m를 낸다. 911 타르가4S가 수형대향 6기통 3.8ℓ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데 비해 F타입S는 V6 3.0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고 있다. 911 타르가4S는 4륜구동, F타입S는 후륜구동을 채택한 것도 차이점이다. 배기음은 두 차 모두 강렬하다. 마치 맹수가 포효하듯이 으르렁대는 배기음은 질주본능을 강하게 자극한다. 타르가 시승차의 패들시프트는 스티어링 휠 손잡이 좌우에 달려 있고, 손가락으로 밀면 시프트 업, 당기면 시프트 다운이 되도록 했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시프트 다운, 오른쪽 시프트 업 방식으로 된 타입을 더 선호한다. F타입은 재규어의 다른 모델들이 채택한 원형의 드라이브 셀렉터 대신 스포츠 시프트 셀렉터를 장착했다. 기어 레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손맛'을 중시한 것. 기어 레버 옆에는 레이스 모드 또는 스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돼 있다. 가속성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F타입이 더 높지만, 0→100km/h 가속시간은 911 타르가4S가 4.4초, F타입S는 4.9초로 911이 앞선다. 이 차이는 포르쉐 PDK와 재규어의 8단 자동변속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수동보다 빠른 PDK는 홀수단과 짝수단을 순식간에 넘나들면서 엔진출력을 재빠르게 전달해주는 일등공신이다. 핸들링은 두 차 모두 뛰어난 편인데, 4륜구동 방식의 911 타르가4S가 근소하게 우월하다. F타입은 한계속도(275km/h)에 가까워질수록 약간 불안해지는 반면, 911은 직진과 코너링 모두 매우 안정된 컨트롤을 보인다. 타르가S에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 반면에 F타입에는 고성능 R모델에만 장착된 탓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911의 성능이 F타입보다 낫지만, 가격 역시 911이 훨씬 비싸다. 911 타르가4S의 기본 가격은 1억5850만원이고, F타입S는 1억1910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이 추가되면 가격이 훌쩍 올라간다. 911 타르가4S는 쿠페의 강성과 컨버터블의 개방감을 동시에 얻고 싶은 이들을 위한 차다. 독창적인 리어 윈도가 공기흐름을 매끄럽게 유도해 컨버터블보다 소음이 적고 프라이버시 보호 면에서도 좋다. F타입도 매력적인 차지만, 911 타르가4S에는 약간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F타입 쿠페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기대된다. 포르쉐 911 타르가4S 쿠페보다 화끈하고 컨버터블보다 덜 민망한 스포츠카의 지존.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재규어 F타입S 컨버터블 자극적이고 개성 넘치는 '新星'. 고속 핸들링은 아쉽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2014-09-10 07:49:06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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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 노린 재규어 XE, 런던에서 데뷔

재규어가 새로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E를 8일(현지 시간) 런던 템즈강을 배경으로 공개했다.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이번 행사는 XE의 창조와 혁신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드라마처럼 연출했다. 헬리콥터에 실려 템즈강 상공에서 나타난 XE S는 3000여명의 관중이 모인 얼스 코트(Earls Court) 광장에 1960년식 재규어 마크 2(Mark II) 경찰차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념하기 위해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과 자동차 전문가들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완벽한 10대(Perfect Ten)'를 선정했다. 1930년대 SS100, E-type, C-type, D-type, XJR-9 등 선정 차량들은 현장에 전시됐다. 데뷔 전부터 진행해온 'XE를 느껴라(FEEL XE)'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국의 유명 가수 에밀리 산데(Emeli Sande)는 XE를 위한 앨범인 '필스 라이크(Feels Like)'의 초연을 가졌다. 재규어 XE는 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와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갖춘 스포츠 세단이다. 고성능 XE S 모델은 V6 3.0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나타낸다. 여기에 2.0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CO2 배출량 99g/km, 31.8km/ℓ 이상(유럽 NEDC 기준)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 라인업도 가세한다. 새로운 모듈러 구조로 이뤄진 XE는 역대 재규어 중 가장 공기역학적인 모델이다. XE는 시각적 무게 중심을 후륜에 실어 F타입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옆모습과 낮고 스포티한 운전 포지션을 만들었다. 여기에 XE S는 커다란 전면 공기 흡입구, 크롬 마감된 사이드 벤트, 절제된 리어 스포일러를 추가했다. 실내는 정교한 소재와 마감처리로 완성했다. 재규어 XE는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했고, 새로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은 날카로운 핸들링과 유연한 승차감을 제공해준다. 또, 재규어 모델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AS)을 채택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오프로드용 트랙션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지형 프로그래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ASPC) 시스템은 노면 상태에 따라 접지력을 변화시킨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접근 차량 감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주차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와 경쟁할 재규어 XE는 2015년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한다. 차량에 대한 상세한 제원은 내달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14-09-09 15:28:39 임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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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삼성 뉴 SM7 노바, 그랜저 누를 수 있을까?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다른 차급에 비해 경쟁이 덜 치열하다. 올해 1월~8월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 그랜저가 5만9817대(점유율 74.7%)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 K7이 1만4754대로 2위, 한국GM 알페온이 3193대로 3위, 르노삼성 SM7은 2330대로 최하위를 나타내고 있다. SM7은 2011년 2세대로 풀 모델 체인지 되어 1만7022대가 팔린 이후 2012년 5038대, 2013년 3587대로 해마다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면서 현대 그랜저를 위협했던 1세대 SM7의 위용은 어느덧 소비자들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르노삼성이 지난 3일 부산에서 언론에 공개한 '뉴 SM7 노바(Nova)'는 이런 구도를 깨기 위해 등장한 새 모델이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달라진 앞모습과 '스마트 미러링' 기능이다. 2011년 데뷔 때 지적받았던 앞모습은 르노의 패밀리룩으로 단장했다. 