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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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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우선주 소액주주들, 대통령실에 탄원..."부당 상장폐지 막아달라"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1우선주 소수주주연대가 회사 측의 부당한 상장 폐지 시도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 1우선주 소수주주의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온라인 서비스) '액트'에 따르면 소수주주 연대는 탄원서를 통해 한화 측이 상장 유지 요건(20만주)에 단 967주가 부족하도록 의도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한화 측이 고의로 상장폐지를 유도해 소수 주주를 쫓아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달 23일 한화는 1우선주 주식 수가 상장 유지 요건인 20만주에 미달한 19만9033주라고 공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요건을 채우지 못한다면 규정에 따라 이달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는 뜻이다. 이에 소수주주 연대는 1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선택권을 부여하거나, 순자산가치를 반영한 가격으로 공개매수 재추진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한화 측은 소액주주 보호 절차에 아무런 액션(행동)이 없고 주주들의 성토가 잇따르는데도 대화에 소극적"이라며 "이런 행동이 결국 장기적 가치를 믿고 한화 우선주에 투자한 주주를 배신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7-07 14:36: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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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훈풍 때는 KB운용?...ETF 점유율 3위 탈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의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게 ETF 시장 점유율 3위를 내줬던 KB자산운용이 단숨에 순자산총액을 불리며 3위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에, 한투운용은 해외에 집중하는 상반된 상품 전략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ETF 순자산총액은 16조6166억원으로 ETF 시장 점유율 전체 3위(7.83%)를 차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작년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에 ETF 점유율 3위를 내준 바 있지만, 최근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순자산총액의 격차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날 기준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6조5059억원(7.78%)으로, KB자산운용과는 1000억원 수준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말까지만 해도 KB자산운용이 1조원 가량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KB자산운용과 한투운용의 ETF 상품 방향성이 다른 점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을, 한투운용은 해외 주식시장을 비중 있게 가지고 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전체(국내&해외형 제외) ETF 중 기초시장을 국내로 둔 ETF 상품 비중은 56.3%인 반면, 한투운용은 34.7%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약 40%는 채권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 상승에서 수혜를 입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한투운용의 ETF 상품 62.5%가 해외시장을 기초시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쳤던 지난해에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을 많이 담고 있고, 한투운용은 해외 주식을 많이 담고 있는 만큼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양사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증시가 나란히 가지 않는 이상 계속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현재 양사 간 점유율 차이는 0.06%로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코스피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KB자산운용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약 한 달 간 코스피는 13.16%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하고, 이른바 '3%룰'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4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다시 3000선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소멸된 재료로 치부하기보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큰 틀의 전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증권은 이전 고점을 넘어섰던 국면의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R) 14.2배를 적용해 제시한 코스피 상단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증가 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고, 코스피 밴드의 중심이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기존 0.85배에서 1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 주주자본비용(COE) 9.5%와 한국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5%를 감안하면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5-07-06 07:30: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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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에 2% 하락...3054.28 마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은 44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5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리트론(3.31%)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KB금융(-4.11%)과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2.51%) 등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1.86%), NAVER(-1.58%), 기아(-1.00%)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161개, 하락종목은 741개, 보합종목은 3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5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793억원, 외국인은 321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98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알테오젠(-5.65%), 리가켐바이오(-5.75%), 펩트론(-5.92%) 등이 5%대 하락세를 보이며 급락했으며, 클래시스(-4.64%)와 휴젤(-3.9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349개, 하락종목은 1284개, 보합종목은 86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상법개정안 통과로 인한 모멘텀 소멸, 미국의 막바지 관세 협상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 되는 등 시장 전반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가격, 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이 존재하는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매물출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9원 오른 1362.3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4 16:05: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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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뉴엔AI, 상장 첫날 '따블' 성공...장중 190% 급등

코스닥 새내기주 뉴엔AI가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뉴엔AI는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168% 상승한 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만3850원까지 오르면서 190% 이상 급등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61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000원을 확정했다. 이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6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6조1140억원을 모았다. 뉴엔AI는 2004년에 설립된 인공지능(AI) 분석 전문 기업으로,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분석 서비스 'Quetta Enterprise'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Quetta Data' 등이 꼽힌다. 현재 약 2000억 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900여 개 산업과 업무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에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기존사업 고도화, 신규 서비스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 전세계 '넘버원' AI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 연구·개발(R&D)투자 ▲해외 시장 확장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4 13:28: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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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상법 개정안 통과에 연중 최고치...3116.27 마감

