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브랜드로 재도약 노린다
쌍용차가 1983년 3월에 출시된 이후 31년의 역사를 지닌 '코란도' 브랜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코란도는 1985년 처음 나온 현대 쏘나타보다 2년 앞선 세상에 나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우리나라가 도약을 준비하던 1980년대의 시대상에 맞춰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영문 약자에서 탄생한 코란도는,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 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쌍용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 코란도는 1983년 첫 출시부터 2014년 3월 현재까지 국내외 약 60만 대가 판매된 쌍용차의 '살아 있는 역사'다. 현재는 도시형 레저 차량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란도C, 익스트림 레저에 적합한 코란도 스포츠, 그룹 레저에 적합한 코란도 투리스모 삼총사로 재탄생했다. 이들 삼총사의 2013년 국내외 총 판매량은 10만7706대로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코란도 C가 1만4359대(이하 내수·수출 포함), 코란도 스포츠가 9768대, 코란도 투리스모가 3930대 팔리면서 순항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쌍용차는 코란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이하 BI)인 '레저 유틸리티 비클(Leisure Utility Vehicle, 이하 LUV)'를 알리고 'I LUV Korando(아이 러브 코란도)'라는 슬로건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코란도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액티브하고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코란도를 사랑(Love)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쌍용차가 LUV를 BI로 정의한 이유는 과거 오프로드 SUV의 상징과도 같았던 코란도가 지금은 도심 레저, 익스트림 레저, 그룹 레저 등에 두루 사용될 수 있도록 풀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코란도 특유의 SUV 정통성을 지키면서 도심 및 아웃도어 레저에 최적화된 패밀리 제품들을 더한 코란도로 현대인의 다양한 레저생활을 지원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엄브렐라 브랜딩' 첫 시도 이번 발표를 통해 코란도는 코란도 삼총사(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가 이름을 공유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VI(Visual Identity)를 공유하고 개별 제품 브랜드를 포괄하는 가치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모 브랜드로서 코란도의 입지를 명확히 규정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진정한 엄브렐라 브랜딩의 최초 시도로, 쌍용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BI 뿐만 아니라 코란도의 역사, 브랜드명의 의미 등 다양한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사용할 LUV 코란도의 새로운 국·영문 로고는 현대적 감각으로 간결하게 완성했고, 심벌에서는 국가대표 SUV 브랜드로서의 역사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I LUV Korando' 캠페인에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즐거운 변화를 제공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신규 TV광고 방영, 온·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등 전방위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역동적으로 전개, 31년 간 함께 해온 소비자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11일부터 공개된 론칭 영상은 '코란도와 함께 가슴이 시키는 대로 달려보세요'라는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키 메시지를 공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 코란도 삼총사를 타고 뉴질랜드 남섬의 퀸즈타운 근교에 있는 호숫가와 숲, 들판, 산 등을 마음껏 달리면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화면에 담아냈다. 매일매일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코란도 TV광고는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웃고, 떠들고 이야기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잠시나마 가슴이 시키는 목소리를 들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쌍용차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당신 안에 잠든 열정이 깨어나는 순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코란도'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코란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I LUV Korando Festival'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라섬에서 열릴 이 페스티벌에서는 고객 1000팀(2000명)을 초청해 고객들이 마음껏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콘테스트를 비롯해 오프로드 주행, 차량시승, 콘서트, 각종 레저 체험 등 오직 코란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다양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5월 말까지 쌍용자동차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sangyongStory)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