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김제에서 태어나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후보에 오르기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지사 후보로 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선출됐다. 13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1500명의 선거인단 중 795명이 현장 투표에 참여했으며 송 후보는 이 중 가장 많은 426표를 획득했다. 강봉균 후보는 184표(23.2%), 유성엽 후보가 183표(23.1%)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송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로 저를 뽑아준 선거인단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새정치연합 후보로 6.4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승리해 300만 전북 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 백산면 출신인 그는 서예가인 강암 송성용의 4남으로 태어나 전주고·고려대 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정부에서 5년, 전북도에서 20년간 공직을 지낸 뒤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역임하는 등 33년간 행정전문가로서 활동해왔다. 공직생활 초반에 총무처, 중앙행정연수원, 내무부, 전주시 수습행정관을 거친 뒤 전북도에서 통계담당관, 지역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1997년에는 중앙으로 옮겨 행정자치부 방재계획과장, 교부세과장 등을 지냈고 2001년 전북으로 와 도의회 사무처장, 기획관리실장 자리를 맡았다. 이어 행자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실무추진단장과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역임한 뒤 전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2006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8년 동안 전주시정을 이끌었다. 그는 8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전주한옥마을을 주목받는 관광지로 성장시켰으며 첨단 탄소산업을 지자체 전략산업으로 육성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후보는 이런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300만과 관광객 1억명 시대, 소득 2배 향상, 탄소산업 육성,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아 전북지사 후보에 선출됐다.