여야 합의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1%대 강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21포인트(1.34%) 오른 3116.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기관이 5619억원, 외국인이 62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23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18%)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29%)과 삼성전자(4.93%)·삼성전자우(4.34%)가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3.47%)도 올랐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610개, 하락종목은 238개, 하락종목은 4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43%) 상승한 793.3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7억원, 1072억원씩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49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파마리서치(6.28%), 리가켐바이오(5.84%), 펩트론(4.85%)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5.37%)와 에코프로비엠(2.91%), 휴젤(3.15%) 등도 올랐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1185개, 하락종목은 449개, 보합종목은 83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1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며, 미국발 관세협상과 국내 상법개정안 진행 상황이 이날 양 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다음 주부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적 결과를 확인하며 현 지수대에서의 레벨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59.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3 16:21: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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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법제화 재시동…증권사들도 新사업 '타깃'

토큰증권(STO) 법제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 정부가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내면서 증권사들도 신사업 먹거리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들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준비 작업도 재개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STO 법제화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의 제도권 진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STO의 제도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이 예고된 것으로 보여진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신탄수익증권을 비롯한 조각투자 관련 법제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위는 혁신금융사업자 배타적 운영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이는 STO 제도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STO에 대한 마찰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토큰증권 중심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TO는 여야 간 이견이 거의 없는 드문 영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STO 대응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14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두로 움직였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부터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과 토큰 동맹을 맺고 '넥스트파이낸스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켜 자체 STO 메인넷 개발을 완료했다. 하나증권도 2023년부터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디지털자산팀을 꾸려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을 전담으로 챙기고 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 최근 들어서는 NH투자증권도 'STO 비전 그룹'을 구성했으며, KB증권은 'ST 오너스' 협의체를, 키움증권은 페어스퀘어랩과 'STO 기술 인프라 공동 구축'에 들어갔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도 '펄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가 오는 7~8월 임시국회에서 STO 관련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증권사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토큰증권 법제화 시도는 과거에도 몇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김재섭 국민의 힘 의원이 '토큰증권 제도화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재시동을 걸었지만, 12·3 계엄사태로 다시 정체됐다. 여러 차례 논의됐던 문제인 만큼 사실상 증권사들의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둔 셈이다. 다만, 이번에도 법제화가 지연된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법제화 논의가 재개될 때마다 인력을 재배치하고 준비해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상태로 미뤄지면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대형사에게도 부담인 만큼 중소형사에게는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03 15:24:48 신하은 기자
[기자수첩] 한국인이 좋아하는 주식

지난달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들인 주식은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이다. 지난 6월 5일 상장했지만, 서학개미들의 상반기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에 등극했다. 서클은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순수 스테이블 코인 기업으로 주목 받으면서 12거래일 만에 공모가 263.45% 뛰었고, 이후 5거래일 만에 31.51% 하락했다. 다만 타이밍은 다소 아쉬웠다. 서학개미들은 서클이 조정받기 시작하자 더 열심히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리지·인버스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은 서학개미들에게 서클은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흥미로운 투자처인 것이다.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 시장의 90%는 심리학이 지배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난히 '군중심리의 역설'이 잘 먹히는 요즈음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들어맞는 말이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비단 서클뿐만 아니라 한 번 불이 붙으면 고점에서도 쉽게 진입했고, 저점에서도 쉽게 손절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보였다. 눈앞의 급등 차트를 두고 '나만 못 먹는 이익'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막연한 추세에 대한 믿음, 언제든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복되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불나방 흐름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은 '테슬라'라고 생각된다. 테슬라는 주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서학개미들에게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은어)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심어 줬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어쩌면 당연하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2023년에는 첫번째로, 2024년에는 두번째로,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다시 첫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특히 올해는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도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다. 지난해 7월, 한국인들이 테슬라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에서 한국인을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저점에서 다시 고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대한 순매수 성향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주가 등락과 관계 없이 매수 태도를 지속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엔 결코 공짜 점심이 없다. 손해 본 누군가의 피눈물이 타인의 수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제는 급등주가 아닌 실적주를 직접 찾아나설 때다. '한 방'을 기대할수록 계좌는 빈틈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도 다르지 않다.

2025-07-03 14:40: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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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3075.06 마감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0.47%) 하락한 3075.06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은 792억원, 개인은 25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33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2.44%)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1.67%)와 기아(1.32%)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삼성전자(1.00%)와 삼성전자(1.20%)는 오른 반면, SK하이닉스(-2.28%)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NAVER(-3.82%), 두산에너빌리티(-1.44%)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54개, 하락종목은 433개, 보합종목은 4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포인트(0.19%) 떨어진 782.17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5억원, 1687억원씩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02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37%)과 리가켐바이오(6.30%)가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1.18%)과 에코프로(0.33%)도 상승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61%), 펩트론(-1.69%)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581개, 하락종목은 1009개, 보합종목은 126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3100선 전후에서 매물소화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현물을 동반 순매도 한 가운데, 자동차, 화학, 헬스케어, 음식료 등 일부 업종 제외하고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필두로 한 어닝시즌 개막 등 시장 영향력이 큰 이슈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관망세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58.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2 15:57:5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