국내에서는 QM3를 시작으로 SM3와 QM5 네오에 적용된 모습이다. 덕분에 헤드램프 크기에 비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너무 컸던 구형 SM7의 문제점이 새 모델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진작 바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모습이 달라진 반면 뒷모습은 그대로다. 운전자들에게는 앞 차의 뒷모습이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뒷모습에도 변화를 줬다면 더 확실한 신차 효과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실내는 그대로다. 3년 만에 나온 새 모델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 특히 곤충 더듬이 같은 패들 시프트를 그대로 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패들 시프트는 F1 경주차의 메커니즘을 일반 승용차에 가져온 것으로, 빠른 변속을 위한 장치다. 9시·3시 위치에 스티어링 휠을 잡은 채로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패들 시프트를 놓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SM7은 10시·2시 방향으로 잡아야 패들 시프트를 조작할 수 있다. 패들 시프트를 이런 식으로 디자인한 차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 점은 2011년 SM7 데뷔 때도 지적했으나 지금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 미러링'은 SK플래닛이 개발한 '스마트 커넥트 클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차를 와이파이(Wi-Fi)로 연결시켜서 T-map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동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는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초기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업데이트가 빠른 장점이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최초로 와이파이 방식을 이용한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최초로 시도한 만큼 단점도 적지 않다. 우선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아진다. 스마트폰에서 T-map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가 증가하는데, 이 데이터를 다시 와이파이를 통해 차에 전송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배터리가 소모되기 때문. 전화가 올 때 지도 구동이 멈추는 현상도 문제다. SK플래닛 측은 "아이폰의 경우 T-map 링크와 전화통화의 동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이 문제가 나타났다. 이번에 같이 시승한 기자들에게 물어봤더니 90%가량은 지도 멈춤 현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하나 문제는 T-map 링크 구동 중에 문자가 와도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문자확인기능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스마트 미러링과 유사한 쉐보레의 '뉴 마이링크(말리부, 올란도, 카마로에 적용)'는 도착한 문자를 한글로 읽어줄 뿐 아니라, 음악 듣기나 전화 걸기 등 각종 기능을 한글음성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스마트 미러링은 도입 초기여서 보완할 점이 많다. 호환되는 스마트폰도 갤럭시 S2·아이폰4 이후 모델 등으로 아직은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쉐보레의 뉴 마이링크는 호환기종이 훨씬 다양하다. 게다가 마이링크는 한 번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반면에, SM7에 적용된 '스마트 커넥트 클론'은 구입 후 5년 동안만 무료로 제공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시승차는 V6 2.5ℓ 가솔린 엔진을 얹은 RE 모델로 풀 옵션 사양이다. 엔진과 변속기는 바뀐 것이 없다. 최고출력은 190마력으로 그랜저 2.4와 같고 알페온 2.4보다는 5마력 높다. 최대토크는 24.8kg·m로 그랜저(24.6kg·m)나 알페온(24.0kg·m)보다 약간 높다. 변속기를 D 드라이브에 고정했을 때의 주행감각은 그랜저 2.4보다 다소 둔하다. 이는 SM7 2.5의 공차중량(1635kg)이 그랜저 2.4(1575kg, 17인치 기준)보다 60kg나 무겁기 때문이다. 가속 페달의 유격도 커서 깊게 밟은 다음에 엔진이 반응한다. 스포츠 모드를 누르고 수동모드로 전환하면 반응이 빨라지지만, 이는 엔진과 변속기에만 관여할 뿐이고 서스펜션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SM7에 적용된 닛산의 VQ 엔진은 높은 rpm에서 특유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서스펜션이 너무 부드러운 탓에 엔진성능을 전부 활용하기 힘들다. 이 문제도 패들 시프트와 마찬가지로 SM7 데뷔 때 지적한 바 있으나 르노삼성은 바꾸지 않고 있다. 연비는 논란거리다. 르노삼성이 밝힌 SM7 2.5의 표시연비는 도심 8.9km/ℓ, 고속도로 12.2km/ℓ, 복합 10.2km/ℓ. 에너지관리공단에 공지된 이 차의 제원을 보면 타이어 사이즈가 215/55R16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타이어는 225/50R17과 225/45R18 등 두 가지뿐이다. 즉,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는 215/55R16 타이어로 연비 테스트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타이어의 단면 폭과 휠 지름이 작아지면 연비가 더 좋게 나오므로 르노삼성은 이 점을 노렸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의 남형훈 부장은 질의응답 자리에서 "그런 내용은 들은 적이 없다. 르노삼성은 연비에 대해 가장 정직한 회사"라고 답했다. 이번 시승에서 SM7 2.5는 최저 3.1km/ℓ, 최대 6.0km/ℓ의 연비를 나타냈다. 표시연비와는 차이가 꽤 크다. SM7 2.5의 기본 가격은 3040만~3490만원이고, 그랜저 2.4는 3024만원, 알페온 2.4는 3161만~3533만원이다.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SM7 2.5는 3973만원, 그랜저 2.4는 3588만원, 알페온 2.4는 3831만원이 된다. 그랜저가 9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갖춘 반면에 SM7은 VIP 패키지를 고를 경우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고, 알페온은 2.4 모델이 아닌 3.0 최고급형에만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SM7 노바는 논란거리였던 앞모습을 '앞트임 수술'을 통해 해결했으나 기본적인 성능 향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랜저 디젤이 등장한 상황이어서 SM7에도 디젤을 얹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동훈 부사장은 "나는 디젤 엔진의 신봉자여서 필요성을 회사에 역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력한 디젤 엔진을 얹고 나타날 SM7을 기대해본다.

2014-09-07 06:06:21 임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